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량읍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 인 대동 시온재활원에서 봉사 1] 이비티에스 협동조합 경산중앙지국 경산센터는 2025년1월 7일 진량읍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 인 대동 시온재활원에서 30명가량의 조합원들이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경산중앙지국 조합원들은 시설 곳곳을 청소하고 재활 작업장에서 수세미 포장작업을 도우며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진량읍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 인 대동 시온재활원에서 봉사 2] 이비티에스(EBTS) 협동조합은 시니어 일자리 창출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써 55세 이상 장노년층 및 사회적 취약 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량읍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 인 대동 시온재활원에서 봉사 3] 최근 ‘독도는 우리 땅’이란 슬로건으로 영세 주유소를 ‘EBTS독도 사랑 주유소’로 만들어 개소하고 ‘신주유천하 캠페인’을 통해 주유소 근로 노동자에게 희망있는 삶을 제공하기 위한 상생 노력을 본격화한다.
[눈 내리는 밤] 詩 전진식 억만년 전에도 눈이 내렸고 오늘 밤도 눈이 내린다 사랑은 눈 속에 묻혀 잊혀져 가고 잊어야 한다는 것으로 외투의 어깨 위에도 눈이 쌓인다 발자국 몇개 찍어보는 정류장에는 막차도 떠났다 신호등 앞에는 기다림이라는 인내를 배워보지만 흩어진 발자국을 뒤로하고 스치는 헤드라이트의 불빛 속으로 눈은 쉼 없이 내린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있을 것 같은데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성당의 벤치가 외등 아래로 보이고 마리아 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수녀의 합장을 보면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숨겨둔 이야기가 있을 것인데 고해성사라는 것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만약이라는 의문을 말하고 싶지만 아파트의 불빛들이 꺼져가는 시간이다 고개를 숙이고 쓸쓸히 걷고 있는 적막의 거리 눈은 지금도 내리고 있지만 억만년 후에도 내릴 것이다
언제든 직업을 바꿀 수 있는 유연함이 요구되는 사회에서 ‘베테랑’, ‘장인’ 등의 단어가 점차 낯설어지는 요즘. 서점가에서는 묵묵히 한자리에 붙박여 일하는 이들을 기록한 책들이 나오고 있다. 꾸준함으로 베테랑이 된 사람들, 효율적인 시간 관리 등 자신만의 꿀팁으로 목표달성을 한 이들을 기록한 책들을 모아봤다. ■ 베테랑의 몸 (한겨레출판 刊) 수면 리듬이 출근 시간에 맞춰지고, 인간관계나 관심사가 직업에 맞게 바뀐다. 수십 년간 한자리에서 같은 일을 하다 보면 일이 자연스레 몸에 배는데, 이렇듯 숙련된 이들을 ‘베테랑’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이들이 베테랑이 되기까지 스스로 단련하고 인내하며 버틴 ‘몸’들을 기록했다. 기록노동자인 저자는 일이 빚어낸 베테랑 12명의 몸 이야기를 담았다. 책의 1부 ‘균형 잡는 몸’에선 일하는 신체에 집중하고, 2부 ‘관계 맺는 몸’에서는 일터에서 마주한 대상을 살피는 감각에 초점을 맞췄다. 3부 ‘말하는 몸’에서의 몸은 표현의 수단으로, 수어·감정·연기 등을 담아냈다. 저자는 세공사, 조리사, 로프공, 어부 등을 인터뷰해 그들의 질병과 체형, 표정, 걸음걸이 등 몸의 변형과 습관, 일의 태도를 꺼내 보여준다. 이를 테면 세공사는 손을 떨면 안 되기 때문에 휠 날에 금속이 튕기는 것을 오롯이 손가락 서너 개로 버텨내는데, 이 같은 어렵지만 익숙해지는 자세 등이 그들을 베테랑으로 만든다. 베테랑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담아낸 사진들은 그들의 직업적 특징과 삶을 더 풍부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베테랑의 몸 (한겨레출판 刊)] 천문학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방송 PD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9명의 ‘일 잘하는’ 언니들이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자신만의 직업관과 일에 대한 태도는 물론 네트워킹, 시간관리법, 동기부여법 등 독자들이 자신의 직업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소개한다. 자신만의 일을 찾는 방법부터 일을 대하는 태도, 조직 속에서 성장하는 방법, 조직 바깥에서 나만의 일을 만들어나가는 법, 일을 만들고 조직을 운영하는 방법까지 일을 잘하고, 또 잘 알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도움 될 꿀팁이 가득하다. [일 잘하고 잘 사는 삶의 기술 (창비 刊)] 특히 책은 직장 상사와의 갈등, 기성의 조직 문화 등 속에서도 일의 기쁨과 슬픔을 다스리며 건강하게 일하는 나만의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을 잘하고 싶은 욕망 때문에 조바심과 좌절감이 생기고, 기쁨과 슬픔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지치지 않고 ‘일 잘하고 잘 사는 삶의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1. {시의 표정이란} 시는 바로 시인 자신들이 모든 이야기를 함축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가장 진솔하고 일생을 바라보는 일일 것이다. 다시 말해서 시의 특성은 곧 시인의 삶에 대한 기록이면서 과거와 미래 현재의 표정을 관찰하는 방법이 돈다는 점에서 진실의 기록인 것이다. 물론 시적 특징은 함축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에 모든 과거, 현재 미래까지 응축이 내포되는 것이다. 즉 서정은 오로지 현재라는 시점에서 조망(眺望)의 기교를 만나야 하기에 독자는 언제나 내면으로 통하는 길을 지키는 긴장(緊張)이 요구되는 것이다. 시를 그리면서 긴장은 독자나 시인이나 필요한 덕목이다. 시인에게는 언어의 탄력이 필요한 이유이고 독자는 감동에 따르는 정서의 환기 현상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언어의 배열이나 생략 등 시적인 기교와 장치의 여부에 부응하는 종합적인 성분이 좌우되는 일종의 인상에 해당되는 것이다. 시는 언어로 재료로 하여 감정을 부추기는 일이 곧 시의 필요성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시인은 늘 언어의 무게를 따지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시는 다양하고 소재의 특성을 들어야 한다. 자연 현상에 대한 다양한 관심이 소재로 등장하고 삶의 방법이 그 나름대로의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생의 깊이를 방문하면서 나오는 원숙성이라 할 것이다. 이는 고뇌의 젊은 날이 지나면 느끼는 사물과 대화가 친숙성을 더하는가 하면- 이는 주로 회고의 정념(情念)으로 나타났다면 미래를 지향하는 소재도 희소한 것도 사실이다. 가을과 겨울 감각이 이를 뜻한다면 초목의 시적 대면이 많은 이유이다. 사실 도시 중심의 정서가 아닌 전원의 추억이 영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리움의 정서가 많은 것은 이는 여린 생을 살아온 여적이 보이고 자식을 키우고 난 이후의 썰물에서 느끼는 허망이 뜻이 들어나기 때문이다. 2.{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1) 사랑과 그리움 사랑은 그 자신의 쾌락을 구하지 않으며 자신을 위해 어떤 것도 선택하지 않는 헌신이 자리할 때 그 마음에 찾아드는 신기루이면서 오아시스가 되기 때문이다. 순간에 자리잡는 특징은 대상을 아름다움으로 포장하고 이를 영원의 장막으로 가릴 때, 사랑은 따스한 이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단계는 우선 그리움이라는 언덕이 있고 그 언덕을 넘으면 푸른 이름을 가진 사랑의 정원에 들어간다면 거긴 행복한 나라의 이름을 얻는 자유가 다가오는 듯 하다. <여린 마음>으로 시작 된다. 여리기 때문에 무언가를 의지하려는 발상이 시작 되기 때문이다. 이는 의탁의 갈증이며 그 갈증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의미에 다다른다. 여름로 내딛는 자줏빛 노을이 맑은 푸르름을 지천으로 토할 때 그리움에 짓눌러 붉어진 눈 하늘거리는 바람이 헤집고 마음 지나니 정녕 그대의 전갈인지 슬픔 가득 여린 마음 의탁 되어 푸름에 실려 온다. <여린 마음> 시간은 여름을 재촉하고 또한 황혼 무렵에 푸르름 지천으로 토할 때 그리움에 짖눌러 붉어진 눈 - 그리움에 채색된 처절한 의탁이 화자의 마음을 대변하고 “그대의 전갈”처럼 착각되는 시심을 자극하면서 그리움을 불러오는 느낌이다. “슬픔 가득”이라는 비극적 무드로 진행 되면서 “여린 마음”을 점령하면서 출렁이는 정서가 그대에게 향하는 전가리 된다. 무엇을 그리는 정황으로 보아 슬픈 이름으로 연상이 된다. 자- 그러면 시인은 그리움의 비극의 확실한 중심에서 시를 만났고 이는 실재가 아닐 수도 있고 실재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시는 상상의 산물이고 상상력으로 포장된 시심이 곧 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인의 정서가 지향(志向)하는 방향은 내성적이고 부드러운 사람에게서 느끼는 사고의 일종일 것 같다. 이는 성격과 상상이 결합하여 또 다른 세계를 구축하며 거기서 푸름의 위안과 평안을 쟁취하려는 의도가 앞서며 의탁하는 내면을 보게 된다. 유진영의 시는 실재 모습과는 달리 또 다른 상상의 그리움을 잘 표현 한다고 할 수 있다. 푸름의 계절에 왜! 외롭고 그리운지 싱그럽고 푸르른 계절 온몸으로 포용해 새들의 울음소리 바람에 실려 흩어지는 사랑의 영혼들과 멍 때리는 작전에 넋 잃은 몸부림을 모두 끌어안고 그대 5월 여왕 되고 싶어라 <5월 사랑> “그대”라는 미지(未知)의 대상과 5월은 늘 연결 된다. 이러한 이미지의 연결과 본질 - 5월은 새싹의 푸르름이 녹음을 전하고 있다. 5월 사랑을 그리워하는 역설적 표현으로 대체한다. 새들의 울음소리가 바람에 실리고 이끌려 시인의 정서가 6월의 여왕으로 멍~때리는 작전에서 그리움의 넋을 위로한다. 사랑은 인간이 도달하고자 꿈꾸는 최종 종착지일 것이다. 사랑은 모든 이들의 추구하는 종점이고 인간 삶의 궁극이기 때문에 사랑의 실현은 곧 5월 사랑의 가치로 환산한다. 이상향이면서 자유의 중심인 곳을 멍 때리며 관조하는 매취 되는 언어에서 상상의 공간을 유영하면서 여왕의 사랑이라는 상상이 저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하늘 별』 『연가』 등은 시인의 정서를 대변하는 듯하다 하늘 별은 그대 사랑 묶여 있어 자유가 그립다. 사랑이 있고 없고 그대는 아름다운 빛깔로 나타나 마음 흔들어 놓고 산란한 봄바람에 울렁증 생겨 내 삶의 자아를 하늘 별에게 묻고 물어 사랑의 이름으로 하늘별로 뜬다. <중략> <하늘 별>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마치 하늘 별에게 조심스럽게 묻는 소중한 다룸에서 연결된다. 사랑이라는 하늘 별이 고귀한 천상의 별은 이미지 이면서 상승의 가치앞에 신비감을 더해준다. 별에서, 사랑의 이미지는 무게를 갖는 을렁증이 생겨 자아를 묻는 것은 효과를 극대화 해준다. 유진영 시인의 시는 그리움과 사랑이 너무나 많다는 것은 굳이 현실적 연관을 갖기 보다는 미지의 공간을 향하는 의식적인 상상으로 유추된다. 물론 명료함의 시의 본질은 아니나 모호성(Ambiguity)이 시적인 본질이지만 의미(意味)의 일탈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언제나 미지에게 묻고 답하는 것은 어느 상상의 풍부한 사상이 아닐까도 생각된다. 시는 과학적인 의미의 구축을 가져올 때 비로소 언어의 다양성을 해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움과 사랑이라는 것은 하나의 이미지 속에 서로 다른 표정과 같다. 상상만 해도 수줍은 미소 온몸을 감싸고 내 성안에 온몸으로 부딪쳐와 상상으로 열린 하루가 부푼다. 난 그만 당신의 포로가 되어 행복의 닻 그리움으로 실어 내리고 애뜻함으로 밀려와 바람으로 싱그럽게 그대가 달려온다. <상상의 그리움> 어느 대상 앞에 자신이 작아지는 것은 사랑의 진수에 이르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왜 그런가 하면 사랑에서는 자기(自己)가 없으며 오로지 대상만이 크게 다가오므로 진실함이 넘치는 사랑에서는 자기 자신이 대상에 포함하여 내포 되어지는 것이다. 이런 경험과 경륜은 진실한 공간에서 행복의 종착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대를 향하는 이름만이라도 “당신의 포로” “수줍은 미소”에서 행복이 충만해지며 내 의식의 성안에 가득 차오르는 기쁨과 설레임의 하루가 행복하다. 이는 포로 에서의 구속에서 행복을 만끽하는 망아(忘我)의 경지가 아닐까? 2) 관계 설정의 정(情) 부모라는 것은 마음의 고향이고 안식처이기에 꿈을 저장하는 암시를 나타내면서 돌아가 의지하고 싶고 모태의 대상이다. 그러나 부재한 부모일 경우는 안타까움과 그리움의 정서와 정회(情懷)가 더한층 부풀게 된다. 이는 누구나 갖는 보편성의 마음이면서 이를 나타내는 것은 인간의 상정(常情)일지라도 애뜻함이 더하게 된다. 유시인의 경우 『“어머니”』 『“생의 삶”』 등은 과거 지향성을 갖게 된다. 왜냐하면 애뜻한 마음이 늘 가슴에 남아 있기에 어머니를 연상하는 마음인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지금껏 살았습니다. 꽃이 피면 꽃인 줄 알았고 저며오는 마음만이 깊숙한 어느 곳에 맺혀만 있었습니다. 아련한 그 얼굴 보일 듯 말 듯 그저 솟구치는 그리움만입니다. 그리움 매달아 점점 커가는 빈자리를 채우고 또 채우고만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어머니> 과거를 회상하는 구조의 마음을 아직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어머니 마음-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의 진수이기에 더욱 절절한 세월의 아픔인 것이다. 채우고 또 채우려 해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그 언어에 구구절절 미어지는 애저한 마음이 언어 속에서 춤을 춘다. 『“보일 듯 말 듯”』 『“그저 솟구치는 마음” 』 등 감정이 이입되며 감정의 절정(絶頂)이 행방을 알 수 없는 묘연함 속에 그저 상상으로만 그리는 어머니의 그림자를 지금도 알 수 없다는 뜻에서 사랑으로 가는 영원한 길이라는 상징에 이른다. 3) 삶의 길 사람은 살아 있기에 현실에 대응하고 여기서 새로운 역사를 창출하기 위한 상상의 여정을 떠나는 것이다. 이는 오늘이라는 뒷받침이 없다면 인간이 역사는 공허한 이름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 현실에 충실하다는 것은 곧 내일을 맞이할 가능의 시간을 확보한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비록 하루살이의 인생일지라도 거기엔 진지와 탐색 그리고 성실한 책임, 소임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삶의 생애가 흘러가듯 아까운 시간을 쪼개서 살다 하강 곡선을 그리네. 인간은 만물의 동물이듯 죽음의 그늘 벗지 못하고 세상만사 삶의 터전 준비 중 죽음의 길로 가는 우리 삶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도대체 오리무중이다. <삶의 생> 우주의 장구한 시간에서는 수유(須臾)의 찰나이지만 마지막 가는 날까지 인간이 가는 과정을 아직도 우리는 미로이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이 가는 죽음을 붙잡을 수 없기에 언제나 가족의 임무 가정의 임무 자신의 임무를 떠안고 살아 가지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유시인의 『“오리무중”』이라 하며 죽음의 그림자도 모르면서 살아간다. 사실 모든 존재의 가치는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사실을 형이상학적으로 인간도 이 지구상에 테어나면 결코 나갈 수 없는 운명적인 존재라는 뜻에서 시가 상승되는 듯하다. 바람 자락에 가버린다 해도 밉지 않다. 세찬 바람에 홀씨 되어 사랑의 분신을 준다. 그리움 매달아 커 가는 빈자리로 날려 보내는 홀씨 모두 내어 주고 허탈한 미소로 사각이며 흔들릴 뿐이다. 긴 들녘 저 빈 들녁 그믐달 서러운 듯 윙윙거리며 서러움 달랜다. <억새 풀> 중 마음이 공허할 때 고독은 다가온다고 한다. 이는 자기 발견에서 느끼는 일이기 때문에 자각의 농도에 따라 공허의 함정이 나타난다. 고독은 그렇게 다가오며 바쁘거나 힘겨운 젊은 날 세월에 언덕을 넘느라 고달픈 시절이 지나고 나면 어느 순간에 모두 짝을 찾아 저마다 떠나고 나면 비로소 자아의 발견- 여기서 고독이 깃드는 것이다. 『“허탈한 미소”』 『“서러움이 윙윙 거린다”』 등 이는 시인 자신이 그믐달로 형상화하여 서러움을 인생에 대입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비록 늙어진다는 것은 고독의 맛도 강해진다는 뜻 일게다. 왜 그런가 하면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혼자가 된다는 애달픔이 짙어지고 이러한 경향들이 인생의 허무와 손을 잡게 된다. 빈 들녘의 그믐달을 연상하면 이러한 징후는 마음 깊게 공허함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4) 자신의 길 시는 대답을 말하는 자신의 길이 아니라 길에 대한 노래를 부를 때, 독자는 감동의 추수(追隨)를 거둔다. 이는 개인차에 따라 서로 다른 이미지로 이해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미지의 해답은 시를 살아나게 하는 요인이 된다. 한편의 시에서 해답을 얻을 수도 있고, 문제를 다시 발견할 수도 있다. 유진영의 시에는 해답을 얻는일 보다는 문제의 깊이를 발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는 황혼의 풍경화에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생의 모습이 액자로 담겨 있기도 하고, 추억을 찾아가는 아슬한 이름들이 나타나는 삶의 애정에서는 깊은 정감이 드러나고, 부모의 사랑이 따스함으로 회고될 때, 인간의 세계가 새삼 포근해진다. 이는 오랜 연륜의 생에서 비롯되는 맛깔이라는 점에서 마치 옛정에 그리움이 넘치는 고향을 방문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남기는 차분하고 자기를 관조하는 어조(tone)의 시인인 듯 하다. 다시금 필자도 추억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고 느끼며 나가려 한다. 2023. 09. 금요저널 주필/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이승섭시평집] [이승섭칼럼집] [서정으로 가는 길]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용인문화재단은 용인시 3개 구 거리 활성화를 위한 ‘2023 거리 활성화 사업’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는 총 3회 개최된다. ‘2023 거리 활성화 사업’은 용인시 도시재생사업이 예정된 처인구‧수지구‧기흥구 거리에서 시민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거리 유동 인구를 확대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 ‘2023 거리 활성화 사업’ 포스터. (사진=용인문화재단 제공)] 용인시립예술단, 아임버스커, 생활문화동호회 등이 출연하는 공연과 관내 공방의 수공예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마켓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 거리 활성화 사업' 행사는 오는 9월 24일 용인중앙시장 다목적 광장에서 처인구 편을 시작으로 10월 13일 수지구청 광장에서 수지구 편, 10월 22일 용인경전철 기흥역사 하부에서 기흥구 편까지 총 3회 운영된다.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3 거리 활성화 사업’ 관련 상세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용인문화재단 축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가 지난 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선호), 한국행정학회 포용사회연구회와 장애인 안전권 보장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장애인 안전권 보장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방안 마련”세미나 사진] □ 이번 세미나에서는 △재난 시 장애인 보호에 관한 국제법상의 논의(연세대학교 법학연구원 정소영 박사) △장애인의 피난행태 특성을 고려한 재난대응의 필요성(충남대학교 건축학과 이정수 교수) △화재로 인한 장애인 인명 피해 예방 대책(박상근 소방안전교육사) 등의 발제가 이루어졌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장애인의 안전권 문제를 재난 안전 전문기관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함께 논의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학계와 현장에서 연구했던 것을 공유하고, 여러 문제들에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이 자리가 큰 발전을 위한 첫 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한편 한경국립대학교는 지난 6월 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장애인 안전복지 증진 및 경기도민 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고운 색깔과 부드러운 질감, 풍부한 과즙과 달콤한 향으로 인해 복숭아를 ‘여름 과일의 여왕’이라 한다. 복사나무는 예부터 우리 땅에서 자생했으나 과수원을 조성하여 재배한 것은 일제강점기 이후 일이고 지금처럼 대중적인 과일이 된 것은 1970년대 들어서다. 경북과 충북 지방에도 복숭아를 흔히 재배하지만 이천시 장호원읍을 중심으로 한 장호원복숭아가 역사성과 맛 등에서 유명하다. 장호원 미백도와 장호원 황도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장호원복숭아는 인근 충북 음성군과 연계해 햇사레복숭아라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이천시는 장호원 복숭아의 역사를 알리고 명성을 잇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장호원복숭아축제를 열고 있으며 복숭아 원조목을 보존하고 복숭아 유래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27년을 이어오는 장호원복숭아축제로 놀러 오세요 이천시는 장호원복숭아의 명성을 잇고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1997년부터 27년동안 장호원복숭아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통한 직거래 활성화로 농가 소득증대와 재배농업인의 자긍심을 향상시킴은 물론 주민화합과 지역농업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제26회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축제 축사하는 김경희 이천시장 1] 지난 97년부터 열린 복숭아축제는 2000년까지 복숭아꽃이 필 때 지역의 작은 축제로 복숭아 과수원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로 열렸다. 축제가 점점 알려지기 시작하자 2001년부터는 복숭아 출하시기인 9월에 장호원복숭아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경기동부과수농협과 장호원농협이 공동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전시 상품을 보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내빈들 2] 또 이천시와 한국예총·이천교육청 등이 후원하고 장호원지역 기관사회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민간주도 지역축제로 열리고 있다. 9월22일부터 24일까지 햇사레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연다 제27회 장호원햇사레복숭아축제가 9월 22일부터 9월 24일까지 3일간 장호원읍 위치한 햇사레농산물산지유통센터(장호원읍 332-4 일원)에서 성대히 개최된다. [복숭아 축제 풍물놀이 3] 올해 축제는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경기동부과수농업협동조합과 장호원농업협동조합이 공동주관하며 이천시와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관내 각기관 단체가 후원해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는 제13회 햇사레복숭아배 족구대회가 9월 24일 장호원 인조잔디구장에 열리며 제9회 햇사레배 전국배드민턴대회가 9월 23~24일 장호원국민체육센터와 장호원초등학교에서 개최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더 높일 예정이다. [이천 장호원 복숭아 맛을 보는 시민들 4]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개막일인 9월 22일에는 정오부터 햇사레장호원복숭아가요제 예심이 열리며 오후 3시부터는 축제 개막식 식전행사가 열린다. 이후 오후 4시부터는 7군단 군악대가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리며 본격적인 행사 일정에 들어간다. [제26회 헷사레 이천 장호원 복숭아축제 김경희이천시장 축사 5] 또한 오후 5시부터는 축제 개막식 기념으로 축하공연 펼쳐지며 오후 7시부터는 제2회 청소년커버댄스 경연대회도 열려 그동안 갈고 닦은 청소년들의 숨은 끼를 발휘하게 된다. 23일에는 제2회 실버가요제와 복숭아 문학상 시상식, 복숭아 무료나눠주기 행사와 버스킹 공연, 경품행사, 미르택견공연, 청소년 가요제 열리며 축제가 정점에 다다르게 된다. 24일에는 복숭아 관련 레크레이션과 복숭아축제 팔씨름대회, 제8회 햇사레 장호원복숭아 가요제가 열리며 오후 9시 폐막식 및 불꽃놀이를 끝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단, 세부행사 일정은 진행상 일부 변경될 수 있다. [복숭아 박스를 들고 함박웃음을 짓는 김경희 시장과 내빈들 6] 지역 사회단체 참여로 축제 만족도 높이는 민간주도축제 올해 축제에는 관내 많은 사회단체가 참여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축제 만족도도 높인다. 국제키와니스 클럽은 전통적인 우리 민속 고유의 떡 제작과정을 내방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맛 볼 수 있도록 떡메치기 시연장을 운영한다. 청미문학회는 장호원 복숭아를 통한 문학작품 공모 홍보와 시화전을 통해 내방객들이 전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청미시화전’과 ‘복숭아 문학상’ 공모전을 전시한다. 장호원농협은 ‘햇사레장호원복숭아가요제’를 운영하며 라이온스클럽은‘제2회 실버가요제’를 개최해 내방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천복숭아연구회는 행사 기간 동안 장호원 황도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농가에서 생산한 장호원 황도 품종 품평회를 개최하며 장호원 청년회의소는 제2회 장호원커버댄스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이천우리새마을금고가 축제 기념 경품추첨 행사를 맡았으며, 장호원체육회는 복숭아축제 팔씨름대회와 전국배드민턴대회를, 새마을협의회·새마을부녀협의회는 먹거리장터를 운영한다. 특히 새마을협의회·새마을부녀협의회는 지역특산물로 정성껏 마련한 식사를 제공함은 물론 이를 통한 수익금은 관내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기동부과수농협작목반연합회·장호원농협작목반연합회 = 복숭아 직판행사 ▶모범운전자·해병전우회 = 축제장 교통정리 및 안전사고 지도 지원 ▶자율방범대 = 야간 축제장 경비 지원 및 주차장 안내 ▶이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 페이스페인팅 무료체험 ▶햇사레족구동호회 = 햇사레복숭아 족구대회 ▶장호원주민자치위원회 = 평생학습과 함께하는 체험행사 ▶일심회 = 선물 올림픽 ▶이천나드리 = 체험 부스존 운영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 찾아가는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축제 ▶장호원이장단협의회 = 복숭아 무료 나눠주기 등 많은 사회단체들이 축제에 참가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김관식(시인, 문학평론가)] 광주시. 전남도, 지방국토관리청 관할 영산강 유역, 그리고 전장포 등 도내 곳곳에 현재 활동하고 있는 향토시인들의 시들로 새겨놓아 우려를 낳고 있다. 이들 시비들이 하나같이 시적인 완성도가 미흡하거나 관광명소와 부합되지 않는 시들어서 우리 고장의 품격은 물론 향토문인들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예부터 영산강은 정자를 중심으로 고려시대 최지몽, 정가신, 전주정, 윤보를 비롯하여 조선시대 송순, 정철, 양산보, 신숙주. 기대승, 김인후, 임제, 나위소, 초의선사. 등 기라성 같은 선비들이 장지문학을 꽃피워 왔다. 그 결과, 호남이 선비의 고장이며. 예향으로 널리 일려졌다. 그런데 이런 선비들의 시가 적재적소의 관광명소에 새겨져야 마땅함에도 현재 활동하는 시인들의 조잡한 시들로 채워져 예향 호남의 전통을 되살릴 수 있도록 시비의 교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영산강 석관정의 경우, 석관귀범의 뒷면에 일제 감점기 시대의 목화 재배 문화와 영산강 범람을 피가 흐른다고 부정적으로 왜곡하고 있는 등 영산강 1경, 죽산보, 승천보 등에 졸속한 현역 향토시인의 시비를 새겨놓아 빈축을 사고 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새우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고장인 임자도 전장포의 경우, 새우잡이의 명소의 이미지에 걸맞는 시가 시비로 새워져야 함에도 새우조각상 아래 “전장포 아리랑”이라는 시비는 새우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엉뚱하게도 전장포 앞바다의 섬 지명과 이 섬을 앉은뱅이로 비하하고, 덕장을 멸치만 잡히는 것으로 잘못 진술했는가 하면. “신마이 그물”이라는 일본어까지 시어로 사용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모습을 부정적인 이미지로 부각시켜놓고 있는 등 도내 곳곳의 시비의 전면적인 교체로 예향 호남의 이미지를 되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 이원희 총장이 13일 안성시청에서 열린 ‘안성시 고향사랑 기부금 전달식’에 참여하였다. □ 이원희 총장의 (고향사랑기부금 1인 최고 금액) 500만 원 기부로 안성시는 경기도 내 지자체 중 최초 고향사랑 기부금 1억 원을 달성하였다. [오른쪽 안성시장 김보라 왼쪽 한경대총장 이원희 ]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가진 안성시 소재 국립대학으로써 당연히 기부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시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기부자들 모두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한편 안성시는 고향사랑기부금을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전 부서 대상 정책발굴 경진대회를 개최해 본선을 앞두고 있다. ◦ 또한 모아진 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안성시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가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2023년 국립대학육성사업 인센티브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해 사업비 총 142억원을 확보했다. □ 이번 평가는 기본 사업비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기 위한 평가로, △대학 교육혁신 전략 △핵심 교육성과 △자체성과 관리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 교육혁신 계획서의 평가 점수, 등급별 가중치를 적용한 차등배분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국립한경대학교교정1] □ 한경국립대학교는 ‘학사구조 고도화를 통한 수요자중심의 교육 혁신’ 모델 제시를 통해 단계별 교육 혁신 계획을 적절하게 수립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특히 수요자 중심의 무전공제 도입, 새내기 성공지원 전담체계 구축, 유연학사제 및 교육 인증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국립대학 육성사업 계획의 충실한 수행을 통해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인재 양성 및 지역과의 상생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한편, 국립대육성사업은 총 37개 국립대가 참여하였으며, 1주기(2018~2022년) 사업 종료 이후 현재 2주기(2023년)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신간][“지우고 싶은 시간도 선물이었습니다”] 이 책을 쓴 이효경 작가는 전문 사진작가도, 유명한 글쟁이도 아니지만 순수한 정서의 마음으로 신간을 출간했다. 어느 날 페이스북을 하다 우연히 알게 되었고 아름다운 사진과 서정적 시어를 그리는 작가이다. 시인이 시를 창조하는 방법 논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사진 또한 의미가 깊으며 실질적으로 감동하고 분기하면서 메신저의 역할을 다하기 때문에 길은 길로 이어지면서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정서와 사랑이란 정점에 오르기 위해서는 신산하고 굴곡의 계곡을 지나거나 천인단애의 벼랑을 지나야 하고 굴곡의 계곡을 지나야 도정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효경 작가의 [“지우고 싶은 시간도 선물이었습니다”]신간도 이렇게 점철된 가시발길 [신간][“지우고 싶은 시간도 선물이었습니다”] 지나 사랑의 땅에 이르려는 대답은 간단하다. 고통의 심연을 지나 얻는 행복감 때문일 것이다. 라고 느끼면서 추천을 하는바 균형 감각을 깨달음을 알 수 있는 이 책을 일독을 권한다. 시와 사진이 정신의 바로미터 라면 한편의 사진과 한편의 시에 대한 뇌수(腦髓)의 조력을 받아야 한다. 사실 시와 사진은 종합적인 정서의 흐름을 "느끼는" 일에 더욱 깊이를 맛볼 수 있다면 이효경의 시는 산뜻하고 정서적 사고와 아름다운 사랑을 감지할 수 있는 조짐이 넉넉하게 보이는 듯하다. 사실 묵은지처럼 곰삭은 깊이와는 다를 수 있지만 정서 균형의 안도감과 언어 운용의 지성, 더불어 사물을 바라보는 균형 감각이나 언어의 탄력 솜씨는 더 많은 전진을 가질 수 있는 바탕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허무와 고독이 존재하고 고민과 함께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과 정서를 사물에 투사하여 독자 앞으로 보내는 메신저의 기능을 완수하는 사람이 시인인 것이 아닐까? 유추하면서 일상에서 겪은 체험을 시와 사진에 아름다움으로 포장하여 노래할 때 그 가락은 흥겨울 수도 있고 애절할 수 있다면 이효경 작가의 가락은 더욱 빛나지 않을까 한다. 또한 자식의 대한 정감이 깊기에 때로는 애절한 마음일지 모르나 자신의 자아의 심연을 대면 하면서 용기와 신념을 안으로 키우는 가락의 주인공 이효경 작가의 깊은 내면을 보고 또 다른 내면을 보고 깊은 이상을 남기는 요인이 되었다. [이효경 작가] 그리고 이런 정서의 중심 위에서 언급된 그의 시와 사진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독자들이 웃음과 기쁨을 맛볼 수 있으리라 보면서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앞으로 이효경 작가 시에 상표를 가진 독특한 시와 사진이 생산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실 처음부터 엑스타시의 경지에 오르기란 쉽지 않지만, 그러나 시의 행로는 사진과 교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더 큰 자아의 평정심을 찾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와 사진이 결합하여 새로운 페러다임을 바꾸어 독자들이 쉽고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글과 사진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효경 작가의 [“지우고 싶은 시간도 선물이었습니다”]신간을 올린다. 많은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김성문 (사)가야연구원장] 연일 언론에서 교사의 ‘극단 선택’이 보도되고 있다. 불과 50여 일 전에도 24세 된 새내기 교사가 극단 선택을 했는데, 이번에는 대전의 A 교사가 제자들과 자기의 두 자녀를 두고 유명을 달리했다. 그는 왜 죽음을 선택했는가? A 교사는 40대 초반으로 초등교사였다. 학교에서 4년간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리면서 학생들을 지도했다. 1학년을 담임했을 때 학생 4명이 문제 행동을 일으켰다. 수업 중 소리를 지르거나 급식실에서 드러눕기도 했다. 그중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뺨을 때렸다. 이러한 문제 행동을 보고 A 교사는 제재와 지도를 했으나 여의찮아 보이자 교장실로 보냈다. 다음날 학생의 부모가 교장실로 찾아와서 우리 아이에게 망신을 주었다는 이유로 담임교사에게 여러 차례 사과를 요구한 사실이 있었다. A 교사가 담임으로서 학생을 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일이 학부모의 사과 요구는 교권의 침해 정도를 넘고 있다. 학부모는 오히려 가정에서 지도를 잘못해서 미안하다고 해야 할 일이다. 요즈음 학부모는 하나뿐인 자기 자녀가 어느 사람에게도 꾸지람 듣는 것을 싫어한다. 바람직한 꾸지람은 학생의 성장 도구가 될 수 있는데도 안타깝다. 한 언론사는 가해 학생 부모가 A 교사에게 한 말을 보도했다. “내 앞에 무릎을 꿇어라.” 교사의 존엄성은 무참히 짓밟히고 말았다. 만약 내가 이 말을 들었다면, 그 학부모와 멱살을 잡고 한바탕 싸움이 있었을 것 같다. 학부모 간에도 갈등은 존재한다. 한 학부모는 가해 학생의 부모에게 ‘악질’이라는 표현을 써 가면서 울분을 토하고 있다. A 교사는 가해 학생의 부모와 한 동네 살았다. 가해 학생 부모는 교사와 마주치기 싫다면서 4년 후 A 교사가 학교를 떠날 때까지 만나도 인사를 안 하고, - 2 - “야, 너 이리 와 봐.” 시비까지 걸었다니 인간의 탈을 쓰고는 못 할 행동이다. 해도 해도 가해 학생 부모는 너무 한 것 같다. 성인(聖人)이나 군자(君子)의 정신이 아니고서는 A 교사가 어떻게 온전한 정신으로 생활할 수 있었겠는가? 또한 가해 학생 부모는 A 교사를 아동학대죄로 고소까지 했으나 무혐의 처분이 되었다. 무혐의 처분을 받아도 교사는 빈약한 둥지로 돌아가게 된다. A 교사는 이듬해부터 담임도 못 맡고 교과 담임으로 근무했다. 가해 학생의 체육 성적을 ‘노력을 요함’이라 기록했다는 이유로 가해 학생 부모는 자기 자녀가 미워서 그렇게 성적을 주었다고, 학교와 교육청에 계속 민원을 넣었다. 얼마 전 서울 서이초 교사 자살 사건도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결과이다. A 교사는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일에 분향까지 했다. 동료 교사의 말에 의하면, A 교사가 서이초 교사 추모 분향을 하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이 다시 스트레스가 되어 너무나 괴로워했다고 한다. A 교사가 분향하면서 자기의 억울함과 우울증이 폭발해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현행 아동복지법 제5조에서 ‘아동의 보호자는 아동에게 신체적 고통이나 폭언 등의 정신적 고통을 가하여서는 아니 된다.’라는 항목(項目)이 있다. 이 법은 아이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데 필요한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즉 18세 미만의 아동이 행복한 생활과 인권을 보장받는 법이다. 문제는 아동복지법을 위반하면 아동학대처벌법에 의해 벌을 받게 되므로 악용하는 학부모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도 교사들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의해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 어느 한 교사의 말이다. “요즈음은 아이들끼리 싸워도 말리지도 못하고, 그대로 보고 있어야 한다.” 정말 심각한 교실 현장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학생의 몸에 손을 대면 신체 접촉의 죄, 가만히 두면 싸움을 보고 방임한 죄로 신고당하기 일쑤이다. 교사들은 진퇴양난으로 하루하루가 지옥이고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고 한다. 교사는 학교 출근이 즐겁고 학생들과 눈 맞추고 학생들을 사랑으로 껴안을 수 있어야 한다. 요즈음은 대부분 가정이 핵가족화가 되어 부부와 자녀로 구성되어 있다. 옛날 모양으로 웃어른과 함께 식사할 시간도 없다. 밥상머리에서 올바른 행실을 지도받고 자랄 기회가 사라졌다. - 3 - 학교 당국은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민원의 대상으로 고소까지 되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되었으면 교사 보호차원에서 해당 학부모를 교사 모욕죄로 고소라도 해야 할 일이다. 학교 당국의 무성의한 처사도 재고되어야 한다. 교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가해 학생 부모의 신원이 알려져 분노에 찬 시민들이 응징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사회는 정의(正義) 쪽에 서 있다. 아동복지법이 시행한 후로 학생을 지도해야 할 교사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현재까지 60여 명이 목숨을 끊었다. 교사들에게는 교실이 고통스럽고 두려운 곳이 되어가고 있다. 더 이상 교권을 짓밟는 행위로 죽음을 택하는 교사가 없어야 한다. 교사나 학생 모두 인권은 존중되어야 한다. 그동안 교사의 체벌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래서 학생의 인권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학생 체벌 금지가 이루어졌다. 문제의 발단은 학생 인권을 교사의 인권보다 우위에 놓고 있으니 교권이 추락하고 악성 민원이 발생하는 데 있다. 열심히 학생 지도에 전념하는 교사에게 지금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악성 민원은 교사의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게 한다. 교사가 붙잡을 튼튼한 동아줄은 없고, 썩은 동아줄을 잡고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 결국 죽음의 문턱에 들어서야 이 사회는 관심의 눈길을 보낸다. 인재를 키우는 교사는 우리의 미래이다. 죽음을 선택한 교사의 소식은 우리의 미래를 멈추게 한다. 교사의 죽음은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다. 더 이상 유명을 달리한 교사에게 ‘미안하다’, ‘편히 잠드소서‘라는 후렴구가 없기를 기대해 본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