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하나는 거짓말’ (문학동네 刊)] ■ 소설가가 뽑은 올해의 책…‘이중 하나는 거짓말’ 지난 8월 13년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한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교보문고의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김 작가는 지난 2017년 단편소설 ‘바깥은 여름’에 이어 7년 만에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비밀과 거짓말, 슬픔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시기를 통과해 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책의 제목인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소설 속 담임선생님이 만든 ‘자기소개’ 게임이다. 새 학기가 돼 학생들이 자신을 소개할 때 다섯 개의 문장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되 그중 하나는 반드시 거짓을 포함시켜 다른 학생들이 무엇이 진짜고 거짓인지 알아맞히게 하는 것이다. 거짓말엔 단순히 누군가를 속이기 위한 마음이 있기도 하지만, 현실에서 불가능한 어떤 일을 그렇게나마 이루고 싶은 마음도 슬그머니 섞여 있다. 소설의 세 주인공은 서로의 비밀을 엿본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비치기도, 서로를 의심하기도 하면서 우정을 다져나가며 성장한다. 소설가들은 이 책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성장 서사에 의문을 표현하고 공감하게 한다”, “비애를 가진 인물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려고 하는 분투가 들어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고 평했다.
[포스터] 자신의 생각과 꿈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그림으로 관람객과 공감과 소통을 진행 중인 발달장애인 미술전시회 "꿈! 그리다 70인전"이 2024년 12월 9일(월) ~ 12월 14일(토)까지 성남시청 누리홀에서 열리고 있다. 발달장애인에게 문화예술인으로 독립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리온 (대표 김서정)이 주최하여 미술교육을 받은 참가자들이 잠재된 예술성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일월오봉도 - 권순욱作 1]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미술을 모티브로 제작된 권순욱 작가의 일월오봉도 작품을 비롯해 독창적 그림으로 70명의 참가자들이 출품했다. 특정 주제에 맞춰 진행하는 일반적 전시의 규격에서 벗어나 발달장애인 개인들이 갖는 특성에 맞춰 작품을 제작하도록 지원하여 적극적인 문화예술 활동 참여와 유의미한 작품전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대나무와 7층석탑 - 권순욱作 2] 또한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전문성을 널리 알려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자긍심과 성취감을 얻도록 했다. 가치 있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데 일조하고 발달장애인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역량을 전문적 교육 통해 재능 발굴 및 성장시켜 전문예술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꿈! 그리다 70인전 1] 언어적 소통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에게 미술을 통한 다양한 표현방법과 재료를 사용하여 캔버스에 담아 시민들과 작품을 매개체로 문화예술을 향유하여 발달장애인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예술적 표현이 잘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특히 예술의 다양성을 전달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며, 전시에 참여함으로써 실제 현역으로 활동하는 장애예술인의 직업적 체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여 향후 발달장애예술인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꿈! 그리다 70인전 2] "꿈! 그리다 70인전"을 기획 및 전시를 진행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리온 김서정 대표는 "장애의 경계를 넘어 소통으로 마주보는 세상을 경험하게 하고 사회적으로 이해와 사랑 그리고 포용이 일반화될 수 있는 인식개선의 장을 마련하여 장애인의 진정한 사회통합으로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꿈! 그리다 70인전 3] 지역 사회에 발달장애인 작품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접근할 수 있는 기회 마련하여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있으며 본 사업은 성남시,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지역발전 운용자금 지원사업으로 실시되고 있다.
화성시는 대표 행사인 ‘화성 뱃놀이 축제’가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관광자원과 지역특산물 등을 이용해 관광 상품화한 전국 1천200여개 지역 축제를 평가, 우수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한다. [화성 뱃놀이 축제가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6월 9~11일 개최된 화성 뱃놀이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 모습.] 화성시 제공 화성 뱃놀이 축제는 이번 평가에서 ▲해양 콘텐츠 중심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지역 주민 참여 확대 등 참여형 축제 실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도내 신규 문화관광축제로는 유일하게 지정됐다. 앞서 뱃놀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2020-2023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 5년 연속 경기관광축제로 지정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문화관광축제 선정으로 뱃놀이 축제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며 “100만 대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지역브랜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3~24일 ‘2023 용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최소빈 발레단 기획공연 ‘호두까기 인형’을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총 4회에 걸쳐 선보인다. 독일 작가 에른스트 호프만의 작품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바탕으로 프랑스 극작가 알렉산더 뒤마 피스가 각색한 발레극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곡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1892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 이후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각국 안무가들의 특색과 해석에 따라 다양한 버전으로 공연되고 있다. [용인문화재단, 23~24일 크리스마스 기획공연 '호두까기 인형' 선보인다] 작품은 총 2막 3장으로 구성됐다. 1막 생쥐대왕과 호두까기 왕자의 전투 이후 펼쳐지는 환상적인 눈송이 왈츠를 시작으로, 2막에서는 사탕나라에 도착한 클라라를 위해 사탕요정이 준비한 여러 나라의 민속무용과 화려한 꽃의 왈츠 무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용인에서 선보이는 이번 ‘호두까기인형’ 공연은 몽골오페라발레 국립극장 수석무용수 에르댄볼드 알탄개렐과 최소빈발레단의 조승기 발레리노가 호두까기 왕자 역으로 출연하며, 클라라 역에 윤나연, 한여진 발레리나가 무대에 오른다. 2009년 ‘명성황후’로 대통령상과 최우수 연기상을 동시에 수상한 최소빈 교수가 연출하고, 이명헌, 전수진, 박윤희가 안무지도로 참여했다. 공연은 만 5세 이상 관람가로 전석 2만 원이다.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할인 등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12월 16일 용인특례시 수지구에 위치한 용인 문화재단 이벤트홀에서 예술디자인그룹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총재 이왕신, 이사장 조우현)는 서규용 전 농수산식품부장관, 서병진 한국문예 회장, 정송옥 고문, 김봉곤 훈장 등 100명이 넘는 회원과 문인, 예술인,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 페스티벌을 개최하였다.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송년 페스티벌 개최 단체사진] 1부 사회는 이이순(집행위원장),김광철(대외협력위원장)이, 2부 시회는 한상이(앵커위원장), 3부는 백설아(사무총장)가 맡아 진행했다. 먼저 위촉장 수여 고문위촉(서병진, 김영섭), 임명장 수여 이사 임명(송영애, 이미애) 대외협력위원장(김광철), 공로상 수여(서영복, 이이순)를 하였다.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임원들] 문학은 시대를 선도하는 척도였으나 언제부턴가 시대의 흐름을 담아내지 못해 스스로 공멸의 길을 걷고 있다. 시대의 변천에 앞장서서 새로운 트렌드로 문학계에 각광을 받는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는 문학과 예술을 하나에 담아 승화시킨 컬래버레이션 연출과 문학계의 신선한 기획으로 종합예술인협회답게 이번 송년 페스티벌을 진행 구성이 독보적이었다.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조우현 이사장] 국내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시낭송, 최영식ㆍ한상이(환영 시) , 한옥례, 오경복 (합송) 송영애 (축시),이경화, 권경숙, 한혜숙, 손현수, 백설아, 박영애, 서영순, 죄윤주, 박경옥, 송은진, 윤은진, 팝송 김아가타, 멜로디언 나기혁, 하모니카연주 이경화, 마술 해관스님, 민요 김명선, 색소폰 연주 나연안, 노래 김나연, 스포츠 댄스 김수연, 흙피리 이일용 등 독보적이고 뛰어난 연주와 끼를 선보이며 관중에게 전해지는 감동과 전율은 눈시울 붉힐 만큼 뛰어난 공연이었다.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이왕신 총재] 그 외 공연을 위해 애쓰신 음향(차태우), 행사도우미(최영진, 이민술, 윤향구, 최영식, 고인화, 최경순)등 노력이 있었기에 문학계의 통속적인 진부함을 떨쳐내고 미래를 지향하는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되어 대한민국의 최고의 문학단체가 되기를 기대 해본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21일 기획연주회 ‘Celebrate Ⅱ_Peace on Earth’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크리스마스 갈라콘서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멈추지 않는 전쟁의 고통, 자연 파괴와 지구온난화로 악화되고 있는 환경문제 등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평안과 위로의 음악을 들려준다. [갈라콘서트 ‘Celebrate II_Peace on Earth’ 포스터. 사진=수원시립합창단]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II‘ OST인 ‘인투 더 언노운(Into The Unknown)’을 시작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징글벨’ 등 정통 크리스마스 합창 레퍼토리는 물론 영화 ‘나 홀로 집에’ OST로 친숙한 ‘종들의 노래’를 핸드벨 연주와 함께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Les Mis?rables)’ 넘버,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Prince of Egypt)’ OST 등 평화를 염원하고 아픔을 달래주는 가슴 따뜻한 음악들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배우 최재림, 경기소년소녀합창단, 페스티벌핸드벨앙상블, 22인조 팝스 앙상블이 함께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연주회는 전선 1만 원으로, 만 5세 이상부터 관람가능하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계양산국악예술단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인천 계양구 계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2023년 계양산 국악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계양구에서 전통 예술을 전수하고, 공연으로 활동하는 계양산국악예술단이 올해 계양구 문화예술단체 보조금 사업에 선정돼 기획했다. [계양산국악예술단 공연 모습]/계양산국악예술단 제공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예술단이 공연의 막을 연다. 잔치마당은 신명을 모아 낸다는 의미로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심모듬’을 펼친다. 이어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김탄분 명창이 제자들과 함께 인생 무상을 ‘잎에 맺힌 이슬 같은 덧없는 인생’에 비유하며 부르는 ‘초로인생’을 서도소리 좌창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군밤타령’ ‘풍년가’ ‘신고산타령’ ‘배치기’ ‘뱃노래’ ‘인천아리랑’ 등 국악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전승 교육자인 김묘선 명무의 ‘승무’,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강영희 명창의 ‘경기민요’, 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이수자인 신영랑 명창의 ‘서도민요’도 들을 수 있다. 김탄분 명창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인천 시민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전통 예술을 향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HAPPY CHRISTMAS展(왼쪽부터 아트팔레트스튜디오 정윤하 대표, 박하윤 학생, 이솔 학생, 최별난 학생, 이지안 학생, 박하영 학생, 연세조이산부인과 이승헌 원장)] 학생들의 창의미술과 성인 취미미술 교육으로 지역 예술 활성화에 기여하는 아트팔레트스튜디오(대표 정윤하)는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미술센터로 미술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크리스마스 주제를 정하고 작품을 제작하여 2023년 12월 18일(월) ~ 12월 31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의 연세조이산부인과(원장 이승헌)갤러리에서 "HAPPY CHRISTMAS展" 타이틀로 전시를 진행 중에 있다. [HAPPY CHRISTMAS展(왼쪽부터 아트팔레트스튜디오 정윤하 대표, 연세조이산부인과 이승헌 원장)] 눈 내리는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꿈꾸는 아이들의 동심 가득한 이미지는 행복한 미소를 만들어 순수한 학생들의 그림이 감상자를 평온하게 한다. 연말연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마음을 그림으로 담았고, 희망의 2024년이 되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달하려는 의도로 전시가 기획 되었다. [포스터] 연세조이산부인과 갤러리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건강을 기원하고 일상에 활력을 찾고자하는 환경적 특성에 맞게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그림이 힘이 되어주고 있다. 그림 속 사람과 동물들의 얼굴에는 웃음과 기쁨을 표출한 몸짓이 밝은 채색으로 구성되어 캔버스와 시선을 맞추면 심신의 안정과 휴식의 시간을 준다. [HAPPY CHRISTMAS展1] 12월 19일(화) 16:00 오프닝 행사를 갖고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16개 작품이 갤러리에서 본격 전시되고 있다. [HAPPY CHRISTMAS展2] 연세조이산부인과갤러리 이승헌 원장은 "예술에 관심을 가지려는 삶이 병원에 갤러리를 마련한 계기가 되었으며, 성탄절을 맞이하여 어린 학생들의 참신한 작품이 희망을 선물하려는 병원의 경영이념과도 부합하여 만족하는 전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HAPPY CHRISTMAS展3] 문화예술 향유의 기본 권리를 장소에 구애받지 받지 않고 행동에 옮겨 시민들에게는 삶의 질을 높이고 예술가들에게는 전시 기회가 확대되는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HAPPY CHRISTMAS展4] "HAPPY CHRISTMAS展"을 진행하는 아트팔레트스튜디오 정윤하 원장은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미술로 풀어내는 놀이가 창의력을 높이고 문화예술을 즐기는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미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전시를 기회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은 즐거움의 연속이며, 감상자들에게는 학생들의 그림으로 성탄절의 기쁨이 더욱 상승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APPY CHRISTMAS展5] 아트팔레트스튜디오 정윤하 대표는 동국대학교 예술학부에서 한국화를 전공 하고, 동대학원 미술교육 석사 출신으로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한국작가협회, 자연동인회 회원으로 현업 작가로도 활동하는 미술인으로 알려져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원문화재단은 오는 23일과 24일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천하제일 탈공작소’가 함께 만드는 연희극 ‘천하제일 음마갱깽’을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천하제일 음마갱깽’은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한 장인과 축성의 가치를 탈춤, 북놀이, 버나, 판굿, 인형극으로 선보이는 연희극이다. [연희극 ‘천하제일 음마갱깽’ 공연 장면. 사진=수원문화재단1] 수원화성의 축성과정과 완공 후 축하연을 신명나게 구성해, 관객들이 쉽고 즐겁게 옛 선조의 땀과 마음을 느끼며 오늘날까지 이어진 수원화성의 가치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작품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중 덜미(인형극)를 중심으로, 현시대에 맞는 풍자와 해학을 보여 주는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2006년 창단 후 탈춤의 원리와 정신을 기반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젊은 탈꾼들 ‘천하제일 탈공작소’의 공통창작극이다. [연희극 ‘천하제일 음마갱깽’ 공연 장면. 사진=수원문화재단2] 티켓은 전석 2만 원으로 48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고,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도심을 밝히는 아름다운 불빛과 물덩어리 소리로 특별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소망할 기회가 마련된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오는 30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문화도시 의정부 – 문화 누림 특별전-오르:빛 워터파고다’를 선보인다. 지난 16일 개막한 전시는 의정부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후 1년 차를 마무리하면서 시민들의 문화 누림 기회를 높이고, 다가오는 새해를 문화도시와 시민이 함께 꿈꾸고 소망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의정부문화재단 제공 1] ‘오르:빛 워터파고다’의 ‘오르:빛’은 orbit(천체의 궤도를 돌다)과 빛의 합성어다. 빛을 활용해 경기도 지역 곳곳을 밝힌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늘에 뜻을 닿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한 12m의 물탑과 사방에 흩어진 물덩어리들은 아름다운 빛과 소리를 내며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만지면 물방울 소리가 나는 물덩어리들을 직접 쌓아 올리고 감각하며 서로의 소망과 희망을 적어 AR로 공유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전시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달의제곱 스튜디오가 함께 제작한 체험형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로 앞서 수원시, 부천시, 광명시에 선보이며 사전예약이 매진되고 관객만족도 4.76점을 받는 등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문화도시 의정부 – 문화 누림 특별전-오르:빛 워터파고다’ 전시. 의정부문화재단 제공 2] 이번 전시는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무료 관람 및 사전 예약 우선 입장제로 운영된다. 사전 예약은 네이버에서 전시명을 입력하면 연결되며, 현장에서 예매를 진행할 경우 현장 상황에 따라 입장이 불가할 수도 있다. 자세한 관람 문의는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이나 오르빛 워터파고다 고객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와 함께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로비에서는 문화도시 의정부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기획전시 문화도시 스케치’도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법정 문화도시 원년의 성과와 차기년도의 활동을 가늠해 볼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이슬에 젖은 참새', 노작(露雀). 화성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이자 한국 근대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 홍사용 선생의 호에는 희망이 깃들어 있다. 그는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아픔을 '눈물'로 응축해 다루면서도 단순한 감상주의에 머물지 않았다. 시·소설 집필부터 연극 연출·평론·작사 등 다양한 매체를 종횡무진하며 저항의 날갯짓을 펼쳤다. 그렇게 암울한 현실에 맞선 그의 사투에 눈물은 증발해 이슬로 승화됐다.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노작홍사용문학관 상설전에서는 한국 근대사와 맞물린 홍사용의 작품 일대기를 총망라해 살필 수 있다. 육필 원고, 문예지 창간호, 서간문 등 역사적 가치가 상당한 자료들이 전시실 1층과 2층을 아우르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문예지 '백조'1922년 1월 출간된 문예동인지 '백조'의 창간호 표지 복원 모습(오른쪽) 1] 전시실 1층에 들어서면 1922년 1월 출간된 문예동인지 '백조'의 창간호가 눈에 들어온다.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는 표지가 사라진 기존 판본을 복원한 백조 창간호를 살펴볼 수 있다. 창간호 장정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오마주한 듯한 모습으로, 조개 껍질과 비너스를 조선백자와 여인의 형상으로 표현했다. 문예동인지 백조는 편집인이던 홍사용을 필두로 나도향·박영희·최승일·현진건·이상화 등 예술인들이 참여했으며, 한국 근대 낭만주의 문학 운동을 선도했던 잡지로 평가받는다. 백조가 창간되던 당시 10대~20대 초반이던 이들은 동인지를 만들며 문예 의식과 인문적 교양을 다져 나갔다. 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은 "백조는 문인들만 참여한 게 아니라 연극인들도 함께 나서 다양한 문화적 실험들을 했다. 한국 근대문학의 요람과도 같은 잡지"라며 "장르와 장르 사이 경계를 넘나들면서, 현대로 치면 미디어로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고 역사적 가치를 설명했다. [홍사용 선생이 번안한 '고도의 밤' 등이 수록된 레코드판 2] 1920년대 중반부터 그는 '토월회'라는 극단에서 활약하며 이후 '산유화회'라는 극단을 조직해 연극인으로서도 발자취를 남긴다. 전시실 2층에서는 토월회 활동 당시 사진과 신문 기사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그는 민족 운동적 성격으로 희곡을 집필하며 일제에 저항했다. 전시실 군데군데서 느껴지는 예술과 독립을 향한 홍사용의 올곧은 정신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 1941년에는 일제의 강요로 희곡 '김옥균전'을 쓰다 돌연 붓을 꺾어버리며 주거 제한 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렇게 꿋꿋이 예술혼을 펼쳤지만 홍사용은 사후 오랫동안 문단에서 잊힌 존재였다. 생전에 본인 작품들로만 채운 단행본을 출판하지 않은 데다, 여러 방면에서 활동한 이력은 되레 그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홍사용의 유족과 그를 기억하고 연구하던 문인들의 노력 덕분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지난 1976년 유족들이 시와 산문을 모아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간행했다. 1984년에는 수원문인협회에서 그의 묘 앞에 시비를 세워 지역사회에 본격적으로 홍사용을 알리기 시작했다. [홍사용 선생이 번안한 '고도의 밤' 등이 수록된 레코드판. 3] 전시를 관람하고 나와 노작홍사용문학관 외부에 마련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홍사용의 묘역과 그를 세상에 널리 알린 시비를 만나볼 수 있다. 묘역으로 가는 길목 곳곳에는 홍사용의 대표작들을 벽에 새긴 시벽도 자리한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은 매주 월요일 휴무이며, 상설전 관람은 예약 없이 현장 방문하면 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문홍규 작가] 캔버스 전체에 한지 죽으로 바탕을 만들어 굴곡을 만든 후 그 위에 이미지를 구현해 내는 방법으로 그림의 주제를 명확하게 하는 기법으로 예술성을 높여가는 문홍규 작가는 지난 2023년 12월 16일(토) 11:00 경기도 양평 소재의 작업공간이자 개인 작품 상시 전시 장소인 갤러리길에서 최신작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지, 석채, 분채 등의 한국화 재료를 사용했지만 다양한 색상으로 풍경, 문화재, 꽃을 화사하게 표현하여 산뜻하고 깊이감이 있다. [가을, 10호, 한지죽 1] 이번에 발표된 작품명 ‘절망‘은 연일 TV뉴스에서 보도되는 전쟁 소식에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고 인권이 말살되어 가는 현장을 적나라하게 지켜보면서 안타까움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주변에 살아있는 것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어깨의 가방은 든 것이 아무것도 없는 무상함으로 전쟁의 고통과 아픔 그리고 치유를 바라는 심경을 담았다. [가을, 60호, 한지죽 2] ‘통(출토품)‘ 작품은 평소 발굴되는 우리 문화재에 대한 높은 관심을 예술로 풀어낸 것으로 조상들이 곡식을 저장하는 통을 옹기 형태로 어설프게 만든 생활도구를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그 질감을 생생하게 표현 하고자 다양한 실험 후 발표하게 된 작품이다. 작품명 ‘무제‘는 특별히 제목을 정하지 않고 관람객이 부담 없이 그림을 즐길 수 있도록 주변의 자연과 동식물을 재미있게 구성했다. [무제, 30호M, 한지죽 3] 울긋불긋 단풍 색으로 채색된 ‘가을‘ 작품은 산 능선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비행하는 철새의 여유로운 모습과 낙엽으로 지천에 깔린 들판의 풍경을 담백하게 그려냈다. 상큼한 수채화, 수묵화가 연상되듯 다채로운 색의 밝고 진한 농담의 차이가 조화롭게 펼쳐져 캔버스 전체에서 풍기는 느낌이 정갈하다. 또한 한지 죽으로 울퉁불퉁해진 캔버스 표면의 마띠에르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알기 쉽고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한다. [절망, 20호F, 한지죽 4] 최신작 발표회를 가진 문홍규 작가는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하는 과정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를 기록하고자 여러 가지 색을 덧입혔으며,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과 사람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통(출토품), 60호, 한지죽 4]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평화와 행복으로 이끄는 시작이라는 사실을 그림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회원, 국전작가회 회원, ADAGP(글로벌저작권자협회) 종신회원으로 밝은 느낌의 그림으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