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부산시는 오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국내 최초 국제 아동도서전인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도서전은 국내외 아동전문 출판사와 단체 등 16개국 193개 사, 작가와 연사 118명 등이 참여하며 150여 개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도서전은 걸리버 여행기에서 걸리버가 세 번째로 여행한 하늘에 떠 있는 상상의 나라 '라퓨타'를 주제로 아이들과 어른들의 꿈을 담은 책으로 만드는 세상이 펼쳐진다.
어린이가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도서 전시 및 마켓 △국내외 작가와의 만남 △사인회 △'키즈 아틀리에' △저작권 세미나 등으로 운영된다.
도서 전시의 주제전시인 ‘라퓨타-한다, 어린이’에서는 '라퓨타'의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 다양한 분야의 400여 권의 책이 선보인다.
또한, 독창성, 심미성, 차별성 등 다양한 가치를 담아 2024 서울국제도서전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공모에 선정된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10종이 전시된다.
도서전 전시 공간에 참여한 193개의 다양한 출판사의 책과 출판사별 책놀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고 ‘그림작가 마을’에서는 ‘공출판사’, ‘금동나래’, ‘새새미’, ‘차야다’, ‘수달이×이상공작소’ 등 17명의 그림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이며 책에 관한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도서전 한편에서는 참여 어린이들이 넓은 종이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자신만의 그림책 등을 만드는 ‘키즈 아틀리에’ 공간이 마련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강연 및 세미나 프로그램에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 그림책을 사랑한 어른 독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국내외 많은 작가가 대거 참여해 독자와 함께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을 탐구하고 통찰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2020년 어린이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적 권위의 아동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를 비롯해 △이수지 작가, △차호윤 작가 등이 도서전 현장에서 독자들과 만난다.
또한, △‘걸리버 유람기’의 김연수 소설가와 강혜숙 그림책 작가가 ‘걸리버의 라퓨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정진호 작가는 ‘선과 면으로 만들어 낸 세계’를 주제로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무한한 가능성의 그림책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림책, 만화, 시나리오 등에 작품을 출간한 △다비드 칼리 아동문학가 △줄리아 파스토리노 작가 △린롄언 작가 △콩스탕 조이 △고마가타 아이 등 평소에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작가들을 도서전 기간에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아울러 한국의 우수한 아동 출판 저작권을 해외에 소개하며 저작권 수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저작권 센터'에서는 국내외 출판사의 저작권 담당자와 전문 에이전트가 참여해 수출입 상담 미팅과 저작권 세미나가 진행된다.
그리고 이번 도서전에는 출판사뿐만 아니라 부산현대미술관,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부산도서관 등이 함께해 책과 책에서부터 확장된 풍부한 상상력을 담은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11월 28일 오전 10시 30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시 행정부시장,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국내외 그림책 작가와 출판인, 어린이 독자 100여명이 이번 도서전의 개막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올해 처음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한국 아동문학의 새로운 산실로 도약할 기회가 되고 세계 아동문학 출판사들이 교류하며 다양한 분야의 아동 콘텐츠 지식재산권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며 “특히 이번 도서전은 우리 아이들을 다양한 책의 세계로 안내해 무한한 꿈을 가지게 할 좋은 기회로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