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수원시 감사관이 지난 한 해 동안 계약 원가 심사, 대형 사업 사전 예방 모니터링 감사로 예산 34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시·구청. 사업소, 공공기관의 발주 사업 중 2억원 이상 공사, 7000만원 이상 용역 등 276건 대상으로 ‘계약 원가 심사’를 해 26억 8000만원을 절감했다.
계약 원가 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계약을 위한 기초금액·예정가격, 설계변경 금액 적정성 등을 심사·검토하는 것이다.
발주 부서에서 제시한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검토해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다.
또 대형 사업 2건을 모니터링해 예산 7억 2000만원을 절감했다.
사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전 예방 모니터링 감사는 대형 사업·시책 사업 등 주요 사업의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하는 감사다.
수원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전에는 계약원가심사로 예산 낭비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진행 중인 사업은 사전 예방 모니터링 감사로 부실시공을 방지하겠다”며 “사후 적발 위주 감사 방식은 잘못된 결과를 되돌릴 수 없는 한계가 있었는데, 사전 예방 모니터링 감사제도로 이런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시는 지난 2011년 ‘수원시 계약심사 업무 처리 규칙’을 제정한 후 계약 원가 심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