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청전경(사진=대전시청) [금요저널] 강대훈 대전소방본부장은 10일 한국소방시설관리협회 주최로 열린 제24회 신규 소방시설관리사 직무 교육에 참석했다. 강 본부장은“소방시설관리사는 소방 안전의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자긍심을 갖고 역량 강화를 통해 사회 안전 증진에 이바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시-13개 시중은행, 소상공인 지원 맞손 [금요저널] 대전시는 9일 시청에서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13개 시중은행과 대전형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별자금은 6,000억원 규모로 시는 최대 2.7%의 이차보전을 지원하고 은행들은 자금 융자업무를 전담하고 각각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이번 특별자금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고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람책’을 빌려드립니다 [금요저널] 대전시 퇴직 공무원들이 MZ세대 공직자들의 업무와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해 나선다. 시는 경험과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규 공직자들을 위해 퇴직 공직자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사람책 도서관’을 운영한다. 대전시의‘사람책 도서관’은 유능한 퇴직 공직자를 책처럼 활용하도록 만든 시범사업으로 기획, 토목, 교통, 국제행사, 인사, 조직 생활, 민원 대응 분야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5급 이상 퇴직 공직자 13명을 선정했다. 사람책은 후배 공직자를 만나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고민도 들어주고 인재개발원에 출강해 현직 공직자에게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사람책은 13명의 이력, 연락처, 소개 글을 담은 실물 책자를 제작해 시청사 3층 행정자료실에 비치했다. 사람책 대출을 원할 때는 행정자료실에서 실물 책자를 열람하고 사람책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대화 장소와 일시를 결정하면 된다. 대출 자격은 시청뿐만 아니라 자치구, 사업소, 소속기관 등 대전시 공직자 모두에게 열어둘 예정이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2023년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0%가 신규직원 업무적응 시스템 부족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며 “사람책이 신규직원의 업무 역량 강화와 조직융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행되는‘사람책 도서관’사업을 통해 한 번의 사람책 대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수 있는 멘토-멘티 관계 형성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람책을 상시 추천 받고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사람책 목록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대전보건환경硏, 대기분야 측정대행업체 숙련도 시험 [금요저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관내 대기분야 측정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숙련도 시험을 진행한다. 이번 평가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으로 23일부터 8일간 진행되며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오염도 측정을 대행하는 관내 15개 업체의 굴뚝 먼지 시료 채취 능력 및 배출가스 자동 측정기 운영 능력을 검증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측정대행업체의 측정 실무능력을 현장에서 평가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이 평가자료를 최종 심의해 80점 이상이면 적합으로 판정한다. 지난해 13개 측정대행업체 평가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숙련도 시험 부적합 시에는 한 번의 재평가가 주어지고 재평가에서도 부적합이면 영업정지 등의 불이익 처분을 받게 된다.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으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평가 전 측정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평가 시 안전 준수사항 및 측정기술 교육도 함께 진행해 안전의식 고취뿐만 아니라 측정능력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신용현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기후변화로 인해 특히 대기환경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측정업무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숙련도 시험을 통해 일선에서 대기환경의 지킴이 역할을 담당하는 대행업체들의 측정 능력을 꼼꼼히 살펴보고 안전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 대기분야 평가 대상 측정대행업체는 2023년 13개소에서 올해 15개소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배출허용기준 확대에 따른 검사수요 증가로 숙련도 시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차량등록 신청서 작성 어렵지 않아요” [금요저널] 대전시 차량등록사업소는 23일부터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차량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작성 예시 QR코드를 신청 서식 상단에 수록해 서비스한다. 작성예시 QR코드가 수록된 신청서식은 △신규등록신청서 △이전등록신청서 △양도증명서 △자동차등록 공유조서 △변경등록 신청서 △자동차 멸실사실 인정서 발급신청서 △자동차 운행정지 요청서 등 13종으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견본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신청서 작성예시 QR코드 수록뿐만 아니라 헷갈리는 행정용어를 이용자 중심으로 알기 쉬운 표현으로 표기했다. 김연미 대전시 차량등록사업소장은 "이번 작성예시 QR코드 수록 신청서식 제작은 자체 학습동아리 민원서비스 업무개선으로 4월 1일에 시행한 QR코드 안내 서비스 추가 구상사업”이라며“시민들의 시각에서 다양한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대전광역시청전경(사진=대전시청) [금요저널] 대전시는 23일 평생교육진흥원 대강당에서 보호아동 및 자립준비청년 지원시설인 ‘희망디딤돌 대전센터’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이장우 시장, 김진오 시의회 부의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양승연 대전아동복지협회장, 국회의원, 시의원, 자립준비청년 등 150여명이 참석했고 희망디딤돌사업 소개 영상, 기념사, 축사, 입주 청년 소감, 시설 라운딩으로 진행됐다. 희망디딤돌 대전센터는 지난해 3월 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시, 대전아동복지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삼성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대전아동복지협회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해 1년여 추진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전국에서 11번째 희망디딤돌사업의 성과물인 대전센터는 삼성 임직원들이 기부한 50억원으로 건립하고 3년간 운영비로도 사용되며 2026년부터는 대전시에서 기부채납 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센터는 대전 중구 선화동에 위치해 있으며 생활실 14실, 체험실 4실, 공유공간, 상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에게 1인 1실의 생활실을 지원하고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취업·재정관리·심리교육 등을 1:1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한 보호가 종료되지 않은 15세 이상의 시설아동에게도 자립역량을 강화하는 자립준비사업을 추진하고 자립을 미리 경험해 보는 자립체험실도 운영하게 된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장우 대전시장은“희망디딤돌 대전센터가 대전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공간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며 “대전시 주거 및 경제적 지원을 넘어 자립준비청년이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 나아 가겠다”고 말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보금자리와 함께, 삶의 멘토가 되어 고민을 들어주고 적성에 맞는 진로와 일자리를 함께 찾아줄 가족과 같은 존재다”며“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와 희망디딤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은“대전센터에서 실패와 성공을 배우고 경험하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 아동복지협회 양승연 회장은 “‘희망디딤돌 대전센터’가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비빌 언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전국적으로 약 2,0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전의 경우 보호시설에서 양육되는 아동의 수가 약 700여명으로 매년 50여명의 아이들이 보호가 종료돼 시설을 퇴소하고 홀로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원로예술인 특화전시관 조성에 한 걸음 더 [금요저널] 대전시는 22일 대전 대표 원로예술인 조평휘, 임봉재 작가와 특화전시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전 미술 위상 확립과 대전시민의 문화 향유라는 취지에 서로 공감하며 작품 및 자료 기증에 대한 내용과 향후 활용 계획 등을 담고 있다. 두 작가의 작품과 자료는 수증 절차를 거치며 향후 전시관 운영과 대전미술사 연구 확장 등 전시 및 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두 원로 작가는 대전 미술사에 많은 영향과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다. 조평휘 작가는 1932년 생으로 황해도 연안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1976년 목원대에서 교편을 잡아 대전으로 거처를 옮긴 후, 충청지역 화단의 여러 작가와 교육자를 양성하는데 헌신했다. 운산이란 자신의 호처럼 구름과 산을 즐겨 그렸으며 특히 대둔산, 계룡산 등을 소재로 장엄한 자신만의 운산산수화 양식을 정립해 미술계에 대전의 풍경을 널리 알렸다. 현재도 고령에도 매주 작업실에 나와 작품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임봉재 작가는 1933년 충북 옥천 출생으로 대전 선화초, 한밭중, 대전공업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회화과를 전공했으며 1957년 대전공업고 강사를 시작으로 대전고 등 오랫동안 교편을 잡으며 후진 양성에 힘을 보탰다. 특히 대전시립미술관 초대관장을 맡아 미술관 설립과 방향성 설정 등 대전 미술 정체성 규명과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향토적인 색채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작품을 흔쾌히 기증해 주신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보물 같은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며 “특화전시관을 제2시립미술관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 랜드마크로 조성해 전 국민이 선생님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화전시관 조성은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지역 연고 유명 원로예술인의 작품 등 전시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대전광역시청전경(사진=대전시청) [금요저널]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2일 상수도사업본부 대강당에서 공사계약업체 대표 및 현장대리인, 관련 공무원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밀폐공간 질식재해 사고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강사를 초청해 밀폐공간의 종류, 위험성, 사고사례, 작업규칙과 절차 등을 교육하고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질식재해 사고의 위험성을 살펴봤다. 김영빈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업무담당자와 작업자의 재해예방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중대재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밀폐공간 작업 절차 준수와 감독공무원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대전광역시청전경(사진=대전시청) [금요저널] 대전시는 22일 이장우 시장을 비롯해 4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리더십 향상 및 깨끗한 공직 분위기 조성을 위한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직무수행 공정성 확보와 시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해충돌방지법 등 반부패 법령제도 교육과 위로부터 솔선수범하는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국민권익위 청렴전문강사인 장재성 강사는 공직자가 준수해야 할이해충돌방지법 법령 위반, 조직 내 갑질 행위로 인한 피해 등 다양한 사례교육으로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간부 공무원부터 더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춰야 한다”며 “상호존중과 개인 역량 및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시정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2024 반부패 청렴 추진계획을 수립해 찾아가는 청렴홍보단, 청렴모니터링, 청렴서한문 발송 등 부패취약 분야 개선과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대전광역시청전경(사진=대전시청) [금요저널] 대전시는 질병과 부상, 주돌봄자의 갑작스러운 사망, 입원 등으로 인해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긴급돌봄 지원사업을 22일부터 본격 추진한다. 지원대상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돌봄 필요성, 긴급성과 보충성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긴급돌봄서비스는 거주지의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으며 현장 확인을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30일간 72시간 이내 범위에서 요양보호사 등이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기본 돌봄과 가사·이동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비용은 건강보험료 중위소득 120% 이하일 경우 무료이고 중위소득 120%를 초과하면 본인부담이 차등 부과되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광역시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긴급돌봄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긴급한 돌봄이 필요할 시민의 불안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대전광역시청전경(사진=대전시청) [금요저널] 대전시는 교육부 주관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45억원을 확보했다.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사업’은 지역에 필요한 특수 산업 분야의 산업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전시-시교육청-지역방산기업-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가 협약을 맺고 지역 방위 산업에 필요한 고졸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75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으로 충남기계공고는 2025년부터 방산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대전시에는 국방산업 기업맞춤형 인재육성을 위해 총 14개 대학, 20여 개의 초급, 중급, 고급과정의 국방 관련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초급과정은 2년제 교육과정으로 대덕대학교의 국방군사학과 및 총포광학과와 대전과학기술대학교의 국방과학군사학과 등 4개 대학에서 9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중급과정은 4년제 교육과정으로 충남대학교 국가안보융합학부, 건양대학교 군사학과, 배재대학교의 드론철도건설공학과 등 4개 대학에서 9개 학과가 운영 중에 있다. 고급과정으로는 KAIST의 안보과학기술대학원과 충남대학교의 국가안보융합학과, 한밭대학교의 국방우주공학과 석·박사 과정 등 6개 대학에서 8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대전시는 고등학교부터 대학원 석·박사 과정까지 교육과정 전분야에 걸쳐 기업맞춤형 방산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의 학생들이 지역 방위산업 인재로 성장하고 지역기업에 취업해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방위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원도심 창작의 산실, 대전창작센터 전시 개최 [금요저널] 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시립미술관 기획자 공모‘DMA캠프 2024’의 참여 기획자 3인을 선정하고 3월부터 순차적으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대전창작센터에서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창조적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전시 기획자를 육성하는 'DMA캠프 프로젝트'를 추진해 예술과 주민들이 소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DMA캠프 2024’의 두 번째 전시로 이다솔이 기획한‘최애: 내가 혹시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가 2024년 5월 31일부터 7월 23일까지 원도심에 자리한 대전창작센터에서 개최된다. ‘최애: 내가 혹시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는 아이돌 팬덤을 둘러싼 다양한 층위의 이슈들을 감각적으로 재조명한다. 전시는 김혜원, 박병래, 신정혜, 최민경 작가의 회화, 설치, 영상 작업, 그리고‘트럭 시위’를 비롯한 아이돌 팬덤 문화에 관한 리서치 아카이브로 구성된다. 본 전시는 개별적인 팬심에서 시작된 아이돌 팬덤 문화가 문화·정치·경제의 치열한 공론장이 되는 한편 여러 모순과 분열로 충돌하고 증폭되는 팬덤의 복합적인 양상을 다룬다. 전시명‘내가 혹시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는 최승자 시인의 시‘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의 한 구절을 차용한 것으로 아이돌 팬덤의 열성과 욕망을 깡패의 순정에 빗대었다. 김혜원은 일상에서 목격한 순간을 촬영하고 이를 캔버스 위에 상상 속 이미지로 완결한다. 본 전시에서는 작가가 주변에서 발견한 아이돌 이미지를 선별해 회화로 그려낸 ‘혜인의 편지’, ‘영원한 젊음’ 등의 작품을 다수 전시한다. 박병래는 과거의 특정한 사건, 장소에 대한 기록을 이미지화한 작업을 진행한다. ‘파랑새·존’ 시리즈는 80년대 초 프로야구 문화에서 시작된 작업이다. 화면 너머 보이지 않는 대상을 바라보고 있는 군중들의 모습은 그 믿음의 대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신정혜는 아이돌 팬덤 문화의 작동 방식과 젠더 정치, 욕망의 발현양상을 추적하는 영상들을 제작한다. 이번 전시에는 남성 아이돌의 신체가 현 사회 속에서 통제되는 방식을 다룬 ‘숨바꼭지’, 팬덤 내 조공 문화를 주제로 한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를 선보인다. 최민경은 가부장제 속 이미지, 욕망, 소외의 문제에 관한 관심으로 영상, 퍼포먼스 및 다양한 협업 작업을 진행해왔다. ‘I THAT I THIS’는 사랑과 증오라는 단어가 교대로 명멸하는 설치작업으로 개인의 기호가 이분법적으로 분리되는 동시에 두 감정의 분리될 수 없는 속성을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다솔은 여성에게 주어진 사회적, 물리적 경계를 해부한‘밤이 없는 방’ 전시를 기획했으며 팬덤 연구를 기반으로 한 비평 워크숍과 토론 프로그램 등을 지속해 왔다. 대전시립미술관 빈안나 학예연구사는“이번 전시는 대중문화에 배태된 욕망과 모순을 심도 있게 조명하며 동시대미술의 실천적 가능성과 확장상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