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 아홉 번 째 문학평론집 『방언시어의 활용방법』이 도서출판 고향에서 8월 15일 출간되었다. 신국판 368쪽, 정가23,000원 제1부 아동문학의 이모저모에서는 일간 신문사가 매년 신년을 맞이하여 실시하고 있는 신춘문예 제도가 최근 들어서 그 역할과 기능을 상실한 결과, 문예지 출신과 차별화가 없어져버린 문제의 원인을 파헤치고 그 대안을 제시했으며, 2020부터 2022년의 신춘문예 당선 동시작품을 심층 분석했다.
그리고 뉴노멀 시대, 아동문학의 향방, 역사소재 아동문학작품에 대한 창작 방법을 제시한 우리나라 최초의 신춘문예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 제2부 고전의 향기에서는 만해 한용운의 문학사적 의의와 미당 서정주의 대표작, 조지훈 불교소재의 시 「梵鍾」의 시세계와 이청준의 작품세계, 남명 조식의 「원천부」를 중심으로 한 시세계 조명 및 만횡 청류, 고전시가의 놀이적 성격을 규명했으며, 제3부 현대시의 이모저모에서는 현대시의 난해 표현 해결방안과 최근 무분별하게 문학사에서 검증되지 않는 엉터리 시를 돌에 새겨놓는 속물주의적인 세태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자제해야 함을 설득력 있게 비판했다.
이 박에도 지방화시대 향토적 서정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방언시어의 활용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성공한 시인들의 사례를 들었고, 최근 문예지들이 우후죽순으로 발간되면서 습작기 수준 이하의 작품을 신인으로 등단하여 짝퉁 문인을 대량으로 배출하고 이들을 위해 각 지방문화재단에서 기금을 지원하고 있는 세태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들을 중심으로 한 지방문학단체들이 문학 본질을 외면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문학지원금을 문학놀이문화로 문예지원금을 낭비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창작능력 향상을 위한 문인의 연수기회의 확충하는 등 장기적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지방문학 풍토 개선 방안 등 현 한국시단의 문제점을 비판적 시각으로 분석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제4부 시집 산책에서는 현역 활동 시인인 오낙률, 권순자, 이연순 시인의 시세계를 기술하는 등 글을 쓰는 사람이 꼭 읽어야할 다양한 평론을 실어 문인이면 꼭 읽어야 할 쓴 소리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