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이은채 광주시의원은 11일 시정질문에 대한 보충질문을 실시하면서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직리천 친수공간 조성 및 오염지류 개선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집행부에 보다 강력한 추진 의지와 면밀한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이 의원은 "문화거리 조성, 컨벤션, 주차장 등 공공기여분 약 300억원 규모가 축소되면서 사업이 단순 주택건설사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며 공공성·사업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촉구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당초 계획 변경과 사업성 악화,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으로 공공기여 축소가 불가피했으며 기존 시공사와 협의 결렬로 새로운 시공사와 재계약을 체결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공공기여 부분 축소로 인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지 못하게 되는 점을 우려하며 "사업 본질이 무색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직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실시설계 완료 일정이 2023년 3월에서 2025년 3월로 지연된 점과 행정절차에서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친수공간이 시민 여가를 위한 공간이 되려면 실효성 있는 계획과 추진이 필수적"이라며 설계와 추진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을 시민들에게 명확히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시장이 추진 의지와 재정적 지원 의지를 보여야 하며 행정 누수를 방지해 사업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광주시는 직리천 산책로 조성사업을 관련 사업과 분리해 일부 구간을 우선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은채 의원은 "시민의 목소리와 각 부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며 "시장은 광주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균형 잡힌 행정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결단력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