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서장 안기승)는 9일 처인구 모현읍에 위치한 ‘용문농장’에서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취약 주거시설의 화재 예방을 위해 현장 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용인에서 발생한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는 총 24건에 달하며, 이로 인해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건수 대비 인명피해가 커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용인시 내 주거용 비닐하우스는 214개소가 있으며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숙소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주거용 비닐하우스는 가연성 마감재의 사용과 동 간 이격 거리가 짧은 특성상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해 막대한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의 우려가 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사용되는 동은 가스레인지와 같은 화기 사용이 잦아 화재 발생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날 현장 안전지도에서는 화재 취약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컨설팅이 진행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 확인 ▲난방용품 등 전기·가스시설 안전 사용 당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지도 및 소방안전교육 ▲소방출동로 및 용수 확인 등이다.
안기승 서장은 “주거용 비닐하우스는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와 대피 어려움으로 인해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예방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