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지난 9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제9회 연천군수배 전국 농아인야구대회’ 가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연천베이스볼파크야구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대회는 고대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8개 팀, 150여명의 농아인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이 대회는 농아인들이 실력을 발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서 국내 농아인 야구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대회 첫날, 후지모토 사오리 홍보대사의 축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지며 대회의 막을 올렸다.
화창한 날씨와 고대산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들과 관중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다.
개막식에는 김덕현 연천군수,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 야구 원로 하일 선수, 조일연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회장, 임재화 연천군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박미영 연천군 수어통역센터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을 축하하고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김덕현 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농아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더 나아가 서로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는 이 자리가 매우 소중하다"며 "연천군은 앞으로도 농아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미경 의장도 "연천군이 농아인 야구를 개최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성장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팀들이 승리를 향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대회는 전국의 농아인 선수들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됐으며 참가자들 간의 우정과 스포츠맨십이 돋보였다.
특히 경기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7일에 열린 이벤트 경기에서는 연예인 야구팀 조마조마와 연천군사회인야구팀이 맞붙어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경기는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두 팀 모두 진지한 태도로 임하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열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관중들은 선수들의 멋진 경기력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은 고양엔젤스팀이 차지하며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고양엔젤스팀은 그들의 조직적인 팀워크와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참가팀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결승전에서는 대구호크아이와 맞붙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으며 결국 고양엔젤스팀의 승리가 결정되자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들을 축하했다.
대회를 마치며 조일연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회장은 "이번 대회는 농아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하나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농아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연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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