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물도 보고 전시·체험도 즐긴다”
[금요저널] 시흥시는 3월 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가유산청과 함께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유치 확정을 알리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흥시와 국가유산청은 하수처리시설을 문화재생 공간으로 탈바꿈한 ‘맑은물상상누리’ 내 유휴시설인 탈수기동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국가유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예담고는 ‘옛것을 담은 공간’ 이라는 뜻으로 발굴 조사를 마친 뒤 국가에 귀속되지 않은 유물을 관리하는 시설이다.
국가유산청은 2021년부터 지역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교육·체험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문화시설로 예담고를 조성·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충청·호남·해양·영남권 등 4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추가로 수도권은 시흥시에, 강원권은 영월군에 예담고 설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2027~2028년에 예담고 개관을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 224억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조성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에서 출토됐으나 타향살이하고 있는 문화유산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예담고가 시흥오이도박물관과 인접한 위치에 조성되는 만큼, 연계성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더 풍부한 역사·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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