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사과, 배 주산지역 시군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을 올해까지 총 6개소 구축해 농가에 방제 적기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과수화상병은 궤양에 잠복해 겨울을 보낸 병원균이 사과, 배 개화기에 화분매개곤충에 의해 꽃으로 옮겨지면서 시작하기 때문에 과수화상병의 도내 유입 사전 차단을 위해 사과꽃, 배꽃의 개화 시기에 맞춰 방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경상남도농원기술원은 올해 더 나은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상정보 활용지점을 지난해보다 늘어난 6개 지점으로 확대해 기상 예측치의 정밀도를 높였으며 지난해에는 바로 그날 방제 적기를 알렸으나, 이번에는 하루 전에 알리도록 개선해 더욱 효율적으로 방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시스템 개선으로 지난해에는 농가에서 방제 적기 알림 문자를 받고 24시간 내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방제 적기를 하루 먼저 알림으로써 문자 수신 후 48시간 안에 약제를 뿌리면 된다.
특히 시스템 개선 이전 문자를 받고 24시간 내 비가 오거나 다른 농작업 일정으로 제때 약제를 사용하지 못한 어려움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해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방제한 결과, 꽃이 만개한 후 2회 약제를 살포했던 기존 방법에 비해 방제 효과가 76.5%에서 92.7%로 약 16% 높아졌다.
또한, 농가에서는 꽃마름 증상을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보다 최소 3일 빨리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치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을 잘 활용해 화상병 균이 과수에 감염되는 시기를 미리 알고 제때 약제를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과수화상병을 방제할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농촌진흥청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방제 적기 알림 문자 정보에 따라 제때 방제하고 방제약제는 반드시 정량을 사용하며 다른 농약과 혼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