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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 ]/박병두 시인 제공 산울림의 베이시스트 김창훈이 오는 11월15일 오후 5시 서울 거암 아트홀에서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단독 공연을 갖는다. 김창훈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30여년간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2015년 귀국해 시에 노래를 붙이는 작곡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 5년간 그가 한국의 대표 서정시에 멜로디를 붙여 만든 ‘시노래’는 1천곡에 달한다. 김창훈은 이번 공연에서 1천곡 중 25곡을 엄선해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김창훈은 ‘해남 가는 길’(박병두 시인, 수원영화인협회장·인송문학촌장), ‘방문객’(정현종), ‘정말 그럴 때가’(이어령), ‘당신 아프지마’(송유미) 등 시인들의 주옥같은 작품에 음악을 결합했고 이에 이번 공연은 시 노래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김창훈은 18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120년의 세월을 함축했다. 김명순, 나혜숙 같은 근대 여성 시인들부터 윤동주, 이육사, 백석 같은 친숙한 민족시인들을 거쳐 나태주, 정현종, 문태준, 손택수 같은 동시대의 시인까지를 소환했다. 특히 인송문학촌 토문재 촌장 박병두 시인의 사모곡 ‘해남 가는 길’은 김창훈의 헌정곡으로 눈길을 끈다. ‘마른 가지처럼 야윈 어머니/ 그 주름진 손 한 번 변변히 잡아드리지 못하고/고향 떠나던 날 하늘이 대신 진눈깨비로 울어주었네/ 첫 월급 타서 내의 사드린다는 약속 미처 지키지 못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누런 상여 옷 한 벌 해드렸네/ 깃털처럼 가벼워진 어머니/ 찬 땅에 누이고 돌아오니/ 하늘이 먼저 아시고/ 흰 이불 덮어주셨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박병두 시인 제공 김창훈의 곡 해석으로 박병두 시인의 ‘해남 가는 길’은 한 편의 시적이고 감동적인 사모곡으로 탄생했다. 박병두 시인은 지난해 ‘프란츠 카프카 타계 100년’ 심포지엄과 지난 5월 ‘노벨문학상 수상과 한국문학’ 심포지엄에 이어 이번에는 김창훈과 함께 ‘문학과 영화, 음악의 만남’이란 주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창훈은 형인 김창완, 동생 고 김창익과 3인조 밴드 산울림을 결성해 한국 대중음악사에 족적을 남겼다. 1977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한 샌드페블주의 ‘나 어떡해’를 비롯해 산울림의 ‘회상’, ‘독백’, ‘내 마음은 황무지’, ‘산할아버지’ 등 수많은 인기곡을 작곡했다. 김완선의 ‘오늘 밤’과 ‘나홀로 뜰 앞에서’도 그가 만들었다. 그는 또 시인들의 진솔한 이야기인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란 시에세이집을 최근 출간했다. 김창훈이 한국의 근현대시 1천편에 곡을 붙인 ‘시노래 1천’을 발표한 것을 기념해 신달자, 나태주, 도종환 등 23명의 시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산문이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 /박병두 시인 제공 이 밖에 감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은 음악에서 그림으로 이어지는 예술가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산울림의 막내였던 고 김창익의 갑작스런 죽음, 요양원에 모신 어머니와의 추억, 미국 생활과 한국으로의 귀환 등 인생의 굴곡진 장면들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김창훈은 김완선과 함께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김창훈·김완선 2인의 특별기획전인 ‘명성 뒤에 숨겨진 인간적 감정표 표현’은 서울 갤러리 마리에서 지난 15일 오픈했다. 오는 11월13일까지 계속된다. 17일 오후 6시에는 공식 오픈식을 갖는다.
[지난해 열린 이천쌀문화축제에서는 초대형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지은 이천쌀밥을 단돈 2천원에 맛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이천시 제공 이천시가 자랑하는 대표 농경문화축제인 ‘제24회 이천쌀문화축제’가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맛과 멋이 어우러진, 쌀로 잇는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이천쌀의 우수성과 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천쌀문화축제는 1999년 ‘이천농업인축제’로 시작해 2001년 ‘이천햅쌀축제’, 2004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며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새롭게 재정비된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개최돼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고 상생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2천명 2천원 가마솥밥’은 초대형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지은 이천쌀밥을 단돈 2천원에 맛볼 수 있는 행사로, 매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슬고슬 윤기 흐르는 쌀밥에 김치, 고추장, 들기름을 넣어 비벼낸 비빔밥은 영양과 맛, 그리고 정겨운 추억까지 담겨 있다. 또한 매일 한 차례 진행되는 ‘무지개 가래떡 퍼포먼스’는 약 600m 길이의 가래떡을 방문객들과 함께 뽑아 나누는 상징적 행사로, 협동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며 축제의 흥을 더한다. [지난해 열린 이천쌀문화축제의 ‘무지개 가래떡 퍼포먼스’ 현장. 약 600m 길이의 가래떡을 방문객들과 함께 뽑아 나누는 상징적 행사다.2] /이천시 제공 올해 축제는 ‘풍년마당’, ‘황금다랭이논’, ‘하늘마당’, ‘가마솥마당’, ‘먹거리마당’, ‘햅쌀장터’ 등 총 11개 테마 마당과 11개 주제 공간으로 구성된 ‘풍년한마당’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모내기, 탈곡, 떡메치기, 인형극, 붓글씨 퍼포먼스 등 전통 농경문화 체험은 물론, ‘농경마당’에서는 전통 농기구 전시와 짚풀 공예 체험이 마련된다. ‘먹거리마당’에서는 이천쌀로 만든 향토 음식과 막걸리 시식이 가능하며 ‘햅쌀장터’에서는 갓 도정한 햅쌀과 이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SK하이닉스와 함께하는 ‘산업의 쌀, 반도체 주제관’을 새롭게 마련해 쌀과 반도체가 모두 미래를 책임지는 자원이라는 공통점을 조명하며, 농업과 첨단산업의 연결을 통해 축제의 의미를 확장한다.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한 친환경 운영도 눈에 띈다. 다회용기 전면 도입으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음식은 모두 다회용기에 제공되며 반납 부스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식당 부스를 이원화해 혼잡도를 낮추고 대기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관람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교통 편의도 대폭 개선했다. 축제장에는 3천 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며 이천역·터미널 등 주요 거점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평일 20분, 주말 15분 간격으로 상시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이천 전역을 잇는 관광 테마 버스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시는 축제와 연계해 ‘모가권 테마관광벨트’를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축제 인증 방문객에게는 테르메덴 온천 50% 할인, 시몬스 그로서리 제조 음료 30% 할인, 라드라비 미술관 입장료 5천원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쌀문화축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고, 이천쌀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장”이라며 “모가권 관광벨트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울창하게 우거진 숲에서 국민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휴양림, 숲체험, 치유의숲 등이 숲을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중 한 곳이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산(1,317m) 자락에 자리 잡은 국립김천치유의숲(이하 ‘김천치유의숲’) 이다. 동쪽으로 가야산, 서쪽에는 덕유산국립공원의 경치가 수려하고, 동남쪽 능선은 단지봉(1,327m)과 목통령을 거쳐 가야산에 닿는다. 북쪽 기슭 골짜기는 불령동천(佛靈洞天)이라 불리는데, 계곡을 따라 우거진 숲과 옥류가 어우러진 경치가 아름답고, 불령산 청암사(佛靈山 靑岩寺)가 고즈넉한 풍경 속에 들어 앉아 있다. 자작나무 치유의숲 (1) 52ha(15만7천평) 규모에 자작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 식생 군락 김천치유의숲은 52ha(15만 7,000평)규모에 수종이 다양해 우수한 산림 환경으로 평가받는다. 낙엽송, 자작나무, 잣나무, 참나무, 노각나무, 전나무, 쪽동백, 생강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산림치유를 즐기기에 좋은 명소다. 숲 체험 및 활동 공간이 해발 770∼900m에 위치해 청정한 공기, 쾌적한 온도, 신선한 산소, 피톤치드, 음이온, 햇빛, 습도 등 산림의 다양한 치유인자들이 풍부하며 기후요법, 운동요법을 적용하기에 알맞다. [자작나무 치유의 숲 보기(2) 관찰·성장·자아의 숲길, 아름다운 모티길, 4개의 숲 체험 활동 김천치유의숲은 4개 코스로 나눠 있다. 가볍게 걸으며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부터 높은 난이도의 등산로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관찰의 숲길’과 ‘성장의 숲길’은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두 코스는 일본잎갈나무 군락 내 조성된 연못 ‘세심지’를 중심으로 자작나무 숲, 한반도 습지, 전나무 쉼터 등을 지나게 되며, 전 구간의 경사가 완만해 노약자도 ‘숲 즐기기’에 어려움이 없다. ‘자아의 숲길’과 ‘아름다운 모티길’은 숲의 외곽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두 코스 곳곳에는 전망대와 물소리길, 시와 음악의 길, 물소리 쉼터, 풍욕장 등이 있다, 쉬엄쉬엄 둘러보며 가면 두세 시간가량 걸린다. 정해진 코스대로 움직이기 싫다면 발길 닿는 대로 숲길 전체 윤곽을 음미하며 걸어도 된다. 치유의 숲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대략 6~7시간은 걸어야 한다. 자작나무 치유의숲 (3) 김천의 자랑거리 자작나무 숲 2만평, “피톤치드 뿜뿜!!, 가슴 뻥뻥!!” 김천치유의숲이 자랑하는 자작나무 숲은 7ha(2만 평)에 이른다. 해발 고도가 800m 정도여서 인근 도심지역 보다 평균 기온이 5도 이상 낮아 자작나무의 식생에 적합한 기후여건을 가지고 있다. 자작나무는 활엽수 중에서 추위에 강할 뿐만 아니라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뿜어내는 수종으로 삼림욕 효과가 크고 면역력 증강 효과와 강력한 항균 효과로 아토피에도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령 25년 이상의 자작나무가 하늘을 가릴 만큼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하얀 빛깔의 매끈한 나무숲에 둘러싸여 한참을 걷고 또 걸을 수 있다. 하늘로 곧게 뻗은 자작나무를 올려다보면, 가슴이 뻥뻥 뚫리고 숨통이 트인다. 인적이 드문 고요한 숲이어서 곳곳에서 만나는 다람쥐가 반갑고, 숲의 고요를 깨우는 딱따구리의 나무 쪼는 소리가 메아리친다. [자작나무 치유의숲 (4)] 치유프로그램 운영 5인 이상 예약,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사업 김천치유의숲에서는 숲길 트레킹, 숲속요가 및 피트니스를 체험할 수 있는 바디 테라피, 음이온 호흡명상과 오감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마인드 테라피, 실내에서 스파이키 롤러 및 프롭 마사지와 바디스캔 명상을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테라피를 비롯해서 반신욕&힐링티, 압화엽서만들기, 맨발 치유숲길 걷기, 해먹체험 등 다양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자작나무 치유의숲에서 쉼 (5) 최소 5인 이상 사전 전화 또는 방문 예약할 수 있다. 이용료는 1인 2시간 기준 1만원(20인 이상 단체는 8,000원), 세미나실(프로그램운영실)은 4시간 기준 16만원이다.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도 있다. 실내에서 영상을 보며 편백 등으로 마사지하는 비대면 프로그램이 1인 1시간 기준 5,000원이며, 반신욕&힐링티 프로그램은 30분 기준 5,000원이다. 또한 장애인, 고령자, 소외계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불평등 격차를 해소하고 보편적 산림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숲체험 교육사업과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바우처)사업 등 2가지 방식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작나무 치유의숲 명상 (6)]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기관인 「국립김천치유의숲」은 울창한 자작나무숲과 잣나무숲에서 아름다운 숲길을 통해 풍부한 산림치유 자원을 활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2019년 초에 준공한 김천치유의숲은 같은 해 9월에 시범운영을 시작해 2020년 4월 개장했다. [국립김천치유의숲 한반도 습지(7) 다양한 산림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해 방문자들이 자연 속 힐링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입지적 애로사항으로 장애인 주차장 외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지 않아 수도리 공영주차장이나 용추폭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보로 방문해야 한다. [숲 외부(세심지)(8)] 장애인 차량은 문의 후 주차를 할 수 있다.주 소: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237-89문 의:054-435-3412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남다른 고향 사랑을 읊은 손남태 시인의 시집 ‘끊임없이 사랑하라 마음의 별이 지기 전에’가 출간됐다. [손남태 시인] 안성에서 자라 농협 안성시지부장을 역임한 그는그동안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그대에게 무엇을 주고 싶다’, ‘숨겨든 그리움이 너를 사랑하는 이유가 된다’ 등 6권의 시집을 통해 안성지역에 대한 자연, 고향애 등을 노래해왔다. 이번 시집 역시 시인의 남다른 지역 사랑으로 마주한 사물들을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게 음미했다. [손남태 시집 ‘끊임없이 사랑하라 마음의 별이 지기 전에’ 출간] 이번에 출간된 시집은 모두 5부로 구성됐다. 삶의 이면을 노래한 1부 ‘수줍은 사랑’과 2부 ‘뜨거운 열정’에서는 애써 기뻐하고 힘들여 웃다 보면 지친 삶도 미소가 된다는 시인의 온기 가득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3부 ‘조용한 사색’에서는 알밤·단풍·억새·갈대 등 자연의 변화와 계절의 흐름을 담았다. 농촌에서 나고 자란 시인의 감수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4부 ‘아쉬운 마음’에는 중년의 시인이 느끼는 인생의 정과 한을 다정한 언어로 표현했다. 5부 ‘개미의 향수’는 고향 연작시로, 안성의 역사와 문화·호수·대표 농축산물 등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땅위를 줄지어 가는/개미떼나/비행기 여행 다니는/사람들이나/해지면/돌아갈 곳은/하늘땅 아래/작은 집(개미) 개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에필로그 형식의 자화상 연작시 ‘개미’도 마지막까지 독자들이 시집에서 손을 놓지 못하도록 만든다.시인의 세상을 바라보는 소박한 태도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편안한 시집이다. 시편마다 깔리 이 같은 서정성은 시인의 삶의 궤적과도 맞닿아 있다. 손 시인은 농협에 입사해 농민신문 기자 등을 지낸 뒤 현재농협경제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한국문인협회,한국현대시인협회,국제PEN클럽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한경국립대 라한별 대학원생 한국자동차안전학회에서 학술상 수상]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 ICT로봇기계공학부 기계공학전공 석사과정에 있는 ‘라한별’ 대학원생이 5월에 열린 ‘한국자동차안전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학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논문 제목은 ‘칼만 필터 기반 파라미터 추정을 이용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성능저하 진단 알고리즘 개발’로 오광석 교수의 지도로 진행되었다. □ 위 춘계 학술대회는 자동차안전 분야의 기술개발과 학문 연구 증진을 목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흐름과 방향을 선도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詩를 일별(一瞥)한다면 시인의 특징이 언어로 주입된다. 왜냐하면 언어로 그의 신념이나 사상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시집을 읽으면 대체로 언어의 빈도에 따라 그 시인의 정신적인 추이를 가늠할 수가 있다. 문학은 곧 그 사람의 정신에 나타나는 고백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꾸미고 치장하고 분칠한다 해서 궁극에는 시인의 생각을 시적인 은유나 알레고리 혹은 상징으로 포장하였지만, 본질은 고백이라는 형태를 보이는 심리적인 표현이다. 내시의 초기에는 계절이나 바람에 의해 시어에 의지해서 과거와 미래 혹은 현재의 풍자를 시도해보았지만 어디까지나 바람은 촉매의 징검다리라 할까? 그러나 내 생각의 본질은 그리움이 요동을 친다. 점차 나이를 먹어 가면서 이런 생각이 시나, 수필, 칼럼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웃음이 저절로 피식 웃음이 난다. 왜 그런가 하니 내 과거가 지금까지 질펀한 추문이 아니라 인간적인 애(愛)라 할까? 겉만 번지르한 그런 허세, 허풍, 허영에만 눈이 멀었었다. 돌아보면 그런 것 같다. 아마도 여린 마음에 그리움의 막연한 동경이 결핍 증상으로 표현 된 것이 아닐까 한다. 愛가 결핍되어 앓던 날 풍경의 풍광이 마냥 어두워 다시 지나 돌아보면 그것이 눈물겨운 이름 아름다운 꽃이었네 저 멀리 돌아간다면 풍경화로 보듬는 향기 자아에 숨겨 혼자 펴보는 추억 바람난 그리움으로 오롯이 젖고 있네 <내 그리움>중에서 1연의 내용만으로 보면 첫사랑이나 2번째 사랑을 잊지 못하는 것 같은 뉘앙스가 될 것이기에 나는 그런 일에 겉만 번지르한 모션만 취했지 실속은 없었다. 기실 자유스러운 상상의 길이 없었다면 드라이함도 기준만 넘는 일이 되었을 것이다. 사실 내 그리움은 막연하고 또한 특별하게 붙잡을 뼈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실질적 사랑에 빠지거나 발을 담가본 적이 없었기에 상상의 벌판만 왕래하거나 삶의 목표를 그리움의 궁극으로 생각한다면 내 자유 아니 벌판에 풀어 논 망아지 같아 이상에 머무르는 안개 같은 막연한 상상의 그리움이 일정한 대상이 토착화된 것들이 아니었기에 때로는 정치의 곧음을 나타내는 정의감일 수도 있고 이루지 못한 꿈들의 파편들이 아니었겠나 하는 반추가 가능한 것이다. 내 어린 나날은 정도와 의무감 때론 의리에 유달리 생각과 일편단심에 가진 날들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실행에 옮긴 것보다 에고의 길에 남다른 비판의 칼날이 번뜩이는 직장 생활이었고 사회 기준의 옳음에 판단 이단적인 사고를 유지했기에 대부분 교과서에 정의만을 외우고 있을뿐 - 현실은 무기력하고 침묵으로 지나는 경우가 태반임을 잘 알고있다. 문학비평에도 그런 현상이 사회 일반적 생활이 다름이 없다고 할까? 이는 옳은 평가와 바라보기가 안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그러나 나는 침묵하기보다는 실행에 옮기고 비판하는 기능이 좀 더 예민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성미 때문에 늘 이단적인 혹은 외곽에 머무르는 일이 다반사였기에 비판의 기능은 외로움이고 고독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러나 나는 후회한 적이 없다. 고개 숙이고 엎드려 사느니 고개 들고 사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태생적 성질머리가 그러니 어찌하랴. 이런 결과물이 결국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그리움의 진원지인지도 모르겠다. 성공적인 결과보다는 불만족의 경우가 더 많은 삶의 세월을 지탱해 오면서 자랑거리 하나 없지만 말이다. 이루지 못한 것이 많을수록 그리움은 더욱 증폭한다. 내 글의 표현은 결국은 삶의 도정을 나타내는 언어의 포장인 셈이다. 단지, 이성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것보다는 생의 길에 이루지 못한 아득한 일들이 사실 그리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떨까, 라는 유추의 생각에 이를 때, 더욱 간절한 상념의 길이 열리고 그 길로 가고 싶은 막연한 동경이 발동된다. 이런 그리움의 진원은 늘 애간장으로 내 마음을 끌고 어디로 가곤 또 오곤 한다. 무작정 따라가면서 불러보는 그리움의 표정은 선하고 따스함을 갈구하는 마음이 전부라면 감정은 나이를 먹지 않은 특징이 있는 것 같아 애달파하게 밀려오는 고독은 왜일까인지는 아직도 (?)물음표이다. 내 그리움의 최종 종착지는 애매하고 붙잡을 수 없는 "아득함"에서 내 특성이 잘 나타난다. 또한, 이루지 못한 것이 많을수록 발동되는 그리움은 사랑 같은 의상으로 시의 표정을 만들고 있는 내가 어느 때는 철없는 것 같다는 생각에 이르면 실소(失笑)가 떠돌며 애고(Ego)의 오리무중임이 그리움의 종착점이 아닐까 생각하며 이만 끝내련다. 2023. 05.16. 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자연 육화] [꽃의 왈츠] [그대들은 시의 맛을 아는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김성대 시인, 수필가] [ 5월의 등불] {수필가, 시인/김성대} 상처나 찢어지는 가슴 부여잡고 꺼져가는 민주주의의 운명 앞에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장렬壯烈이산화散華하신 오월의 영령 앞에 감사함을 머리를 숙여 조아립니다 구구절절이 못다 핀 삶 임의 충혼(忠魂)은 민족 저마다의 마음 밭에 겨레의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독재로 국운國運쇠잔해진 조국을 위해 한 몸 밀알이 되시어 조국의 여명黎明을 밝히신 호국 영령이시여 임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민족 번영의 꽃을 피워 갑니다. 노심초사勞心焦思충혼忠魂 왜 왜 눈을 감지 못하시나이까 피땀으로 되찾은 5.18 민주화운동은 자손만대에 길이 빛날 거룩한 겨레의 등불입니다 나라의 주권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초개草芥같이 던지셨던 그 덕에 자유롭게 사는 우리 오월의 넋을 기리고 고마운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갑니다. 5월 영령들이시여 고이 영면하소서, *2023. 5.18 민주화운동 제43주년에,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시 부문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시 부문 등단 및 호남지회장 역임 *현대문예, 동산문학 수필 등단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 *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詩 부문특별문학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윤동주 시인 모교)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제28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가락 나주시종친회(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 회장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광주지역 서울일보, 도민일보, 서울매일, 시사통신 기자협의회 회장 *찬송 찬양곡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광주장원산악회歌"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트로트곡 "정류장" 작사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글이 주는 치유의 힘’을 알리는 별샘 김도임 서예가의 ‘자기순화’ 전시가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 일백헌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서예가이자 캘리그래퍼인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현대 미술과 접목해 재해석한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전시의 주제는 ‘자기 순화’다. 무엇을 쓰거나 지우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며 작가는 작업을 하고, 스스로 순화해 나간다. [①자기순화 展 작품과 김도임 서예가 ②자기순화 展 작품.]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작가가 매일 서예를 하며 자기 순화를 거쳐온 시간과 과정을 오롯이 드러내 보이는 장이기도 하다. 전시는 두 가지로 주제로 나뉜다. 첫 번째로 김 작가는 자기 순화의 과정인 서예가 아트워크로 발전하는 것을 보여주고자 시리즈로 5점을 만들었다. 기존에 써온 글씨를 콜라주하면서 매일 입체적으로 작업을 해나갔다. [①자기순화 展 작품과 김도임 서예가 ②자기순화 展 작품.] 또 다른 주제는 지우고 번지는 과정이다. 작가가 써내려 간 글씨를 지우고 쓰고를 반복하며 번지는 과정을 통해 캔버스에 먹이 스미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가 자기순화의 작업으로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느낄 수 있다. 김 작가는 “나에게 쓰기란 일종의 수행과도 같아서 내 삶에서 완전히 지워낼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는 일”이라며 “나를 표현하는 문자에서 벗어나 쓰기를 행위로 바라보고자 했다. 이것은 누군가에게는 언어로 누군가에게는 그림으로 보여지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획 한 획 써내려 간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글을 쓰고 지우고를 매일 꾸준히 반복하고, 그러면서 마음을 가다듬으며 자신을 들여다보는 작가의 예술세계가 보이는 듯 하다. 지속적으로 쓰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만들어나가고, 그의 모든 작업은 완성이 아니라 단편의 완료란 뜻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북 영주시 평은면 용혈2리에 위치한 용수사(주지 용성스님)는13일 사찰 경내에서 산사음악회가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용수사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산사음악의 향연을 즐기려는 신도와 일반인 등300여 명이 참석했다. [영주-13-1 영주시용수사는 13일 사찰 경내에서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1] 산천초목이 푸르러지는 가정의 날을 맞이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용수사 산사음악회에는 김세레나,이창환,신나라,진해심,정대식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다. 아울러,음악회 시작 전 오전10시부터 용혈2리 마을경로잔치를 열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는 등 공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영주-13-2 용수사 산사음악회에는 평은면민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2] 용수사 주지 용성스님은“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을 느끼고,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즐거운 마음만 가져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정 평은면장은“바쁜 농사철에 잠시 일손을 멈추고 아름다운 음악을 면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산사음악회와 용혈2리 마을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까지 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여주지역 정원문화 활성화를위해 여주시 산림조합에서 구성한 ‘여강정원팀’이 ‘2023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작가(모델) 정원조성 공모에서 대상(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청주시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이용 활성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청주 동부창고에서 2023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을 개최,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정원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형태의 15개 작품이 응모했고, 주관사인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직접 구성한 작품선정위원회가 주제 구현 정도, 소재의 친환경성, 계절성, 다양성 등 항목에서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 최종 5개의 모델정원이 선정됐다. [여주 여강정원팀이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공모에 참여해 산림청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강정원팀 제공 1] 입상작 5개부문 모델정원 ▲연초정원 : Cigarette Garden(한정미/프리랜서) ▲이웃 거실 201(문성혜/(주)이공조경설계와시공) ▲철로 쓰는 청주 문화 정원 이야기(정제상/플레이 가든스) ▲청주정원의 시간여행(배준모/(주)유비이엔텍) ▲청주에서는 정원이 다시 문화가 된다 -부제: 청주 정원공작소(류홍선/플레이 가든스) 이중 여강정원팀(경규명·박시선·이후정·최용기·권재홍·한정미·김학연·이애영·윤인아·이영경·이은주)이 응모한 ‘연초정원 : Cigarette Garden’이 대상을 차지해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동부창고는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창고로 쓰이던 장소였지만 현재는 시민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강정원팀은 이번 행사가 열리는 공간에 주목하여 옛 연초제조창을 추억하도록 그 특징을 살려 작품의 공간을 구성하고, 연초제조창에서 일하던 여공들의 땀과 눈물을 상징하는 도자기 작품을 조화롭게 배치, 담뱃잎을 닮은 식물을 식재해 작품을 완성했다. [여주 여강정원팀이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공모에 참여해 대상을 받은 정원작품. 여강정원팀 제공 2] 이번 공모전 수상 작품들은 청주 동부창고 일원에 60㎡ 내외의 실물로 조성되어 ‘2023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기간인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시분야, 문화예술분야, 시민참여분야, 학술분야 및 기타 편의시설분야 등으로 나눠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일반에 공개된 후 행사 기간이 끝나도 보존할 예정이다. 한정미 여강정원팀 책임작가(소장)은 “여주시가 지방정원과 국가정원을 유치하는데 기여하고자 이번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에 공모에 참여하게 됐다” 며 ““한글과 여주도자기 등을 주제로한 연초정원을 기획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것 같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따스한 바람 사이 꽃내음 그득히 서린 완연한 봄. 수원특례시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시민을 위한 ‘2023 수원연극축제’를 개최한다. 유명 해외·국내 초청작부터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체감할 수 있는 공모 선정작까지 다양한 작품이 거리예술로 승화된다. 여기에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내재된 예술적 감수성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생태와 환경을 위한다는 기치 아래 열리는 축제인 만큼 자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다. 코로나19 완화로 4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은 수원연극축제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2023 수원연극축제 국내 초청작인 ‘다크니스 품바’ 공연 장면. 수원특례시 제공 1] ■ 공중 퍼포먼스에 다국적 작품까지… 해외 초청작 ‘눈길’ ‘2023 수원연극축제’는 오는 20, 21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펼쳐진다. 2개 해외 초청작과 1개 다국적 협업 작품이 준비됐다. 해외 작품 초청은 4년만이다. 그간 코로나19로 해외 작품을 선보이지 못했던 수원연극축제가 다시 국제적 연극축제로서 면모를 자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해외 초청작 중 대표작은 ‘보알라 정거장’이다. 스페인 극단 보알라 프로젝트가 이틀간 오후 8시30분부터 45분동안 사색의 동산 밤하늘을 무대로 공중서커스를 선보인다. 마지막 기차를 놓친 사람들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와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과정을 나타낸다. 30m 높이 대형 크레인에 매달려 오르내리는 등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움직임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다른 해외 초청작 ‘머리를 쓰다듬으며’도 주목할 만하다. 서커스와 무용을 결합한 스페인 극단 Cia Du’K’tO의 혼성 2인무다.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거친 기타 선율에 맞춰 각자의 몸짓으로 기대고, 밀어내고, 다시 의지하면서 관계를 묻는다. 행사 기간 동안 오후 4시부터 30분간 생생1990 앞에서 만날 수 있다. 국적이 다른 극단이 협업해 만든 기획작 ‘마-피-코(MA-PI-KO)’도 눈길을 끈다. 한국 극단 ‘그린피그’와 말레이시아·필리핀 연합 극단 ‘페이크뉴스 프로젝트’가 만드는 토론극이다. 3개 국가를 통합해 연대 국가를 설립한 뒤 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짜뉴스 메커니즘을 탐구하는 내용이다. 이틀간 오후 4시30분, 공간1986 1층 로비와 주방에서 시작된다. [2023 수원연극축제 해외 초청작 중 하나인 ‘보알라 정거장’의 공연 장면. 수원특례시 제공 2] ■ 거리극·서커스·이동식 공연… ‘알록달록’ 국내 작품 국내 초청작과 공모작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거리극과 서커스, 무용은 물론 이동식 공연까지 다채로운 형식의 공연이 연극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오후 6시 사색의 동산에서 펼쳐지는 국내 초청 대표작 ‘다크니스 품바’는 극단 모던테이블 무용수들이 어둠 속에서 강렬하고 역동적인 춤사위로 에너지를 분출한다. 품바 또는 각설이타령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통적인 무용과 현대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유명작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두 번째 초청작 ‘자살광대’는 배우 김예은씨의 1인극이다. 좌절한 광대가 기발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나 이웃들 덕분에 매번 실패하는 내용이다. 죽음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 관계의 아름다움, 삶에 대한 감사 등의 의미를 전한다. 행사 기간 동안 오후 7시 생생1990 앞에서 30분간 공연한다. 축제의 대미는 이틀간 오후 9시20분부터 생생1990 앞에서 열리는 음악공연이 장식한다. 20일에는 ‘수니인바이츠’가 가요·팝 등 다양한 음악을 브라스 편곡한 재즈가, 21일은 ‘계피자매’가 세계 민속악기 소리로 재해석한 월드뮤직이 울려 퍼진다. [지난해 5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2022 수원연극축제 거리공연. 수원특례시 제공 3] ■ 즐길거리 ‘꽉꽉’… “쉴 틈 없는 연극축제” 이 기간 동안 오감을 자극하는 즐길거리도 가득 채워진다. 환경을 주제로 한 업사이클링 체험을 비롯해 지역 작가 연계 작품 활동, 포레마켓 등이 대표적이다. 수원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는 공작1967 앞 잔디에 마련된다. 생태와 환경에 중점을 둔 수원연극축제 의미에 걸맞게 자연의 가치를 고취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우유팩을 활용해 필통, 카드집, 파우치 등을 만들거나 폐가죽, 원단, 종이를 활용해 달력이나 체험키트를 제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 화분에 공기정화식물을 심어 반려식물 키우기에 도전할 수도 있다. 수원지역 작가들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 ‘숲속 예술 놀이터’는 소중한 창작활동 경험을 제공한다. 수원 화성을 모티브 한 패턴으로 북바인딩 제작, 대상을 새롭게 탐색하는 드로잉, 독특한 재료로 일상 그리기, 영상과 융합한 스톱모션, 자연물을 활용한 연필꽂이, 액자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20일에는 지동예술샘터에 입주한 작가 4명이, 21일에는 푸른지대창작샘터 작가 4명이 지도에 나선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경기상상캠퍼스가 주관하는 ‘포레마켓’도 현장에 풍성함을 더한다. 상상캠퍼스 입주 단체와 지역생활문화동호회 등 20개 단체가 참여한다. 아기자기한 디자인 소품과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반려동물 제품, 업사이클 공예 등이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 연출을 맡은 임수택 예술감독은 “심리적 접근성이 좋은 거리예술에 집중해 시민들이 문화적으로 윤택한 경험을 할 수 있게 준비했다”면서 “때로는 건조하고, 때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칠기도 한 삶을 위로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수원연극축제는 가정의 달인 5월에 숲 속에서 휴식과 함께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행사”라며 “예술가와 관객, 자연이 소통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몽골 생명과학대학교 산학연계형 고등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교수진, 축산협회 고위관리자 등 9명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연수를 실시했다. [몽골생명과학대 초청연수] □ 금번 초청연수는 이론 강의, 한경국립대학교 축산분야 스마트 농장· 창업지원실 등 견학,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마이스터 대학) 체험 등 연수생들의 needs를 충족하는 일정으로 운영되었으며 향후 한국 전문가 파견을 계획 중이다. - 우리 대학의 동물생명융합학부 모델링과 운영 노하우 전수를 통해 △몽골 축산대학의 특성화 및 교과과정 개선 △몽골 축산기술지원센터 설립 및 실험·실습 기반 조성 △몽골 축산분야 고급전문가 양성에 주력한다. □ 사업 총괄책임자인 남인식(동물생명융합학부) 교수는 “초청 연수를 통해 몽골 생명과학대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특성화 방안,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과 적용으로 대학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몽골의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