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폭설 시 대중교통 원활하게 운행하도록 하는데 우선순위 두어 제설하라” 지시
“최근 폭설 때 버스 차고지 주변 도로 제설 지연으로 버스 운행 차질” 지적
by 김수환 용인취재본부장
2024-12-09 15:55:52
[금요저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간부공무원 회의에서 지난달 27~28일 강설과 같은 폭설이 내리면 노선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이 원활하게 운행하도록 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어 제설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지난 폭설 때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열심히 제설작업을 했으나 버스 차고지 진입로 등 주변 도로 제설이 지연되면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 차고지 주변 등에 제설 우선순위를 두어 대중교통이 원활하게 운행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폭설 때 습기가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초동 제설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폭설 슬러지’ 가 발생해 버스를 비롯한 차량 운행이 어려워지고 극심한 도로정체가 발생했던 점을 참조해 앞으로 ‘폭설 슬러지’ 취약 구간에 제설차를 투입해 적극적으로 슬러지를 밀어내기로 했다.
또 눈길 접지력이 떨어지는 후륜구동 택배차량이나 일부 외제차 등이 교차로나 고갯길을 막고 움직이지 못해 극심한 정체를 빚었던 만큼 폭설 시 관련 협회에 공문을 보내거나 홍보 문자를 발송하는 등으로 운행을 자제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 제설기를 신속히 교체할 것도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이 시장은 “폭설 시 필수 장비인 제설기가 노후화해 제설에 차질이 생겼다는데, 각 구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제설기를 긴급 점검해 문제가 있는 제설기를 신속히 교체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살포기 171대, 제설삽날 145대 등의 제설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살포기 74대, 삽날 61대 등 135대의 장비가 내구연한이 지나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최근 부실시공 논란을 빚은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공동주택 하자보수와 관련해 “지난 3일 현장 방문 때 강조한 것처럼 입주 예정자들이 만족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미완료 공정과 하자보수 공사가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철저히 점검해 하자보수가 완벽하게 이뤄진 다음에 사용검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또 전문지식이 부족한 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사전점검 때 제3의 안전진단 전문업체와 함께 점검할 수 있도록 시공사에 적극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이는 시공사가 자체적으로 전문업체를 선정해 안전성 점검을 하고 있다며 입주 예정자들이 자체 선정한 안전진단 전문업체와 함께 점검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이 시장은 “시민들은 안전한 집, 좋은 집에서 살려고 새집을 분양받았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소박한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이 직접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