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중학교(교장 박진홍) 국제교류방문단 학생 14명과 박진홍교장, 김희준 운영위원장, 인솔교사 등 17명은 타이난 염행국민중학교의 3주년 개교기념일을 축하하고 친선 운동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2월 5일~9일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 타이난 염행국민중학교(교장 린지엔여우)를 방문, 국제교류 체험활동으로 우의를 다졌다.
□ 이 교류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상호학교 방문으로 올해에도 방문한 학생들은 홈스테이를 통해 대만의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 방문 첫날 양교 학생인사를 시작으로 타이난 소재의 모든 중학교가 참가하는 기술직업 박람회가 염행국민중학교에서 열려 본교 학생들은 매칭된 염행국민중학교 학생들과 같이 참관하며 대만학교의 기술직업의 특색과 상호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 둘째 날에는 대만 학생들과 함께하는 개교기념 운동회에 참석하였는데, 경주중학교 학생들은 미리 준비해 온 한복을 착용하고 개막식에 입장하여 운동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타 학교 선생님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만의 운동회는 학생이나 학교는 물론 가정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중요한 학교행사로 예선경기를 거쳐 이틀간 열린다.
□ 한복차림의 박진홍 경주중학학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옛 수도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 도시가 3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은 염행국민중학교와 개교 86주년이 된 경주중학교의 상호교류를 통해 교육, 문화, 역사 등 서로 배울 점이 많다.”며 “올해 7월 대만 염행국민중학교가 본교를 방문한데 이어 같은 해 12월 경주중학교가 염행국민중학교를 방문하여 개교기념 친선운동회 및 홈스테이를 제공받아 더 알차고 실제적인 국제교류 활동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 대만 방문 기간 동안 학생들 옆에서 식사와 간식 등을 챙기며 형처럼 국제교류방문단 학생들을 보살 펴온 김희준 운영위원장은 “염행국민중학교 학부모님들과 교직원들의 열열한 환영 행사가 너무 기억에 남는다. 1박 2일의 대만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도 학생들에게는 너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이런 기회를 제공한 양교에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 타이난은 타이베이로 천도하기 전에 220년 간 대만의 수도로 역사, 예술, 문화의 중심지로 역사 유적이 많은 대만의 경주라고도 부를 수 있는데, 올해 2월에 경주와 타이난 간의 우호도시협정이 체결되어 상호 이익과 공동번영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양 학교가 함께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이날 운동회는 100미터, 200미터, 400미터 계주경기와 단체 줄 달리기 경기가 실시되어 공정성, 자제력, 용기, 끈기 등을 배우며 타인을 존중하고 공정하게 대우받는 스포츠의 매너를 다졌다. 한편 경주중학교는 한복 퍼포먼스 상과 개인 계주 상, 단체 줄 달리기 상 등 다양한 메달을 받았다.
□ 아울러, 학생들은 타이완 최초로 지어진 교육기관인 공자묘를 방문하여 대만유교의 역사와 공자의 뜻을 기억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대만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탐방을 통해 국제시민으로 성장할 있도록 안목을 키웠다.
□ 국제교류방문단 김○현 경주중학교 학생회장은 “경주중학교의 국제교류가 경주 최고의 자랑거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우리 학교 학생들이 이번 상호방문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 타이난시와 경주시는 스무 번째 자매우호도시로 학교간의 교류를 적극 응원하며, 교류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향후 경주중학교에서는 중화권 다양한 국가들과의 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 전까지 진행되었던 경주의 자매도시인 중국의 시안시(西安市)나 츠저우시(池州市), 우호도시인 양저우시(楊州市), 이창시(宜昌市) 등의 학교들과도 인연이 되면 교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