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부산시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유엔기념공원에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한 전 세계의 동시 묵념과 추모 행사인 ‘턴 투워드 부산, 제18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이 거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늘 오전 11시 1분간 묵념을 통해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22개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턴 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은 22개국 한국전쟁 유엔 전몰 용사들이 묻혀있는 세계 유일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사다.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시작돼, 지난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행사는 먼저, 오전 10시 30분 유엔기념공원 묘역에서 무명용사 1위에 대한 안장식을 거행한다.
안장자는 2010년 유엔군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되었으나 국적과 신분이 확인되지 않아 국방부 유해보관소에 안치하던 중 2022년 국적 판정 심의 위원회에서 유엔군으로 판정된 무명용사다.
이어지는 추념식은 △참전국기 게양을 시작으로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 △헌화 △참전국 대표 인사말 △편지낭독 및 추모공연 △주제영상 △추모사 △헌정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한국을 방문한 유엔참전용사와 후손, 외교사절, 6.25 참전용사, 정부·군 주요 인사, 시민, 학생 등 각계각층 800여명의 참여 속에 경건히 거행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22개 나라 198만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인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향한 추모 묵념에 전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을 잊지 않고 우리의 미래 세대들도 온전히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11시부터 1분간 시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고 조포 발사와 블랙이글스의 비행에 따른 소음이 예상되니, 시민들께서는 소리에 놀라지 마시고 추모 묵념에 동참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