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연수구가 저소득 청·장년 1인 가구 생활 실태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지역 내 사회적 고립군을 선제적으로 발굴 관리하는 맞춤형 복지 지원에 나선다.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해 청장년의 사회관계망 단절 등을 예방하고 조사 결과를 내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에 적극 반영해 지원 사업과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연수구는 최근 급속이 증가하는 1인 가구의 생활 실태를 파악을 위해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저소득 청·장년 1인 가구 530명을 대상으로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15개 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 담당자가 △1인 가구의 실태 △고독사 위험 수준 △정책욕구 △복지서비스 지원 매체 등 총 20개 항목을 직접 조사했다.
이는 가구형태 변화, 실직, 관계망 단절 등 변화하는 환경적 요인에 따라 사회적 고립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를 반영한 정확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연수구 1인 가구 비율이 최근 5년 새 4.4% 증가한 전체의 31.2%로 이중 청·장년층이 절반이 넘는 54.26%를 차지하고 고독사 추정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조사 결과 총 조사 대상 530가구 중 응답가구 376명의 13.0%인 총 49명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나타났고 위험도별로는 △고위험군 8명 △중위험군 27명 △저위험군 1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구형태 변화와 실직, 동거인 사별 또는 이별 등으로 인한 저소득 청·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연대 취약층이 늘어나면서 복지위기 가구의 고독사 위험도가 반영된 수치라는 판단이다.
주거 유형은 △다세대 연립이 42%로 가장 많았고 △임대아파트 21.5%, △일반아파트 10.9%, △오피스텔 9.5%, △단독주택 지상 5.5%, △다세대·연립 지하 6.9%, △비주택 1.5%, △고시원 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원인을 묻는 질문엔 미혼은 자유로운 독립생활 57%, 기타 23.7%, 일자리 9.2%, 동거인 사별·이별 5.7%, 학업·취업준비4.4% 순으로 답했고 기혼은 동거인과의 사별·이별이 6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1인 가구에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을 묻는 질문엔 △경제적 지원 △주거지원 △ 일자리지원 △건강관리 서비스 △ 기타 △사회적관계형성 순으로 답했다.
연수구는 이번에 확인된 고독사 위험군 49명에 대해서는 사랑의 음료지원 등 고독사 예방사업 대상자로 최우선 연계하고 복합적 문제를 가진 경우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지원하는 등 집중관리 할 계획이다.
또 정책 수요도를 반영한 △연수형 긴급지원·연수형 주거급여 △동 간호직공무원의 찾아가는 방문건강 관리 보건복지서비스 강화 △일자리센터 취업 정보 △고립·은둔청년 전담지원 사업 등과 연계할 방침이다.
연수구는 사회적 고립 없는 행복한 도시구현을 위해 고독사 위험·사회적 고립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청·장년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생활과 지역사회 복귀를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고독사 위기가구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고립가구를 줄이고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 수립 시 결과를 반영해 고독사 없는 따뜻한 연수구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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