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지난 8월말, 옹진군 관내 도서 중 가장 넓은 면적이면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백령도 지역의 유일했던 약국이 약사의 개인사정으로 폐업했다.
당장 약국이 없어지자 정기적으로 약을 구입했었던 현지 주민들은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발생했던 기간 동안에도 주민들은 간단한 해열제, 일반상비의약품을 구하기가 어렵고 유일한 의료기관인 병원에 방문해 진료비와 약품 값까지 지불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또한 군부대와 어린자녀들이 많은 백령도의 경우 기본상비약의 수요가 다른 면보다 많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옹진군에서는 민간약국 지원 조례 방안을 마련해 민간약국 유치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약국이 없는 도서지역에 약국을 개설할 경우, 약국운영비 중 약국 임대료와 약사 주거비용을 지원해 약국 개설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해줌으로써 보건의료서비스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주민들의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전국적인 사례가 없는 민간약국 운영비 지원 조례가 제정되면 도서지역의 의료자원 분포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보건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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