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경기도의회 이영희 의원은 1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홍보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해당 지역 도의원이 확보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본인의 성과인 것처럼 홍보한 데 따른 것이다.
이영희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월 31일 지역구 국회의원이 용인특례시 처인구에 배정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58억 9천만원을 본인이 확보한 예산인 것처럼 주민들에게 홍보했다”며 “그러나 이 중 46억 9천만원은 처인구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의원들이 직접 노력해 확보한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조정교부금은 경기도 도세를 활용해 도지사가 시·군의 신청을 받아 배분하는 예산으로 경기도의원이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도청 및 시·군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확보하는 구조다.
이영희 의원은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는 경기도의원으로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한정된 재원을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해 이룬 성과”며 “이를 국회의원이 본인의 성과로 홍보하는 것은 지방자치를 무시하는 행태”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국회의원은 국비를, 도의원은 도비를, 시의원은 시비를 확보하는 것이 각자의 의정활동”이라며 “국회의원이 경기도의원의 성과를 가로채는 것은 역할을 넘어서는 부적절한 행위이며 지역 주민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는 심각한 문제이자 주민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주민 및 관계자, 용인특례시 관계 부서들과 협의하며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 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부터 어떠한 소통이나 협력도 없었음을 지적하며 “국회의원이 자신의 의정활동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영희 의원은 이상식 국회의원에게 즉각 주민들에게 잘못된 홍보 내용을 정정하고 경기도의원들의 노고에 대해 명확히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앞으로 처인구 주민들의 어려움과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희 의원은 “앞으로도 용인특례시의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책임감 있게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께서도 이 사안을 바로 알아주시고 이상식 국회의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영희 의원은 이번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통해 용인특례시 처인구의 생활안전 및 문화체육 인프라 개선을 위한 8개 사업에 총 14억 5천만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