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밤] 詩 전진식 억만년 전에도 눈이 내렸고 오늘 밤도 눈이 내린다 사랑은 눈 속에 묻혀 잊혀져 가고 잊어야 한다는 것으로 외투의 어깨 위에도 눈이 쌓인다 발자국 몇개 찍어보는 정류장에는 막차도 떠났다 신호등 앞에는 기다림이라는 인내를 배워보지만 흩어진 발자국을 뒤로하고 스치는 헤드라이트의 불빛 속으로 눈은 쉼 없이 내린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있을 것 같은데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성당의 벤치가 외등 아래로 보이고 마리아 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수녀의 합장을 보면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숨겨둔 이야기가 있을 것인데 고해성사라는 것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만약이라는 의문을 말하고 싶지만 아파트의 불빛들이 꺼져가는 시간이다 고개를 숙이고 쓸쓸히 걷고 있는 적막의 거리 눈은 지금도 내리고 있지만 억만년 후에도 내릴 것이다
[남기희 작가] 중국의 사상가 장자(莊子)가 추구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이상향을 뜻하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을 추상적 이미지 구축하여 예술로 승화시키는 서양화가 남기희 작가는 2025년 1월 8일(수) ~ 1월 13일(월)까지 서울 갤러리라메르 3전시실에서 "무아의 여백" 타이틀로 초대개인전을 실시한다. 무하유지향은 있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는 뜻으로 순수의 정신세계를 심오하지만 재미있게 표현했다. [포스터] 무아(無我)의 여백 이라는 전시 제목에서 보듯 자신을 비우고 올바른 자세에서 인간과 사물 그리고 자연을 바라 보고자하는 마음의 정서가 작품 깊이 담겨져 있다. 무채색의 정제된 색감은 집중하게 만들고, 불규칙한 선과 면이 만든 이미지는 원초적 자유로움을 상징한다. 두꺼운 질감은 추상의 회화적 표현을 철학적인 가치로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하여 작가가 추구하는 욕심내지 않고 순리를 따르려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무하유지향1] 장자 철학에서 영감을 얻으면서 자신이 품고 있는 신념과 사상을 어떻게 녹여 나만의 조형언어를 만들까 고민했다. 내면의 삶, 내 감성으로 느낌 세상 사람들, 나만의 유토피아 등 살아가면서 펼쳐지는 복합적인 감성을 추상으로 풀어냈다. 추상적 조형 언어를 통해 '무하유지향'의 비움과 단순함이 역설적으로 채움으로 어우러져 무한 가상세계인 캔버스 안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자신을 이야기 했다. [무하유지향2] 인연(因緣)이라는 끈으로 연결된 사람들의 세상을 점, 선, 면으로 엉키고 설킨 인생과 비교하며 감정의 다채로움을 추상 이미지에 빗대어 생각하게 만들며 순화시킨다. 작가가 만들어낸 이미지는 자극적이지 않아 온화한 감성이 있으며, 현실의 어렵고 힘든 상황을 면이라는 공간에 담아 어루만지듯 위로한다. [무하유지향3] 서로 다른 이미지 조각들이 축적과 반복의 과정으로 쌓여 화면 가득 채워지면 비로소 나만의 유토피아를 찾은 듯 안정감이 스며든다. [무하유지향4] "무아의 여백" 초대 개인전을 진행 중인 남기희 작가는 "창작 작업은 작은 알갱이를 쌓아 올리는 일들로 완성된 작품이 타인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하게 하길 바라며, [무아의 여백展1] 바르게 사는 삶이 행복의 시간으로 연결되기를 염원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개인전 12회, 단체전 330여회 실시한 중진작가로 한국미술협회 미술교육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무아의 여백展2]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사, 인사동감성미술제 대표로 미술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지 위에 옻칠을 하고 금분으로 핵심적 요소를 부각시킨 추상 작품으로 이형곤 작가는 2024년 1월 20일(토) ~ 2월 8일(목)까지 경기도 양주시 소재의 나눔갤러리블루 (관장 박선미)에서 초대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옻칠의 진한 무게감이 압도하는 "무위의 풍경" 시리즈 작품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무위는 부자연스러움이나 인위적인 행위가 없는 순수한 행동 원리를 존중하자는 중국 철학의 이념을 짙은 흙색 배경과 반짝이는 금빛의 상반된 대조로 구현하였다. [이형곤 작가] 작품명 "무위의 풍경Ⅱ-122(바람이 분다)"는 바람은 숨결이고 자유와 희망의 뜻을 담아 자유롭게 휘날리는 옻칠의 조각들이 형상화 되어있다. 현생의 삶이 다해 나를 이루는 물질적인 모든 것이 소멸한다 해도 정신은 본래의 상태인 숨결로 남아 영원의 시공간에서 우주와 나를 잇고 머무르며 고귀한 생명으로의 잉태를 기약한다. [포스터] "무위의 풍경Ⅱ-61" 작품은 단순화 된 산의 표현으로 산은 우리에게 휴식과 평안을 주는 대상이다. 그것은 삶의 원천이고 모든 것이다. 거대한 산을 작은 화폭에 옮기면서 타인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나 자신이 단단한 산 이고 싶은 다짐을 녹였다. [이형곤 작가 초대개인전1] "무위의 풍경Ⅱ-62" 그림은 검은색 바탕위에 총총히 자리한 금빛의 점들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존엄을 뜻한다. 우주의 장구한 시간에 비하면 인류의 역사란 찰나에 지나지 않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재의 상태를 넘어 사는 영원의 존재성 그 무한가치 고귀함의 표현이다. [이형곤 작가 초대개인전2] "무위의 풍경Ⅱ-109"는 배경에 촘촘하게 역인 질감은 인드라망의 상징적 해석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느 것도 ‘자성‘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모든 것이 중중무진의 관계를 맺고 연기하는 것이다. 금색은 명상가에게 깨달음의 색으로 비유된다. 금색의 점들은 그 인연의 결과물이며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찬사이다. [무위의 풍경2-122(바람이 분다)] "무위의 풍경" 시리즈 작품으로 전시를 하는 이형곤 작가는 "작품을 보는 시각을 종교적이나 철학적으로 제한하지 말고 인간적인 사유를 삶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한 의문이고 성찰로 생각하는 넓은 시야로 감상 포인트를 잡아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원한다. [무위의 풍경2-61] 이 세상에 나옴은 축복이고 환희이며 또 그만큼의 책임이다. 사유는 생이 있음으로 가능하고 사유는 나에 대한 존엄이다."고 말했다. [무위의 풍경2-62] 작가는 30여회 이상 개인전과 200여회 이상의 해외전 및 아트페어, 주요단체전 등을 진행 한 중견작가로 (사)한국미협 강화지부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영국 START Art Global Ltd 소속작가, 윤슬전업작가회 회원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무위의 풍경2-109]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사랑 꽃Love Flower] [수필가/시인/[김성대Kim seong dae] 영원 한 네 사랑 이 세상에 당신보다 귀한 것이 어디 있을까? Your forever love, in the world what's the more precious thing than you? 절절함 고운 말 부드러운 백수정 같은 눈과 맑은 얼굴 An ardent beautiful word The soft white crystal eye and a fresh face 온몸에 사랑의 열매가 막혔던 혈관을 막힘없이 뚫어 짧고 작은 나눔이 어둠을 밝혀 주는 힘이 된다면 얼마나 좋으냐 For a whole body the blocked blood vessel is circled by a love fruit freely; If a short and little share can be a power to light the darkness ; what a much benefit it is: 오늘도 홀로 우는 당신을 향한 간절함이 마음의 병을 고칠 수 있다면 아픔을 그냥 두고 갈 수 있을까? Today if crying alone, an eagerness forward you can cure the sickness of mind ; can I leave the torment just ? 괴로움을 보내 탕감하여 웃고 풍정風情에 사랑 꽃 지펴 기분 좋은 날들 감당할 수 없도록 넘쳐났으면 좋겠다. Dimissing the torment, forgiving it and making a laugh. Love flower blooms like a fire by a wind affection . Wish that those pleasant days would be too much uncontrollably.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기공연페스타는 경기도 내 우수 작품을 발굴해 선보이는 행사로 이번 페스타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번 페스타에서는 예술 단체와 공연장의 연결고리인 ‘아트마켓’, 2023년 경기도 베스트컬렉션 초청작과 신작 공연 ‘창작 쇼케이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개막 축하공연(25일 ) 등을 마련했다. [베스트컬렉션_패션의신_포스터 1] 경기지역 우수 작품을 전국으로 소개하고 보급하는 아트마켓은 25~26일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진행한다. 경기도 내 우수 작품들로 엄선된 베스트컬렉션 공연은 용인포은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25일에는 극단 명작 옥수수밭의 연극 ‘패션의 신’, 26일에는 연희집단 The광대의 ‘딴소리 판’, 27일에는 극발전소301의 연극 ‘밀정리스트’ 순으로 공연한다. 창작 쇼케이스에서는 경기문화재단 지원사업에서 발굴한 15개 작품을 용인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선보인다. [베스트컬렉션_패션의신_포스터 2] 26일과 27일에는 ‘2023 경기예술지원 기초예술창작지원-창작준비’ 선정작 11개 작품을 선보이고 28일에는 예술과기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2023 새로운 예술을 위한 기술지원-예기술술’ 선정작 4개 작품을 공개한다. 베스트컬렉션과 창작 쇼케이스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하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에서 사전 관람 신청이 가능하다. [베스트컬렉션_패션의신_포스터 3] 올해 10년째를 맞이하는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의정부를 시작으로 안양, 구리, 수원, 안산, 하남, 광주, 고양을 거쳐 올해 용인까지 이어오며 총 130개의 새롭고 다채로운 공연을 발굴해왔다. 또 전국문화재단 최초로 경기문화재단과 도내 기초문화재단이 협력해 시행한 사례로 다른 공연축제의 모티브가 되어 왔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경기도 대표 공연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경기도 곳곳에서 예술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인에게는 한자리에 모여 서로 간의 응원과 힘이 되고, 도민에게는 다양한 공연을 마주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은 설 연휴를 맞아 7일부터 11일까지 명절 기획공연 ‘축제(祝‧祭)’를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4년을 맞아 액운을 떨치고 행복을 기원하는 우리 춤으로 꾸민다. 2018년 시작된 국립무용단 명절 공연은 올해 일곱 번째를 맞아 전통춤의 멋과 흥이 느껴지는 다양한 소품들을 새로 선보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축제’는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총 7개 작품이 3장에 걸쳐 펼쳐진다. 1장은 신을 맞이하는 ‘영신(迎神)’의 춤으로 구성된다. [▲ ‘축제(祝‧祭)’ 포스터. (사진=국립중앙극장 제공)] 막이 오르면 무용수가 축문을 낭독한 후 지전춤을 춘다. 망자가 저승길에 사용할 노잣돈을 상징화한 지전(종이돈)을 양손에 쥐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춤이다. 남성 군무로 선보이는 ‘도살풀이춤’은 도살풀이춤의 담백함에 강인한 멋을 더해 역동성을 극대화했다. 2장은 신을 즐겁게 하는 ‘오신(娛神)’의 춤으로 채워진다. 진주 지역 교방에서 추던 ‘진주교방굿거리춤’은 차분하고 섬세한 굿거리춤으로 우리 춤의 격조와 풍류를 담아낸 여성 군무다. 한국춤의 네 가지 요소인 한, 흥, 멋, 태를 고루 갖춘 춤으로 우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3장은 신을 떠나보내는 ‘송신(送神)’의 의미를 담은 두 작품으로 구성된다. 긴 대나무 양쪽 끝을 지전으로 장식한 신칼대신무와 수건 없이 맨손으로 추는 민살풀이춤을 재창작해 선보인다.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태평한 새해를 맞이하는 마지막 의식 ‘소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호젓한 남산 아래, 국립극장에서 우리 춤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는 명절과 멋과 흥을 더한다. 용띠 관객에게는 30% 할인, 한복 착용자에겐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국립극장 누리집 또는 전화로 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김은혜 전 홍보수석(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에서 성남시 분당구을 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22일,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분당구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예비후보 서류를 접수한 자리에서 김은혜 분당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분당주민들과의 약속을 완성하겠다”라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김은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을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 1] 지난 21대 총선 당시 분당에 출마해 당선됐던 김 예비후보는 여당 경기도지사 후보, 홍보수석을 거쳐 정치적 고향인 분당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김 예비후보가 출마하게 된 분당 지역은 최근 1기 신도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대감과 함께 최초 입주를 시작한 지 30년이 흐른 분당에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확산하는 등 분당의 더 큰 도약을 위해선 더 큰 구름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1대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의했던 김 예비후보는 “분당의 재개발·재건축 등 여당의 정책은 곧 ‘실천’임을 국토교통부 장관부터 성남시장까지 원팀을 가동해 입증하겠다”라며 “결자해지의 자세로 분당의 꿈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가 결자해지를 언급한 것은, 김 예비후보가 정부·여당의 강력한 1기 신도시 재건축 드라이브를 끌어낸 주역인 만큼 최다 선도지구 지정 등 분당의 재건축·재개발 완성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제정된 1기 신도시 특별법에는 김 예비후보가 21대 국회에서 발의했던 법안의 내용 중 용적률 상향·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 주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도 곧 진행할 것”이라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이날 분당구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전·현직 시도의원들이 함께 방문하며 김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이승섭시인] 매쉬 아널드는 『종교를 대신하는 것은 시(詩)라 했다. 인간을 사랑하는 일이 결국은 문학의 임무이자 사명이라는 명제 앞에서 종교는 인간 사랑의 헌신에 목표라면 다양한 의견이나 사고는 화려한 문학의 정원을 이룩하는 것에 한국문학도 서로 사랑하는 구원의 메시지를 통해 문을 열어야 할 보편적인 소명이라고 필자는 굳게 믿는다. 그렇기에 마음이란 정신을 나타내는 창구이고 정신은 마음을 움직이는 중추적인 기능을 하기에 마음과 정신은 분리되는 것이 아니며 하나로 통합된 의식이지만 때론 서로 다른 몫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정신보다 마음에서 행동으로 전환되는 길이 빠르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하면 정신의 중심보다 마음은 쉽게 변하는 과정에 쉽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정신의 줄기가 있고 마음에 가지로의 역할을 하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지만 정신은 오뇌(懊惱) 고뇌(苦惱)를 통해 마음을 조종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색채가 마음에 반응하는 것은 마음이 앞서고 정신은 뒤에 호불호의 선택으로 남는다. 정신이 없다는 말과 다르게 마음이 없다는 말에는 거절의 뜻이 함축되었음을 뜻한다. 그렇기에 색은 민족마다 결정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중국은 황하강의 영양으로 황색은 정색이고 우리는 신분 차이에 따라 백색은 백성(피지배층)의 옷에서 비롯되었다. 삼국시대는 3가지로 색을 구분하였고 집의 칸도 신분에 따라 달랐다. 100은 완전의 개념으로 왕의 소유라면 99칸은 신분 높은 신하의 집을 상징했다. 색채 또한 이런 원칙에 의해 백색- 백의민족이라는 말은 하층 백성에게 허용된 옷의 색에서 유래했다. 흑심은 백색 바탕에서는 금시 나타나는 번역의 상징 개념을 띠게 된다. 신석정의 시는 푸른색으로 자유정신을 나타냈고 그 구체적인 암시를 보면 별이나 꿈으로 형상화된다. 신석정의 첫 시집 『촛불』은 30년대 어둠의 일제하에서 어떻게 시인의 의식이 빛 혹은 색채로 지향하는 진로를 설정했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상징적인 절차를 추적해 보기로 하겠다. 운모처럼 투명한 바람에 이끌려 가을이 그 어느 먼 성좌를 넘어 드니 푸른 가을의 대낮을 하얀 달이 소리 없이 오고 가며 밤이면 물결에 스쳐나가려는 바둑돌처럼 흰 구름 엷은 사이사이로 푸른 별이 흘러갑디다 남국의 노란 은행 잎새들이 푸른 하늘을 순례한다 먼 길을 떠나기 비롯하면 산새의 노래 짙은 숲엔 밤알이 쌓인 잎새들을 조심히 밟고 묵은 산장 붉은 감이 조용히 석양 하늘을 바라볼 때 까마귀 맑은 소리 산을 넘어 들려옵디다 어머니 오늘은 고양이 조름 짓는 너 후원의 따뜻한 볕 아래서 횐 토끼의 눈동자같이 붉은 석류알을 쪼개어 먹으며 그리고 내일은 들장미 붉은 저 숲길을 거닐며 가을이 남기는 이 현란한 풍경들을 이야기하지 않으렵니까 가을이 지금은 먼 길을 떠나려 하나니-..... 『가을이 지금은 먼 길을 떠나려 하나니. 중에서 이 작품에서는 많은 색채를 동원했다. “푸른 하늘”의 청색과 “횐 달”의 백색의 대비와 “밤의 어둠 그리고 ”푸른 별과 “ ”노란 은행잎“ ”바람“ ‘붉은 감’ ‘석양하늘’ ‘까마귀’ ‘맑은 소리’ ‘하나, 토끼’ ‘어머니’ ‘숲길’ 등 신석정 시인의 색채가 저의 전부 동원하였고, 구체적인 시어가 망라되어 나타난다. 공간은 가을이고 이동의 메시지를 통해 어둠에서 별이 있는 곳으로 진행하는 시인의 의식을 엿볼 수 있다. 물론 그 무드는 다소 쓸쓸하고 나이브(naive) 할 뿐만 아니라 순수를 찾아 나서는 나그네 의식을 발동하는 정서가 내포되고, 미지의 공간으로 떠나려 하는 생각이 먼 길로 설정되어 시적 특성을 함축하고 있다. 신석정은 푸른 하늘과 노란 은행과 바다, 하늘 등 많은 시어에 색채를 담아 자신의 마음을 나타낸다. 이는 시인의 정서가 지배하는 심리적인 현상을 뜻하지만 신석정 시의 독특한 입지를 암시하기도 한다. 푸른 하늘 그리고 푸른 숲과 푸른 바다의 이미지를 동원하여 어딘가 깊은 공간을 지향하는 의식을 가지고 있고- 이는 궁극적으로 어머니 즉 어둠이 모태 의식을 지향하는 절차를 수행하기 위해 황혼을 예비하면서 별이나 꿈을 마련하려는 – 신석정의 순진무구한 정서는 때로 나약한 의식으로 유추할 수도 있지만 깨끗함이 곧 아름다움이고 순수가 곧 평화와 안식으로 연결되는 의식임을 짐작할 수가 있다. 신석정의 패턴은 A 자유 의식의 B. 이동의 이미지 C, 황혼의 진입 D. 어둠=어머니 혹은 꿈으로 연결된다. [2. 기본 정서의 줄기] 1) 자유 의식 시인은 자유 정신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이미지 선택에서 의도를 나타낸다. 물론 의도는 때로 주제를 선명하게 구사하는 핵심적인 발언으로 다가드는 듯하다. 시인이 시를 쓰는 이유는 바로 독특함으로 형상화한 자기 발언이 시적인 방법으로 발언될 때 – 시는 항상 긴장과 긴축 그리고 함축에 따른 언어의 탄력을 위한 상징에서 시인의 말은 숨겨져 있어 순박하고 검소한 혹은 질박한 표정이지만 그 내용엔 다양한 의미의 줄기가 있어야 한다. 결국 시인이 자기의 말을 고백하기 위해 지난한 시적인 의장을 필요로 하는 이유이기도 한다. 신석정의 시는 이미지가 다소 장식적인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한 언어경제의 문제가 대두되지만 비교적 뚜렷한 의도를 내세우고 있다. 시어는 하나의 의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엠비규어티(ambiguity)의 특성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는 추상적인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 아닌 감동을 수반하는 감수성을 내포해야 있어야 한다고 한다. 신석정의 시적 의도는 자유 의식- 비교적 선명한 최종 종착지를 갖고 있다. 푸른 하늘 혹은 청색의 이미지로 포장된 낙원 의식 또는 어머니와 별 등 다양한 의미역을 갖고 있으면서 의식의 항해를 펼치고 있는 듯하다. 따뜻한 햇볕 물 위에 미끄러지고 횐 물새 동당, 동당 물에 뜨듯 놀고 싶은 날이네 언덕에는 푸른 잔디 해치는 바람이 있고 횐 염소 그림자 물속에 어지러워 묵은 밭에 까마귀 그 소리 한가하고 오늘도 춤이 자졌다. 하늘에 해오리 이렇게 나른한 봄날 언덕에 누워 나는 푸른 하늘 바라보는 행복이 있다. 『푸른 하늘 바라보는 행복이 있다.』 ‘푸른 하늘’이 최종 목적지로 설정되었다. 얘기하자면 청색은 이육사나 한용운의 시에서도 구원의 메시지 역할이 수행한 것 신석정의 시에도 청색(푸른 하늘)은 미지의 공간으로 설정되었고 이 공간은 시인이 안주하려는 최종 거처를 암시한다. 이는 밤이나 별이 떠오르는 곳 혹은 숲이나 어머니의 의미와 등가를 이루는 점에서 가야 할 곳이면서 시인의 자유의지가 도달하려는 종착지의 상징이다. ‘햇볕’ 혹은 ‘흰 물새’와의 결합에서 밝은 정서의 표정이 2연에 이르면 ‘푸른 잔디’를 헤치는 ‘바람’이 있고 ‘흰 염소’의 결합에서 누른 색채와 횐 색채가 어긋난 암시이지만 밝은 느낌으로써 3연에 전해진다. 즉 까마귀는 신석정의 시에는 불행의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친근함을 전달한다. ‘까마귀와’ ‘해오리’의 한가한 춤이 이어지면서 ‘나는 푸른 하늘 바라보는 행복이 있다’라는 종착에 이른다. ‘푸른 하늘’은 인간이 도달하려는 마지막 공간이다. 때문에 하늘은 인간이 도달하고 싶은 장소이고 가야 할 미지의 지점으로 설정된 이미지가 된다고 보는 것이다. 색채로 표현하면 청색을 바라보는 행복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사실 행복은 누구나 주관적이다. 때로는 시인이 추구하는 행복이란 의미가 상식적으로 일체가 될 수 없다 할지라도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는 개성의 표현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개성은 차별화라기보다는 독특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른한 봄날 언덕에 누워/나는 푸른 하늘 바라보는 행복이 있다 ‘ 는 신석정이 누리는 행복감- 바라보기의 즐거움- 이는 모두가 누리는 행복의 절대 조건은 아니라도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공통된 마음이 아닐까? 한다. 2) 이동의 이미지 정서 인간의 의식 세계는 각기 다른 형태로 자기화한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환경이나 성장의 여건 혹은 성품 등에 의해서 자기 구축의 방편이 다를 수 있으며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3살까지는 무조건 모성 즉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키워야 성년이 되어도 모성애의 사랑이 연결된다는 여러 학설 등이 있다. 그렇기에 인격이란 생물학적인 유기체가 사회적인 세계와 상호 소통 혹은 작용하므로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신석정이 그의 고향이라는 공간에서 멀리 벗어난 일생을 살지 않았다는 것은 광장공포증이 심리를 지배했다고 한다. 이는 그의 고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풍광이 인격의 주요 인자(因子)가 되었음을 뜻한다. 시의 내용에서 동양적인 생각을 지녔고 기법에선 이미지스트적 측면을 나타내었으며 시각적인 심상을 제시한 시인이었다는 현대문학 회장이셨던 김용직 선생의 말은 다소 합당한 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어머니 만일 나에게 날개가 돋쳤다면 산새 새끼 포르르 포르르 날아가듯 찬란히 피는 밤하늘의 별 밭을 찾아가서 나는 원정(園丁)이 되오리다 별 밭을 지키는····· 그리하여 적적한 밤하늘에 유성이 보이거든 동산에 피는 별을 따던지는 나의 장난인 줄 아시오. 그런데 어머니 어찌하여 나에게는 날개가 없을까요? 『날개가 돋쳤다면』 중 이미지와 이미지의 연결고리가 날개로 의미된다면, 시인의 의식을 전달하는 다음 행동의 전달 매개체가 필요한 갈증이겠다. 만약이라는 가정을 동원하여 <새>처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열망하지만 ‘어찌하여 나에게는 날개가 없을까요? ’의 자각처럼 ‘장난’의 방도가 새와는 다른 물상으로 선택되는 듯하다. 3) 늙음의 진입 어둠으로 가는 길에 황혼(늙음)을 만난다. 신석정의 시에서 어둠은 안식과 꿈 그리고 별이 뜨는 본향으로서의 귀환을 의미할 때, 전 단계로 황혼은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황혼은 마지막을 장식하는 휘장이지만 역시 아름다움을 부추기는 감각은 사실일 것 같다. 밤의 아름다움을 맞아드리기 위해서는 늙음의 예비가 있어야 한다면 이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시인은 신석정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는 거쳐야 하는 절차이며 또 숙명적인 만남을 뜻하는 일도 되기 때문이다. 신석정의 시에서 색채는 은행나무의 노랑 의미와 푸른 하늘의 청색 그리고 붉은 기미의 황혼 또 밤으로 들어가는 어둠의 검은색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의 다양한 마음의 풍경화를 대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둠이 침실 혹은 안주의 꿈을 맞아드리는 공간이기에 일제강점기의 어둠과는 다른 공간에 있음을 뜻한다. 즉 천래의 시적 감수성을 아름다움으로 맞아드리는 순수 그 자체라는 뜻으로 사회의식을 시의 전면으로 드러내지 않는 시인은 아닐까. 하는 시인인 것 같다. 황혼을 전별하고 밤을 영접할 때 저 깊은 삼림들은 작은 산새들로 하여금 황혼을 전별하기 위하여 거룩한 음악회를 연다고 합니다. 그러길래 숲을 넘어가던 나의 어린 비둘기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은 아직도 음악회의 구경이 끝나지 않은 게지요. 『밤을 맞이하는 노래에서』 중에서 황혼을 전별하고/밤을 영접할 때’를 반복 사용하면서 1연에는 음악회를 구경하느라 돌아오지 않는 비둘기들의 기다림이 있고, 2연에는 구름들이 한가한 여정을 바라보는 시인의 모습과 3연에 밤이 야회복을 입고 다가오는 환상적인 상상과 하늘에는 별들을 지키고 삼림에 있는 갸륵한 산새들을 추운 날씨로부터 지키겠다는 적극성을, 4연에는 촛불을 켜고 앉아 인생을 사색하는 명상의 시작과 밤의 일과가 끝날 때까지 지켜주는 보호자의 호소로 막을 내린다. 객관적인 위치에서 밤으로 향하는 마음과 스스로를 지켜주기를 소망하는 주관적인 호소가 교차하면서 안주로 가는 길에 황혼은 가교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면서 황혼의 명상의 길을 닦는 임무가 주어지는 인상이다. 4)어둠의 변용 인간의 의식은 반응하는 데서 생의 의미가 담긴다. 그러나 그 반응의 밥법은 같은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속성을 갖는다. 어둠에서는 정지하고 빛에서는 활동하는 것이 생명체의 대체적인 특성이다. 그러나 어둠을 안식으로 삼는 것은 한낮의 활동을 예비하는 의미도 있지만 신석정의 시에서는 어둠이 다른 시인들과는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밤이 꿈을 기르는 공간이고 별이 뜨고 안식을 찾는 – 환영할만한 이름의 어둠이다. 즉 꿈, 별, 어머니를 만나는 일은 어둠에서 불을 켜고 상상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 시의 의미- 때문에 촛불은 곧 시인 의식과 법하는 구체적인 공간이 되는 것이다. 새 새끼 쪼르르 포르르 날아가버리듯 오늘 밤하늘에는 별도 숨었네 풀려서 틈 가는 요즈음 땅에는 오늘 밤 비도 스며들겠다. 어두운 하늘을 제쳐보고 싶듯· 나는 오늘 밤 먼 세계가 그리워 ···· 비나리는 촐촐한 이 밤에는 왜 감 껍질이라도 지근거리고 싶구나! 나는 이런 밤에 새끼 꿩 소리가 그립고 호인 물새 떠다니는 먼 호수를 꿈꾸고 싶다. 『촐촐한 밤』 중에서 촐촐하다는 것은 배고픔의 기운이 약간 있다는 사전적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여기서는 식욕으로의 배고픔이 아니라 밤에 대한 간절 성이 느껴진다. 이는 ‘나는 오늘 밤 먼 세계가 그리워 ·····’ 라며 미지에 대한 그리움을 배고픔으로 나타냈음을 유추하면 ‘새끼 꿩 소리와’ ‘흰 물새 떠다니는 먼 호수’에 대한 그리움에 젖는다. 이 꿈은 소박하고 환상적인 그리움의 대상- 물론 미지의 느낌이 강하다. 시는 일정한 대상을 정해놓고 호소하는 예술이 아니다. 다만 미지의 공간을 향해 상상력의 옷을 입히면 되는 것이다. 신석정의 시는 이런 상상의 여행이 소박하고 다소 수식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밤에 새끼 꿩 소리와 횐 물새 떠다니는 호수- 그런 공간이 어딘지는 모를 일이다. 더구나 비가 땅을 적시는 밤의 고요는 곧 시인의 마음에 담긴 심성과 정서의 그림인 것 같다. 3. 에필로그–꿈과 행복 동화의 나라를 꿈꾸는 것은 그만큼 투명함과 순수를 지향하는 시인의 정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 같다. 이는 시인의 성품이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나 느끼는 상상의 모두가 동화적인 아름다움을 이미지로 하여 엮어졌고 『촛불』에서의 시는 전반적으로 현실을 장식으로 치장하여 꿈꾸기에 접근되어 시의 진행은 푸른 하늘을 열망하는 자유정신의 구현에 있고, 이를 위해 이동의 메신저 역할로 바람이나 물- 강이나 호수 혹은 새들의 나래에 시인의 의식을 실어 전달하는 느낌이다. 황혼은 이런 전달의 입구를 장식하는 화려함이고 꿈으로 이동하는 단계로서의 미감이 되는 것 같다. 신석정 시의 종착은 어둠- 밤에서 꿈을 엮는 일에 몰두하고 그 꿈의 인식은 다이내믹함이 아니라 수동적이고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점에서 소극적 방법으로 일관된다. 이는 시인의 성품을 나타내는 또 다른 고백과 상통되는 점에서 그의 시는 곧 시인의 개성과 일체화를 이루었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신석정 시인의 모든 시를 평할 수는 없었지만 대부분 맥이 상통되는 점을 느끼고 나간다. 다시 한번 그의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점을 배우고 익히면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면서 개선할 점이 무엇인가를 섭렵하려 한다. 2024. 01. 대중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이승섭시인 [이승섭 시평집 [문학의 혼을 말하다] (2)] [이승섭 시평집]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기도 등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용인의 문화예술공간인 용인포은아트홀, 요인포은아트갤러리, 큰어울마당 등에서 경기공연예술페스타를 개최한다. 페스타는 우수 작품을 발굴해 지역의 문화예술을 강화하고 상생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페스타는 1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깊다. [‘제10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용인’ 포스터. 1] 경기문화재단 제공 페스타에선 예술 단체와 공연장을 연결해주는 ‘아트마켓’, 2023년 경기도 ‘베스트컬렉션(초청작)’ 3개 작품, 신규 창작 공연 ‘창작 쇼케이스’ 15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5일엔 개막 축하공연으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축하공연을 열 계획이다. 경기지역 우수 작품을 전국에 소개하는 ‘아트마켓’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아트마켓은 전문예술단체와 문예회관 종사자들 간 교류의 장이 되고, 작품 소개 및 레퍼토리 피칭 등 실질적인 협업 네트워킹 시간이 될 예정이다. ‘베스트컬렉션’은 ▲극단 명작 옥수수밭의 연극 ‘패션의 신’(25일), ▲연희집단 The광대의 ‘딴소리 판’(26일), ▲극발전소301 연극 ‘밀정리스트’(27일)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베스트컬렉션’ 중 극발전소301 연극 ‘밀정리스트’ 2] 포스터. ‘창작 쇼케이스’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사업에서 발굴된 15개의 작품을 용인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2023 경기예술지원 기초예술창작지원-창작준비’ 선정작 11개 작품은 오는 26~27일, ‘2023 새로운 예술을 위한 기술지원-예기술술’ 선정작 4개 작품은 오는 28일에 만날 수 있다. ‘2023 경기예술지원’ 선정작 ‘창작준비 쇼케이스(26~27일)’에는 ▲정지혜-신세계(무용) ▲큐댄스컴퍼니-PLAY MAX(무용) ▲한강공장(스타케이크 이엔티)-넌버벌 한강공장(음악) 등을 소개한다. ‘예기술술 쇼케이스(28일)’에서는 ▲ARTSTAGE 다올–처용-心(무용) ▲아트컴퍼니 예기–봉수당진찬연(무용) ▲김홍모–기진무량(전통) ▲라츠–안녕, 나의 별님에게(음악)가 소개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응원과 힘이 되고, 도민들이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경기문화재단과 도내 기초문화재단이 협력해 전국문화재단 최초로 시행, 총 130개의 새로운 공연을 만들어내면서 많은 공연 축제의 모티브가 됐다. 의정부를 시작으로 안양, 구리, 수원, 안산, 하남, 광주, 고양을 거쳐 올해 용인까지 도내 곳곳에서 예술이 일상이 될 수 있게 뿌리내려 오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연극열전이 브랜드 런칭 20주년을 맞이해 2024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열 번째 시즌, ‘연극열전10’을 개최한다. ‘연극열전10’의 첫 시작은 7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엠. 버터플라이(M.Butterfly)’로 3월 16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을 올린다. ‘엠. 버터플라이’는 중국계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으로 1986년 중국 배우이자 스파이였던 여장남자 ‘쉐 페이푸’가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를 속이고 국가 기밀을 유출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 ‘엠. 버터플라이(M.Butterfly)’ 포스터. (사진=연극열전 제공)]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 부인’을 차용해 서양이 동양 여성에 대해 가진 편견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까지 다룬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1988년 워싱턴 초연 이후 뉴욕 유진 오닐 씨어터에서 777회 연속 상연으로 당시 ‘아마데우스’가 보유하고 있떤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기록을 깨며 흥행에 성공했고 토니 어워즈 최고 작품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최고 신작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2012년 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첫 선을 보인 후 2017년까지 총 네 차례 관객들을 만나며 연극열전의 대표 레퍼토리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은 2017년 뉴욕 브로드웨이어 상연된 개작 버전이다. 부새롬 연출은 “인물의 환상과 극장, 연극이라는 매체가 만들어낸 환상, 그리고 관객분들의 환상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작품 속 켜켜이 쌓인 여러 겹의 이야기를 잘 풀어보겠다”고 밝혔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오는 3월 16일 두산아트센터에서 개막하며 1월 말 티켓 오픈 예정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양주 석굴암의 주지 도일 스님(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오는 24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청룡의 해 108용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는 갑진년을 맞아 도일 스님이 기도와 신심으로 준비한 용(龍) 작품 108점을 최초로 선보인다. 또 청룡의 기운과 염원을 담은 108용 작품 이외에 달항아리, 은 다관, 옻칠목 항아리, 전통 한지등(燈) 용 조각 등 총 200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양주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 양주 석굴암 제공 1] 전시회에서 마련된 수익금은 종단에서 추진하는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 등을 비롯해 청소년 장학금과 노인 경로 잔치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도일 스님은 “양주 석굴암은 20여 년 간 쌀 나눔과 장학금 전달 등 이웃에게 자비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수년 간 행사를 하지 못했다. 이번 특별 전시회를 계기로 자비나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일 스님은 전통서화의 대가인 여초 김응현, 우봉 한상갑, 청계 양태석 선생에게 사사 받으며 서화를 익혀왔다. 1993년 해인사 강원 재학 중 사진전을 개최하고, 백제미술대전 사진부문 특선을 비롯해 서예부문과 불교미술대전 등 다수 입상한 경력이 있다. [도일 스님의 작품 2]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수종사, 회암사, 용문사, 연화사, 태안사, 안심사, 1군단 법당 호국일승사, 92여단 쌍용사, 광동고등학교 운허역사기념관 등 전국 사찰의 편액과 주련 상당수가 도일 스님의 손을 거쳤다. 도정 권상호 문예평론가는 “도일 스님의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쌓이고 있다. 흔히 소통이 어려운 난해한 글씨를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님의 글씨는 전통서예를 뿌리로 하고 있어 소통이 잘 된다”고 평했다. 전시 관계자는 “작품을 통해 깨달음을 향한 구도의 길을 보여주고, 혼탁한 무명의 사바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한 줄기 법(法)의 향기를 선사해준다. 이번 특별전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청룡의 뛰어난 기운과 기상을 담은 특징을 보인다”고 전했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2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등을 비롯한 불교계와 지역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손금주 전 국회의원] 손금주 전 국회의원, 판사는 영산강물이 유유히 서해로 흐르는 나주시 동강면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나주토박이로 열심히 공부하여 서울대학교를 진학한 그는 지역사회에서 빛과 소금 같은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군대 제대 후 1998년 제40대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광주지법 순천지원, 서울행정법원 등에서 10여 년 동안 판사로서 다양한 민, 형사 사건, 행정소송을 다루면서 재판이라는 것이 한 사람 인생의 큰 부분을 결정한다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한다. 가해자든 피해자든 재판장에 서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약자이었기 때문이라고 술회했다. [금주의 시선 리셋 새로운 세상] 그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불합리를 개선하는데 시선을 옮겨 정치인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여 법률가 출신의 40대 젊은 정치인으로 당선되어 활동했었다. 그래서 이번 또다시 정치에 도전하면서 도서출판 열린아트에서 출간한 금주의 시선 『RESET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봄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제1부 손금주가 살아온 길 ▲영산강의 아침 안개 ▲그날의 비극 ▲ 외롭던 중학생의 비상 ▲문학소년, 세상을 꿈꾸다 ▲응답하라 1990 ▲법학도가 된 문학도 ▲판사 된 이유, 판사를 그만둔 이유 ▲냉정(판)과 열정(손금주)사이 ▲세상의 목소리를 듣는 변호사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룰 제2부 금주의 시선 ▲CES 2023을 통해 미래를 본다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제언 ▲제헌절이 공휴일이어야 하는 이유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과 학부모 갑질 ▲초등학생 성교육 논란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과 형법 개정안 ▲재벌의 세습 경영과 발렌베리의 철학 ▲고유정 사건, 범죄자의 인권과 판결의 정합성 ▲판사 수난시대, 대법원장 임명 동의에 부쳐 ▲수능은 공정한 제도가 맞을까 ▲코로나 영업제한조치와 자영업자 보호 ▲트럼프의 SNS 계정, 정지시켜도 될까 ▲법관 탄핵, 검사 탄핵 ▲사형제에 대한 헌재의 판단 ▲재벌가의 이혼 소송, 유책주의와 파탄주의 ▲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과 이해충돌방지법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부성(父性) 우선주의에 대한 헌법소원 ▲가족사기 사건과 친족상도례(親族相盜例) ▲모병제와 남녀평등복무제 ▲절도범과 사기범의 차이 ▲농촌살리기 10년 프로젝트 제3부 새로운 세상 나주 화순의 봄 및 금주의 발걸음 2020까지 기록되었다. 이철희 전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손금주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며, 심성이 곱고 착한 데다 참 열심히 살고 사람에 대한 예의가 충만하고 다른 삶에 대해 깊이 공감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도우려고 동분서주하였다고 한다. 또한, 방송에서 "금주의 시선"이란 코너를 맡아서 순수하게 진행하였고 해맑은 웃음이 산골 소년의 느낌이었고 전달하는 방송에 대한 호응도 매우 컸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고맙다 금주야"라며 한마디로 전한다. 손금주는 세월이 머무는 동안에 계속해서 좋은 정치 아름다운 마음으로 글을 짓는 것이 문학도임을 망각하지 않게 꽃처럼 피어나 자신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사랑받는 정치가로서 자부심과 긍지로 더 많은 어두운 세상을 밝혀주는 등불로 정진하기를 기대해 본다. 다시, 봄은 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바람과 새로운 희망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