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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봉 작가] 소나무의 구부러지고 휘어진 아름다운 형상을 한지에 생동감 넘치게 그려 나무 본연의 모습을 회화적 조형성으로 재해석시킨 작품으로 고재봉 작가는 오는 2025년 10월 29일(수) ~ 11월 3일(월)까지 서울 삼청각 취한당에서 '천년의 향기 소나무展'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한다. 우리 민족이 사랑하는 소나무는 사계절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절개의 상징이 되어 전통 한국화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포스터] 소나무를 단순히 그리는 대상이 아닌 상징적인 존재이자 경이로운 가치로 생각하여 살아 움직이게 만들었다. 작품 속 소나무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작가 자신의 삶과 철학이 투영된 존재로 해석하여 소나무에 대한 애착이 느껴진다. 자유로운 형태와 먹의 농도를 통해 강렬함을 표현하며, 교차되는 길고 짧은 선들이 사실감 넘치는 솔잎의 생명력을 만들어냈다. [고재봉作1] 웅장한 구도의 소나무는 오랜 세월 바람과 비를 견뎌낸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역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자신의 의연함을 지켜내는 소나무의 속성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소나무가 보여주는 고독하고도 강인한 모습이 인간의 삶과 닮아있음을 표현하며 시간의 흐름과 인생 여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고재봉作2] 또한 소나무 그림으로 관람객에게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하고,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전달하는 공감의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 소나무의 섬세한 솔잎 묘사와 나무껍질의 질감이 입체감 있게 구현되어 생생한 사실감이 매력을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고재봉作3] 번져오는 색채는 소나무 가지의 단단한 힘을 더하며, 풍성한 솔잎들은 소나무 특유의 청량함을 느끼게 한다. 자유롭게 뻗은 나무의 형상을 예술로 풀어내고, 한지 바탕의 흰색과 푸른 솔잎의 대비는 주제를 확대 부각시켜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고재봉作4] '천년의 향기 소나무展'을 실시하는 고재봉 작가는 "소나무의 매력을 회화적으로 구현하는 창작의 시간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순간들의 연작으로 나무의 좋은 의미들이 감상자들에게 잘 전달되어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독특한 소나무 작품 세계를 통해 (사)한국미술협회 문인화 초대작가 및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로서 매정 민경찬 선생에게 사사하여 수묵화의 동양적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미술인으로 알려져 있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 ]/박병두 시인 제공 산울림의 베이시스트 김창훈이 오는 11월15일 오후 5시 서울 거암 아트홀에서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단독 공연을 갖는다. 김창훈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30여년간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2015년 귀국해 시에 노래를 붙이는 작곡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 5년간 그가 한국의 대표 서정시에 멜로디를 붙여 만든 ‘시노래’는 1천곡에 달한다. 김창훈은 이번 공연에서 1천곡 중 25곡을 엄선해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김창훈은 ‘해남 가는 길’(박병두 시인, 수원영화인협회장·인송문학촌장), ‘방문객’(정현종), ‘정말 그럴 때가’(이어령), ‘당신 아프지마’(송유미) 등 시인들의 주옥같은 작품에 음악을 결합했고 이에 이번 공연은 시 노래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김창훈은 18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120년의 세월을 함축했다. 김명순, 나혜숙 같은 근대 여성 시인들부터 윤동주, 이육사, 백석 같은 친숙한 민족시인들을 거쳐 나태주, 정현종, 문태준, 손택수 같은 동시대의 시인까지를 소환했다. 특히 인송문학촌 토문재 촌장 박병두 시인의 사모곡 ‘해남 가는 길’은 김창훈의 헌정곡으로 눈길을 끈다. ‘마른 가지처럼 야윈 어머니/ 그 주름진 손 한 번 변변히 잡아드리지 못하고/고향 떠나던 날 하늘이 대신 진눈깨비로 울어주었네/ 첫 월급 타서 내의 사드린다는 약속 미처 지키지 못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누런 상여 옷 한 벌 해드렸네/ 깃털처럼 가벼워진 어머니/ 찬 땅에 누이고 돌아오니/ 하늘이 먼저 아시고/ 흰 이불 덮어주셨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박병두 시인 제공 김창훈의 곡 해석으로 박병두 시인의 ‘해남 가는 길’은 한 편의 시적이고 감동적인 사모곡으로 탄생했다. 박병두 시인은 지난해 ‘프란츠 카프카 타계 100년’ 심포지엄과 지난 5월 ‘노벨문학상 수상과 한국문학’ 심포지엄에 이어 이번에는 김창훈과 함께 ‘문학과 영화, 음악의 만남’이란 주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창훈은 형인 김창완, 동생 고 김창익과 3인조 밴드 산울림을 결성해 한국 대중음악사에 족적을 남겼다. 1977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한 샌드페블주의 ‘나 어떡해’를 비롯해 산울림의 ‘회상’, ‘독백’, ‘내 마음은 황무지’, ‘산할아버지’ 등 수많은 인기곡을 작곡했다. 김완선의 ‘오늘 밤’과 ‘나홀로 뜰 앞에서’도 그가 만들었다. 그는 또 시인들의 진솔한 이야기인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란 시에세이집을 최근 출간했다. 김창훈이 한국의 근현대시 1천편에 곡을 붙인 ‘시노래 1천’을 발표한 것을 기념해 신달자, 나태주, 도종환 등 23명의 시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산문이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 /박병두 시인 제공 이 밖에 감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은 음악에서 그림으로 이어지는 예술가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산울림의 막내였던 고 김창익의 갑작스런 죽음, 요양원에 모신 어머니와의 추억, 미국 생활과 한국으로의 귀환 등 인생의 굴곡진 장면들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김창훈은 김완선과 함께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김창훈·김완선 2인의 특별기획전인 ‘명성 뒤에 숨겨진 인간적 감정표 표현’은 서울 갤러리 마리에서 지난 15일 오픈했다. 오는 11월13일까지 계속된다. 17일 오후 6시에는 공식 오픈식을 갖는다.
[청송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장 권용락] 어느덧 2023년 10월이다. 코로나19 방역조치는 완화되었고 가을이 왔다. 10월부터 11월까지는 단풍철로 인해 등산객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단풍철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총 33,022건에 달하며, 구조 인원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기로 보면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10월이 가장 많다. 이런 시기에 안전한 산행을 위해 다음의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기온 및 일몰시간 등 기상정보를 확인하여 겉옷을 챙겨 체온 보호에 대비하고 해가 지기 전 하산을 하도록 한다. 둘째, 산을 오르기 전 자신의 체력과 컨디션을 확인하고 알맞은 등산코스를 선택하여 무리한 산행이 되지 않도록 하며, 등산 전 준비운동을 하여 발목 부상이나 낙상을 예방하도록 한다. 셋째,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여 조난이나 추락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넷째, 등산 시 음주 산행을 하지 않는다. 음주 산행 시 각종 산악사고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음주 산행은 하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사고 발생 시 지체 없이 119 신고하여 119상황실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그리고 등산로에는 위치를 나타내는 산악위치표지판이 있다. 등산 중에 산악위치표지판 번호를 숙지 해둔다면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자신의 위치를 쉽게 알려줄 수 있다. 이렇게 다섯 가지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았다. 많은 내용은 아니지만 중요한 수칙들이다. 꼭 준수하여 가을철 단풍 구경도 하고 건강도 챙기는 안전한 산행이 되길 바란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이사장 김대환)와 전문 인력 양성 및 정보 교류를 위해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경국립대학교,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와 업무협약 체결 1] □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혁신사업 선도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참가 △세미나 및 포럼 공동 개최 △연구 및 기술개발 성과 확산과 사업화를 위한 네트워크 확대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정보, 인프라 등 교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경국립대학교,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와 업무협약 체결 2]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미래 에너지와 반도체 교육 분야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문인화 박종회 작가 초대 개인전] 한국인이 사랑하는 국보 문화재를 먹이 주도하는 명암과 아크릴 채색의 청량감으로 전통적 문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문인화가 박종회 작가는 2023년 10월 11일(수) ~ 10월 17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의 한국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진해 중에 있다. [半跏思惟生老病死│마지, 아크릴, 먹│145.0 x 210.0cm, 2022 1] 박종회 작가는 순수하게 그림을 그려 온 예술가 중 한사람으로 윤동주, 한용운, 이은상, 김영랑, 이상화 등 민족 시인들의 시를 통해 한국인의 예술정신을 찾아내기 위해서 노력했으며 가시리, 처용가, 제망매가, 정읍사, 헌화가 등의 정서를 작품에 담았다. [붓의놀림 ㅣ순지.먹.ㅣ135.0×190.0cm.2023 2] 한국인의 삶, 자연, 환경, 의식 등에서 드러나는 미적 조형성을 평생 끊임없이 탐구하는 자세로부터 비롯된 작품에는 담박하고 순진무구한 형상미가 담담하게 펼쳐져 있다. 이것은 곧 질박함이며 우리 민족의 미적 정서이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고 미적 취향이 다르지만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한 그림 앞에서 대부분 사람은 평온함이나 온유함을 느낄 수 있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직감하게 된다. [雪後 1│순지, 먹, 아크릴│135.0 x 190.0cm , 2023 3] 이는 그림에 내재된 순전하고 질박한 아우라와 함께하면서 작품과 무의식적으로 교감하는 현상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작가의 작품에는 이처럼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미적 표현이 작품에 대한 이해와 설명이 없어도 많은 사람이 교감하고 감동하게 된다. 너무 순수해서 아무런 맛도 느낄 수 없는 무미함과 같은 평담한 맛이 느껴짐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한국적 尋美·6│마지, 한국화 물감, 유채│145.0 x 185.0cm, 2022 4] 현대 미학의 흐름에서도 전통미술은 시대성을 발현시켜 공감을 주는 장르로 발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원화된 시대를 살면서 우리 정서와 정신이 담긴 한국성이 내재한 조형성만이 세계미술과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적 尋美·15│마지, 아크릴, 유채│140.0 x 185.0cm, 2002 5] 박종회 작가가 한평생 사색하고 모색하며 바라는 한국의 미술과 정신이 담긴 작품이 좋은 평가로 연결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인화 박종회 작가는 "우리의 문인화는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발전해야 하며, 특히 한국적 정서를 간직하면서도 보편적 세계의 미를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적 尋美·15│마지, 주액, 유채│140.0 x 185.0cm, 2002 6] 작가는 동아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1981)하고, 세종문화회관등에서 15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또한 한국현대서예문인화협회 이사장을 역임하였고, 서울시 미술장식품 심사위원, 한국예총 명인심사위원, 문화관광부 미술은행 추천 심사위원, 청년작가전 및 대한민국서예대전, KBS전국휘호대회 심사와 운영위원을 역임하였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칼럼니스트/대중문화평론가/이승섭시인] 1. 문학이란 굳이 에콜로지의 이론을 차용하지 않더라도 생로병사의 거치는 일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생존의 정글법칙은 살아남는 이유를 내장하면서 진화하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문학의 땅은 이런 존재 법칙에 가장 보수적인 성격과 표정을 갖고 삶을 유영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곁에 머물러 왔다. 기쁨과 행복에서는 환희의 모습을 보이고 분노와 슬픔에서는 앙상한 가시를 앞세워 사나운 기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 자체는 모순과 어리석음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현장이다. 이 현장을 바라보는 지적 뇌수(腦髓)에는 두 가지의 태도가 발생할 것이다. 첫째는 현실에 순응하는 사람과 이를 비판의 시각으로 자기화하는 사람으로 구분한다면 첫째는 대상에 동회는 거리의 소멸(消滅)이 있고 후자에는 대상과 일정의 거리(距離)를 유지하는 점에서 비판의 지적 기능이 작동된다. 시인에 의해 의도된 풍시조(쪼)의 형태는 오래전부터 풍자 시에 調(쪼)를 더하여 대체로 3 행 70자 내외의 실험을 시도하고 있는 듯하며 추종자들의 의해 몇 권의 저서를 발간한 것을 보았다. 그러나 촌철살인의 기법을 사용하는 점에서는 산문적인 형태의 기법에서 일탈하고, 형식에서도 일정한 형태의 3행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는 과거보다는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풍시조는 몇 개의 실험을 거친 과정에서 오늘에 이르고 있지만 1991년 『시집 기타』를 발견하면서 풍시조라는 이름이 등장하지만 여기서 “무슨 실험이냐 의도에서 써졌다고 할 수 있고 없고”의 말로 본다면 확실한 신념에 의해서 시도된 변화는 아닌 듯하다. 박진환시인의 25 시집에 이르면 아예 시집의 제목이 『諷詩調』(2007년 3월)로 탄생된다. 서문에서 “살아있는 문학적 육성이 있다면 바로 풍자 시를 들 수 있는 것으로 본다” 는 주장에 이어 “꼬집고 비꼬고 깎아 내리고” 비아냥하고 비판 · 고발 · 폭로를 목적으로 하는 시는 “악의 교정” 또는 “개선의 의도의 비 정상과는 달리 휴머니즘이 자리하고 있다는”주장을 하고 있다. 이 말은 풍시조의 본질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물론 모든 문학의 본질은 휴머니즘으로 귀환한다는 점에서 특이한 주장은 아니라고 보지만 그러나 풍시조의 형태가 짧은 3행이라는 점과 내용에서는 풍자 시와 다름이 없다는 이유에서 풍자의 자리는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3행에서 꼬집고, 비꼬고, 깎아내리는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룰을 가지고 있다는 특이한 점이다. 풍자의 특성은 때로 사설적인 요소를 가미할 수도 있지만, 아예 한계점을 설정하고 의미룰 구겨서 넣는 일은 글의 한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창시자 박진환은 말처럼 새로운 것도 아니고 다만 “명명과 시형일 뿐”라는 점에서 과연 3행의 룰을 유지하는 이유와 새로운 명명이 시적 변형에 무슨 의미를 가질 것인가의 이르기 때문이다. 2. 문학에서 새로운 시도는 늘 있어왔다. 3장 6구 45자의 전통적인 시조 형태를 시도한 적은 있지만 외면의 운명울 맞아 사라졌고 최근에 3-4-5-6조의 민조시라는 해괴한 명칭으로 당혹감을 남긴 경우도 있지만, 그 운명을 예단하기에는 아직 판단을 유보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왜 그런가 하면 새로운 실험에는 이론적인 타당성과 시적 내용의 합리적인 수용이 독자에게 어떤 반응으로 나타날 것인가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풍시조라는 형태도 “아직”이라는 부사 앞에서 서성이는 길에는 틀림이 없다. 새로운 형태의 출현은 그럴만한 이유- 사설시조의 등장은 임란이 지난 후에 서민들의 문학적 표현 욕구에 부흥하기 위해 전통적인 형태를 파괴하면서 나타난 것- 이는 전통적인 형태의 변화를 의미했다면 산문적 풍자의 모양새가 시조와 유사한 3행으로 압축하여 표현해야 할 당위성이 시대적인 변화와 일치하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엄정한 룰로 돌아가는 일이 오늘날의 독자들의 취향과 일치하는가 에는? 마크이다. 현대인의 삶은 엄정한 틀에 갇히기보다는 오히려 벗어나려는 쪽을 선택하고, 격식을 벗어던지는 자유정신을 더욱 선호하기 때문이다. 문학도 사람의 취향과 시대적인 변화와는 항상 맞물려 돌아가는 관계는 일탈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금에 민조시라는 것도 형식적인 틀을 강조한 이유에는 설명이 없고 박진환의 풍수 3행이라는 룰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 수 없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보는 것이다. 아울러 압축에는 늘 현란한 시적 장치가 등장한다. 시의 운용의 제약은 잘못하면 촌철살인의 비유가 아닌 말장난(pum)의 유희에 이를 수도 있으며 인간의 어리석음과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비판하고 폭로하는 풍자는 궁극적으로 당위적 현실 그리고 진정을 이루는 목적에 이르기를 목표로 할 때, 겉으로 드러난 폭로나 비판에 목적이 있음이 아니고 진정과 순리로 돌아가는 길을 만들기 위한 점에서는 아이러니다. 현실에 대한 온도를 말하는 비판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항상 모순과 대립적인 거리를 유지하는 척도에서는 지적인 점- 현실에 냉엄한 판단과 분석력을 갖추고 문학적인 소양을 갖추었을 때 풍자의 기능은 진정한 자유정신의 발양을 최대한 허용하는 점에서 때로 산문적인 시의 모양으로 발전한다면 형식의 제약은 내용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이다. 비판의 당위성은 정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분석하고 판단하면서 표현하는 지적인 작용이 우선할 때 독자의 호응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칫 신문기사와 유사할 수 있다면 이는 시에 대한 모독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루한 비판과 설교조는 때로 식상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엄정한 틀 속에서 압축된 내용은 무한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압축의 효과 장치를 기대해야 할 것도 따라오는 문제일 것이다. 3. 풍시조란 이 실험은 독특한 풍시조인가? 성공하는 실험일까? 이 대답 앞에 당당하려면 더 많은 연구와 실험의 결과가 긍정적이어야 할 것이다. 마치 초기 기독교에서 바울, 불교에서 용수나 아난의 뛰어난 제자의 의해 세계적인 종교가 된 이치는 문학에서도 타당한 비유가 될 것이다. 신문 기사를 문학으로 말할 수 없듯이 신문 기사가 문학의 소재는 될 수 있지만, 문학적, 의장(意匠)이나 시적 장치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문학적인 가치로 승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본다면 문학적 수용으로 승화하기 위해서는 힘겨운 언덕을 넘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시적 깊이를 갖지 못하고 대부분 피상적인 사건 나열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지적 작업인 풍자를 위해서는 깊이만큼 지적(知的)이어야 하고 반응 또한 지적인 거름을 통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사회적 불평으로 흐르지 않고 옳고 바른 곳을 지향하는- 흥미를 유발하면서 지적 조건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아울러 풍자 시의 자유적인 정신보다는 3행이라는 제약 속에서는 비판의 한계를 가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아직』이라는 단서를 말하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풍자 시가 잘못되었는 것이 아니라 3행의 룰 안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에 다른 눈으로 보지 말기를 기대하며 지적인 풍자 시를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가 더욱 중요한 가치가 넘치는 풍자 시가 되지 않을까 하면서 에필로그 하련다. 2023. 10. 금요저널 주필/칼럼니스트/대중문화평론가/이승섭시인 [필자의 저서 ] [가을의 휴머니즘]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필가/시인/김성대] [가을 나들이] <수필가/시인김성대> 카페 전라지역방에서 만난 가까운 회원들과 라피도 회원이 살고 있는 대파 시금치 마늘 소금의 고장 신안新案으로 초청招請받아 약속約束되었던 장소에서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보라색 1004의 섬으로 출발했다 귀중貴重한 보라색 모자帽子와 정성 들여 서로 준비한 음식을 팔각정에서 먹으면서 다정다감多情多感한 애정愛情을 서로서로 나누었으며 동참同參했던 모두에게 우리는 똑같이 보라색 모자를 쓰면서 너무나 감사感謝함을 전傳합니다 우리가 애지중지愛之重之 아끼며 만감萬感이 교차交叉한 살고 있던 썰렁한 무늬만 덧칠했던 삶의 둥지을 떠나 훤히 트인 바닷가 산허리까지 보라색 아스타 정원庭園을 돌아보며 인생人生이란 바람 같이 잠시 잠깐 머물다 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니겠는가 회갑回甲이 넘어가면 너랑 나랑 똑같이 깜빡깜빡 잃어버리면서 마음의 창고倉庫에 가득 넣어 채우기만 하더라 그러다가 또 언젠가는 한가閑暇하면 하나씩 꺼내 여러 가지가 복잡複雜하게 섞여 있는 보람에 하루하루가 아까워지는 것이 어제 그리고 오늘이 아니고 내일來日 더 중요重要하리라 지나가는 세월歲月에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을까 무엇을 하였으며 무엇을 남겨놓았을까 또다시 무엇을 이루려고 얼마나 노력努力하고 있을까 자문자답自問自答하여 본다 인생人生에는 정답正答은 있다지만 또 내 나이쯤 되면 찾지 못하고 헤메다 보니 자꾸 오답誤答으로 가더라 그러나 올바른 투철透徹한 가부장적家父長的 희생정신犧牲精神으로 건강健康하게 열심熱心히 살아오고 살아가니 삶의 명답名答이 아니겠는가. 모처럼 황혼黃昏에 가을꽃이 손짓하는 가을 나들이에 즐겁게 물들이며 아름답게 산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어느 사람보다도 끈끈한 열정熱情을 통通해 서로 함께 마음을 나눌 친구親舊가 곁에 머무르며 많이 있으면 있을수록 좋다는 바람이다 *2023. 10. 8. 1004의 섬 신안을 다녀와서,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시 부문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시 부문 등단 및 호남지회장 역임 *현대문예, 동산문학 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문학시선 명예회장, 좋은문학,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 *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원( 사묵국장, 감사 역임)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전남지방경철장 외 감사장, 감사패 다수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국문인협회 제28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고문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4.19문화원 자문위원 *한국청년회의소(JCI) 나주청년회의소(1975~1977) 특우회장 3년 역임 *사)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광주시민발전연합회 고문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가락 나주시 종친회(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 회장 *가락 전남 종친회(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 감사 *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트로트곡 "정류장" 작사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수필가/시인/김성대작가 1] [수필가/시인/김성대 작가 2] [김성대 시인 나들이 3]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원문화재단이6일부터 내달 11월 4일까지 한 달간 수원화성 창룡문과 수원시미디어센터 일원에서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 3을 선보인다. 올해는 조선시대 가장 성대한 잔치였던 ‘수원화성 행행(行幸)’을 주제로 ▲미디어아트 창룡문 ▲미디어 그라운드 ▲미디어 로드 ▲미디어 홀 등 4개의 섹션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람객의 성격유형별(MBTI)에 따라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의 관람 포인트에 맞춰 본인의 MBTI를 설정하고 개인별 관람 유형을 적용해 ‘수원화성 MBTI’를 조합할 수 있다. [▲ 미디어아트 창룡문. (사진=수원문화재단 제공)2] 미디어아트 ‘창룡문’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정원, 소마킴, 이웅철, 아하콜렉티브 등 4팀의 미디어 아트와 정희석 작곡가가 ‘수원화성 행행’을 재해석한 ▲개혁의 행차 ▲자취 ▲영원의 길 ▲극 작품 등을 선보인다. 외부 자극에 초점을 두는 E유형은 창룡문 앞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작품의 스토리를 즐기며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고, 내면의 에너지에 초점을 두는 I유형은 관람 전 유튜브의 작가 인터뷰 영상을 시청해 작품 세계를 탐구한 후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다. 국궁장과 동북공심돈 일대에 조성한 ‘미디어 그라운드’에서는 전시 ‘디지털 매화포’와 의궤병풍, 어보이드, 미디어 플라워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체험할 수 있다. 동장대에서는 김영태 작가의 ‘스며들어 물들다’가 전시된다. [▲ 미디어 그라운드. (사진=수원문화재단 제공)2] 오감과 경험에 의존하는 직관형 S유형은 어보이드를 만져보며 색 변화를 체험하고, 상상력이 넘치는 감각형 N유형은 동장대 작품을 보며 빛과 울림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미디어 로드 섹션에서는 성곽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미디어아트를 볼 수 있다. 감성적인 F 유형엔 작은 불빛들이 산들바람에 춤추는 모습을 표현한 까사델라멘타 작가의 작품을, 이성적인 T 유형은 성곽길 바닥에 피어난 김지현 작품을 추천한다. 수원시미디어센터 마련된 ‘미디어 홀’에서는 다양한 실내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볼 수 있다. 시즌1과 시즌2의 메인 작품을 다시 보는 미디어 아카이빙전과 A.I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가의 초청작가전, 공모전에 선정된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된다. 융통성 있는 축제를 즐기는 P유형은 수원시미디어센터 1층과 3층 구석구석에 전시된 작품을 자유롭게 관람하고, 체계적으로 축제를 즐기는 J유형은 축제 리플릿을 참고해 작품 하나하나를 찾아보며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의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인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의 축제 정보 등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2023 제1회 프로젝트전’이 오는 10월 5일부터 10월 25일까지 이천아트홀 아트갤러리에서 ‘낯선 즐거움으로 초대’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전은 예술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조형 실험을 통해 조각심포지엄의 대중성을 확보하고 조각을 유연한 시각으로 결합, 확장함으로써 낯설지만 즐거운 상상력의 세계관을 작가와 관객이 함께 공유하기 위해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초대 작품과 2024년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을 위한 공모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2023 제1회 프로젝트전’ 10월 5일 개막] 초대 작품은 국내 조각을 선도하는 역량 있는 작가들의 4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공모작품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60여 점의 작품으로 전시한다. 2차 본심사는 전시 기간 중 전문 심사위원, 일반 심사위원, 해외 심사위원 등 30여 명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치게 되고 이에 따라 선정된 작품은 2024년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에 초대작가로 참여하게 된다. 부대행사로는 큐레이터와 이천문화원 도슨트가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품 설명과 행사 안내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나도 예술감독’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시 관람객이 작품을 심사 후 제출하면 차후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것은 전문 심사위원과 일반 관객과의 미술을 바라보는 시각의 편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 공간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클래식 공연, 현대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더하는 ‘심포지엄 +@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응광 추진위원장은 “이번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2023 제1회 프로젝트전을 통해 유네스코창의도시 이천의 창의성이 극대화될 것이고, 현대조각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로 조각예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보령시는 7일 오후 7시 오천면 다목적 체육관에서 ‘2023 보령 영보정 음악회’를 개최한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보령지회(지회장 한기정)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평소 문화예술 기반 불균형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부족했던 시민들에게 고품격 음악회를 제공한다. [2.영보정 음악회 포스터] 이날 음악회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임동창과 바람결 오케스트라, 타타랑, 보령청년앙상블 시모 등이 함께 출연하며, ‘보령아리랑’, ‘영보정 아리랑’ 등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동창 피아니스트는 클래식, 재즈, 국악,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음악가로, 독창적인 자유의 음악 ‘임동창풍류, 허튼가락’과 전국 각 지역의 아리랑 188곡을 모은 ‘임동창풍류, 아리랑’ 작곡집을 발표했다. 오천항과 서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영보정은 다산 정약용이 “세상에서 호수와 바다, 정자와 누각의 뛰어난 경치를 논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영보정을 으뜸으로 꼽는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이종문 문화교육과장은 “선선한 가을 저녁 보령 고유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에 빠져보시길 권해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y 류남신 취재본부장보령시는 오는 12일 오후 4시 보령문화의전당 대강당에서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단체 ‘러브피플’을 초청해 ‘인생 클래식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주제로 제184회 만세보령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러브피플은 독일 유학을 마치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를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독주, 실내악, 챔버오케스트라, 성악 앙상블, 오페라, 팝페라,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3.제184회 만세보령아카데미 포스터] 이날 공연에서는 테너 이성호, 피아노 박주연, 소프라노 노서현, 바이올린 박해윤, 오보에 고민식이 클래식 협연을 펼치며, 클래식 음악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보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강연은 보령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당일 현장 신청 또는 보령시 평생학습센터 누리집이나 보령시 문화교육과에 전화(041-930-3416)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올해 만세보령 아카데미는 오는 11월 9일 전영규 교수의 언어와 행동심리 강연을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by 류남신 취재본부장말과 글은 생명체와도 같다. 신조어가 탄생하며 자주 사용하지 않는 옛 말은 사어(死語)가 돼 사라진다. 또한 새로운 의미가 생겨나고 기존의 의미가 확대되는 등 말과 글은 수시로 변동되며 이에 따라 문법 또한 함께 변화한다. 책은 ‘어휘편’과 ‘문법편’으로 나눠 우리말 전문가들이 주장한 내용과 국립국어원의 서로 다른 견해를 비교 분석한다.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문법 편, 어휘편] 저자는 잘못된 우리말 정보, 옛 표기에 얽매인 내용 등을 국립국어원의 공식 견해를 통해 소개하며 일반대중이 사용하는 언어 표현의 표준어 기준과 문법이 변화하지 않는 세태를 지적한다. 언어 전문가들이 이를 반영하지 않고 일반 언중의 쓰임과 괴리된 주장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책은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우리말의 지식을 일화와 용례로 쉽게 풀어낸다. 많은 사람들이 틀리는 낱말, 발음과 글 꼴이 같거나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말, 외래어표기법 등 우리말과 관련한 대부분의 정보와 지식을 담았다. 또한 ‘문익점은 목화씨를 붓 뚜껑에 담아 오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등 잘못 알려진 상식을 교정하며 상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다.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 우리말과 문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추천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