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양성아카데미 제9기 수료식1] 도슨트는 미술에 대한 지식과 안목을 바탕으로 미술을 해설하는 전문직업인으로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양성아카데미에서는 학기마다 수요반과 목요반을 운영하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목) 16:30에는 12주의 연계과정을 거친 수강생을 대상으로 102관 강의실에서 '도슨트양성아카데미 제9기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양성아카데미 제9기 수료식2] 도슨트양성아카데미는 미술관에서의 작품 해설 및 전시 안내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하며, 도슨트 자질의 질적 향상, 전문가로서의 직업인 도슨트 위상 제고, 전시회 및 각종 아트페어, 아트 페스티벌 등의 자원을 통해 미술 산업 발전과 국민 대중의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자 한다.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양성아카데미 제9기 수료식3] 이번 수료식 참가자들은 주 1회 12주 동안 진행된 교육을 이수하였고, 수요반과 목요반이 14:00 ~ 17:00까지 실시되었다. 정규수업 70% 이상 출석 시 수료 자격이 주워졌으며, 중앙대학교 총장명의 수료증 수여 및 도슨트 민간자격증(문화체육관광부)도 취득했다.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양성아카데미1] 미술관 탐방을 통하여 미술 해설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게 하고 고미술과 현대미술 교육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관람을 통하여 차원 높은 미술 소통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한 중요한 현장 탐방 및 실습 과정도 실시했다.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양성아카데미2] 교육과정에서는 도슨트직무, 도슨트와 관람객 소통, 현대미술 교육, 현대미술 작가연구, 현장 도슨트 실습, 미술작품 발문, 한국 근현대 작가연구 등 분야별 전문 교육 프로그램 실시로 도슨트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습득해 미술 소통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나누며 즐거운 소통을 하고 지식과 정보를 사회에 환원하는 역할도 이행하고자 한다.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양성아카데미3]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 양성 아카데미 김인애 주임교수는 "차원 높은 미술 소통 전문 직업인 교육을 받은 도슨트로 인해 현대인들의 일상에 예술을 가까이하는 삶에 기여하며, 한국 미술발전과 시장 활성화에도 도슨트의 역할이 중요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슨트양성아카데미 수강 대상은 만 20세 이상 미술에 관심이 있으신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누리집에서 안내하고 있다
[김병길 작가] 캔버스 위에 종이죽으로 질감을 형성한 바탕에 삶 속에서 마주하는 자연과 고즈넉한 마을 풍경으로 김병길 작가는 2025년 5월 28일(수) ~ 6월 2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의 갤러리신상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캐나다 오타와에서 정착하여 살고 있는 작가는 이국적인 마을의 모습과 고향의 가족이야기 그리고 한국의 시골마을을 정감 있게 작품화 했다. [포스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꽃 그림의 정물은 특징을 살린 이미지 구축으로 시선을 오래 머물도록 했으며, 맑고 상큼한 느낌의 수채화 매력을 재대로 살린 캐나다의 한적한 마을과 한국의 덕수궁 설경 작품이 풍경을 그리는 작가로서의 주체성을 명확하게 해 주고 있다. [김병길 개인전1] 전시 중인 "고향의 가을(My Hometown in Fall)" 작품은 단감농사를 하셨던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추억을 오래 기억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으로 감 수확을 위해 열심히 작업하시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김병길 개인전2] Paper Clay는 티슈를 물에 이겨 밀가루 넣고 접착력을 높여 캔버스에 붙인다. 그 위에 아크릴로 채색해 두터운 마띠에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Midnight Blue3] 작품명 "눈의 나라(A Snow Land)"는 캐나다 마을 풍경들을 모자이크화 시켜 특색 있게 제작한 작품이며, 한 그림 속에 여러 풍경들 담고자 프레임을 한 번 더 쒸웠다. 풍경 속 집과 나무들은 특징적인 부분만 단순화시켜 어렵지 않게 해석하여 감상자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하나의 프레임 안에 여러 가지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My Home town Autumn4] "이간빌의 밤(MidnightBlue)" 작품은 풍경화가로서 야경의 모습을 작업하고 싶었던 시기에 그린 보나세르 강변의 풍경을 따뜻한 느낌으로 완성하였고, "나의 해바라기(My Sunflower)"는 한국의 여름을 생각하며 해마다 뒤뜰에 심고 그려왔던 해바라기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을 이미지로 구축했다. [Snow Land5] 풍경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추구한다. 야외 현장작업을 통해 외광(外光)의 변화하는 생생한 색채와 형태를 재구성하며, 자연의 본질을 표현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Spring Days are Gone6] 온화한 감성의 풍경화로 개인전을 실시 중인 김병길 작가는 "현장의 느낌을 중요시 하지만 자연을 재현하지는 않았다. 평면 캔버스에 양감과 질감을 주고자 지점토 임파스토 아크릴화 작업을 주로 했다. 현재와 과거, 현실과 허구, 한국과 캐나다의 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풍경들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삶의 지향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작가는 16년 만에 다시 인사동을 찾아 한국과 캐나다의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전시를 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의 산과 들 그리고 시골마을을 스케치하여 창작 작업으로 연결시킬 계획에 있다.
[아트힐 아트페어 2024 - 단체사진] 14명의 작가가 부스별로 독창적 테마를 가지고 작품을 발표하는 "아트힐 아트페어 2024"가 2024년 1월 17일(수) ~ 1월 22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라메르 1층에서 진행 중에 있다.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실시되는 아트페어로 펼쳐져 호응도를 높이고, 일반적 회화작품을 포함한 다채로운 오브제를 활용하여 부스마다 변별력이 확실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감상하는 재미를 준다. [포스터] "아트힐 아트페어 2024"는 AHAF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배건) 주최하고, AHAF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김미정)가 주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작품성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부스를 자율적으로 꾸미게 하고 이를 별도 심사위원회와 관객들이 심사위원이 되어 평가를 하여 상장과 상금을 주는 시상식을 1월 22일(월)에 한다. 작가와 작품 홍보에도 중점을 두고 개인별 인터뷰 영상을 제작하고, 전시기간에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개최되는 도슨트에 의한 작품 설명도 진행하는 이벤트 형식을 도입하여 작품의 감상 포인트를 감상자들에게 직접 전하고 있다. [아트힐 아트페어 2024 - 출품작 0] "아트힐 아트페어 2024"에 참여하는 14명의 작가는 구영란 작가, 김경숙 작가, 김미순 작가, 나기비나 올가 작가, 민경숙 작가, 박삼화 작가, 박하윤 작가, 박희영 작가, 엄정현 작가, 유승조 작가, 이용나 작가, 이한경 작가, 임은정 작가, 황미란 작가이다. [아트힐 아트페어 2024 - 출품작1] 특히 박희영 작가는 매일 매일 자신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외부 환경 속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중하고 보듬어줘야 할 ‘나’라는 존재를 각인시키며 근본적인 자신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유승조 작가는 빨강, 노랑, 파랑의 3원색을 화면에 도입해서 수평선에 의한 평화로운 평형의 미학과 수직선에 의한 내림의 미학으로 평화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아트힐 아트페어 2024 - 출품작2] 나기비나 올가 작가는 러시아의 민속이야기를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는데, 작품 속에 다양한 상징이 숨어져 있으며 이국적인 정서와 시선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구현해냈다. 임은정 작가는 사람들이 입고 있는 패션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공간과 잘 어우러진 패션이 있는 순간에 떠올랐던 느낌과 생각들을 작품화 했다. [아트힐 아트페어 2024 - 출품작3] "아트힐 아트페어 2024"는 미술작품과 부스에 작가의 특징적 예술성을 알릴 수 있는 재료로 꾸며져 감상자의 흥미를 이끄는 전시로 2024 한국미술 전시행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아트힐 아트페어 2024 - 출품작4] 작가들이 직접 꾸민 부스 전시회로 작품과 작가의 예술세계를 표현한 부스기획이어서 관람객들이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여 구매력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트힐 아트페어 2024 - 출품작5]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독립예술공간 '아트 포 랩'은 2024년의 첫 단추를 꿰는 전시로 권현진 작가의 개인전 '☒☒☒ : Pierced Body'를 오는 20일부터 2월 4일까지 개최한다. 본 전시는 2016년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미디어아트를 수학한 후 귀국해 유수의 그룹전에 참여해 온 권현진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그의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총 1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 전시 '☒☒☒ : Pierced Body'포스터. (사진=아트 포 랩 제공)] 권현진은 모니터 등 액정으로 구성된 이미지 재생산 기기를 드릴과 레이저로 절단하는 피어싱(Piercing) 과정을 통해 발생하는 우연적 이미지의 생성을 실험하는 미디어아트 작가이다. 미디어와 기계적 요소를 자신의 예술적 질료와 형상으로 정의하며 기계적 파손을 통한 시각적 오류의 재현을 넘어, 원형의 파괴를 초월한 변형된 이미지를 표현한다. 본 전시의 제목 'Pierced Body'는 신체 혹은 기계의 몸체를 관통하는 두 이미지의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은유로 고안됐다. 작가는 모니터 하드웨어의 표면과 내피를 의도적으로 조작해 소프트웨어로서 재생되는 이미지를 교란하고 변형시키며 모니터가 지닌 대안적인 캔버스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권현진의 작업은 영상의 내용이 아닌 기계 그 자체로, 마치 종이 위에 선을 긋고 오려내듯 모니터의 피부와 혈관을 도려내면서 파괴의 인과가 퇴화가 아닌 창조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블랙박스처럼 보이는 전기 미디어는 파손과 흉터의 보존을 통해 '랜덤 이미지박스'로 거듭나게 되며, 이는 작가에게 모니터를 뚫는 행위가 단순히 기기의 물리적 변형을 초래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시각적 확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수단임을 의미한다. 박하은 아트포랩 디렉터는 “권혁진 작가가 주력하는 매체 실험은 감정을 고양시키지는 않더라도 우리가 순순히 고정된 것이라 믿어왔던 매체의 물질성을 유동적으로 교란함과 동시에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잠깐이나마 미술이 자신의 쓸모로부터 해방되는 자유의 얼굴을 상상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포스터] 이번 전시는 자아실현展 타이틀로 46명의 작가들이 총 140여 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작가별로 개성이 뚜렷한 작품으로 선 보인다. 작가들의 협력과 교류로 한국미술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미술인들의 그룹 'Art Heal'(대표 남기희) 소속 작가들의 최신작품이 1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출품되어 더욱 뜻 깊은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2024 제10회 인사동 감성미술제1] 인사동 감성미술제는 매년 새로운 주제를 열려 작가들의 잠재된 예술성을 이끌어내고, 작품마다 창작자의 평소 지녔던 생각과 이념을 화면 속 이미지로 만나는 시간으로 신진작가와 중견작가들의 조화로운 전시행사로 발전되었다. 새해 희망찬 출발을 알리는 역동성과 희망적인 느낌의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어 감상자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풍경과 정물의 섬세한 묘사를 중요시한 구상작품과 불규칙한 선과 면들의 채색이 다채로운 비구상 작품들이 혼합되어 감상하는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2024 제10회 인사동 감성미술제2] Art Heal 추천 작가로 전시에 참여하는 김문자 작가는 단순한 이미지와 색의 대비로 구성한 '이루어지다' 추상작품이 깊은 인상을 남기고, 김미정 작가는 '보다' 시리즈 작품으로 세상의 현상과 속성을 관찰하듯 풀어냈다. 혼합재료로 명쾌하게 풍경을 만들고 하늘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사람의 뒷모습으로 삶의 의미와 진실을 찾아내려는 자신을 이야기한다. 이경자 작가의 '희로애락' 작품은 그린칼라를 주된 색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정갈한 표현이 좋다. [2024 제10회 인사동 감성미술제3] 인생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경험들이 예술로 승화되어 삶의 지혜를 얻고자 했다. 채종화 작가의 추상작품은 흑과 백의 칼라가 선으로 자유분방하게 새겨져 삶의 행복을 간단명료하게 그림으로 만들어 냈다. 인사동 감성미술제를 기획한 'Art Heal' 남기희 대표는 "작가들의 다양한 경험과 일상의 감정을 예술의 힘으로 축적하여 작품마다 담겨진 메시지가 참된 삶을 살아가려는 의지로 가득하다. [2024 제10회 인사동 감성미술제4] 또한 인사동을 중심으로 전시를 실시하여 미술애호가들의 미술작품 구매와 감상의 시간을 만들어 작가와 감상자가 그림으로 힐링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2024 제10회 인사동 감성미술제5] 인사동 감성미술제는 미술을 사랑하고 자신의 순수 예술성을 그림으로 표현하려는 작가들의 전시 지원 및 건전한 소통으로 한국미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동양화, 서양화, 도예. 각기 다른 작업을 이어온 세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안양 두나무아트큐브에서 오는 30일까지 선보이는 ‘새해맞이 3인전’을 통해서다. 전시는 접점이 느껴지지 않는 각 장르를 ‘한국적 미감’이라는 주제로 아우른다. 금영보, 이기숙, 한주은 작가가 참여해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금영보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이 담긴 작품의 근간, 동력이 되는 근원적 뿌리를 찾아 오랜 시간 연구했다.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가장 한국적인 그림인 민화를 바탕으로 꽃과 새, 호랑이 등 한국적 소재를 담은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약과 호랑이’, ‘잡풀의 입장들’ 등 익살과 해학으로 그리는 이의 상상력이나 염원이 중요했던 민화의 특성을 전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기숙, 선묘 풍경, 90x72cm, 2020. 사진=두나무아트큐브 1] 동양화를 그려온 이기숙 작가는 한지를 이용한 ‘선묘풍경’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동굴벽화나 암각화, 분청에 매료돼 한지의 섬유질을 통해 찢겨진 선과 흙, 돌의 질감을 바탕으로 ‘생명 순환의 이야기’를 담은 풍경을 보여준다. 또한 반복적으로 정성스레 쌓아올린 수많은 선(線)을 통해 작가는 시간적 영원을 꿈꾼다. 한주은 작가는 오랜 시간 스웨덴에 머물며 도자 작업을 이어왔다. 말, 나뭇잎, 창문 등 스웨덴의 일상에 한국적 미감을 녹여냈다. [한주은, short hair girl, 48x45x68cm, 2022. 사진=두나무아트큐브 2] 도자기 가장자리를 한옥 처마 끝 막새기와의 형상처럼 둘러 그린 부분은 한국 전통에서 차용한 것이지만, 마치 서양의 레이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작가는 이렇듯 동양과 서양의 무늬를 조화롭게 표현해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유럽인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한다. 전시에서는 오브제를 비롯해 식기와 찻잔, 조명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금영보, 작약과 호랑이, 80.3x80.3cm, 2023. 사진=두나무아트큐브 3] 두나무아트큐브 관계자는 "세 작가의 장르도 화풍도 다르지만, ‘한국적 미감’을 품고 있다는 알맹이는 같다"면서 "이번 전시는 동서양의 정서가 어우러진 작품들을 통해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는 '복수극'의 원조격으로, 탄탄하고 화려하며 소설의 재미와 흥미적 요소에 무게를 실은 작품이다. 올해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이러한 소설을 뮤지컬화하며, '복수'로 가는 과정과 그 끝에 이르러 만난 '용서'와 '화해', '사랑'을 그려냈다. 앞서 다섯 시즌과는 다르게 이번 '몬테크리스토'는 시작부터 'ALL NEW MONTE'를 표방했고, 무대에 서는 배우들 역시 '새로운 극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바뀌었다'고 할 만큼 많은 변화를 줬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공연 장면. 1]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프랑스의 고전으로 불리지만 오래전에 만들어진 이야기에만 머물러 있지 않도록 곳곳에 현대적인 감각을 쌓아 올렸다. 또 인물들 간의 관계 설정과 서사의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새 넘버의 추가와 무대 연출로 극의 완성도를 확실히 높였다. '몬테크리스토'는 촉망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긴 항해를 마치고 프랑스 마르세유로 돌아와 연인 메르세데스와 약혼식을 열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데서 시작한다. 그가 바라던 장밋빛 인생은 그를 시기 질투한 몬데고, 당글라스와 정치적 야심을 지닌 빌포트 검사에 의해 뒤틀리고 만다. 억울한 누명을 쓴 에드몬드는 샤토디라는 외딴 섬의 감옥에 갇히고, 그곳에서 14년을 보낸다. 다행히 그에겐 파리아 신부가 있었다. 감옥에서 우연히 만난 파리아 신부에게서 읽고 쓰고 생각하는 법부터 검술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함께 탈옥을 꿈꾸지만, 자신이 이곳에 갇히게 된 이유를 알게 된 후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공연 장면. 2]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이후 감옥을 탈출하려다 파리아 신부가 부상을 당하게 되고, 그는 에드몬드에게 몬테크리스토 섬의 보물에 대해 알려준 뒤 분노와 복수를 사는 대신 희망을 살라는 말을 전하며 세상을 떠난다. 에드몬드는 가까스로 세상으로 나와 보물을 찾은 뒤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지만, 자신을 감옥에 가두고 모든 것을 앗아간 자들에 대한 복수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들을 파멸시킬 계획을 차례로 실행하며 마침내 그가 맞이한 결말은 진정한 행복이 되지 못했다. '희망'을 말한 파리아 신부의 당부를 또 한번 가슴에 새긴 몬테크리스토 백작. 극은 에드몬드이자 몬테크리스토인 한 인물을 중심으로 개성 짙은 주변 인물들과 사건을 빠르게 전개하며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스토리에 입체감을 더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공연 장면. 3]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특히 이 극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일명 '지옥송'으로 불리는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은 회전 무대의 묘미를 가장 잘 살린 장면이기도 하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게 된 분노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겠다'는 표현으로 강하게 드러나며, 층층이 나눠진 원형 무대를 마치 지옥도처럼 펼쳐낸다. 이 회전 무대는 각 인물의 심리가 투영되기도 하고, 각자가 처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이밖에도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중독성 있는 음악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귓가에 맴돌 만큼 매력적이다. '몬테크리스토'는 기쁨과 행복, 분노와 복수, 용서와 화해와 같은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감정들이 극적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다. 또 그 감정들의 변화가 짧은 시간 내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극의 서사 안에서 배우들이 보여주는 순간의 디테일로 납득시켜야 한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둔 배우들의 열연은 작품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힘이 된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2월 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용인어린이상상의숲 신규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용인문화재단 새해와 겨울방학을 맞이해 운영되는 이번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요리조리스튜디오(요리 체험) ▶예술놀이터(체험형 전시) ▶공연놀이터(아동극) 등 각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3가지이다. 요리조리스튜디오에서 체험할 수 있는 ‘포근포근파티시엘’은 다음달 25일까지 진행된다. ‘푸른 용의 해’를 기념한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 모양 빵 만들기, 눈사람 피자 만들기 등 어린이들에게 다채로운 베이킹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놀이터에서 오는 3월 31일까지 열리는 어린이 체험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지름 8~10m의 에어바운스 돔을 설치해 구역별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림자극을 체험할 수 있는 ‘호박나라의 그림자여왕’과 오감으로 즐기는 신체놀이 공연 ‘꼬물꼬물 무엇이 될까?’ 등 어린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놀이터에서는 가족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을 다음달 25일까지 만날 수 있다.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 속 사슴의 유무죄 여부를 어린이 배심원(관객)이 판결로 결정되는 참여형 공연이다. 이번 신규 프로그램들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용인어린이상상의숲(031-323-6500)으로 문의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원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2024 신년음악회’ 포스터.] 사진=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향 예술감독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교향곡부터 바리톤 김종표가 선사하는 한국가곡과 경기민요 소리꾼 송소희의 ‘아리랑’ 등을 선보인다. 또한 해금, 대금, 꽹과리, 북과의 협연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첫 무대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으로 연다. 이후 프랑스 작곡가 폴 뒤카의 교향적 스케르초 ‘마법사의 제자’와 집시들의 음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헝가리 작곡가 코다이의 ‘갈란타 무곡’을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서는 ‘밀양아리랑’을 재해석한 작곡가 이지수의 ‘아리랑 랩소디’가 연주된다. 이어 김종표의 목소리로 한국가곡 ‘뱃노래’와 ‘청산에 살리라’,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송소희는 자신의 대표곡인 ‘사랑, 계절’과 신명나는 ‘아리랑’으로 관객을 만난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슈라이벤(본명 백문서)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108 EXTENDED’와 ‘히말라얀 버킨백을 위하여’가 용인 안젤리미술관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1관에서 만날 수 있는 ‘108 EXTENDED’와 2관에서 펼쳐지는 ‘히말라얀 버킨백을 위하여’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요소는 관람객들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초상을 작가만의 관점으로 어떻게 붙잡아낸 뒤 재구성하고 재해석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용인 안젤리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슈라이벤 작가 개인전 전시장 전경. 1] 작가 제공 의인화된 동물인 ‘수인(퍼리·Furry)’들이 판화, 애니메이션, 설치작품, 게임 등 작가의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작가가 만든 세계관 속 현대인의 모습과 현실 속 우리들의 모습을 함께 놓고 저울질해 볼 수 있으며, 각자의 내면과 외면을 오갈 때 보이는 모습이나 드러나는 정보와 드러나지 않는 정보의 간극 역시 곁들여 생각해보게 된다. 전시와 연계된 퍼포먼스 역시 13일에 만날 수 있다. 김상현 연출과 이지영 배우로 구성된 라이브 퍼포먼스 팀 ‘AM1257’은 대중에게 생소한 ‘퍼리’ 문화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작가의 세계와 동시대의 현실 사이 그 경계를 이야기하는 데 큰 중점을 뒀다. [용인 안젤리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슈라이벤 작가 개인전 전시장 전경. 2] 작가 제공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를 전공하고 2021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슈라이벤 작가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흥미를 연이은 작업물로 엮어내오고 있다. 문예창작을 향한 관심은 서사를 섬유미술에 녹여내는 로보틱아트로 빚어지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또 매체에 대한 탐색도 지속한 만큼,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그로부터 파생된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작업도 그의 궤적을 이루는 일부가 됐다. 이에 대해 슈라이벤 작가는 “섬유미술, 애니메이션,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평면회화, 그리고 게임까지 다양한 매체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은 다양한 매체를 탐험하는 자전적인 요소가 골고루 반영돼 있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용인 안젤리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슈라이벤 작가 개인전 전시장 전경. 3]작가 제공 그의 애니메이션이나 평면 회화를 줄곧 채우는 존재는 바로 ‘수인’들이다. 그렇다면 개, 악어, 호랑이의 형상을 한 인간형 동물들이 과연 어떤 세상에 갇혀 몸부림치고 있을까. 현란한 색의 교차와 배합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시선이 쉽사리 집중될 수 없게 초점이 끊임없이 분산되는 오감 자극의 세계다. 형태가 오롯이 감각된다기보다는 점, 선, 면의 조형성이 먼저 와닿는 오묘한 질감이 배어 있는 곳. 마치 추상화를 흉내낸 것 같으면서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형태로 자리잡힌 대상들이 계속해서 떠돌고 머무르는 지대인 셈이다. 이에 관해 슈라이벤 작가는 “비재현적으로 보이지만 재현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초점을 둔다. 관객의 시선이 화면 한구석으로 집중되지 못하고 화면 전체로 분산되게 설계해 그림이 입체적이지 않고 평면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원시립합창단의 공연 모습.] /수원시립합창단 제공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수원시립합창단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살롱콘서트 ‘들으면 딱 아는 그 노래!’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익숙하게 들어본 클래식 명작들을 모아 선보인다. 작곡가 칼 오르프(Carl Orff)의 ‘오, 운명의 여신이여(O Fortuna)’가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며, 바흐 ‘미뉴엣(minuet)’, 슈베르트 ‘송어(Die Forelle)’도 이어진다. 또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앤디가 유선방송 네트워크를 조작해 형무소 사람들에게 들려줬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저녁 산들 바람이 부드럽게(Sull‘aria...Che Soave Zeffiretto)’ 등도 울려 퍼진다.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살롱콘서트 들으면 딱 아는 그 노래!’ 포스터. 2]/수원시립합창단 제공 특히 콘서트 스토리텔러 하지영과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의 맛깔나는 해설이 더해져 공연장을 다채롭게 물들일 예정이다. 이재호 지휘자의 섬세한 지휘와 함께 수원시립합창단의 생생한 라이브는 대한민국 대표 엘렉톤 스페셜리스트 한윤미의 연주와 어우러져 무대를 웅장하게 만든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 확인 및 예매는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031-250-5352~7)에 연락하거나,수원시립합창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안산시립국악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신년음악회는 2024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청룡의 힘찬 기운을 전달하고 한 해의 시작을 함께하고자 다양하고 풍성한 무대로 준비했다. 국악 관현악과 더불어 ‘미스트롯’ 출신 가수 정미애,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류지광, B-boy, 한국무용 등 다채로운 협연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안산시립국악단이 오는 18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안산시청 안산시립국악단이 오는 18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안산시청 공연은 임교민 부지휘자가 작곡한 ‘세계를 향한 메아리’로 연주회의 문을 연다. 이어 임 부지휘자가 작곡한 ‘옥순봉도’를 초연한다. 이민근 시장은 "2024년 새해를 여는 시립국악단의 기획연주회에 많은 시민이 함께해 ‘청룡’처럼 힘찬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R석 1만2천 원, S석 1만 원이며, 티켓 예매 및 공연 안내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및 안산시립국악단에 문의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