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334회 동두천시의회 정례회 개회식 5분 자유발언에서 박인범 의원은 박형덕 동두천시장을 향해 시의원들의 쓴소리를 귀담아들을 것, 구)성병관리소 철거 찬반 사태와 관련해 현재의 불통 태도를 바꿀 것, 시설관리공단의 꼼수 경영수익 확대 시도에 시가 제동을 걸 것의 세 가지를 요구했다.
먼저 박인범 의원은 “의원 5분 자유발언은 곧 시민의 목소리다 입에는 써도 병을 낫게 하는 좋은 약으로 받아들이시라”며 의원 5분 자유발언에 대한 경청·진지한 검토와 충실한 답변을 박 시장에게 주문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리멸렬한 극한 대립에 빠진 구)성병관리소 건물의 철거 찬반 사태”에 대한 동두천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찬반양론의 대립과 갈등이 우려할 수준이다 하지만 박 시장은 철거 반대 측과 제대로 된 만남을 아직도 갖지 않고 있다”며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와 별개로 우선 반대 단체와 얼굴을 마주하고 일단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철거 강행이라는 시의 입장을 바꾸지는 않더라도, 만남과 소통에는 나서는 방향으로 태도는 바꾸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철거를 강행할 거라면 소요산 일대 확대개발사업의 구체적이고 확실한 마스터플랜을 반대 측에 제시할 것,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철거 찬성 시민단체들의 순수성이 왜곡되지 않도록 공무원의 개입과 관여를 일절 엄금할 것의 두 가지를 덧붙여 주문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새롭게 출범한 시설관리공단이 최근 시민들에게 제공되던 무료 주차 혜택을 폐지·축소하려 했던 시도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박 의원은 “시설관리공단 경영수익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서 창의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발굴’ 이라는 뜻 그대로 스스로 땅을 파헤쳐서라도 직접 찾으라는 말이다.
먹고살기 팍팍한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말라”며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시설관리공단의 자구적 노력을 시가 공단 측에 확실히 주지시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