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어르신 건강·안전·복지 강화 나선다 [금요저널] 나주시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 복지, 일자리 등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전반적인 제도 강화에 나선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최근 시청 이화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는 위원장인 안상현 부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사회복지시설장, 노인 분야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돼있으며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각종 정책 및 사업을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회의는 신규 위원 위촉장 수여와 함께 지난해 주요 사업 성과·올해 역점 추진사업 공유, 고령친화 정책 제안 및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나주시는 △경로당 입식 테이블 및 의자 보급 △치매통합 돌봄서비스 운영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 무더위 쉼터 점검 등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을 추진해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건강하고 조화로운 100세 도시 나주’ 비전 아래 △사회적 참여와 활발한 노후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 △존중과 통합이라는 3대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8대 영역, 54개 사업을 검토 보완해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먼저 기존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 대상 연령 63세를 하반기부터 60세 이상으로 낮춰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아울러 연말까지 저상버스 5대,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20대를 추가로 도입해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 이외에도 노인일자리 확대, 주거환경 개선사업 지속 추진, 도시 인프라 지속 개선, 취약노인 돌봄 및 안전관리 강화 등 다양한 고령친화적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안상현 부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의견들은 고령친화도시 나주 조성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고령사회를 대비해 전 부서가 협력해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복지정책 사업을 발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 2019년 10월 고령친화도시 최초 인증과 2022년 6월 도내 최초 재인증에 성공하는 등 모든 세대가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나주시, 청소년 유해 업소 출입 ‘안돼’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최근 빛가람동 상가 밀집지역 내 60여 개 유해업소를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나주시는 전라남도, 경찰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과 합동으로 청소년보호법 위반 사항 점검 및 단속, 청소년 보호 관련 유인물 및 청소년 유해표시 준수 스티커 부착 등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으로 청소년 대상 유해약물 판매 금지 표시 미부착 등 위반 사항이 확인된 업소에는 시정명령을 통보했으며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동 점검에 적극 협조해 주신 업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나주의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상시 협력해가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막힌 코가 뻥~” 나주시, 영산포 홍어축제 먹방 인증 이벤트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는 제20회 영산포 홍어축제 기간 홍어 먹방 SNS인증 이벤트를 방문객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제20회 영산포 홍어축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영산포 둔치 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축제 현장에서 홍어회, 홍어삼합, 홍어찜 등 홍어 요리를 먹는 사진을 모바일로 인증하면 홍어모듬회 팩, 커피쿠폰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우선 나주시 SNS 구독 또는 팔로우 후 홍어 먹방 인증 사진을 개인 SNS에 ‘전체공개’로 올리면 된다. 이어 나주시 SNS에 게시된 이벤트 네이버 폼에 접속해 참여자 이름, 인증사진, SNS리뷰 링크 등을 차례로 입력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기간은 24일부터 28일까지이며 축제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영산포 홍어축제는 ‘홍어 맛보go~ 음악 취하go~ 양귀비 물들go~’ 주제로 3일간 다양한 먹거리, 체험, 경연,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홍어 판매부스에선 숙성 홍어를 50%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식사는 1만원, 안주는 3만원 선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축제 먹거리를 판매한다. 축제장 인근 4만㎡규모 꽃밭엔 붉은 융단이 깔린 듯한 꽃양귀비가 만개해 방문객에 시선과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축제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25~26일 오후 축하공연은 미스터트롯 가수 김희재, 우연이, 무룡 등이 출연해 축제 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나주시-광주광역시-고흥군 고향사랑기부로 뭉쳤다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의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교차 기부 열기가 뜨겁다. 나주시 사회복지과는 최근 광주광역시 서구 기후환경과와 고흥군 두원면과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교차 기부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김인자 과장의 고등학교 인연인 광주 서구 기후환경과장과 공무원 교육 동기로 연을 맺은 고흥군 두원면장이 참여해 기부의 물꼬를 열게 됐다. 김인자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상호기부 교류가 지자체 간 협력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직원들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로 구성된 답례품도 받을 수 있어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 지역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 공제 혜택을 받고 해당 지역에서는 기부자에게 기부액의 30%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나주시는 지난 4월 답례품을 64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전체 답례품의 80%를 3만원에 맞춰 세액공제 한도 금액 기부자들의 답례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나주시, ‘2024 Hip한 청춘의 Solo탈출’ 시작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가 미혼남녀 20명이 참여하는 ‘2024 Hip한 청춘의 Solo탈출’ 프로그램을 개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에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은 미혼 남녀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나주시가 운영하는 건전한 연애·의사소통 교육이다. 지역 내 공공기관과 기업체를 포함한 다양한 직종의 미혼남녀 10명이 각각 참여했으며 참가 신청 4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연애 유형별 공감 토크’부터 '데이트 명소 찾기', '알콩달콩 도시락 만들기', '와인과 함께하는 딥 연애 스토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 1회씩 8주간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마지막 8주 차에는 더 많은 지역 청년들을 초대해 연애코칭 전문가와 함께하는 ‘유쾌한 참견 솔로탈출 연애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매칭이 아닌 긍정적인 결혼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교육으로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활동 경험과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올해 1월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프로그램을 통해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커플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참가자는 “감정 표현이 서툴러 걱정이었는데 유익한 교육으로 연애 가치관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돼 행복하고 좋은 언니, 오빠들도 알게 돼 무척 기쁘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젋은 층 유입으로 다양한 직종과 배경을 가진 미혼 남녀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만남을 이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다각적으로 발굴해 가겠다”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미디어아트로 만나는 생태관광’, 나주시 블루투어 평생학습 눈길 [금요저널] 나주시가 전라남도 주요 생태관광자원을 여행하고 사진, 동영상 등 기록물을 토대로 미디어 예술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보는 평생학습을 추진한다. 나주시는 지난 4월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주관 전남 도민정책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돼 ‘나주시 블루투어 – 미디어아트를 입다’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나주 관광 10선을 비롯한 도내 생태관광자원을 미디어아트와 융합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획했다. ‘ICT테마관광’, ‘워케이션과 로컬스테이’, ‘농어촌 치유관광’을 주제로 현장 탐방 및 체험, 영상 촬영,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문적으로 제작해보는 총 15회차 교육 과정으로 구성했다. 결과물인 미디어아트 작품은 제4회 전라남도 평생학습박람회에 전시해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시는 사전 선착순 접수를 통해 50명의 학습자를 모집했으며 지난 18일 ICT테마관광의 일환으로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와인동굴 등 광양지역 현장 탐방 시간을 가졌다. 이어 25일엔 나주에서 ‘국립나주박물관-옛 나주역-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금성관-나주목문화관-서성문-나주향교-3917마중’ 등으로 이어지는 워케이션 로컬스테이를 진행한다. 오는 6월 8일엔 구례시에 위치한 한국압화박물관, 섬진강 어류생태관 등 농·어촌 치유관광 명소를 여행할 예정이다. 나주시 평생학습 관계자는 “학습자들이 나주를 비롯한 전남 생태자원이 갖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만들어 시공간을 초월한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나주 다시고분군 사적지정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성황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가 사적 복암리고분군과 더불어 정촌고분, 영동리고분군, 가흥리고분 등 다시면 일대 고분 유적의 사적 지정을 위한 담론의 장을 펼쳤다. 나주시는 정촌고분 출토 10주년을 맞아 최근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 ‘나주 다시고분군과 주변 유적 조사·연구현황과 의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유은식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 강연자인 노중국 계명대학교 명예교수는 ‘영산강 고대문화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략’을 발표, 영산강유역 옹관고분군의 국가 사적에 이은 세계유산 지정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주호, 오동선, 허진아, 강인욱, 이영철, 장스쉬안, 시노하라 유키히로가 주제발표를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 김연수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이상만 나주시의회의장, 이재태 전라남도의원, 조영미 나주시의원 등 내빈과 역사·문화 관계기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관심과 지지를 보냈다. 김주호 연구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나주 다시면 일대에 인간 활동은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시작됐으며 삼국시대 들어 옹관묘, 고분의 수평·수직 확장 등 독특한 토착문화를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오동선 연구사는 삼국시대 다시고분군 일대 고분 조영세력은 토착문화인 옹관 고분을 사용해오다 점차 백제 중앙 행정력이 미치면서 석실을 도입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허진아 교수는 다시고분군에서 출토된 구슬에 주목하면서 동남아시아-남중국-동중국-서해안-남해안-일본으로 연결되는 동아시아 해상교류망을 통해 유입된 교역품으로서 유물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강인욱 교수는 유라시아 전역을 보아도 마한과 같은 독특한 무덤문화를 발달시킨 곳은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마한 문화의 특수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영철 원장도 다시면 일대 고분이 각자의 가치도 충분하지만 상호 계승되며 발전하는 유기적 관계 속에서 우리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절강성 안길의 사례를 제시한 장스쉬안은 “고고유적공원의 건설은 고고학적 조사와 연구가 바탕이 돼야 하고 가치적 활용과 보호와 활용의 융합이라는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노하라 유키히로는 일본 후쿠오카현의 고분 정비 사례를 통해 “정비 사업에서 공통되는 것은 사적지로서 가치나 매력을 올바르고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과 정비 후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종합토론은 최성락 교수를 좌장으로 교수 및 국가유산청 심의위원들이 참여해 다시고분군 사적 지정 가치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자들은 “정촌고분, 영동리 고분군, 가흥리 고분 등 개별 유적마다 가치가 있지만, 유적들을 하나로 엮어 다시들의 고대 역사를 풀어낸다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다시면 일대 유적들을 통해 마한역사문화의 가치를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며 “다시고분군 사적 지정과 더불어 향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나주시, 보건지소 11개소 ‘녹색 건축물’로 탈바꿈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가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보건소 건축물 리모델링 사업 완료를 앞두고 있다. 나주시는 2022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보건지소 11곳에 대한 건축물 개보수를 5월 20일자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예방을 위해 노후 건축물 성능을 개선하는 국가 그린뉴딜 정책사업의 일환이다. 준공된 지 10년 이상이 경과 된 보건소 등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생활환경 개선, 신기술시스템 설치, 미관 정비 등에 주안점을 둔다.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 모범사례를 창출하고 그린 건축물에 대한 인식 확산을 도모한다. 나주시는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다도면 보건지소 착공을 시작으로 작년부터 올해 5월 20일까지 보건지소 11곳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마쳤다. 전체 건축물에 대한 내·외벽 단열재,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냉난방장치 및 LED조명 설치 등을 추진했다. 보건소 본소의 경우 오는 11월 경 준공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리모델링 공사로 불가피하게 임시진료실을 운영하는 등 여러 불편이 있었지만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보다 쾌적해진 보건소에서 주민들이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숙성 홍어의 본고장, 나주 영산포에서 이번 주 먹거리 대향연 [금요저널] 600년 전통을 이어온 삭힘의 미학, 남도 잔칫상 대표 별미인 ‘숙성 홍어’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먹거리 향연이 이번 주말 나주 영산포에서 펼쳐진다. 21일 나주시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영산포둔치 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20회 영산포 홍어축제’가 열린다. 영산포 홍어 축제는 나주지역 최장수 음식문화축제다. 홍어를 소재로 시식 및 다양한 체험, 콘테스트,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추진위원회는 ‘홍어 맛보go~ 음악 취하go~ 양귀비 물들go’라는 주제로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삭힘의 미학’을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3일간 행사장 홍어 판매 부스에선 50%할인된 가격에 홍어를 구매할 수 있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근 홍어의 거리 상가를 방문하면 30%할인된 가격에 정품 영산포 숙성 홍어를 맛볼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계란 1천개를 방문객 1인당 10개씩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갖는다. 축제 현장인 영산강 둔치공원 인근엔 붉은 치마를 두른 꽃양귀비가 만개해 절정을 이루며 연일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나주시가 이번 홍어축제 개최 시기에 맞춰 약 4만㎡규모로 조성했다. 주차는 영산강둔치 시민체육공원과 인근 주차장, 도로변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홍어 주산지인 전라남도에서는 톡 쏘는 알싸한 맛이 일품인 삭힌 홍어회를 주로 먹는다. 숙성 홍어회에 찰진 돼지 수육과 곰 삭힌 묵은지를 얹혀 먹는 ‘홍어삼합’, 구수한 김을 더하면 ‘홍어사합’의 풍미를 느껴볼 수 있다. 회뿐만 아니라 찜, 전, 무침, 홍어 간을 끓인 애국, 막걸리를 곁든 홍탁 등 침샘을 자극하는 홍어 요리를 종류별로 느낄 수 있다. ‘막힌 코가 뻥 뚫리는 알싸한 그 맛’을 현지에서 맛보기 위한 전국 각지의 홍어 매니아들이 숙성 홍어의 본고장 나주 영산포로 향할 채비를 마쳤다. 영산포 숙성 홍어는 600년의 오랜 전통과 세월을 이어오고 있다. 삭힌 홍어의 역사와 유래는 홍어 맛과 요리만큼이나 독특하고 다양한 설이 전해져온다. 조선 중종 25년 관찬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고려말 남해안 지역 왜구의 노략질로 흑산도 인근 영산도 사람들이 영산포로 피난을 오게 됐고 그때부터 이 지역에서 삭힌 홍어를 먹게 됐다고 전해온다. 당시 영산도에서 영산포까지 오는 데는 뱃길로 보름 정도 걸렸다. 도착하고 보니 배에 싣고 온 생선들이 부패가 심해 버렸는데 유독 항아리 속에서 폭 삭은 홍어만큼은 먹어도 뒤탈이 없었다. 그런데다 먹을수록 알싸한 풍미가 있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1970년대 영산강 하굿둑 공사로 바다 물길이 막히기 전까지 흑산도, 대청도 근해에서 잡힌 홍어의 내륙 종착점은 영산포구였다. 싱싱한 해산물을 선호하는 연안 지역 혹은 항구에서는 오래되거나 썩은 홍어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았기에 홍어 배들은 영산포를 기착지 삼아 홍어를 대량으로 싣고 들어와 장사를 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그 시절 지금처럼 냉장 시설이 없어 홍어를 항아리에 담아 저온으로 숙성시켜 먹는 조리법이 생겨났다. 그 맛을 본 사람들이 조리법을 연구하고 발전시켜오면서 지금의 영산포 숙성 홍어로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조선시대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생활 중 집필한 자산어보에서는 ‘나주 가까운 고을에 사는 사람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하는데 지방에 따라 기호가 다르다’고 하면서 나주인들과 숙성 홍어의 긴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수많은 음식이 차려진 남도 잔치상에도 ‘홍어가 없는 잔치는 잔치가 아니다’라는 말이 전해져올 정도로 숙성 홍어는 남도의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영산포 홍어는 차별된 숙성방식에서 오는 맛의 깊이와 효능에서 최고로 친다. 숙성 방법은 약간씩 각각의 차이가 있지만 전통적으로 추운 겨울에는 구들장 아랫목에 삭힌다. 봄철에는 항아리에 먼저 짚을 넣고 그 위에 홍어를 올린 다음 다시 짚을 넣어 삭혀서 먹는 것이 보편적이다. 숙성 홍어는 많이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음식이다. 항암, 다이어트, 피부미용, 산후조리 등 건강에도 탁월한 보양식이기도 하다. 자산어보에서는 ‘배에 복통이 있는 사람은 삭힌 홍어로 국을 끓여 먹으면 더러운 것이 제거된다’, ‘이 국은 술기운을 없애주는 데 매우 효과가 있다”며 삭힌 홍어의 의학적 효용을 서술하고 있다. 오늘날 홍어를 ‘맛의 혁명’, ‘삭힘의 미학’, ‘발효가 탄생시킨 바다의 귀물’이라고 일컫는 이유다. 장행준 축제추진위원장은 “스무번째를 맞은 영산포 홍어축제에 전국 미식가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3일간 숙성 홍어로 대표되는 남도 음식의 진수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나주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나주시, ‘농업인 전문역량 강화’ 교육생 모집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가 6월부터 4개월간 진행하는 ‘농업인 전문역량 강화’ 교육생 500명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연초에 열띤 호응 속에 마무리한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의 후속 과정으로 총 3개 과정으로 구성돼있다. 교육 과정은 △공통역량강화 △품목별 전문기술 △스마트농업으로 모두 16회에 걸쳐 운영된다. 기후변화와 농업농촌, 치유농업의 이해, 스마트팜 기초 및 활용 등 농업 주요 현안 및 미래농업 대응을 위한 과정들이 편성돼있다. 특히 지역별 전략육성 품목 농업 전략, 농업법인 설립, 농업 세무법률 등 실수요를 반영한 과정들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며 홍보물 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접수하거나 나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진흥과 농촌지도팀으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농산업 흐름에 대응하고 미래 농업의 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은 6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 나주시농업기술센터 다목적강당 등에서 진행하며 자세한 일정은 나주시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