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의로운 도민’ 으로 선정된 이태민 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충남을 빛낸 유공자 시상식’에서 의로운 도민 증서와 위로금 2000만원을 전달한 뒤 “이태민 씨의 헌신적인 행동은 소중한 생명을 구함과 동시에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해줬다”며 “도민을 대표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를 통해 도민들이 서로 돕고 지키는 문화가 더욱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의로운 행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모든 도민이 서로를 지키고 돕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로운 도민으로 선정된 이 씨는 지난 4월 12일 태안군 영목항 앞 해상에서 발생한 차량 추락 사고를 목격한 뒤 위험을 무릅쓰고 선박에 탑승해 차량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했다.
당시 이 씨는 차량의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해경과 함께 차량을 배와 연결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등 마지막 조치까지 함께 했다.
이러한 그의 용감한 행동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책임감과 희생정신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도는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 또는 피해를 입은 도민을 대상으로 사회보장위원회 심의를 통해 의로운 도민으로 인정하고 있다.
의로운 도민은 희생과 피해의 정도에 알맞은 예우와 지원을 하는 제도로 주소지 또는 의로운 행위가 있었던 지역을 관할하는 시군청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 지사는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지만 올해 충남을 가장 밝게 비춰 주신 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2025년은 민선8기 후반기가 본격 시작되는 해로 약속한 목표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김 지사와 시상 대상자인 도민과 공무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민간인 부문은 의로운 도민을 비롯해 △충남도 문화상 △성실납세 법인 △지역복지 △건설업 관리 △지역 건설산업 △주택정책 업무추진 △건축행정 건실화 △공동주택 건전 관리 △그린홈 으뜸아파트 선정 10개 분야 26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공무원 부문은 ‘2024 도정을 빛낸 10대 시책’ 으로 △재해복구 국비 역대 최대 4454억원 확보 △충남 하면 모빌리티 △서천특화시장 신속지원 △투자유치 32조 2000억원 달성 △충남형 풀케어 돌봄정책 △도립문화체육시설 건립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 △아산만 순환철도 등 초광역 교통망 구축 △가장 안전한 충남소방 △스마트팜 전문가 육성 △전국 최초 외딴 섬 원격의료를 선정해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