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문화재단(대표이사 이한석)은 ‘거리문화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야외전시를 개최한다. ‘낭만 잇-는 거리로’란 주제로 운영되는 본 사업을 통해 일상 속 열린 공간에서의 공연 및 전시로 문화의 문턱을 낮추고 예술이 스며드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올해 연말까지 기획된 총 3회의 전시 중 첫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6월 11일(수)부터 8월 10일(일)까지 구미영상미디어센터(구미시 산책길 75) 야외 공간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사진1. 영상미디어센터 전경1] 구미영상미디어센터는 경북 최초의 영상미디어센터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미디어교육과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해당 센터는 구미역에서 금오천, 금오산으로 이어지는 ‘금오로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5년 4월부터 구미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사진2. 리우-가야2020 Computer parts+ Monitors+ Led조명 120X100X350cm] 전 세대를 아우르는 미디어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구미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야외전시에 적합한 조형적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해당 센터의 운영 목적과 부합되는 미디어적 요소가 혼합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3. 리우-GAYA,computer parts+digital animation,150X80X250cm3] 이러한 취지로 구미문화재단에서는 ‘거리문화 활성화 사업’의 첫 참여작가로 믹스 미디어 아티스트인 리우(LEEWOO)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는 가상 세계에서 정체성의 위기를 탐구하고 상상력을 더해 컴퓨터 부품으로 인체와 같은 형태를 재구성한다. 미래의 과학기술과 과거의 신화가 결합된 그의 작업은 인류의 욕망과 기술문명의 충돌 등 생태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진4. 리우-RED CAT, Computer part_s+Digital animation,h180cm 4]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전시 개최를 통해 지역의 문화거점으로서 구미영상미디어센터의 가치와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자세한 정보는 구미문화재단 홈페이지(www.gucf.or.kr) 또는 지역문화팀(☎ 054-441-7427)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미문화재단 이한석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지점을 시민 가까이 끌어오는 시도이다. 거리문화 활성화 사업을 통해 시민의 일상에 예술과 문화가 머물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문의 구미문화재단 지역문화팀 정다영 주임 ☎ 054-441-7427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양성아카데미 제9기 수료식1] 도슨트는 미술에 대한 지식과 안목을 바탕으로 미술을 해설하는 전문직업인으로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양성아카데미에서는 학기마다 수요반과 목요반을 운영하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목) 16:30에는 12주의 연계과정을 거친 수강생을 대상으로 102관 강의실에서 '도슨트양성아카데미 제9기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양성아카데미 제9기 수료식2] 도슨트양성아카데미는 미술관에서의 작품 해설 및 전시 안내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하며, 도슨트 자질의 질적 향상, 전문가로서의 직업인 도슨트 위상 제고, 전시회 및 각종 아트페어, 아트 페스티벌 등의 자원을 통해 미술 산업 발전과 국민 대중의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자 한다.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양성아카데미 제9기 수료식3] 이번 수료식 참가자들은 주 1회 12주 동안 진행된 교육을 이수하였고, 수요반과 목요반이 14:00 ~ 17:00까지 실시되었다. 정규수업 70% 이상 출석 시 수료 자격이 주워졌으며, 중앙대학교 총장명의 수료증 수여 및 도슨트 민간자격증(문화체육관광부)도 취득했다.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양성아카데미1] 미술관 탐방을 통하여 미술 해설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게 하고 고미술과 현대미술 교육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관람을 통하여 차원 높은 미술 소통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한 중요한 현장 탐방 및 실습 과정도 실시했다.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양성아카데미2] 교육과정에서는 도슨트직무, 도슨트와 관람객 소통, 현대미술 교육, 현대미술 작가연구, 현장 도슨트 실습, 미술작품 발문, 한국 근현대 작가연구 등 분야별 전문 교육 프로그램 실시로 도슨트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습득해 미술 소통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나누며 즐거운 소통을 하고 지식과 정보를 사회에 환원하는 역할도 이행하고자 한다.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양성아카데미3]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도슨트 양성 아카데미 김인애 주임교수는 "차원 높은 미술 소통 전문 직업인 교육을 받은 도슨트로 인해 현대인들의 일상에 예술을 가까이하는 삶에 기여하며, 한국 미술발전과 시장 활성화에도 도슨트의 역할이 중요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슨트양성아카데미 수강 대상은 만 20세 이상 미술에 관심이 있으신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누리집에서 안내하고 있다
계간 ‘한국시학’과 ㈔한국경기시인협회가 29일 2023 한국시학상과 경기시인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인 권숙월 시인은 1979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뒤 김천문화원과 백수문학관에서 후학양성을 위해 헌신하는 향토시인이다. 그는 열다섯 번째 시집 ‘오래 가까운 사이’를 통해 생명의 정화(精華)에 대한 발견의 미학을 담아냈다. 선정위원 측은 “신화가 사라져가는 시대에 권 시인이 구현한 환상적 모멘트는 황막한 현대인의 가슴 속에 넉넉한 위안의 향기를 피워 올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시학상 대상 권숙월 시인(좌측), 본상 이경렬 시인(우측). 1]한국시학 제공 본상의 이경렬 시인은 1990년 ‘우리문학’으로 등단했고 현재 경기시조시인협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시집 ‘산객’을 발간해 문단의 주목을 받은 그는 인간의 모습과 행태들을 ‘자연 순리’의 원형 이미지로 형상화해 작품의 행간을 꽉 채워 독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을 지녔다는 평을 받았다. ‘경기시인상’에는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으로서 국내 문단에서 존재감을 내비치는 한인철 시인과 송유나 시인이 선정됐다. [경기시인상 수장자 한인철 시인(좌측), 송유나 시인(우측). ]한국시학 제공 2007년 ‘현대시선’으로 등단한 한인철 시인은 시집 ‘비익조의 꿈’, ‘달콤한 인연’ 등을 냈고 여러 문학단체 등을 통한 시 창작을 이어오고 있다. 송유나 시인은 2008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하며 문단의 유망주로 이목을 끌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경기시인협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오후 4시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열린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뮤지컬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모순적인 현실 속에 연민해야 할 대상과 추구해야 할 진실된 가치가 무엇인지 질문하는 작품이다. 장발장이라는 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만나고 관객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많은 역사의 순간과도 공감을 이룬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2015년 재연 이후 8년 만에 돌아왔다. 8년 전 앙졸라 역을 맡았던 뮤지컬 배우 민우혁은 올 시즌 장발장 역할을 맡으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민우혁에게 이 작품은 특별하다. 그는 “레미제라블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배우라는 직업은 작품의 본질을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며 “이번 오디션에 참여한 계기도 이 작품 자체가 워낙 좋아서 무슨 역할이든 상관없이 꼭 한 번 더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민우혁 ]/이음엔터테인먼트 제공 ‘꿈의 배역’이었던 장발장을 맡고 난 뒤 엄청난 레슨을 받으며 많은 준비를 했다는 민우혁은 “앙졸라 역을 했을 땐 프랑스 혁명에 집중해 희생과 용기·희망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장발장을 통해 본 레미제라블의 본질적 메시지는 ‘사랑’이었다”며 “그 따뜻함을 제대로 표현해 보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에게 한순간도 집중과 열정이 부족해지면 안된다고 항상 말한다. 힘들 때마다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지만 그 벽을 계속 부수고 넘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 작품에 대한 욕심이 그 어떤 배우보다 클 것 같고, 작품을 사랑하는 마음도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을 맡은 민우혁이 ‘브링 힘 홈’을 부르는 장면 ]/(주)레미제라블코리아 제공 영국 오리지널 제작진이 참여하는 오디션은 8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치열하게 진행됐다. 민우혁은 거친 야수의 면을 보여주기 위해, 자고 일어난 뒤 큰 코트를 걸쳐 입은 채 부스스한 모습으로 양치만 한 뒤 오디션장으로 향했다. 장발장 역할로 최종 합격한 뒤 들은 소리는 바로 “빵을 훔쳐 먹게 생겼다”였으니,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한 셈이다. 민우혁은 “오디션 과정에서 후보에 있는 배우들을 다 만날 수 있을 정도로 합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배우들이 많이 바뀌었지만 8년 전과 느낌이 비슷하다. 제작진이 원하는 목소리 톤이나 색깔들이 명확하다는 걸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극 중 난도가 가장 높은 넘버로는 ‘브링 힘 홈(Bring Him Home)’을 꼽았다. 민우혁은 “운동으로 비유하자면 필라테스와 같다”며 “정말 컨디션이 좋아야 잘 할 수 있는 곡이라 그 어느 때보다 체력 관리를 신중히 잘하고 있다”고 했다. 또 실제 딸이 있는 아빠가 된 만큼 ‘코제트’와의 장면은 장발장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모습이 됐다고.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 장면] /(주)레미제라블코리아 제공 민우혁은 올해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통해 이름을 더욱 알리게 됐다. 이후 적잖은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는 레미제라블 공연 기간에는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작품에 집중하려 노력 중이다. 하지만 뮤지컬을 대중에게 더욱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만큼 무대를 놓지 않으면서 매체도 꾸준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배우로서 10년을 달려온 민우혁은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그것을 보러 오는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영향력이 있는 배우가 되자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런 그에게 뮤지컬 무대는 ‘인생의 나침반’과도 같다. 민우혁은 “마음가짐이 달라지거나 부정적인 상황이 생겼을 때 제가 맡았던 작품들의 캐릭터들이 제가 가야 할 길을 인도해준다”며 “항상 작품을 통해서 제가 잘 성장해 나간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떠올렸다. 그렇기에 이번 ‘레미제라블’ 무대는 배우로서 많은 단계를 오를 수 있는 기회라고 그는 확신했다. “제가 요즘 커튼콜에서 눈물을 아끼고 있어요. 장발장을, 레미제라블을 정말 마지막까지 잘해냈을 때 후회 없이 오열해보고 싶어요.”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원시립미술관은 오는 3일 유튜브 채널 ‘버스킹 트래블러’와 함께 가수 ‘정인’의 버스킹 공연을 수원시립미술관 로비에서 개최한다. 아티스트와 떠나는 음악 여행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 ‘버스킹트레블러’는 지난 8월 가수 ‘오왠’이 출연한 수원 행궁동 편 ‘수원 행궁동에서 여류화가 나혜석의 흔적을 찾다’에서 수원시립미술관 나혜석 작품과 함께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버스킹 트레블러 -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예술과 음악이 소통하다’ 포스터.]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예술과 음악이 소통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버스킹 형식으로 자유롭게 정인의 대표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2002년 리쌍 1집 앨범 ‘Rush’의 객원보컬로 데뷔한 정인은 독보적인 음색과 탁월한 감정 표현을 갖춘 보컬리스트로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 TV 프로그램 출연 및 다른 가수들과의 협업, 다수의 OST를 발매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공연은 별도 예약 없이 미술관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연말을 맞아 구민 모두가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음악공연과 북 콘서트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도서관 송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진1) 양천구, 도서관 송년프로그램 중 하나인 발달장애인 미술작품 전시회 전경] 먼저 12월 2일과 3일 양일간 해맞이역사도서관과 개울건강도서관에서는 송년 맞이 플루트 앙상블 음악회 ‘바람으로 듣는 이야기’가 개최된다. 양천문화재단에서 주관한 지난해 ‘도서관에서 예술로 놀자’ 공모사업에 선정됐던 ‘노이 플루트 앙상블’팀이 바람으로 선율을 만드는 악기 플루트로 문학과 영화의 음악이야기를 풀어낸다. [사진2) 지난해 열린 양천구 도서관 송년프로그램 연주회 전경] 이어 12일 양천중앙도서관에서는 유명 여행 프로그램인 ‘걸어서 세계 속으로’의 제작자이자 ‘걸어갑니다, 세계속으로’의 저자 김가람 프로듀서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일로 시작한 여행을 비로소 즐기게 된 여정과 세계 곳곳의 재밌는 일화를 통해 여행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독서문화 강연이 될 예정이다. 사진3) 양천구, 양천중앙도서관 송년 북 콘서트 _음악하는 인간, 호모무지쿠스_ 홍보 이미지 14일 양천중앙도서관에서는 민은기 서울대 음악학과 교수와 금관 앙상블 '브라스시티', 목관 앙상블 '나린 우드윈드 앙상블'의 송년 북 콘서트 ‘음악하는 인간, 호모무지쿠스’가 열린다. 예술과 인문학을 융합한 ‘렉처 콘서트’ 형식으로 인류의 삶 속에서 음악이 가지는 의미와 기능을 소개하고, 음악사에 악기와 음악 형식들이 어떻게 등장했는지를 금관·목관 악기의 연주로 알기 쉽게 풀어낸다. 16일에는 베스트셀러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저자 황보름 작가가 양천중앙도서관에서 문답 형식의 북 콘서트를 연다. 작품의 집필 배경과 등장인물의 이야기, 책과 사람 등을 주제로 관객과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의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 영어특성화도서관에서는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원서 독후활동을 통해 자연스레 외국어를 익히며 성탄절을 기념하는 연말 특강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를 운영한다. 아울러 베다니주간보호센터와 연계해 시설을 이용하는 성인발달장애인들이 1년간 준비한 미술작품을 12월 31일까지 양천중앙도서관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가 준비한 ‘도서관 송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신청 사항은 양천구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이 문화예술을 누리며 연말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실 수 있도록 감성 가득한 ‘도서관 송년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by 김수한(서울취재본부장)속칭 ‘쌈리’로 불리는 평택 성매매 집결지에서 도시 재개발 지역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BT그룹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공간 삼리’와 ‘교차공간818’에서 평택1구역(평택동 76번지 일원) 재개발 지역 전시 프로젝트 ‘그린라이트’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재개발로 사라질 예정인 성매매 집결지(쌈리) 등 평택동 일원에 대한 공간의 기억과 문화적 상상력을 접목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12월1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평택동 ‘공간 삼리’와 ‘교차공간818’에서 재개발 지역 전시 프로젝트 ‘그린라이트’가 열린다. 1] 사진은 강범규 작가의 ‘창(窓)과 창(娼)’. BT그룹 제공 전시는 성매매 집결지의 점포와 여관을 개조한 공간에서 강범규, 녹음, 박영희, 안민욱, 양성주, 평택미클, 형태와 소리, 황혜인 등 작가(팀) 8명의 서예, 회화, 사진, 설치·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12월1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평택동 ‘공간 삼리’와 ‘교차공간818’에서 재개발 지역 전시 프로젝트 ‘그린라이트’가 열린다. 평택동 일대는 과거 일본군 주둔 등으로 경부선이 부설되면서 평택역이 들어섰고, 일본인을 상대하는 유곽이 만들어졌다. 이후 주한미군 주둔 이후엔 대규모 기지촌이 형성되면서 경기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로 존재해왔다. [12월1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평택동 ‘공간 삼리’와 ‘교차공간818’에서 재개발 지역 전시 프로젝트 ‘그린라이트’가 열린다. 2] 사진은 이경민·한수지 작가의 협업팀 ‘형태와 소리’의 ‘빛 조형 언어’ 공연 장면. BT그룹 제공 전시는 성매매 집결지가 여성에겐 몸을 팔아 삶을 유지해야 했던 아픔의 공간이란 점에 초점을 뒀다. 아픔으로 우뚝 솟은 ‘지상 위의 섬’ 같은 공간을 기억함으로써 자신을 버리고 가족을 살렸던 이 시대 여성들의 아픔을 기억하는 동시에 재개발을 거쳐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시를 주관한 강범규 BR그룹 대표는 “도시 재개발 지역에서 공간의 기억과 문화적 상상력을 접목해 물리적 개발로 사라질 삶의 영역을 발견하고자 한다”며 “성매매를 위한 기능적 장소로 유지돼 온 탓에 존재하되 보이지 않고 열려 있으면서도 닫혀있는 공간으로 존재해온 이곳에서 삶의 기억과 감각을 들여다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용인문화재단은 내달 2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의 제8회 정기연주회 ‘세상 속으로, 여덟 발자국’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지역사회의 아동·청소년이 ‘상호학습’과 ‘협력’을 통해 자존감과 공동체적 인성을 갖춰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오케스트라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52개의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다. [▲ ‘세상 속으로, 여덟 발자국’ 포스터. (사진=용인문화재단 제공)] 특히 용인문화재단에서 올해 8년째 운영 중인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은 음악교육으로 청소년 단원들의 성장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노력해왔다. 그간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을 거쳐 간 단원은 136명에 이르며, 내달 진행되는 제8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용인 소재의 34개 학교에서 모인 청소년으로 구성된 ‘지옥의 오르페’ 중 캉캉(Can Can),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등 익숙한 클래식 곡들은 물론, 타자기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타자기 협주곡(The typewriter)’ 연주를 2022년 수료 단원인 신성찬(보라고등학교 1학년)이 타이프라이터(typewriter)로 출연하며 이색적인 협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의 제8회 정기연주회 ‘세상 속으로, 여덟 발자국’은 전석 무료 공연이며, 11월 27일 오후 2시부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내 공연 상세페이지에서 선착순 댓글로 신청 가능하다. 본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예술단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경기아트센터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12월 2일과 3일 이틀 간 ‘반향 2023’을 선보인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반향’은 2019년 처음 선보인 이후 연말 콘서트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음악명상콘서트 (Concert Meditation)’라는 콘셉트로 매회 새로운 주제로 관객들에게 음악을 통한 명상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 ‘반향 2023’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이번 공연은 KBS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원영석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의 지휘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5개의 곡으로 구성돼 있는데, 첫 번째 무대는 노관우가 작곡한 서정적인 멜로디의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곡은 2021년 ARKO한국창작음악제에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선보였던 손다혜 작곡가의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어린 꽃’이다. 다음 무대로 작년 반향 시리즈에서 연주되었던 이건용 작곡가의 ‘천둥의 말’이 연주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성악앙상블이 부르는 노래가 매력적이며 명상에 어울리는 무대다. 네 번째 곡은 ‘영혼을 위한 카덴자’다. 아쟁, 피아노, 가야금, 양금, 바이올린, 장구, 소리꾼으로 구성된 앙상블시나위가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구사한다. 특별히 이번 무대에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재일동포 3세 국악인 민영치가 연주를 맡았다. 마지막 무대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인간적인 번뇌, 해탈에 대한 열망 등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김대성 작곡가의 ‘열반’으로 마무리된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 인터파크티켓 및 전화로 예매할 수 있으며 2024년도 수능 수험생은 동반 1인까지 5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 가능하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노작홍사용문학관 노작시민극단 산유화는 내달 1~2일 2023년 정기공연 ‘뼈의 기행’을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공연한다. 백하룡 작가가 집필한 ‘뼈의 기행’은 절박한 현실의 갈등 속에서 벌어지는 아름다운 ‘결별’을 담았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 중국에서 생을 마감한 부모의 유골을 찾아 선산에 묻으려는 아들 ‘백준길’과 그와 동행한 준길의 아들 ‘학종’의 이야기이다. [노작시민극단 산유화 연극 ‘뼈의 기행’ 포스터. 사진=노작홍사용문학관] 이번 공연에는 송인규, 김영숙, 김영주, 김민채, 이지연, 민봉준, 조은주, 남궁현 등 산유화 회원 15명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을 맡은 황이선 감독은 "3대에 걸친 아들 이야기를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로 새롭게 수정했다"며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모성이 시사하는 바가 어느 시대보다 크기 때문이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11년 창립된 노작시민극단 산유화는 올해 작품 ‘나는 오늘 그사람을 죽인다’로 제2회 대한민국시민연극제 경기도 대표로 선발돼 제주도 본선 경연에서 최우수연기상 및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노작홍사용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접수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하늘을 들여다보면/무슨 부호처럼/떠나는 새들/자 떠나자/무서운 복수(複數)로 떼 지어 말없이/이 지상의 모든 습지/모든 기억이 캄캄한 곳으로.’ 황동규의 시 철새의 한 대목이다. 고등학교 때 읽은 이 시를 나는 아직도 입속의 알사탕처럼 굴리고 다니며 가을마다 끄집어낸다. 무사 무사히 한 해를 접고 이 침묵의 시간을 조용히 전송하는 계절이다. 예측 없는 캄캄한 의식을 붙잡고 또 다른 봄을 향해 떠나는 철새처럼. [이해균의 어반스케치] 매교동 골목길] 매교동 골목길도 차가운 날씨에 정적이 드리웠다. 전국을 들썩인 살인사건이 났던 골목이다. 요즘 들어 이 길도 오피스텔과 큰 주택이 들어서며 조금씩 밝아졌다. 천지개벽이라고 해야 할까. 부근에 1천500가구의 아파트가 조성됐고 더 조성될 예정이다. 도시는 진화와 소멸이 공존한다. 새롭게 태어나는 빌딩 속엔 한 시절의 추억이 묻혀 있다. 저녁이 내리면 매교 근처 포장마차엔 모락모락 김이 올랐다. 따끈한 우동 한 그릇에 소주 한잔 걸치면 하루가 스르르 풀렸다. 원조 팔미옥도 그립다. 팔미옥의 할머니가 숙성시킨 고기는 맛은 물론 원탁이 주는 따뜻한 정감이 배어 있었다. 40년 넘게 살아온 이 거리가 나에게 어떤 희로애락이 될지 또 다른 상상의 계절들이 나무처럼 자란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원문화재단은 수원SK아트리움 기획공연 SUA 시리즈인 국립오페라단 ‘마술피리’의 회차를 추가로 오픈한다. 수원SK아트리움 기획공연 ‘마술피리’는 티켓 오픈 1시간도 안돼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남다른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수원문화재단과 국립오페라단은 수원시민의 이와 같은 같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2월 17일 오후 5시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 '마술피리' 포스터. (사진=수원문화재단 제공)]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동화 같은 이야기와 ‘밤의 여왕’ 아리아 등 아름답고 친숙한 선율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페라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초심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리아는 한글 자막을 제공하며, 대사는 원어 대신 한국어로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만 7세 이상이 관람 가능하다. 티켓은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추가 회차 공연은 11월 28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수원SK아트리움 누리집 및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또한 수원SK아트리움은 공연 관람객 특정 대상층 및 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다양한 할인 정책을 시행해, 해당 공연은 수원시민에 대하여 20%, 3인 이상 가족 예매 시 40% 등의 할인이 적용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