• 계양문화원, 보름달과 함께한 ‘달빛가득 부평향교’ 음악회 성료

    부평향교 역사설화를 화려한 미디어아트쇼와 대성전 달빛 음악회로 만나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3-11-06 11:28:43




    계양문화원, 보름달과 함께한 ‘달빛가득 부평향교’ 음악회 성료



    [금요저널] 인천시 계양문화원은 지난달 27일 ‘달빛가득 부평향교’를 지역 주민 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달빛가득 부평향교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교육기관이자 제향 공간이었던 부평향교에서 매년 보름달이 뜨는 밤 진행되는 야간 행사로 이번 대성전 달빛 음악회에서는 계양선비들의 밤잔치를 주제로 해 은행나무 아래 시와 음악을 즐기는 선비들의 모습을 재현했다.

    1부 공연 ‘향교에서 만난 모래와 비파’에서는 부평향교 역사설화 샌드아트와 삼현 중 하나인 향비파 연주를 감상하며 향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선비의 재치 있는 입담과 샌드아트 연주자의 해설로 더욱 풍성한 공연을 선보였다.

    2부 공연 ‘선비, 달과 사랑을 노래하다’에서는 우리나라 전통가곡 정가의 아름다운 소리와 국악기 선율이 대성전을 가득 메웠다.

    옛 시조에 가락을 붙인 국악곡과 다양한 민요, 창작곡으로 흥을 나누며 우리 민족의 전통을 잇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향교 입구에서는 화려한 빛의 향연 미디어아트쇼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로봇들이 전통복장을 갖춰 입고 석전대제 제례무 일무를 추는 이색공연 또한 우리 전통문화가 첨단기술과 만나 새롭게 재탄생한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관람객의 흥미를 끌었다.

    이외에도 인천시 무형문화유산 계양구 예비사회적기업 지역공방 문화유산 해설사 부평향교재단 여성유도회가 참여한 다채로운 지역연계 체험행사도 성황리에 종료됐다.

    특히 향나무 아래 가을맞이 전통차 시음회와 부평향교 3D 입체퍼즐 체험은 400명 이상이 참여해 준비된 재료를 모두 소진하며 인기를 실감했다.

    한 참여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했는데 미디어아트쇼가 좋았고 프로그램들도 재미있었다. 향교에 활기찬 느낌이 가득해 즐거웠다”고 호평했다.

    다른 관람객들도 “올해 처음 달빛가득 부평향교에 방문했는데 실제로 와보니 생각보다 더 알차고 구성이 좋았다. 장소와 관련성이 높은 다양한 콘텐츠로 이루어졌고 퀄리티가 높았다. 우리 지역에 이런 행사가 있다니 놀랐다”, “프로그램이 참신했고 내가 사는 지역의 문화재를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며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올해 부평향교 활용사업 ‘조선을 칠하다’는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 부평향교에서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5월 ‘효를 나누는 응다방’, 6월 ‘송윤과 장사굴 삼총사’, 10월 ‘달빛가득 부평향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1,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다가오는 2024년에는 ‘유 캔 두잇 부평향교’라는 이름으로 한층 더 새롭게 찾아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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