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김포시가 상설시장이 한곳도 없어 인접한 군·구만도 못하다는 지적이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를 비롯 양촌신도시, 풍무역세권, 대단위 아파트단지 등 외부유입 인구가 급증하며 현재 50만 대도시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한강시네폴리스일반산단·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 등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향후 70만 대도시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거주 시민들의 실생활 기반인 스포츠, 문화, 복지, 공원 등 인프라 구축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삶의향상에도 많은 기여가 되고 있음에도, 아직도 옛 장터시절을 벗지 못한채 이렇다 할 상설시장 하나 제대로 없어 주민들의 불만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물론 각 지역마다 대형 마트들이 들어서 있어 인근 주민들이 생필품이나 산업용품 구매에는 큰 어려움은 없지만, 서민들이 주로 이요하는 상설시장의 정취는 없을뿐만 아니라 다양성도 부족하다는 게 일반 시민들의 정서다.
5일장이 열리는 인근 주민 A씨(56세 여)는 "이곳 북변 5일장이 운영된지 십수년 동안 이용해 왔다. 비록 큰 시장은 아니어도 볼거리도 있고 즐길거리가 있어 자주 찾게 되는데, 가장 불편한 점은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할 수없이 인근에 불법주차를 하게 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북변5일장 운영을 맡고 있는 황재명 상인회장은 "장사를 하는 300여명의 소상공 회원들이 월 2만 원씩 회비를 걷어 청소, 시설관리, 공과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와 정치권에 상설시장 조성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마련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상설시장은 각종 농축수산, 생필품과 산업용품, 식품, 저가용품, 단위품목 등 저소득시민들이 애용할 수 있는 소비재들로 채워져 있고, 즉석식품과 소규모단위로도 구매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화 시설을 갖춰져 있어 방문객들의 이용에도 큰 불편이 없다.
그럼에도 김포시에는 5일장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고, 더구나 도심 한가운데 운영되고 있는 공영주차장을 점거해 주차불편과 교통을 방해하고 있는 실정이며, 점포 다양성도 없지만 할수 없이 이용하고 있는 형편인만큼 제대로 된 상설시장이 필요하다는 게 시민들의 바램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오래전부터 주택가 인근에 노점이나 점포들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면서 상설시장으로 발전된 것"이라며, "민가에서 상인들이 조성되어야 하는 상설시장인만큼 5일장 부지 제공 외에 시 차원의 대책이나 방안은 검토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