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초는 작년 교육청 예산을 지원받아 다양한 수목과 화초가 싱그럽게 자라고 있는 녹색 정원에 시화 안내판을 설치하였다. 이어 올해는 시암송을 통한 표현력과 예술적 감성 함양을 위해 시정원 시 암송대회를 열었다.
시화 안내판은 선생님들의 추천을 받아 제작되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윤동주 ‘서시’, 김소월 ‘진달래꽃’, 서정주 ‘국화옆에서’ 부터 한 번쯤은 들어봤을 나태주 ‘풀꽃’, 원태연 ‘알아!’까지 주옥같은 12편의 시는 시적 표현과 감각적인 언어, 시대 상황 그리고 민족 정서를 느껴볼 만한 것을 선정하였다.
12편의 시를 학년성을 고려하여 1학년은 5편, 2학년은 6편, 고학년으로 갈수록 1편씩 추가되어 6학년은 10편 외우기를 목표로 했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시암송 대회에 참여하고 담임선생님의 부담을 덜기 위해 교장선생님께 암송 시험을 보았다.
시암송 대회에 참여한 3학년 이** 학생은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한편씩 외울수록 재미있어요. 하루 한편 씩 외우는 게 신나지만 쉽지 않았어요.”
장지화 교장은 “작년에 시정원 조성에 이어 시암송대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저학년이 놀랍고 특히 흥겨운 가락에 맞춰 시를 외우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시를 즐기고 암송과 낭송하며 문학적 감수성을 기르는 학교가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