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 마을공동체 느루(이하 느루)와 청소년 동아리 이야랑(이하 이야랑)은 12월 14일 카페 윤슬에서 낭독극 ‘수선화처럼 피어난 꿈’을 공연했다. 박남옥(1923~2017)은 1923년 경산 하양에서 태어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영화 감독으로, 당시 비주류인 16mm 카메라로 「미망인」이라는 영화를 발표했다. [마을공동체 느루, 청소년 동아리 이야랑 단체 홍보 및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박남옥’을 알리기 위한 낭독융합극 1] 아프레걸을 표방한 「미망인」은 여성 영화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017부터 그를 기리기 위해 ‘박남옥 영화상’을 부여하고 있다. ☐ 그 당시 여성감독의 영화는 커녕 평범한 일자리에서도 여성이 차별받던 시대에 박남옥은 아이를 등에 업고 감독 겸 스태프로 온갖 일을 하며 영화를 촬영했다. 언니에게 돈을 빌려 ‘자매 영화사’를 세우고 사람도 장비도 부족한 상태로 영화를 찍었지만. 촬영지나 녹음실에서도 여성을 이유로 많은 차별을 받았다. [- 청소년 동아리 이야랑과 마을공동체 느루(청보리) 주최로 경산 태생 영화감독 ‘박남옥’에 대한 낭독극 2] 고생 끝에 완성한 영화 「미망인」은 극장에서 3일 만에 내려갔다. 「미망인」은 딸과 둘이 살아가는 한 여성이 사회적 책임보다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게 행동하는 파격적인 내용이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여성 영화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또한 현재와 맞닿아있는 여성역할과 고정관념에 대한 동시대적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 [- 청소년 동아리 이야랑과 마을공동체 느루(청보리) 주최로 경산 태생 영화감독 ‘박남옥’에 대한 낭독극 3]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당대 영화계에 큰 충격을 남기며 후대의 여성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주며 여성감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 그의 열정은 지역 청년들에게도 불을 지폈다. 경산시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동아리 ‘이야랑’은 우리의 시선으로 박남옥을 재조명하고 지역의 미디어 컨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낭독극을 만들기로 했다. [- 청소년 동아리 이야랑과 마을공동체 느루(청보리) 주최로 경산 태생 영화감독 ‘박남옥’에 대한 낭독극 4] 자서전, 기사, 논문 등 자료조사부터 대본 작성, 연출, 기획 등 배우와 제작진이 협업하여 극을 만들었다. 당초에 낭독극을 기획했으나 극을 준비하는 동안 서로의 의견들을 수렴하여 낭독극에 라디오 드라마를 가미한 실험적인 융합극이 되었다. [- 청소년 동아리 이야랑과 마을공동체 느루(청보리) 주최로 경산 태생 영화감독 ‘박남옥’에 대한 낭독극 5] ☐ 청소년의 교육활동 지원과 마을문화 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마을 공동체 느루의 마을주민 활동가들도 함께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온 마을이 연극을 만든다. 이야랑이 주도해서 제작한 극은 느루 활동가분들의 도움으로 완성되었다. 극에 필요한 재정은 경산시민분들의 후원으로 마련되어, 추산 100여명이 모여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 청소년 동아리 이야랑과 마을공동체 느루(청보리) 주최로 경산 태생 영화감독 ‘박남옥’에 대한 낭독극 6] 여성 영화제에 큰 영향을 끼친 박남옥 감독. 그의 이야기를 그려낸 낭독극이 12월 14일 15시 ~17시 카페 윤슬(경산시 서상동5-4)에서 진행된 바 보도를 요청합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 (문학동네 刊)] ■ 소설가가 뽑은 올해의 책…‘이중 하나는 거짓말’ 지난 8월 13년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한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교보문고의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김 작가는 지난 2017년 단편소설 ‘바깥은 여름’에 이어 7년 만에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비밀과 거짓말, 슬픔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시기를 통과해 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책의 제목인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소설 속 담임선생님이 만든 ‘자기소개’ 게임이다. 새 학기가 돼 학생들이 자신을 소개할 때 다섯 개의 문장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되 그중 하나는 반드시 거짓을 포함시켜 다른 학생들이 무엇이 진짜고 거짓인지 알아맞히게 하는 것이다. 거짓말엔 단순히 누군가를 속이기 위한 마음이 있기도 하지만, 현실에서 불가능한 어떤 일을 그렇게나마 이루고 싶은 마음도 슬그머니 섞여 있다. 소설의 세 주인공은 서로의 비밀을 엿본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비치기도, 서로를 의심하기도 하면서 우정을 다져나가며 성장한다. 소설가들은 이 책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성장 서사에 의문을 표현하고 공감하게 한다”, “비애를 가진 인물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려고 하는 분투가 들어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고 평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다음 달 6일까지 고(古)만화자료 등 수집을 위한 ‘2023년 하반기 박물관자료 구입 공모’를 진행한다. 박물관 자료 구입공모는 희귀 만화자료의 수집·보존을 통해 만화자료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후세에 전승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1993년 이전에 출간된 만화 단행본 및 연속간행물 등을 수집한다, [1993년 이전에 출간된 만화자료 수집합니다] 이외에도 작가 본인의 육필원고 및 창작 도구 등을 수집하며 김용환 작가의 ‘보물섬’등 1940년대 전후 출판된 희귀 만화자료를 우선 구매한다. 신청은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서류접수 후 유물구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매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홈페이지(www.komacon.kr) 또는 아카이브사업팀(032-310-3052)로 문의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불시착이 만들어 낸 치유와 희망...뮤지컬 '컴프롬어웨이' 한국 초연 뮤지컬 '컴프롬어웨이'가 11월 한국 초연 무대를 갖는다. '컴프롬어웨이'는 9·11 테러 당시 캐나다의 작은 마을 갠더에서 일어난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작품으로 캐나다 출신의 아이린 산코프와 데이비드 헤인이 대본을 쓰고 작사·작곡을 했다. 이 두 사람은 9·11 테러 10주년이었던 2011년 실제로 갠더를 방문해 현지인과 당시 갠더에 불시착한 승객들을 인터뷰하며 작품을 준비했다. 테러 직후 미국 영공이 폐쇄되면서 미국으로 향하던 수십 대의 비행기들이 캐나다로 불시착하게 되고, 그 비행기를 타고 있던 승객들이 자신의 목적지가 아닌 캐나다 뉴펀들랜드의 갠더로 오게 된다. 작품은 영문도 모른 채 낯선 도시에 도착한 방문자들과 하루아침에 마을 인구수와 맞먹는 이방인들을 마주하게 된 주민들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인종·고향·언어·취향·성격 모두 다르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와 나눔으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2017년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린 이 극은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등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음악상, 대본상, 연출상 등을 수상했다.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포스터1 /쇼노트 제공] '컴프롬어웨이'에서는 주연과 조연, 앙상블의 구분 없이 모든 배우가 1인 2역 이상을 소화하며 쉴 새 없이 무대를 오간다. 또 만돌린·바우런·휘슬 등을 활용한 켈틱 음악에 배우들이 전하는 하모니가 더해져 극의 힘을 더하게 된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남경주·이정열·서현철·고창석·최정원·최현주·신영숙·차지연을 비롯해 정영주·장예원·지현준·주민진 배우가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 또 심재현·이정수·김아영·이현진·나하나·홍서영·현석준·김찬종·정영아·김지혜·신창주·김승용 등 실력파 배우들이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인다. 뮤지컬 '컴프롬어웨이'는 11월 28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날 수 있다.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담아낸 뮤지컬 '스모크' 시대를 앞서간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뮤지컬 '스모크'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11월 개막하는 '스모크'는 초연의 초석을 다져준 배우들부터 새롭게 합류한 배우까지 모두 11명의 배우가 함께한다. 글쓰기에 대한 고뇌를 멈추지 않는 '시를 쓰는 자', '초(超)'역에는 김재범·김경수·정민·박정원이 무대에 오른다. 끊임없이 바다를 동경하는 순수함을 간직한 '해(海)' 역에는 손유동·강찬·홍승안이, '초'와 '해'의 고통을 같이 견디며 운명을 함께하는 '홍(紅)'역에는 김지유·김청아·장보람·최지혜가 합류했다. [뮤지컬 '스모크' 캐스팅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제공2] '스모크'는 국내 창작 뮤지컬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정화 연출과 허수현 작곡가의 완벽한 조화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추정화 연출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시각적인 변화를 통해 작품성은 지키면서도 기존과는 다른 새로움을 더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전에 '스모크'를 봤던 관객들에게는 신선함을 주면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의 본질은 그대로 지켜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스모크'는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11월 15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공연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척’ 스쳐도 소리가 나잖아요. 피아노를 칠 때는 그냥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을 거쳐 군의관이 됐을 때도 ‘피아노’는 늘 그와 함께 있었다. 이제는 아이를 둔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된 내과의사 조윤제씨(33). 그가 다시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한 지 6개월째 되는 날, 가장 기본이 되지만 자유롭고 순수한 곡 ‘소나티네’를 들고 관객과 가족 앞에서 꿈꾸던 무대에 선다. [조윤제 내과의사. 본인제공] 조 씨는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경기아트센터의 2023 경기피아노페스티벌 ‘모두의 기회, 모두의 피아노’ 중 5일 진행되는 ‘My Favorite Sonatine’ 무대에 선다. 특히 10명의 참가자 중 마지막으로 등장해 피날레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조 씨는 “피아노 선생님이 추천해 연주 영상을 냈는데 공모에서 선정됐다”며 “나중에 피아노를 잘 치게 되면 지인들을 초대해서 음악회를 여는 것이 ‘위시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큰 무대에 설 기회가 와 얼떨떨하면서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단일 악기 페스티벌인 ‘피아노페스티벌’을 선보이면서 아마추어도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일반인이 무대에 설 기회를 주고, 피아노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번 ‘소나티네 릴레이 콘서트’에서 조 씨가 연주할 곡은 ‘Kulau Sonatine Op.55 No.2’. 피아노 입문자나 전공자들에게는 꼭 거쳐야 하는 곡인 동시에 대중의 귀에 가장 익숙한 곡이다. 조 씨에게 이 같은 기회가 우연처럼 찾아온 듯 보이지만, 사실 조 씨의 인생에선 피아노가 빠진 적이 없다. 어릴 적 호로비츠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크게 감명을 받았던 그는 매일 같이 음악을 듣다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5년간 피아노를 배운 그는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민이 있을 때면 피아노를 치며 생각을 정리했다. 의대에 진학해 전공의 과정을 거칠 때도 틈이 날 때마다 피아노를 쳤고, 군의관으로 일할 땐 디지털 피아노를 구해 온라인 영상을 보면서 연주법을 익혔다. 조 씨는 “돌이켜보면 아무도 시킨 적이 없는데 무언가에 이렇게 열정을 갖고 바쁜 와중에도 계속 했던 것이 스스로도 신기하다”며 “피아노는 혼자 연주해도 풍성한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높은 음과 낮은 음을 동시에 낼 수 있고 부드러우면서도 웅장한 매력이 있어서 표현할 수 있는 선율이 많다. 그것이 내가 피아노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조금 크면서 아내에게 양해를 구해 매일 오전 5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연습실에서 피아노 연습을 하고 출근하고 있다”며 “연주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무대에서 좋은 연주를 하고 내려오겠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30일부터 10월 12일까지 경기도청 구청사 잔디마당을 배경으로 상호작용형 미디어아트 전시 ‘오르:빛 워터파고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많은 도민이 문화기술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됐으며 작년 ‘오르:빛 재인폭포’ 미디어 파사드 전시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다. [▲ ‘오르:빛 워터파고다’ 포스터. (사진=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오르:빛’은 orbit과 빛의 합성어로, 빛을 활용해 경기도 지역 곳곳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청사 구관 지붕이 배 모양으로, ‘이곳의 지형이 물의 흐름을 보여주니 배를 올려놓자는 생각을 구현했다’는 설에 착안해 기획됐다. 구청사 잔디마당에 12m의 거대한 물탑과 함께 신비로운 빛과 소리를 지닌 90여 개의 물 덩어리들이 채워질 예정이다. 또 하루 세 번 음악에 맞춰 물덩어리의 색상이 변화하는 미디어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전시 첫 날인 30일에는 몰입형 입체음향 이디엠(EDM) 라이브공연과 이에 반응하는물덩어리들로 구성된 개막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매일 오후 7시부터 회차별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라도 체험 공간 밖에서 반짝이는 물덩어리들을 관람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2023 경기피아노페스티벌'이 10월 4일부터 7일까지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예술감독을 맡고 수원시음악협회가 함께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모두의 기회, 모두의 피아노'라는 주제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4일 축제 오프닝 무대는 단연 눈에 띈다. 15대의 피아노와 30명의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오르기 때문. 쇼팽의 발라드부터 피아노로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5번까지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감동적인 화음이 공연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김대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아서 그린, 이진상, 박영성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 /경기아트센터 제공] 5일에는 소극장에서 'My Favorite Sonatine', '피아노 콜라보의 밤'을 차례로 선보인다. 'My Favorite Sonatine'는 수원시음악협회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일반인과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한다. 피아노 입문자에게 익숙한 소나티네 연습곡을 연달아 연주하며 아마추어 연주자들에게 소중한 무대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피아노 콜라보의 밤'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8인과 영재 피아니스트 2인의 콜라보 무대가 준비돼 있다. [안드라스 쉬프 /(c) Nadia F Romanini] 6일에는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거장 안드라스 쉬프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사전에 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하지 않기로 유명한 쉬프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바흐·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슈베르트의 곡 가운데 즉흥적인 선택에 따라 연주하며, 연주곡에 대한 해설도 함께 선보인다. 피날레 무대가 펼쳐지는 7일에는 소극장과 대극장에서 모두 공연을 볼 수 있다. 소극장에서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모두의 콘서트'가 열리며, 발달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와 드보르작의 대표곡을 연주한다. 대극장에서는 성기선의 지휘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신박듀오(신미정·박상욱)와 임동민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6일과 7일 양일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연주자들의 피아노 버스킹이 예정돼 있어, 야외에서 누구나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거장급 연주자의 무대부터 버스킹 무대까지 피아노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2023 경기피아노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의정부문화재단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예술적 체험과 즐길 거리 제공을 위해 의정부예술의전당 시설을 정상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 의정부예술의전당 전경. (사진=의정부문화재단 제공)] 지난 1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개최되는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작가의 판화와 차세대 작가 7인의 백남준 오마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백남준 오마주 展’이 연휴 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 전관에서 관람객들을 맞는다. 또, 한중수교 31주년을 기념하는 ‘2023 한중도예展’도 의정부예술의전당 다목적실에서 전시된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엄선된 도예작품 15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의정부문화재단에서는 연휴 기간 관람을 위해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의정부 예술의전당 카페 아르츠(Arts)도 정상 운영하며, 야외 주차장도 무료 개방한다. 의정부문화재단의 2023년 추석 연휴 운영의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극장의 위기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지만, 추석 대목을 맞아 세 편의 한국영화가 온가족을 웃고 울릴 채비를 마쳤다. 형형색색 다채롭게 한가위 극장가를 달굴 영화들을 소개한다. ■ 강동원이 곧 장르…‘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괴짜 퇴마사 천박사가 미지의 사건을 의뢰받으면서 기상천외한 일들이 펼쳐진다.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27일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는 관객들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퇴마라는 소재를 접하는 데 있어 문턱을 크게 낮췄다는 매력이 있다. 액션, 판타지, 호러, 코미디, 미스터리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화법을 연료 삼아 극이 진행된다. 만화 질감이 한껏 살아 있는 모험 활극에 최적화된 톤을 지닌 배우 강동원은 ‘전우치’ 등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활기를 선사한다. [‘1947 보스톤’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1] ■ 가슴 울리는 마라토너들…‘1947 보스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려는 마라토너들의 도전을 그려낸 영화로 역시 27일개봉했다. 하정우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역으로 분했고, 임시완이 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선수 서윤복 역을 맡았다. 영화는 선수들의 치열한 훈련과정뿐 아니라 삶에 녹아든 희로애락을 적절히 펼쳐내면서 관객들의 보편적인 공감대를 건드린다. 스포츠 영화는 관객들이 선수들의 육체와 호흡, 현장의 공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몰입감을 조절하는 데에서 뿜어내는 매력이 결정되는 만큼, 시대의 배경과 사람들의 사연에 얽힌 감동을 극대화하는 문법에 충실하다는 점이 감상 포인트로 작용한다. [‘거미집’ 스틸컷.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 영화에 관한 영화…‘거미집’ ‘장화, 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 등으로 장르와 현실 사이 접점을 탐색해왔던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도 같은날 극장에서 만난다. ‘거미집’엔 영화와 영화인, 영화계에 관한 감독의 애정이 묻어난다. 촬영이 이미 끝난 영화를 재촬영해 결말을 바꾸려는 한 감독의 집념을 따라가는 블랙코미디로, 우스꽝스럽고 익살스러운 해프닝이 계속해서 맴돈다. 한국의 70년대 영화 촬영장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펼쳐내면서도 창작혼을 불태우는 예술인들을 조명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 영화 제작 환경을 다룬다는 점에서 할리우드의 ‘바빌론’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또 다른지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기도가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경기 다독다독 축제’를 10월 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경기 다독다독(多讀) 축제’는 2016년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독서문화 공유의 장으로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이번 경기 다독다독 축제는 ‘같이 읽고, 같이 놀고’를 슬로건으로 개최하며, 도내 도서관과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 한국독서지도연구회협동조합, 도서관·독서문화활동 사회적협동조합 슬슬 등이 참여한다. [포스터] 공식 행사로는 2023년 경기도 독서문화진흥 유공 시상식이 진행되며, 광명시 등 기관․단체 5곳, 도서관 자원봉사자 등 민간인 16명, 공무원 7명이 수상한다. 또한, 도내 작은도서관 활동가들이 모여 작은도서관 발전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경기도 작은도서관 활동가 워크샵·전시-작은도서관, 미래를 보다’도 함께 운영된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소설가 장강명과 함께하는 북콘서트 <같이 읽기의 즐거움, 함께 읽기의 따뜻함>, ‘EBS 당신의 문해력’ 저자 김윤경의 강연 <우리 아이의 문해력>, 체험행사 ‘책이랑 놀이랑’ 등 즐겁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다독다독 축제는 경기도와 수원시가 공동주최하는 ‘2023 북키즈콘(2023 국제아동도서&콘텐츠 페스타)’과 연계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2023 북키즈콘은 국내 최대의 아동도서· 컨텐츠 분야의 특화된 축제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김동주 도서관정책과장은 “책을 즐기기 좋은 가을에 이루어지는 독서축제에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컨텐츠를 체험하고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기회를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누리집(librar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10월 7~8일 양일간 서서울호수공원 일대에서 가수 서문탁, 김경호 밴드, 크라잉 넛의 락 공연과 북 페스티벌, 각종 체험부스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양천가을문화축제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천문화재단, 양천문화원 등 유관기관과 지역 예술가 등 문화 인프라를 집대성한 이번 ‘양천가을문화축제 2023’은 숲 속 축제인 ‘포레스티벌(Forest+Festival)’ 형식으로,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서서울호수공원 일대에서 이틀 동안 락과 북 페스티벌을 결합한 공연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진) 양천가을문화축제 홍보 포스터] 특히 이번 축제는 주로 목동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했던 관행에서 탈피해 문화사각지대인 신월동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문화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뜻깊다. 또한, 공항소음지역에 락 공연을 접목한 이색적인 발상에서 출발한 락 페스티벌은 소음으로 누적된 심신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할 문화적 분출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7일 개막식 공연은 신월야구장 야외무대에서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는 가수 서문탁과 김경호 밴드의 히트곡 메들리로 ‘락(樂) 페스티벌‘의 포문을 힘차게 연다. 이튿날에는 크라잉넛과 해리빅버튼, 아디오스오디오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흥을 이어간다. 뿐만 아니라 ▲농악 ▲난타 ▲밸리댄스 ▲몽골전통공연 ▲발레 ▲성악 ▲현대무용 ▲트로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공원 내 문화데크 광장과 서서울예술교육센터, 몬드리안정원에서는 ‘북 페스티벌’이 함께 열린다. 책 읽어주는 마술사 오창현의 ‘독서권장형 마술공연’부터 SF소설 쓰는 과학자로 유명한 곽재식 작가와 청소년문학 베스트셀러 ‘오백 년째 열다섯’의 김혜경 작가 등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릴레이 작가 강연’, 몬테네그로 출신 작가 슬로보단 마루노비치가 발칸반도 문학에 대해 들려주는 ‘낭독공연’, 안데르센의 동화를 음악극으로 표현하는 ‘동화콘서트’까지 책을 매개로 한 이색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동네책방, 협동조합, 도서관, 학교 등이 참여하는 40여 개의 다채로운 문화체험부스도 운영한다. 독서 체험 및 책 놀이부터 각종 공예, 전통놀이, 페이스페인팅 등을 통해 즐거움은 물론 마음의 양식까지 채울 수 있다. 공원 안쪽 정원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주제별 전시도서 등 450여 권을 활용한 ‘독서·전시존’과 추억을 남길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아울러 축제 기간 중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 파라솔과 푹신한 1인 소파(빈백)를 배치해 가을쉼터를 조성하고, 음악·책과 함께 ‘양천가을문화축제 2023’ 현장을 찾는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인프라가 집약된 이번 가을문화축제를 통해 가족과 함께 낭만과 활력이 가득한 주말을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구민의 일상에 건강한 기쁨을 선사할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by 김수한(서울취재본부장)(재)이천문화재단(이사장인 김경희 이천시장)은 오는 10월 이천국제음악제 프리뷰 콘서트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천국제음악제(ICMF, Icheon Young-Artist International Music Festival)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영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국제 음악 축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음악 단체 및 연주자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국제문화예술도시 ‘이천’의 매력을 더한다. 이천국제음악제는 2024년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2023년 프리콘서트 먼저 펼친다. 이천국제음악제의 첫 번째 날인 10월 18일에는, SK하이닉스와 함께하는 스페셜 콘서트가 SK하이닉스 수펙스홀에서 열린다. [2023 이천국제음악제(ICMF)_포스터] 두번째 날인 19일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러시아 후기낭만주의 작곡가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대표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무대 ‘콘체르토 나잇’이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세 번째 날인 20일에는 유럽과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인 오페라 주역가수 4인의 내한 공연 ‘오페라 나잇’이 열린다. 이탈리안 메조 소프라노 라우라 베레끼야, 스페인 테너 기옌 뭉귀야, 소프라노 안나 치마루스티, 소프라노 안 마린 쉬르가 무대에 오른다. 네 번째 날인 21일에는 전설적인 아르헨티나 작곡가 피아졸라의 위대한 음악적 작품을 기리고 예술적 유산을 승계하기 위해 아스토르 피아졸라 재단에서 지정한 유일한 공식 오리지널 앙상블 레볼루시오나리오 퀸텟의 공연 ‘누에보 탱고 나잇’이 열린다. 다섯 번째 날인 22일에는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사랑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디바,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가수 인순이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실력파 재즈 보컬 그룹 카리나 네뷸라,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뮤지션 존 아이젠, 장르 불문 최고의 보컬 안 마린 쉬르의 음색을 만날 수 있는 축제의 마지막 밤인 ‘재즈 나잇’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응광 이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오랜 전통의 문화가 숨쉬고 있는 이천시에 동서양의 국제적 예술교류를 통해 시민들이 문화적 향유를 누릴 수 있도록 공연기획팀과 함께 올해 초부터 준비해왔다”며 “페스티벌 기간 동안 모든 공연을 뒷받침할 무대, 조명, 음향팀도 문화재단의 자체 인력으로 구성되어 이번 국제 음악제는 고급 국제 콘텐츠 쇼핑이 아닌 순수 메이드 바이 이천문화재단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