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하나는 거짓말’ (문학동네 刊)] ■ 소설가가 뽑은 올해의 책…‘이중 하나는 거짓말’ 지난 8월 13년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한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교보문고의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김 작가는 지난 2017년 단편소설 ‘바깥은 여름’에 이어 7년 만에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비밀과 거짓말, 슬픔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시기를 통과해 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책의 제목인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소설 속 담임선생님이 만든 ‘자기소개’ 게임이다. 새 학기가 돼 학생들이 자신을 소개할 때 다섯 개의 문장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되 그중 하나는 반드시 거짓을 포함시켜 다른 학생들이 무엇이 진짜고 거짓인지 알아맞히게 하는 것이다. 거짓말엔 단순히 누군가를 속이기 위한 마음이 있기도 하지만, 현실에서 불가능한 어떤 일을 그렇게나마 이루고 싶은 마음도 슬그머니 섞여 있다. 소설의 세 주인공은 서로의 비밀을 엿본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비치기도, 서로를 의심하기도 하면서 우정을 다져나가며 성장한다. 소설가들은 이 책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성장 서사에 의문을 표현하고 공감하게 한다”, “비애를 가진 인물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려고 하는 분투가 들어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고 평했다.
[포스터] 자신의 생각과 꿈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그림으로 관람객과 공감과 소통을 진행 중인 발달장애인 미술전시회 "꿈! 그리다 70인전"이 2024년 12월 9일(월) ~ 12월 14일(토)까지 성남시청 누리홀에서 열리고 있다. 발달장애인에게 문화예술인으로 독립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리온 (대표 김서정)이 주최하여 미술교육을 받은 참가자들이 잠재된 예술성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일월오봉도 - 권순욱作 1]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미술을 모티브로 제작된 권순욱 작가의 일월오봉도 작품을 비롯해 독창적 그림으로 70명의 참가자들이 출품했다. 특정 주제에 맞춰 진행하는 일반적 전시의 규격에서 벗어나 발달장애인 개인들이 갖는 특성에 맞춰 작품을 제작하도록 지원하여 적극적인 문화예술 활동 참여와 유의미한 작품전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대나무와 7층석탑 - 권순욱作 2] 또한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전문성을 널리 알려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자긍심과 성취감을 얻도록 했다. 가치 있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데 일조하고 발달장애인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역량을 전문적 교육 통해 재능 발굴 및 성장시켜 전문예술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꿈! 그리다 70인전 1] 언어적 소통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에게 미술을 통한 다양한 표현방법과 재료를 사용하여 캔버스에 담아 시민들과 작품을 매개체로 문화예술을 향유하여 발달장애인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예술적 표현이 잘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특히 예술의 다양성을 전달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며, 전시에 참여함으로써 실제 현역으로 활동하는 장애예술인의 직업적 체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여 향후 발달장애예술인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꿈! 그리다 70인전 2] "꿈! 그리다 70인전"을 기획 및 전시를 진행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리온 김서정 대표는 "장애의 경계를 넘어 소통으로 마주보는 세상을 경험하게 하고 사회적으로 이해와 사랑 그리고 포용이 일반화될 수 있는 인식개선의 장을 마련하여 장애인의 진정한 사회통합으로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꿈! 그리다 70인전 3] 지역 사회에 발달장애인 작품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접근할 수 있는 기회 마련하여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있으며 본 사업은 성남시,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지역발전 운용자금 지원사업으로 실시되고 있다.
[군포문화재단 제공]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 명인들과 세종국악관현악단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새해 희망찬 출발을 기원하는 공연이 열린다. 군포문화재단이 오는 2월 24일 오후 7시 정월대보름 ‘달달한 콘서트’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선보인다. ‘달달한 오케스트라’는 섬세한 곡 해석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박상우 지휘자와 창단 32년을 맞이한 세종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한다. 특히 올해로 데뷔 30년을 맞은 혼으로 노래하는 시대의 가인 장사익이 ‘찔레꽃’, ‘봄날은 간다’, ‘꽃구경’ 등의 노래를 선보인다. ‘장사익류(流)’로 불리는 독보적 장르를 만들어 낸 그는 국내외에서 ‘장사익의 소리판’ 공연을 쉼 없이 선보였다. 또 대한민국 대표 전통타악 그룹 뿌리패 예술단의 판놀음과 강태홍류 가야금산조의 명인 이문희가 협주한다. 소리꾼 이은비의 ‘액맥이 타령’, ‘흥보가 중 박타령’ 등과 함께 창작국악관현악 신나는 민요곡들로 한바탕 어울리는 무대가 열린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2024년 갑진년과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시민들과 나누며 국악 공연을 통해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성남문화재단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인 ‘마티네 콘서트’가 올해는 체코 클래식을 주제로 관객을 찾아간다. 또 ‘연극만원(滿員)’ 시리즈는 명품 연극 5편이 무대에 올려진다. 성남문화재단은 30일 “‘마티네 콘서트’와 ‘연극만원(滿員)’ 시리즈에 대한 2024년 연간 공연 일정을 확정하고 티켓을 오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클래식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티네 콘서트’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성남문화재단,체코 클래식을 주제로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 포스터. ]/성남문화재단 제공 올해는 순수한 자연과 다채로운 민속 문화를 가진 보헤미안의 나라 ‘체코’로 클래식 여행을 떠나는 일정으로 꾸며진다. 3월에는 체코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메타나의 대표작 ‘나의 조국’ 등으로 시즌의 문을 열고 4월에는 동양인 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관악 수석으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이 무대에 오른다. 5월에는 한국종합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를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만프레도 크레머가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함께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보헤미아 음악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8월에는 3년 연속 마티네 콘서트 진행자인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소프라노 황수미와 함께 글룩의 오페라 ‘파리드 엘레나‘’중 ‘오! 감미로운 나의 사랑’과 드로브자크의 오페라 ‘루살카’중 ‘달에게 바치는 노래’ 등을 들려준다. 9월에는 ‘마티네 콘서트’에서 처음 시도하는 특별한 발레 갈라 무대가 펼쳐진다. 발레 음악의 거장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에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한 희극발레 ‘돈키호테’를 유니버설발레단의 무대와 문훈숙 단장의 해설로 만나볼 수 있다. 또 11월에는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종신 제1수석 오보이스트 함경울, 12월에는 ‘2018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첼리스트 이상은 공연이 예정돼 있다. 연간 10회 공연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2024 마티네 콘서트’ 시즌권은 2월1일 오후 2시부터, 일반권은 2월15일부터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snart.or.kr)나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 가능하다. 티켓은 각 회당 전석 2만 5천원이며, 시즌권 구매 시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1년 시작해 누적 관객 1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증명한 ‘연극만원(滿員)’ 시리즈는 올해도 변함없는 ‘1만원의 착한 가격’으로 다양한 예술가들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삶의 모습과 따뜻한 감성을 그린 명품 연극 5편을 소개한다. 시리즈의 첫 문은 오는 3월8일부터 10일까지 무대에 올려지는 ‘행복을 찾아서’가 장식한다. 미술관 도슨트 큐레이터인 은수와 사진작가를 꿈꾸는 우진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임을 전하는 작품이다. 4월19일부터 21일까지는 스승과 제자 사이의 관계와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2인극의 매력을 극대화한 ‘컬렉티드 스토리즈’를 만날 수 있다. 5월10일부터 12일까지는 독일 클래식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부부에게 요하네스 브람스란 젊은 천재 음악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들과 음악에 대한 그들의 열정, 사랑이야기를 담은 ‘Schumann(슈만)’이 무대에 올려진다. 고급스러운 무대와 피아노 소품과 더불어 오리지널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인물의 감정선을 뮤지컬처럼 섬세하게 표현해 ‘연극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란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7월 5일부터 7일까지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희극 따위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여정을 다룬 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작품 ‘웃음의 대학’이 선보인다. 마지막 작품은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30년 동안 동네 할머니들의 머리에 예술을 입히고 있는 오래된 시골 미용실이 등장하는 ‘별이네 헤어살롱’이 장식한다. ‘2024 연극만원’ 시리즈 티켓은 2월8일(목)부터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snart.or.kr)나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송곡 고재봉 작가] 먹과 아크릴을 활용해 우아한 전체 소나무 또는 조형미 뽐내는 특징적 소나무 가지를 캐버스에 옮겨 감동을 전하는 송곡 고재봉 작가는 2024년 1월 18일(목) ~ 2월 19일(월)까지 서울 목동 로운갤러리에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한지 위에 소나무 먹그림으로 시작해 현대적이고 폭 넓은 계층이 공감할 수 있는 아크릴 채색의 캔버스 위 그림으로 발전 시켰다. [고재봉 작가‘송운(松韻)展’1] 섬세한 솔잎의 묘사와 나무껍질의 질감이 입체감 있게 구현되어 생생한 사실감이 돋보여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전시 중인 푸른 소나무는 사계절 내내 세월의 풍상과 싸워나가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 주며, 역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자신의 의연함을 지켜내는 속성 등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나무 중에서도 매우 고고하고 위엄과 기품이 있으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파동은 깊은 울림을 준다. [고재봉 작가‘송운(松韻)展’2] 아울러, 전율이 흐르는 자연의 소리가 흘러나오는 소나무는 맑고 청아하다. 단정하고 깔끔하게 색조의 평온함을 주는 여백으로부터 작가의 소나무 한 그루는 시선을 압도한다. 소나무 가지는 역경과 시련을 이겨낸 듯 강약을 조절하여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나무껍질이 겹겹이 쌓여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고재봉 작가‘송운(松韻)展’3] 질감에 짙게 번져온 색채는 소나무의 단단한 가지의 힘을 더하고, 가지 사이에 풍성한 솔잎들이 늘 푸른빛의 영원함을 강조하며 소나무 특유의 향기를 풍긴다. 바람을 더하는 순간 느껴지는 솔잎 향이 화폭을 감싸며 한 그루 소나무의 품격을 더할 나위 없이 높여준다. [고재봉 작가‘송운(松韻)展’4] 자연으로 들어가는 과정으로 안내하는 안내자로서 소나무는 오랜 시간을 견뎌온 한 존재의 생을 묵묵히 지켜보게 한다. 변화하는 것에 버티고 스스로 자생하는 힘을 키워 간 작가의 소나무는 차분하면서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바람의 소리와 함께 잔잔하면서도 활기찬 소리를 내어준다. [송운(松韻) 90.9 X 72.7cm 캔버스에 혼합재료5] 소나무가 바람에 흔들려서 나는 맑은 소리를 비유하는 ‘송운(松韻)전’ 타이틀로 전시를 진행 중인 고재봉 작가는 "예전부터 소나무는 곧은 절개의 상징으로 사랑받는 상서로운 나무로 보기만 해도 휴식이 되고, 긍정의 기운으로 가득한 한국 노송을 예술로 승화시켜 매력을 감상자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적송천년 193.3 X 130.3cm 캔버스에 혼합재료6] 작가는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사무처장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화 발전을 위해 서울 인사동에서 후학 양성과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천년송운 193.3 X 130.3cm 캔버스에 혼합재료]7]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포항시립미술관은 26일 새해의 문을 여는 ‘2024년 상반기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님, 참여 작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를 관람하고 올해 상반기 전시의 시작을 축하했다. [240128 포항시립미술관, 지역작가 기획전으로 2024년 상반기 전시 ‘문 활짝’1] 이번 상반기 전시는 지역미술관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1월 23일부터 5월 12일까지 111일간 지역원로작가와 영남지역 청년 작가들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선보인다. 지역원로 작가전 김정숙 ‘나의 에세이’는 여성으로서 대학 진학조차 어려웠던 시절 포항에서 그림을 시작해 지역 여성 화가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김정숙 작가의 삶과 조형 세계를 조망한다. [240128 포항시립미술관, 지역작가 기획전으로 2024년 상반기 전시 ‘문 활짝’2] 유년 시절 특별한 추억을 간직한 보경사 인근에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일궈 온 김정숙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영남 청년 작가전 ‘누벨바그’는 영남지역 청년 작가들의 창작 역량을 집결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240128 포항시립미술관, 지역작가 기획전으로 2024년 상반기 전시 ‘문 활짝’3] 이번 전시는 지난 2011년 ‘진경의 맥’과 2017년 ‘봄의 제전’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영남 청년 작가전으로, 포항을 비롯해 대구, 경북 출신 1980년대생을 주축으로 한 청년 작가 6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프랑스어로 ‘새로운 물결’을 뜻하는 ‘누벨바그’는 1950년대 후반부터 약 10년간 프랑스 영화계에 일어났던 운동을 일컫는 말이다. 전시를 통해 권세진, 김명득, 노경진, 안효찬, 이성경, 김승현 등 젊은 예술가들의 도전적 태도와 실험적 실천을 담아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 포항시립미술관의 전시가 지역원로작가와 청년 작가들의 작품이 교류하는 장으로 시작돼 매우 의미 깊다”며, “지역의 예술적 역량을 발굴하고 지역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해 시민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돌아온다.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한 이 작품은, 진실·자유·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캐스팅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가 빚어낸 ‘마리 앙투아네트’는 무대와 의상부터 대본과 음악까지 한국의 선호도와 정서를 반영한 재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을 상징하는 듯한 거대한 회전 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사는 긴 세월을 뛰어넘어 현대를 사는 이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려왔지만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하게 되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김소향과 이지혜가 무대에 오른다.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척점에 서서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하는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 역은 옥주현·윤공주·이아름솔이,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에는 이해준·윤소호·백호가 캐스팅됐다. 프랑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욕 있는 인물 ‘오를레앙 공작’ 역에는 민영기·김수용·박민성이 함께한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2월 27일부터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이프아이월유’ 캐스팅 /(주)아트로버컴퍼니 제공 2] ■범죄 끝에 남은 단 한명은 누구...뮤지컬 ‘이프아이월유’ 창작 초연 뮤지컬 ‘이프아이월유’가 오는 3월 관객들을 만난다. ‘이프아이월유’는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인기 소설가 이수현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작가 지망생 강인호를 문하생으로 들이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작품은 실제 살인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연작소설을 쓰는 이수현에게 작가 지망생 강인호가 찾아와 자신이 제공하는 아이디어로 소설을 쓸 것을 권유하며 시작된다. 이에 강인호를 관찰하며 소설을 집필하기로 결심한 이수현은 인생을 건 마지막 소설을 써나가게 된다. 작품을 맡은 정찬수 연출은 “‘이프아이월유’는 잊혀진 존재들을 드러내고 수면 위로 올리기를 시도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죄의 본질을 탐색하려 한다”며 “범죄자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로 인해 사라지고 마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람들의 눈길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됐다”고 설명했다. 열한 개의 연작소설로 당대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가이자 갑자기 찾아온 청년 강인호와 열두 번째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이수현’ 역에는 오종혁·정원영·백인태가, 이수현의 문하생이 되고 싶어 하는 인물이자 동생의 복수를 위해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강인호’ 역에는 황민수·원태민·조성태·차규민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이프아이월유’는 3월 12일부터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만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예술은 언제나 ‘처음’을 일으킨 날벼락 같은 ‘미학적 사건’들로 새로워진다. 낯선 처음이야말로 일상을 뒤흔들어 새 날을 여는 ‘나아감(進步)’이요, 새 날의 ‘오늘’이며, 화들짝 깨우치는 ‘깨달음’이다.” 파주와 수원, 경기도 북부와 남부 정 반대의 공간에서 온 회화, 조각, 사진, 문인 등 30여명의 작가들이 한 날, 한 시에 모여 들었다. 전시 기획자 홍채원 예술공간 아름의 관장은 ‘남수·북파’가 던지는 화두를 위와 같이 이야기했다. 지난 22일 수원시 팔달구 예술공간 아름·예술공간 다움·실험공간UZ 3곳에서 ‘2024 휘말리는 벼락예술-남수·북파(南水·北坡) 오롯한 온새미로’ 전시가 펼쳐졌다. 초대작가 23팀과 ‘이음’으로 참여한 홍일선, 이덕규, 이문재 시인 그리고 소문을 듣고 참여한 작가 등 총 32팀의 예술가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3시간이란 한정된 시간 동안 글짓(벽시), 그림짓(벽화), 몸짓(행위), 꾸밈짓(설치) 등을 펼쳤다. [수원시 팔달구 예술공간 아름·예술공간 다움·실험공간UZ에서 지난 22일 ‘2024 휘말리는 벼락예술-남수·북파 오롯한 온새미로’ 전시가 열린 가운데 작가들이 각자의글짓(벽시), 그림짓(벽화), 몸짓(행위), 꾸밈짓(설치) 등을 펼치고 있다.수원시 팔달구 예술공간 아름·예술공간 다움·실험공간UZ에서 지난 22일‘2024 휘말리는 벼락예술-남수·북파 오롯한 온새미로’ 전시가 열린 가운데 작가들이 각자의 글짓(벽시), 그림짓(벽화), 몸짓(행위), 꾸밈짓(설치) 등을 펼치고 있다.] ‘남수·북파’는 경기남부 수원시와 경기북부 파주시를 줄인 말로 마치 베틀을 짜듯 남쪽과 북쪽을 오가며 예술인들이 한 날 한 시에 벼락같이 모여들어 날 것 같은 예술의 ‘짓거리’를 펼치기로 작당한 것이다. 지난해 8월 파주에서 열린 첫번째 전시에 이어 수원에서 열린 이번 전시의 주제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긴 그대로를 뜻하는 ‘오롯한 온새미로’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겠다는 온새미로의 미학이 벌인 한바탕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일순간에 모여든 이들은 어떤 걸림도 없이 각자의 예술 감흥을 쏟아내듯 그려냈다. ■ 벼락 같은 사건…생긴 그대로, 날 것 그대로 창밖으로 눈이 날리던 22일 오전, 예술공간 아름의 공간 사방에서 작가들은 정신없이 자신들의 작품에 몰두하고 있었다. 홍일선 시인은 요즘 시는 한 근에 얼마냐 물어봤다던 농부와의 일화를 녹여낸 시를 붓으로 펼쳐내 벽에 걸었고, 조각가인 금누리 작가는 맞은 편의 공간에서 지구와 땅, 중력의 힘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작업을 마친 이들은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은 작가들에게 ‘유쾌함’의 시간이었다.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당은 넓혀 놨다. 작가들은 늘 하던 활동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시도했다. 서로다른 분야의 작업 활동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서로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줬고, 때로는 하나의 작품을 릴레이로 이어나가며 교류했다. 이는 곧 관객에게도 전달될 것이다. ['금누리 작가가 중력(땅)의 힘을 그려낸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 북파(북부에서 온) 권민호 작가는 평소 건축 드로잉을 한다. 권 작가는 기존에 하지 않던 방법으로 3시간의 정해진 시간 안에 ‘사고를 치자’고 생각했다. 창밖에 눈이 펼쳐지는 것을 보며 즉흥적으로 손이 움직였다. 그는 “평소에는 경직된 작업의 자를 대고 ‘수직’을 표현하는 일을 많이 하는데, 이곳에 오며 수원에 눈이 많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눈을 담아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직이 아닌 동그란 원형을 마음껏 쏟아냈다. 사진작가인 김정대씨는 관람객이 오가는 통로 바로 앞 바닥에 하얀 캔버스를 드리웠다. 평소였으면 혹시나 발자국이 찍힐까 피했겠지만 작가는 “마음껏 밟아달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전시기간인 2주 동안 수많은 사람이 오가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발자국이 찍힐 것”이라며 “사진으로 형상을 담아내기 위해 오랜기간 장노출을 하듯 이곳 외에도 돼지우리, 도로, 카페, 관공서 등 움직이는 형체가 있는 곳에 캔버스를 설치하며 공간에 녹아난 시간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캔버스는 필름이 되어 있는 그대로의 시간을 담길 것이다. 작업의 의의도 다양했다. 이번 전시에 공동으로 초대받은 포천 등 북부에서 온 파견미술팀 전미영, 나규환, 전진경 세 작가는 과거와 현재의 예술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현재 동두천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군 위안부 여성들의 성병관리소가 남아 있는데 이를 부수고 개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 아픈 현대사의 역사를 국가는 외면만 하고 책임지지 않으려 해 시민사회가 함께 지난 역사를 보존하고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며 “이처럼 메시지가 필요한 곳에 작가는 문화예술로 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는 예술가의 자발적 참여로 그 수가 더 늘어났다. 소문을 듣고 참여한 조각보작가 서은주씨가 모시 원단에 바느질을 하며 작품 ‘그림자놀이’를 완성하고 있다.서 작가는 언제나 날고 싶은 새를 통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유를 꿈꾸며 날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 시간에 더해진 또다른 시간 같은 시각 지하1층 실험공간 UZ에선 온새미로의 실험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홍채원 관장은 “우리의 언어로 우리의 것을 풀어내 함께하자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어떤 공간에서 작품을 풀어갈지 스스로가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흥성과 현장성, 자발성과 연대. 지난 파주 전시에도 참여했던 수원의 최세경 작가는 당시 건물 전체에서 진행됐던 전시에서 공간을 전부 둘러보고 ‘문’을 골라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미리 준비해둔 굴곡이 생기도록 엮어낸 빨간실을 지하1층 공간 이곳저곳에 옮겨본 끝에 오래 전 한 해외작가가 빨간글씨와 정자를 그려두고 간 벽을 선택했다. 최 작가는 “누군가의 작품 위에 나의 작품을 이어갔듯 이 위에 언젠가 또 다른 작가가 손길이 이어질 것”이라며 “작품의 의미는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의 ‘파생’”이라고 설명했다. 최 작가의 옆엔 파주에서 온 정혜령 작가가 공간에 새겨진 시간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는 벽에 무언가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을 선택했다. 그의 눈에 공간에 쌓인 시간이 보였다. 작가는 우둘투둘 튀어나온 벽에 거대한 한지를 양옆으로 붙이고 그 위에 물을 뿌린 후 벽의 모양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두드렸다. 한지가 마르면 그 위에 벽 모양이 입체적인 질감으로 표현될 것이다. 작품의 이름은 ‘창을 내다’. 두드림이 끝나면 작가는 좌우 가장자리를 제외한 위아래와 좌우 안쪽에 고정해둔 테이프를 떼어낸다. 시간이 흘러 마치 창문이 열리듯 자연스레 한지가 펼쳐지게 된다. 관객들이 창을 통해 보듯 창 너머의 시간을 함께 엿보게 된다. 눈 앞에 실재하는 벽, 그 벽의 결을 표현한 작가의 두드림, 이를 마주한 관객. 서로 다른 존재의 서로다른 시선이 세 겹의 시간이 쌓이게 될 것이다. 예술공간 다움에는 소문을 듣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용규 작가의 ‘목어’가 자리잡고 있었다. 공간에 꽉찬 작품과 고요함은 편안함을 선물했다. 대학에서 메타버스 그 중에서 3D 애니메이션을 가르치는 이 작가는 원래 조각을 전공했다. 언제나 3차원의 가상공간을 그려내는 작가는 언제나 물고기가 회귀하듯 손에 잡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전시의 소식은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다. 그는 산으로 향했다. 매일 고속도로를 지나며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방음벽에 자라나는 담쟁이 덩쿨을 보며 그는 생명력과 파괴력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했다. 마치 애니메이션 속 프레임이 빠르게 지나가듯 펼쳐지는 자연이 모습을 보며 그는 자연이 매일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산에서 직접 덩쿨을 가져왔다. 이 작가는 “덩쿨은 때로 다른 식물을 죽이기도 한다. 해로운 식물인지 아닌지는 과연 무슨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는 덩쿨로 나무를 깎아 잉어 모양으로 만들고 속을 파 내고 그 속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불구(佛具)인 ‘목어’를 표현했다. 방안 정면에 꽉찬 목어. 그 밑에는 솔방울로 물에 비친 목어의 형상을 담았다. 뒤에 자리한 하얀 벽은 마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것처럼 조명에 비친 목어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소리가 나지 않는 그의 목어. 작가는 ‘마음으로 생각한 만큼 목탁을 치시오’라는 글을 적었고, 이를 본 홍일선 시인은 “천지가 모두 목탁이오이다”라는 글을 적어내려갔다. 서로의 예술적 교류가 만들어낸 풍경이다. 이 작가는 “내가 사는 세상, 내가 만드는 세상은 가상의 허상세계”라며 “자연미술을 통해 실상과 허상을 표현했다. 자연미술과 가상세계란 극과 극은 통한다”고 말했다. 새 날, 새 예술을 여는 벼락같은 예술의 ‘짓거리’로 지난 22일 펼쳐졌던 작가들의 작품은 다음달 7일까지 예술공간 아름·다움과 실험공간 UZ에서 감상할 수 있다. 남수북파는 수원과 파주 기획전을 전초로 꾸준히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참여 작가 수원 _ 권혁·김예령·김정대·김성배·왕희정·이마로·이수진·이윤숙·최세경·홍채원 파주 _ 금누리․권민호·김기라·김수·김영주·문승영·손승희·장서형·조세랑·채병록․정혜령․박이창식․파견미술팀(전미영․나규환․이윤엽․전진경) 이음 _ 홍일선․이덕규․이문재 소문 _ 김진열, 서은주, 박건재, 문미희, 이용규, 김남수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오산문화재단이 오는 3월 24일까지 오산시립미술관 제1~3 전시실에서 ‘변화(change)와 변환(convert)’展을 진행한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세상 속 ‘변환’을 주제로 감성을 접목한 신기술 콘텐츠가 주를 이룬 미디어아트 전시다. [‘변화와 변환’展 개막식에서 이권재 시장과 참여작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산문화재단 제공 관람객은 전시에서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 게 아닌,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아티스트와 함께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느낌을 위해 기계에 감정을 넣어 지나온 추억을 예술로 승화한 것이 핵심이다. 전시엔 김홍년, 노진아, 송창애, 이이남, 이재형, 최종운, 한호 등 총 7명 작가가 참여했다. 송창애 작가의 ‘WATE RODYSSEY’는 물의 파동을 시각화하는 예술체험을 통해 관객들에게 자기 접속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재형 작가는 ‘시간여행’을 통해 공중전화를 예술적 장치로 삼은 인터랙티브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50년 전 오산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오산시의 과거의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김홍년 작가의 ‘Love fly in osan’은 오산천의 환경을 주제로 내세웠다. 19인치 모니터 30개를 2개실로 나눠 모니터 총 60개와 판화작품 30점을 내걸어 미디어를 활용해 작품의 색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아트 작가로 널리 알려진 한호 작가의 ‘Last supper’ 이이남 작가의 ‘병풍시리즈’ 노진아 작가의 ‘불완전 모델’ 최종운 작가의 ‘Beyond the Space’를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2022년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8명.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인 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현재 출산율이 계속되면 100년 후엔 800만명 미만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며 나라의 존폐 위기마저 거론된다. 전세계적인 인구 감소 현상을 분석해 전망을 내놓은 책들을 모아봤다. [축소되는 세계 (사이 刊)] ■ 축소되는 세계 (사이 刊)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던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의 ‘한 자녀 정책’ 등 인구 폭발을 걱정했던 시대를 지나 인구 감소가 전 세계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출신의 도시 계획 전문가인 저자 앨런 말라흐는 ‘위대한 성장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고 말한다. 여성의 교육 기회 증대, 피임 수단의 보급 등 도시화는 출생률 감소에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한 번 출산율이 급감한 나라는 정책으로 출산율을 회복하기 힘들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특히 한국과 일본이 ‘축소 국가’의 선두에 서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축소되는 인구는 경제도, 도시도 줄어들게 하고, 결국 이 세계를 점점 축소한다고 진단한다. ‘축소되는 파이’의 부스러기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견한다. 결국 인구 감소가 또 다른 불평등의 시작이라고 경고한다. 인구 감소 현상이 불러온 공간적 불평등, 경제적 쇠퇴 문제를 각국의 데이터로 보여주고, 승자와 패자 간 격차를 살펴본다.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김앤김북스 刊] ■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김앤김북스 刊) 21세기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저자 자이한이 출간한 그의 네 번째 책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에서는 “우리가 알던 세계의 종말이 올 것”이라는 충격적인 결말을 건넨다. 그의 첫 번째 책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에서는 트럼프의 미국을 예측했고,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측했다. 이 때문에 그의 책을 읽는 독자들은 ‘세계의 붕괴’라는 그의 예측을 흘려듣기 어렵다. 저자는 황금시대를 열었던 지정학과 인구학의 조합이 현재 정확히 반대로 작동하기 때문에 세계가 붕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20년대부터 붕괴가 본격화한다고 강조하며, 탈산업화·탈문명으로 치달아 원자재·식량·연료가 부족해지면 강제로라도 가져올 역량이 안되는 동아시아와 한국이 가장 고통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의 미래가 곧 한국의 미래”라고 한 저자는 한국이 인구 붕괴를 막고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을 제안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 2024년 갑진년 청용의 해를 맞이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양주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은 2024년 1월 24일(수) ~ 2월 6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청룡의 해 108용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포스터] 예전부터 용은 신비하고 상서로움의 상징으로 ‘용(龍)작품’ 108점을 서로 다른 모양의 서체로 희망과 용기의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굵고 선명한 필체에서 느껴지는 힘과 기백은 감상자들에게 올 한해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건강까지 지켜지며 서로를 생각하는 온기 넘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도일 스님의 긍정적 영향력으로 가득하다. [청룡의 해 108용 특별전시회1] 혼신을 다한 3000일 기도의 위신력 청룡의 기운과 염원을 담은 작품을 비롯해 108용 작품, 전통한지등(燈), 달항아리, 은 다관, 옻칠목 항아리, 용 조각 등의 총 300여점 작품을 전시한다. 개인에게는 행복과 희망을 선물하고, 국가에는 평화롭게 화합하고 경제적으로도 발전하여 국민이 안심하며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용(龍)작품’에 녹여 내었다.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형상을 다채롭게 구성하여 우수한 예술성을 보여주고, 정성으로 기도를 올리는 상징적 108배를 작품에 적용하여 불교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청룡의 해 108용 특별전시회2] 특히 3000일 기도의 위신력을 120호 대작으로 제작하여 강열한 느낌으로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무아지경(無我之境) 속에 일필휘지(一筆揮之)로 써 내려간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도일 스님은 작품 앞에 겸손해지고 완성된 모습에 희열을 느껴 관람객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108용 - 도일 스님作1] 또한 작품을 통해 깨달음을 향한 구도의 길을 보여주고 있으며, 혼탁한 무명의 사바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한 줄기 법(法)의 향기를 선사한다. 이번 특별전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청룡의 뛰어난 기운과 기상을 담은 특징을 보인다. [108용 - 도일 스님作2] ‘청룡의 해 108용 특별전시회’를 실시하는 도일 스님은 "청용의 활기찬 형체로 만사형통하는 기운을 주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여 발전적인 각자의 인생이 펼쳐지기를 원한다. 108용은 불가에서도 의미가 깊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며 서로 다독이는 격려의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108용 - 도일 스님作3] 도일 스님은 전통서화의 대가인 여초 김응현, 우봉 한상갑, 청계 양태석 선생에게 사사 받으며 서화를 익혀왔다. 1993년 해인사 강원 재학 중 사진전을 개최하고, 백제미술대전 사진부문 특선을 비롯해 서예부문과 불교미술대전 등 다수 입상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강양은 청운대 교수(극단 ACTS 대표). 극단 ACTS 제공] ‘흑백다방’은 2014년 초연 후 국내를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500회 이상 공연을 올리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정성호, 윤상호 두 배우의 숨막히는 극적 긴장감이 작품을 이끌어 간다. 심리치유 장소인 흑백다방의 주인 정성호를 찾아온 손님 윤상호. 1980년대 민주화를 울부짖던 시대에 진실이 가려진 어두운 현대사의 억울함, 분노, 아픔의 상처가 직시하고 두 인물 각각의 비극이 공존하며 전개된다. 배우와 스텝은 모두 청운대 졸업생과 재학생이 맡았다. 다방 주인역 한동규, 손님역 조정우·김종성·임정민, 스텝 최지인·조영환·최영림 ·이정훈·김태형·김미르·박태연·장수원·오해성 등이 함께 작품을 만들어간다. 한동규 배우는 ‘제11회 GAF(Glocal Acting Festival) 공연예술제’에서 연극 ‘고사(枯思)’로 서울연극협회 회장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임정민 배우는 웹드라마 ‘끄적끄적’ ‘하이틴에이저’에 출연했으며 김종성 배우는 국립극장 공연 및 넷플릭스 ‘셀러브리티’에서 활약했다. 조정우 배우는 다양한 매체와 연극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강양은 교수는 GAF에서 ‘고사’로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 작품상, ‘출발’로 한국연기예술학회 회장상 연출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전주에서 길을 묻다’에서 주연으로 열연했고, 연극 ‘수덕여관’ 주인공으로 러시아 국제공연예술제에 참여하는 등 교육자 및 배우·연출로도 활동하고 있다. 배우들의 긴박감 있는 호흡과 그들을 통한 우리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감동과 웃음을 즐길 수 있는 ‘흑백다방’은 25~26일 오후 8시, 27일 공연은 오후 3시와 5시에 전석 무료로 마련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