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화·기후변화 맞선다 구미 농업에 1668억원 대규모 투자

    구미시, 농업의 혁신과 대전환으로 스마트 농업도시 구현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
    2025-01-13 09:56:12




    구미시청사전경(사진=구미시)



    [금요저널] 구미시는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민선 8기 이후 농업 분야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올해는 전년 대비 11.6% 증가한 1,668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농업 지원 시책을 추진한다.

    먼저 구미시는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aT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과 협력해 맞춤형 집합교육과 ‘2030 청년농업인 1,000명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농업 창업 자금과 정착 지원, 스마트농업 기술 교육, 유통망 구축 및 브랜드화, 주거 환경 개선 등을 포함한다.

    특히 스마트팜 기술과 농업 경영 전략 등 실질적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농업 정착과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마련을 돕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에도 국·도비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창농기반 구축, 농지임대료 지원, 청년농부 멘토링,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등 청년 농업인 지원을 확대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청년농부 컨설팅, 맞춤형 창업 지원, 영농정착 시설 지원 등 16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미래 농업 인력 육성에 주력한다.

    농촌의 초고령화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육 여건 개선과 인력난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하는 ‘2025년 농촌형 보육서비스 지원 공모 사업’에 3개소가 선정돼 추진중이다.

    해평면에는 소규모 어린이집 운영을 지원하고 무을면과 도개면에서는 농번기 주말 동안 아이돌봄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농촌 지역 보육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농업 종사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사업도 2024년 46명에서 2025년 115명으로 증가해 계절근로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농업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방침이다.

    구미시는 2025년부터 논 쌀의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수급 조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한다.

    이번 정책은 구미시 내 전제 벼 농가를 대상으로 하며 감축 목표 면적은 2024년 통계청 발표에 따른 벼 재배면적 6,981ha 중 약 12%인 796ha다.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위해 구미시는 논 타 작물 전환에 2억 9천만원, 전략작물직불제에 16억 5천4백만원을 투입한다.

    특히 전략작물직불제는 하계조사료와 밀의 지급 단가를 각각 ha당 500만원, 100만원 인상해 농가 참여를 유도한다.

    감축 목표를 이행하지 않은 농가와 지자체에는 쌀 관련 정책 지원이 제한되는 페널티가 부여된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논에 전략작물을 이모작할 경우 종자대 일부를 지원하는 논 작부체계 개선지원 사업에 3천9백만원, 농기계 스마트화 장비 구입 지원 사업에 1억원을 투입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스마트 농업 기술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체과수품목육성,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 등을 통해 농업 시설을 현대화하고 고품질·고소득 작목 육성을 위한 원예작물과 친환경 과일 생산 기반 조성 등 농가 밀착형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년농업인과 지역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경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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