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부천시는 지난 11월 30일 송내시민학습원에서 시민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느린학습자에 대한 인식개선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올해 6월 ‘부천시 평생학습 기본조례’를 일부 개정해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느린학습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송연숙 느린학습자시민회 대표는 느린학습자의 개념과 특성에 관해 설명하고 이들이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과 발달 과정에 따른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조례개정에 큰 힘이 되어준 장해영 의원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장해영 의원은 “이들이 겪는 일상의 어려움과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이해하고 사회가 이들의 고유한 학습 방식과 속도를 존중하고 맞춤형 지원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강이 느린학습자에 관한 인식개선과 공감대 형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도와 협업해 느린학습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느린학습자란 지능지수가 71에서 84 사이에 있어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지적·인지·학습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말한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어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고 종종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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