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소방청은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을 위해 시작한 의사탑승 소방헬기 시범사업의 2024년 운영 실적을 발표했다.
‘의사탑승 소방헬기’는 소방청과 의료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이송단계에서부터 의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현장 전문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동안에도 전문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의료기관에서도 사전 준비를 함으로써 도서·산간지역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한 소방서비스다.
2023년 수도권의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부터 경남지역까지 확대했으며 위급한 상황에서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의사탑승 소방헬기 운항 건수는 총 31건으로 32명을 이송해 27명이 생존했다.
운항건수는 전년도 20건 대비 11건 증가했으며 생존율 역시 75%에서 84.3%로 약 9.3%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지역의 경우 2023년 전체 실적을 초과 달성하고 높은 소생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경남지역의 경우 생존율 100%로 출동한 2건 모두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장은 “의사탑승 소방헬기 는 지리적 특성과 응급의료 환경을 고려할 때, 장거리 이송이 필요한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소방청은 앞으로도 119구급 이송 체계와 지역 거점 병원 의료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 취약 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