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어렵고 복잡한 채용 법령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경력채용 지도’ 가 처음으로 제작됐다.
인사혁신처는 ‘궁금할 때 꺼내 보는 경력채용 지도’ 서비스를 ‘통합채용포털’을 통해 3일부터 최초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지도는 공무원 경력채용 절차를 ‘채용 여정 지도’ 형식으로 시각화한 것으로 각 부처 채용담당자들이 공무원 경력채용 법령과 시험 절차를 빠르게 이해하고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각각의 채용 단계에 대해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여정처럼 설계해 복잡한 법령 체계와 시험 절차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경력 채용법령 전자책’도 제공된다.
경력 채용법령 체계도 등과 함께 42개 채용 관계 법령의 모든 조항을 채용 단계와 직종별로 재분류해 제시해 실무에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든 경력 채용 과정을 △총칙 △결격사유 및 응시 자격 △응시요건 △시험 절차 △임용관리 등 총 7개 분야 55개의 단계로 구분해 단계마다 담당자가 확인해야 할 법령 및 지침의 상세 내용을 안내한다.
담당자가 실무에서 법령 적용에 의문점이 있을 경우, 채용 지도상의 해당하는 지점에서 마우스 단추를 누르면 전자책의 해당 페이지로 이동해 각각의 상황과 직종에 맞는 법령 조항을 빠르게 찾아 확인할 수 있다.
통합채용포털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일반직, 외무직, 별정직 및 임기제 공무원 경력 채용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채용법령 지도 서비스는 지난 6월 부처 채용담당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당시 설문에서 채용담당자들은 ‘채용법령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법령 적용에 어려움이 많다’고 응답,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인사처는 적극행정 차원에서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법령 적용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채용 지도’ 서비스를 개발했다.
앞으로 채용계획 수립 및 집행 과정에서 법령 적용 오류를 줄여 공무원 채용의 공정성과 정확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부처 채용 담당자들의 전문성과 업무 역량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은 “공정채용을 실현하려면 제도와 시스템 개선뿐만 아니라 부처 채용 담당자의 역량 제고가 필수적”이라며 “담당자들의 업무 고충 해소와 역량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이달 중 경력 채용 집행 실무 안내서를 제작·배포하고 오는 5일에는 최근 채용 현안 논의와 담당자 간 소통을 위한 연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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