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용인특례시 기흥구는 지석초 어린이들의 통학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회전교차로의 교통섬을 축소하고 횡단보도를 옮겼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역 현안을 경청하기 위해 진행한 상하동·구갈동 주민과의 소통간담회에서 주민들이 건의한 내용을 반영, 어린이들이 안전하도록 통학로 환경을 개선한 것이다.
주민들은 지석초 통학로 입구의 회전교차로 반경이 좁아 대형 차량이 회전할 때 횡단보도를 침범하는 등 어린이 통학 안전이 위험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 당일 김성구 전 용인동부경찰서장을 만나 지석초 회전교차로 개선 등 통학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현안 사항을 전달했고 일주일 뒤 동부서 관계자를 통해 이곳 회전교차로의 교통섬 면적을 줄이고 차량 회전 공간을 넓히는 등 어린이 통학 안전을 위한 조치 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에 따라 구는 상하동 684번지 일원 회전교차로의 교통섬을 8m에서 3m로 줄여 회전 폭을 넓히고 횡단보도를 4m 이설해 교차로 진입 차량을 위한 대기공간을 만들었다.
또 늦은 밤 운전자와 보행자가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조명탑과 도로 표지병을 설치하고 인근 도로 미끄럼방지 재포장도 해 도로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했다.
총사업비 1억원이 투입됐다.
이와 함께 구는 지석초 통학로의 경사진 구간 14m에 눈이나 비가 올 때 학생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1900만원을 들여 차양시설도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하도록 회전교차로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기흥구 내 어린이보호구역 시설물을 주기적으로 개선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