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고품질·동물복지'로 혁신…구미 축산업, 위기 넘어 미래로

    사료공장 현대화로 농가 맞춤형 사료 공급 및 축산물 품질 향상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
    2025-01-07 09:31:54




    구미시청사전경(사진=구미시)



    [금요저널] 구미시가 ‘스마트·고품질·동물복지’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환경오염, 경제 악화로 인한 축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을농협 사료공장 현대화 △스마트 가축 경매시장 증축 △구미 한우 브랜드 론칭 및 육성 △반려동물 문화공원 조성 등 다방면의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구미시는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료 가공시설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무을농협 발효사료 공장의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9억원이 투입돼 기존 사료 생산 라인이 증축 및 최신화되며 사각압축베일랩핑기와 생균제 발효시설 등 신규 설비도 도입된다.

    무을농협 발효사료 공장은 2014년 준공 이후 10여 년간 운영되어 왔으며 이번 현대화를 통해 농가 맞춤형 고품질 사료를 대량으로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우농가에 균일화된 고품질 사료를 공급해 농가 소득 증대와 축산물 품질 고급화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산 가축시장에는 2억 5천만원이 투입돼 ‘스마트 가축 경매시장 플랫폼 구축사업’ 이 추진된다.

    이 경매시장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으로 축산농가는 스마트폰을 통해 응찰, 관전, 거래 정보를 어디서나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10억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경매시장 시설을 최신식으로 증축한다.

    이는 한우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 축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지난해 10월 서울광장에서 ‘구미한우’ 브랜드 론칭 행사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브랜드 육성에 나섰다.

    도축장, 사료공장, 가축시장을 보유한 구미는 안정적인 한우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올해는 10억원을 투입해 대구 등 주요 지역에 한우 판매장을 설립,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미한우 유통망을 확장하고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유통단계를 간소화함으로써 한우 가격 안정과 소비 촉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문화를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여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반려동물 문화공원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문화공원은 옥성면 구봉리 일원에 경북 최대 규모인 총 2만 3천㎡로 조성될 예정으로 △2024년 10월 준공된 동물보호센터를 비롯해 △2025년 입양센터 설립 △2026년 실내·외 놀이터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유기동물 보호 및 케어를 위한 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에게 새로운 가정을 연결하는 입양센터 △넓은 잔디밭과 실내외 놀이터 △낙동강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등이 마련된다.

    2026년 최종 조성이 완료되면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반려동물 문화공원과 연계해 축제, 강연,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반려동물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반려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축산업은 단순한 가축 사육을 넘어 농촌 경제의 중심이자 식량 안보를 책임지는 핵심 산업”이라며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축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고품질 축산물 생산과 브랜드 육성,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통해 명품 축산업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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