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5일(화) 오후 5시경, 의성 산불 확산에 따라 안동시 길안면과 인접한 청송군 파천면의 파천초등학교는 서산영덕 고속도로의 청송IC 바로 근처에 위치해 이번 의성 산불의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 3월 25일(화)까지 정상적인 학교교육활동이 이루어졌으나 당일 17시경 순식간에 학교 뒷산에 불이 타올라 돌풍과 함께 화염에 휩싸이는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하교가 이뤄졌으나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 늘봄 학생들이 남은 상황이라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김시년 파천초등학교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긴급히 파천면의 대피 장소인 청송국민체육센터로 이동시키고 파천초등학교 중요 문서인 기록물을 옮겼다. 이후 학교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기 차단 조치를 취한 뒤 급박하게 대피 장소로 이동하였다.
□ 의성 산불 발생 이후 파천초등학교 김시년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함께 산불을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했고 특히, 겨울 동안 쌓인 학교 정원의 낙엽을 미리 치우고 건물 옥상 등 발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여 불길은 학교 천연 잔디만 일부 태우고 학교 건물과 시설물까지는 번지지 않았다.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학교 주변 이웃 주민과 의용소방대원의 도움의 손길도 매우 컸다.
□ 이번 산불로 인해 파천초등학교 학생들의 가정 중 일부는 집이 전소되거나 일부 소실되는 등 안타까운 피해를 크게 입었다.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재난 상황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경북교육청과 청송군교육지원청의 긴급 지원을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청송 외 타 지역사회에서도 피해 학생들을 위한 의류품, 생활용품 지원에 대한 온정과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