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정원협약]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6월 11일 평택시(시장 정장선)와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및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 이번 협약은 올해 10월 평택시에서 개최 예정인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관련하여 대학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정원디자인 참여기회 제공 등 정원분야에 대한 업무교류를 위한 것으로 평택시와 한경국립대학교, 중부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가 참여하였다. □ 협약의 주요 내용은 △ 정원 분야의 발전을 위한 교육, 인재 양성, 연구개발, 조성 및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 협력 △ 교육적 가치 증진을 위한 학생 현장실습, 자원봉사, 작품설명 활동 장려 △ 대학참여정원 기획, 설계 및 시공 △ 정원 조성에 필요한 기본 기반시설 지원 등이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대학참여정원 조성을 시작으로, 정원문화 발전을 위해 교육 및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의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에서 개최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참여대학의 적극적 협조를 구하며, 평택시도 대학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택에서 필자] 인간에겐 저마다의 표정이 있고 변증법을 통해 “소크라테스의 대화술, 문단법” 등 “플라톤은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사유 방법”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이렇듯이 인간은 삶의 모습을 나타내며 개성과 삶의 압축된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일 수도 있다. 시 또한 그런 도정(道程)을 문자로 표현하는 자기화의 방법에서 독특한 개성을 나타내는 결과물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시는 인생을 압축하면서 해설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단면으로써 생의 전부를 보여주는 압축성- 단면으로 생의 전부를 보여주는 방법은 시의 재능을 요구하는 부분이라 할 것이다. 풀이나 꽃에서 허무 또는 기쁨을 발견할 수도 있고, 길가의 돌멩이에서 굳은 신념과 의지를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가 철학이 아니라는 점에서 설명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전달하는 특징 때문에 시적 장치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이때 시의 위의(威儀)는 비유나 상징 또는 역설 등의 적절성에서 삶의 모습을 독자가 느낄 수 있을 때 감동의 허니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시적 감동은 목적이자 결과이기에 1. 생의 체험에서 독자에게 추체험의 길을 제시하고 2. 시적인 압축성에서 산문과는 다른 의미의 다양성-Ambigeyty에서 시의 특성이 나올 수 있다면, 시는 과학이 아니고 다만 시적인 여백을 가질 때 비로소 시만의 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 시는 시라야 한다. 그렇다면 시는 정작 무엇일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길을 만드는 것이 시일뿐- 시는 정답을 갖지 않은 표정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삶의 모든 요소가 녹아들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논리 이전의 논리가 정치(情致)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시는 과학 이전의 과학- 현상이지만 시는 의식과 무의식의 공간을 아우르는 삼라만상의 우주의 모두를 포괄하기 때문이다. 시인은 누리는 영예는 이러한 시를 쓸 때 비로소 지고(至高)한 자리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김수자의 시는 다양하고 감각적인 표현 에스프리를 접하는 일인 듯하다. 시는 사물을 바라보는 감수성을 어떻게 포장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서 시인의 개성은 나타나기 때문이다. 찌릿 전기 통하는 연시 나무 하늘 높이 매단 전구에 불이 들어온다. 긴 줄도 없는데..... 훤하게 비춘다. 너무 높아 끌 수가 없어 밤낮 자유로이 놓아두니 새 떼들이 늘 놀다 간다. <연시 나무> 중 시는 응축(凝縮)에서 탄력이 생기고 그 탄력은 생동감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상상력의 지평은 의미의 확장을 가져오면서 시의 맛을 높은 경지로 이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는 지각의 자동화 현상이 아니라 사물을 낯설게 표현하는 기교이기 때문에 시의 위의 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나무}에서 대지의 젖줄에 입을 대고 “찌릿 전기 통하는 연시 나무” 비유의 시어가 나오는 것은 사물을 변용하여 상상의 지평을 넓히는 시적 장치에 의해 감각적인 신선미를 자극한다면 김수자의 “연시 나무”는 매우 신선한 듯하다. 60자 조금 넘게 불과한 어의 구조에서 붉은 연시 감의 전기가 통해서 불이 켜지는 “훤하게 비춘다”의 생각과 훤한 불빛 아래 “새 떼들이 놀다 간다.”의 의미에서 시인의 정신 구조를 파악할 수가 있다. {2. 시 의식의 파노라마} 1) 비움과 채움의 허무 자기를 비웠기 때문에 기다리고, 비움에서 미래는 숨을 쉬게 하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한계를 알고 난 후에 허무라는 의복에 대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는 예수의 허무나 공자의 천상(川上)의 탄식 등은 본질에 눈을 돌리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불가(佛家)에서는 색증시공의 지혜- 바누아 –진리의 이름 앞에서는 비움과 채움이나 없음이나 있음 등 현대 물리학의 문제가 쉽게 풀리는 것이다. 물론 지혜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감득하게 함으로써 감동과 순수 그 자체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챙기지 마라 원래 내 것이었던 것 하나도 없다. 가져가게 두어라. 집어갈 것 있으면 잘 산 것이고 줄 수 있을 때가 행복한 법인 것을 버릴 것 있으면 버려라 덜 버린 것 찾아 새 떼들 날아들면 그것도 행복인 것을 버린 것 그리워하지 말고 빈 마음이라 채워라 <빈 들녘> 중 비워 있음이나 채워있음은 다만 그대로의 현상일 뿐이다. 교실은 비워 있기 때문에 채움이 있고 수레는 비웠음의 바퀴 때문에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고 노자는 말한다. “빈 들녘”이 허무라면 채움이 지난 뒤에 나오는 의미일 것이지만, 큰 개념에서는 결국 의미와 무의미가 교차하는 우주의 본질일 뿐이다. 이 교차의 왕래에서 인간은 다만 오고 가는 길을 바라보는 혹은 추체험으로 지나가는 존재- 이런 명상적인 현상을 느끼는 인간의 모습이 아름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것이 없음”에서 내 것을 주장하는 것은 허무한 일이고 이기(利己)의 처연(凄然)함이라면 시인은 줄 수 있을 때, 주는 것은 행복의 정점이 될 수 있음을 체득하고 있다. 이는 삶의 달관자의 의해 발성할 수 있는 음성이다. 결국 버린 것은 채우는 일이고 채우는 것을 줄 수 있을 때의 행복- 시혜(施惠)의 즐거움을 얻는 길을 주장- 비움의 가벼움이 아니라 오히려 채움이 되는 의미를 갖는 것이다. 다 벗어 버리고 다 털어냈다 남은 볏짚으로 부끄러운 데 대충 가리고 그냥 아무 감정 없는 척 살 생각이다. -중략- <겨울 논> 중 발가벗음은 우주 삼라만상의 본질이다. 그러나 가리고 위장함으로써 단순성이 복잡으로 변했고 과학이라는 이름에서 처절한 자기 위장에 슬픔을 쌓게 되었다면 “다 벗어 버리고 다 털어냈다” 의 가벼움은 자기와 만나는 진솔함이고 이런 진실에 다가가면 감동이 일렁이게 된다. 순수란 시의 본질이고 시가 순수의 이름일 때 감동의 누선(淚腺)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어른들이 색깔이 좋다. 혹은 무늬가 좋다느니의 찬탄으로 위장할 때 “임금님이 벌거벗었네”의 우화는 그대로 아이의 마음이 바로 어린애의 눈과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시인이 되는 것= 김수자의 마음에는 순수의 강물이 흐르고 있음에서 “아무 감정 없는 척”- 무념무상의 모습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다. 물론 “없는 척”이 다소 걸리는 표현이지만. 2) 사는 법 길 찾기 살아있는 자는 길을 가는 방법이 선택되기 때문에 어떻게 목적지에 이를 것인가의 대한 자기만의 방법이 적용되면서 삶의 도정을 이어가게 된다. 어떤 사람은 명료하게 혹은 애매하게 등등 선택의 여지는 개성과 환경이 복합되어 한 사람 삶의 모습이 투영된다. 시는 시인의 정서를 고백하지만 그 방법은 시적 장치에 의해 위장하는 절차로 나타나기에 그 껍질을 벗기면 시인의 모습이 나타는 것이기 때문에 말이다. 이파리는 가시를 만들고 가슴 적셔 줄 물이 없어 차라리 몸이 타들어 가도 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강한 척 내심 그리운 것 많아 아닌 척 자존감 그 힘으로 산다. 선인장처럼 산다. 바보처럼 말이야. <가시 선인장> 중 가시 선인장에 접근의 용이성이 아닌 이유는 “가시”를 내보이는 것과 “물”이 없지만 갈증의 내색을 보이지 않고 강한 척하는 몸짓의 슬픔과 그리운 갈망이 많지만 그런 모습이 혹여 “자존감”을 상실한 모습으로 투영될까 조바심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가시 선인장처럼 산다”는 평가를 “바보처럼 말이야.” 와 등가를 이루는 대입은 스스로 불러들인 광장의 고독 같은 인상이다. “강한 척”의 행위는 자기변호의 논리를 갖추어야 하는 부담이 따라나서는 서글픔이 본질이기 때문이다. {3) 사랑이란 그 미지수} 사랑이라는 말에는 이성 간의 관계를 넘어 헌신의 아가페적인 넓이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점에서 종교는 사랑을 말하고 시는 순수의 진리를 말하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M.A moid는 말했다. 인간은 죽는다는 필연의 법칙을 지혜로 터득했기 때문에 죽음 앞에 더 넓은 사랑의 이상을 설정하고 고지를 향해 자기를 희생하는 헌신은 인간이 지고함에 이르고자 하는 사랑의 목표일 것이다. 이성 간의 사랑이나 종교적인 사랑이나 사랑은 단순하다. 진리는 복잡을 단순으로 처리하는 데서 나오는 이름이라면 사랑도 그 자체의 단순함에 벗어나서는 안되기에- 꾸밈은 이미 순수를 일탈한 사고이기 때문이다. 돌이키기 어려울 때 사랑이 다시 든 후에 그 때서 알면 안 되리라 세상일 힘들어 깊은 통증을 느끼기 전에 사랑이 모자라 슬픈 운명되기 전에 힘껏 힘껏 사랑해야 하리라 가슴 밑바닥에 남모르게 숨긴 가는 인연의 끈 그마저 사라지기 전에 제대로 사랑해야 하리라 사랑 그 질긴 운명을 위하여 <질긴 사랑> 중 사랑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비우면 비울수록 충만으로 가득해지는 이치에서 진실한 사랑은 문패를 달게 되는 것이다. 이기와 질투 혹은 자기 것을 고집하는 허위 앞에서 사랑은 이미 이름을 버리고 달아나기 때문에 인연의 소중함- 헌신의 의미를 내면으로 알게 된다. 더구나 인연이라는 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랑의 헌신이 주는 행복을 아는 일이 보다 고귀한 행위의 뜻일 것이다. 사랑은 이심전심- 동양에서는 원래 말이 아니고 마음의 전달이라면 서양은 사랑을 날마다 혹은 순간마다 확인하고 증명하는 점에서 신체 접촉이나 사랑한다는 말로 끓임 없이 증명하는 방법이고, 동양은 증명이 아니고 다만 눈으로 마음으로 – 이심전심이나 심상상인의 방법에 서 정적(靜的)이다. 아무 말하지 않아도 알고 무슨 말을 해도 이해가 되고 맘속의 말도 다 들을 수 있는 것 가진 것 다 주다 못해 마음속까지 주고도 아깝지 않고 받을 계산도 하지도 않고 줄 것이 더 없는 것만 아쉬운 것 그런 것이 사랑이지 <사랑> 중 스탕달의 {연에론]에 생리적인 연애가 서구적인 방법이라면 동양은 플라토닉 러브에 가까운 거리에서 사랑이 잉태되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니 서양은 접촉에서 시작하고 동양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은근미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이는 관념의 차이요. 생활의 축척된 방법에서 오는 것이지 어느 것이 우선한다는 발상은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사랑은 오랜 관습과 시간이 경과한 뒤에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아가페적인 헌신에서 참된 사랑이 탄생되는 것이다. “가진 것 다 주고 주다 못해” 더 줄 것이 없어 애타는 마음은 순수요. 깨끗함이고 질박함이다. 사랑은 지위나 명예 혹은 자랑이 아닌 다만 주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자발성의 이름이기에 참된 사랑은 마음속에서 끝없이 나오는 투명한 에너지의 이름이다. 김수자의 시는 사랑의 이름에 가장 헌신적이고 열정을 투척하고 있음은 일상에서 그런 체험의 가치를 아는 데서 나온 모습으로 보인다. [3. 에필로그 <나가면서>] 시는 인간의 상상력이 변용을 거칠 때, 화려한 변신을 맞게 된다. “나를 나은 여자”가 어머니라는 정의나,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인 결합물인 액체를 물이라고 설명하는 사전적 의미에는 삭막한 느낌이 오지만 그러나 시적인 어머니나 물에서는 기쁨과 자애를 느끼는 것이 시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는 삶의 윤활유요 생의 의미를 화려하게 꾸미는 역할이 시의 효능이다. 화학적인 변화에서는 전혀 다른 현상이 도래하기 때문에 감동이 물길을 내는 이치처럼 시는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임무- 시인은 이런 임무에 헌신하는 사람인 것이다. 독자는 이 같은 감동의 물길을 따라가면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 더 큰 세계와 조우(遭遇)하는 것이다. 이같이 시인의 시에는 자기 표정과 허무의 의미가 자리하고 그 길을 따라가면서 순수와 투명한 손짓에 감동을 맡기면 예술혼의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비움에서 채움의 원리를 터득했고 이는 상징과 이미지의 손짓에 삽상하고 따스함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삶의 문제를 천착(穿鑿)하는 시인의 노력은 항상 긴장과 신념의 불을 켜고 내일로 다리를 놓으려는 발상으로 땀을 흘린다. 이 같은 순리에 우선하면서 기다림의 눈빛이 선명하다. 사랑를 숙고하는 김수자의 시는 헌신과 아가페적인 넓이에 자유정신이 숨 쉬고 있어 따스하다. 아울러 인연의 소중함을 신념으로 앞세우고 자연의 이치를 시에 수용하며 섭리를 따르는 시인의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 이 모두를 하나로 결합하면 시는 변증법의 기법으로 안내의 길을 내는 인도자의 모습이 아름답고 고귀하다고 느끼면서 나가려 한다. 2025. 06. 금요저널 주필/칼럼니스트/이승섭 [필자의 시집] [필자의 칼럼집] [필자의 시평집]
□ (사)대한산업안전협회(KISA, 이하 안전협회)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 안전공학전공(주임교수 강찬규)에 5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에 안전공학전공은 10월 28일 안성캠퍼스에서 「(사)대한산업안전협회(KISA)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여 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안전협회] □ 안전협회 서원준 경기남부지회장은 “산업안전 분야의 예비전문가인 한경국립대 안전공학전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양 기관이 협력하여 산업안전 전문인력 양성에 계속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 강찬규 안전공학전공 주임교수는 “한경국립대 안전공학전공을 대표하여 안전협회의 장학금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대학은 안전협회와 협력해서 대한민국을 안전강국으로 만들도록 우수한 인재양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윤덕훈)은 이번달 2회에 걸쳐 안성시 보개면에 소재한 대학 부속농장 소부리방앗간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 ‘심심한마을’을 실시하였다. ◦ 치유농업 프로그램 ‘심심한마을’은 마음 심(心) 살필 심(審) 한가할 한(閑)의 한자로 이루어져 ‘마음을 살피고 한가하게 하다’라는 의도로, 트라우마나 감정소비가 높은 직업군의 스트레스 치유에 초첨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특수직업군이 포함된 안성시공무원·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 등이며, 안성소방서 및 안성시농업기술센터, 경기도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와의 협업으로 진행했다. ◦ 특히 한경국립대학교는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으로서, 특화된 농업교육 시스템과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하여 치유농업 감성토크, 예비창업농부 농산물 수확, 화훼를 통한 치유농업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 윤덕훈 한경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정신건강 회복⸱유지⸱증진을 위한 만큼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 내 우수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편 심심한 마을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2021년부터 시작되어 2022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교육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급변해가는 사회속에서 지쳐가는 특수직업군 및 사회적서비스직군 등 대상자 확대를 통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지금! 바로! 쓸 수 있는 AI의 모든 것] "AI는 인간이 창조성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마련해 줘요. AI로 인해 인간의 창조성이 더욱 발휘되는 사회, 이것이 AI와 함께하는 바람직한 미래의 모습이에요. "- 본문 중에서 ‘챗GPT’로 잘 알려진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고양이가 등장하는 만화를 통해 생성형 AI를 쉽게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어린이뿐 아니라 생성형 AI의 도움이 필요한 초보자라면 누구든 AI 활용법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그림 그리기, 음악과 동영상 만들기, 게임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보호자와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생성형 AI를 소개하고, 실제 작동화면을 예시로 보여준다. 본문 초입에 있는 생성형 AI의 개념과 그 종류에 대한 설명을 숙지하고, 예시들을 차근차근 따라 하면 쉽게 AI 초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생성형 AI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책은 생성형 AI의 단점이 무엇인지도 확실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만 단점이 있다고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사용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닌 AI의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다. 책은 AI가 그 능력을 올바르고 멋지게 펼치기 위해서는 인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자녀의 학교 공부와 AI를 연계시키고 싶은 학부모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수학·국어·영어 등 과목을 AI를 활용해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친절히 안내한다. 이때에도 독자에게 AI를 활용해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명확히 구분해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올바른 AI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인공지능 시대에 쉽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 소장 이정우는 2024 월출산국립공원 박람회를 맞아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영암종합체육관에 전국 23개 국립공원이 한자리에 모인다고 알렸다. 영암군이 주최·주관하고 환경부, 전라남도, 국립공원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2024 월출산국립공원 박람회는 대한민국 23개 국립공원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나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월출산, 달빛 넘나들이”를 주제로 국립공원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린다. [2024 월출산국립공원 박람회 포스터] 국립공원공단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전시관 △23개 국립공원 홍보·체험부스 △명품마을 특산품 판매 △국립공원 안전교실 △이동식 탐방안내소 △ 국립공원 굿즈 판매 등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전시관에서는 한눈에 보는 국립공원 등 7가지 주제로 대한민국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국립공원 홍보·체험 부스에서는 23개 국립공원의 특색이 담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참여해 볼 수 있다.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깃대종 캐릭터를 활용한 종이 인형 만들기와 탄소중립 방탈출 게임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팔공산의 아름다움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을 알린다. 이 밖에도 명품마을 특산품 판매부스에서는 전국 19개 명품마을의 소개와 함께 영암 인근 마을 4곳의 특산품의 구매가 가능하며, 국립공원 안전교실을 통해 심폐소생술과 안전한 산행을 위한 배낭 꾸리기도 배울 수 있다. 지역 청년기업과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국립공원 굿즈 판매숍에서는 국립공원의 인기 캐릭터 반달이(반달가슴곰)부터 월출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인 다뚜기(남생이)까지 다양한 국립공원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장은 “이번 박람회가 여러분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립공원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국립공원 박람회와 같은 상생의 동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신간 도서] {비탈길 사람들} 언제나 시에 대한 실상이 무엇인가 ? 라는 의문을 달면서 탈춤에 비유하는 자신을 껍데기라 생각하는 깊고도 깊이가 넘치는 서정시인 전진식 시인이 2번째 시집을 出刊(출간)을 했다. 같은 문인이라 서술은 접어 두면서 내면의 깊이를 늘 추구하면서 유한한 생명력이 있어야 시는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언제나 자신을 탐구하는 열정으로 글을 그려내고 있다. 무색으로 세상의 감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열성이 대단하다. 이번에도 [비탈길 사람들]이라는 시집을 출간하면서 그의 누렇게 금이 간 콘크리트 벽면을 손톱으로 긁으며 담쟁이 삭풍에 평생을 남의 집에 빌붙어 살았다는 그의 글에서 언제나 세상의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그의 시는 우리가 안고 가는 현실, 아니 힘없이 살아가는 계층을 잘도 그려낸다. 더덩실 탈춤으로 비워내는 시에는 우리네 삶과 애환이 깃들어 있다. 사실 요즘은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시가 읽히지 않는 시대에 시의 새로움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인이라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시의 쓸모를 따지고 디지털이 범람하는 시대. 시는 어떻게 생명력을 이어가야 할까. 하면서 평생 시를 통해 인간과 인류를 사유해 온 전진식 시인은 고뇌 끝에 비워내는 일로 시집을 꺼내 들었다. 스마트폰 한판에 들어가는 극 서정시. 이는 곧 인간 근원으로 ‘회귀’이기도 하다. 서정시를 통해 깊은 사유의 공간을 천착해 온 전진식 시인의 시집, [비탈길 사람들] 생에 빛나는 오늘을 비우고 또 비워내며 낮추기를 여러 번, 오늘날 디지털 시대에 시가 어떻게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창작한 시집을 이번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며 일독을 권하는 동시에 잠시 느림의 미학으로 멈추지 않는 시인이기를 기대한다. 2024. 10. 24. [금요저널 주필 이승섭]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1.말하는 시 사람이란 말로써 생활과 축적된 문화의 옥탑을 쌓아 올리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시인은 말이 아니라 침묵으로 사물을 불러와 의식의 형상화를 축조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물의 이미지를 조탁(彫琢)하면서 새로운 사물 에로의 끈질긴 갈구에서 이미지의 구성은 탄생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인은 일상의 범인과는 달리 언어의 영혼을 투영하면서 사물을 살아나게 하는 것이 시인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야 하며, 말하는 법이 달라야 하고, 생각하는 길이 달라야 한다. 이런 조건들이 충족된다 해도 시는 항상 신기루의 몸짓만을 남기고 사라진다. 잠을 이루지 못하며 고된 생각, 인고의 나날을 끝없이 견디는 아픔, 혹은 생의 환희에 작약(雀躍)하는 기쁨 등은 모두 시혼(詩魂)을 이루는 요소들이면서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모여 한 편의 시를 향하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시인의 기도는 신에게 올리는 기도에 필적한 만큼 깊이와 넓이에서 무의식을 만나야 그릴 수 있는 시라 하겠다. 왜냐하면 갈구하는 마음 혹은 절대의 진정성을 향한 순수의 마음은 함께 궤적을 그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인은 단순한 언어로 조립하는 건축물이 아니라 이미지의 성을 만들고 당당한 성주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임무는 정열과 신념의 나무를 내면에서 키울 줄 아는 선하고 상상력을 갖춘 사람이었을 때 비로소 시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의 출발에 앞서 설레는 의욕이 앞서고, 이미지 축조의 땀이 보여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처음 가는 길에 망설임과 헤매는 것을 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시를 향한 순수한 열정은 오히려 내일을 열어가는 기대치로 인식될 때, 작은 흠결은 희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더욱 정진하고 섬세한 정서가 남다름을 직시하게 된다. 왜냐하면 시의 이미지 사냥에 남다름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꽃은 저만큼 지는데 이유 모른 채 애태우더니 잎 지는데 잎은 지는데 이유도 모른 채 가슴이 더 아파 작년은 그렇게 가더니 올해 또한 잎처럼 져버려 내후년 또 내후년 꽃피고 지면 알 수 있으려나 그러나 생을 다 살아야만 알 수 있으려나 꽃필 때 사랑이 들더니 잎 질 때 사랑 떠나가 꽃피던 그해 너무 아련하여 잎 지던 그해 너무 야속해 <꽃잎 지는데>중- 꽃이 피면 사랑의 감정이 일렁이고, 잎이 지면 사랑의 감정이 사라지는 아쉬움이 간명하게 시화되었으며, 감수성과 그리움과 아쉬움의 애증이 매우 여린 것 같고 섬세하다. 사물에 시심을 의탁하는 것은 시인의 내면 정서가 작용하면서 매우 감각적인 효과음을 내는 현악기와 같이 민감성을 들어내는 듯하다. 꽃이 지면 ‘가슴 더 아파’의 예민성은 시심을 불러오는 영감(靈感)의 촉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개인적 자산은 시인으로서의 먼 길을 예약하는 일이 될 것이다. 시는 인간의 정서를 포착하여 일체화를 이루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숲 속을 달려가는 한 자락의 바람이나 향기에 실려 가는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고, 또한 얻을 수 있다면 시와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자동문의 열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노력과 열정은 모든 어려움과 애로 사항을 커버하고 구체적인 정서의 흐름을 만나는 지름길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2.그리움은 만나기 인간에게 그리움은 또 다른 나를 찾아 나서는 방편이면서 대상과 하나로 결합하려는 발상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대상이 인간이거나 아니면 어떤 행동의 구체적인 목표로 설정될 때, 거기에는 거리감이 있기에 이를 정신의 갈증 현상으로 지목할 수도 있는 것이다. 거리의 짧음과 긴 파장에 긴밀도 농도는 얼마나 간절한가의 여부 즉 열정으로 전환한다. 열정은 겉으로 드러나는 경우와 안으로 작용하는 두 가지 중에 대체로 후자일 경우 미지(未知)에 대한 거리를 좁히려는 발상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까움이 짙어질수록 그리움의 농도는 행동으로 나타날 여지를 갖고 있지만 항상 정적인 태도로 작용한 인상으로 남는 듯하다. 들키지 않도록 해야지 그리우면 스쳐 지나간 여운조차 숨기려 해도 감추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속 내를 비추지 말아야 한다. <짝사랑> 중- 오직 사랑이라는 제목에서 정서를 안으로 감추고 사랑의 깊이를 간직하려는 발심인 듯하다. 물론 짝사랑이라는 일방적 의미에서는 같을 것이다. 겉으로 같지 않고 진심을 표출하려 하지만 그런 행위까지에는 상당한 거리와 여백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들키지 않도록 해야지’에서 발각의 경우 놀랄 일은 아닐지라도 곱게 간직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상대에게 굳이 알리지 않으려는 생각인 듯하다. 아울러 ‘거울에도 속 내를 비추지 말아야 한다.’라는 서술에서 작심의 농도는 매우 강하나 그러나 감추는 일은 항상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리움의 마음은 향기와 같이 무언가 표정으로 드러나는 속성을 감출 길이 없기 때문이다.유종필은내면의 향기를 겉으로 발산하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감추면서 애가 타는 심성이다. 이러한 내성적인 정서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성품에서 보이는 특성이 아닐까. 한다. 이름으로 남는다는 것은 아주 작은 것조차 아름답기만 하네 우리 언젠가는 소소한 것으로 만나 다음 어느 날에 둘이라도 하나처럼 이름 짓고 싶네. 곁 바람, 겸 잎 같이 짝지어 가슴속 몸짓으로 하나일 것 싶은데 끝없는 그리움이 추억 보듬는 날 첫눈의 눈발도 맨가슴에 날아드는 기억뿐일지라도- <그리움은 끝이 없어>중 아름다움은 마음에서 발동하는 정서의 일종이지만 기억을 윤이 나게 하는 인자(因子)는 늘 가지고 있어 항상 내면에 숨어 있고, 언젠가는 나타날 순간을 포착하려 하는 것이다. 이는 시인의 심성이 그렇게 작용하기 때문에 의식의 얇은 층을 뚫고 나타나는 순간, 마치 봄날의 개화처럼 아름다움의 연상을 펼칠 수 있는 놀람 앞에 서 있는 듯하다. 그리움은 연속 작용이면서 이 연속성은 항상 아름다움을 채색하는 좋은 기억과 손을 잡으려 하는 모습이다. ‘소소한 것으로 만나’와 같이 작은 것- 여기서 발생하는 인연의 소중함이 점차 커지는 의식을 확장하기 때문에 작은 그리움들이 추억으로 쌓이면서, 아름다움의 옷을 입게 된다. 결국 유종필의 그리움은 ‘겹 바람’ 혹은‘겹잎’처럼 둘이 ‘하나일 것 싶네’의 소망을 달성하려는 정서로 앞축이 된다. 왜냐하면 ‘추억’이라는 시어가 ‘기억뿐일지라도’의 상상으로 배회하는 그리움- 멀리 있는 미지(未知)를 향하는 호소가 아닐까. 한다. 3.동화(同化)와 변화 이미지 아이덴티티는 대상과 하나로 결합하는 일체화를 뜻한다. 시를 쓰는 것은 본질적으로 대상 즉 사물과 시심을 결합하는 데서 미감(美感)을 획득하는 일니다. 그렇기에 아이덴티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언어 장치와 필요로 하고 여기서 시인의 재능은 확실한 담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물 자체의 본질로 향하기 위함에서 시어의 모순이 발생하지만, 이는 시적 허용이라는 말로 정리가 될 수 있다. 그리움이나 사랑에서는 대상과 하나의 결합이 동화의 이름이 되고 시에서도 그런 집념이 초점을 맞추게 되면 시는 완성의 문패 즉 성주가 되는 것이다. 녹음의 임자 여름 지고 따라나선 푸름이 변색하여 요염해지거든 가을이 오니 유혹에 넋을 잃고 찬 서리, 날리는 어느 날 때쯤. 간다는 말도 없이 떠나, 하염없이 높이만, 높이만, 오르나 너 닮은 마음이라 나 또한 치솟기만 하네. <하늘>중 하늘과 시인이 하나로 결합을 이루면 푸름이라는 물이 든다. 이런 일체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짙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열망이 결합하는 것은 시인의 마음속에 간직된 순수와 투명한 정서가 열린 마음 필요로 한다. 여름의 푸름과 녹음, 그리고 하늘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면 두 개의 사물은 전혀 새로운 발상으로 변모가 된다. 이런 시의 변화는 화학적인 결합이고 변모이기 때문에 신선함과 언어의 탄력을 동시에 수용하면서 시의 성공을 이룰 수 있게 된다. ‘높이만’의 반복이 주는 뉘앙스에서 치솟는 마음의 상태는 정화된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고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4.자아(ego)찾기 나를 찾는 것 철학의 시작이며 철학의 종점이라고들 한다. 즉 나를 아는 일은 곧 시의 입구이며 철학도 결국에는 시의 가슴에 안기는 절차가 아닐까? 시란 그런 넓이와 깊이가 있기에 철학도 시의 표정을 수용하는 상관관계를 갖는 것이다. 결국 종국에는 사는 것, 그것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물음은 철학이지만 시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시인은 방랑의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지 관리를 포착하여 의미의 성을 구축하려는 노력과 열정이 있기에- 내 속에 내가 없다. 내가 없는 속에서 존재하는 나는 이미 몰가치의 상념만 존재하고, 은행나무 곁을 지나는데 잎은 지고 가로수 본연의 충실함으로 길가를 노랗게 물들여놓았는데 ... 중략... 의지와 상관없이 살아가는 내 속에 내가 출타하고 기약 없는 세월은 흘러갈 일이고 그렇게 또 흘러가겠지. 그때쯤이면 나에게 돌아와 무엇이라 말할 것인지 궁금하구나. 자아여 <내 안에 없는 자아>중- 만약 내가 여행을 떠난다면 어디로 갔을까? 찾아 나서도 어디로 가야 할 방향이 없을 때, 망연함과 절망의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절망은 항상 희망의 이름을 부르는 길을 만들기 때문에 나를 찾는 여정은 계속할 수밖에 없다. 자아가 없는 내 인생은 이미 인생이 아니라 허울을 뒤집어쓴 마네킹과 같다면 여기서 개성의 기대는 불가능한 것이다. 시는 참된 인생이 무엇이고 참된 삶의 길이 무엇인가를 말하는 일이고, 감동으로의 호소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지난한 난관이 있더라도 내가 무엇이고 내가 어디로 가는 방향의 가늠은 삶의 가치에 직결되기 때문에 알아야 할 영원한 숙제로 남는 것이다. 자아 즉 내 안에서 나를 찾는다는 일은 절망이다, 그러나 거울 속에서 나를 찾는 일 또한 공허의 이름일지라도 나를 향하는 그림자 찾기는 필연으로 엮어진다. 왜냐하면 내 그림자를 떼어 버릴 수 없는 운명이기에- 이 슬픈 여정은 생의 이름으로 진행형일 때, 삶의 이유는 분명해진다. 유종필은 자기(ego) 찾기의 숙제를 달성하기 위해 물음을 던지는 일- 그렇게 시는 이어져 가는 듯하다. 시는 그런 여정을 포착하는 이름일 뿐이기에 길을 묻는 여정은 곧 시로 가는 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산다는 것 달콤한 꿈 속에 놓인 불안한 몽환처럼 알 수 없음이라 <인생의 여정?>중- 인생의 맛 삶의 맛을 분류한다면 아마도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오욕 칠정(七情)에 따라 인생에 대한 희비는 생성할 것이다. 그러나 쓴맛과 단맛의 구분은 가장 평범한 구분이라면 결국 생에 대한 각자의 구분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에게는 단맛이 타인에게는 쓴맛으로 다가올 수 있는 구미(口味)의 문제는 개인차로 한정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불안한 몽환처럼/알 수 없음’이라는 말로 정리가 될 것 같다. 개개인은 하나의 완전한 우주라 보기 때문에 비교로 우열을 가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고귀한 삶이기에 그렇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이고 어디서 나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오로지 개개인 자신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찾는 것도 아니면 버리는 것조차 개인의 문제로 터널을 건널 때, 욕망이라는 자기 확장의 방법만이 있는 것이다. 원래가 생각하는 동물이 아니겠는가? 마음 한구석 식지 못할 열정 남아 자꾸 먼 산 엿보네. 머리 깃털 날리면 길을 가다가도 하늘을 보며 ‘날자꾸나, 날아보자꾸나, 하며 하늘만 우러러보지요. 하늘만 우러러봅니다. 오늘도 <메말라 가는 자아>중 누구나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이 자리한다. 그러나 날 수 없는 제약의 그물에서 해어 나오지 못하고 다만 날갯짓이, 고작인 슬픔의 일상은 누구나 갖고 있는 욕망의 현실 앞에서 고뇌의 모습을 연출한다. 이러한 현상을 돌파하고 자기 자신을 확립하는 것은 의지와 신념 그리고 지혜라는 도구를 통해 남보다 다른 개성의 성주가 될 수 있다. 이는 나이라는 켜가 아니라 열정의 에너지를 얼마나 충전하고 먼 길을 갈 수 있을 것인가의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유종필은 이런 현상을 일찍 터득하고 인생의 삶에 서 있는 듯하도다. 그도 이상이 슬픈 고백처럼 현실의 장벽을 돌파하고 창공의 주인이 되고 싶은 열망을 피력한다. 그러나 하늘은 누구나 오르고 싶은 공간이지만 쉽게 도달의 열쇠를 가질 수는 없다. 하여 ‘하늘만 우러러본다’라는 체념의 언덕에 주저앉아 높이만을 동경하는 모습이다. 이는 사람과 사물에 대한 성찰의 조숙한 인상이 대답을 마련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5.나를 대면하기 시인은 세속을 버려야 하고 묵언의 진리를 이미지로 만들 수 있는 경지를 방문해야 할 듯하다. 다시 말하면 말의 운용지가 아니라 글을 재료로 인생이나 우주를 담아야 하는 창조자의 임무가 주어지는 존재이기 때문에 『무명 시인』 『시의 배고픔』 등은 스스로가 위치와 처지를 알고 시에 대한 소회를 대변하는 작품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비 오는 날의 신호등은 홀로 서서 봐주는 이도 없는데 연신 몸짓 간절하여 아무도 없는 밤 장대비가 오는 그런 날에는 내 모습 같아 처량하여 애달프기만 하네 <무명 시인>중 무명의 설음은 어느 분야에서나 인간은 같다. 춥고 외롭고, 그리고 무관심의 냉정함이 서럽다. 그러나 세상만사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것은 무명에 대부분의 삶이다. 평범한 시인이 쓰는 간절함의 애달픈 시어가 필자 또한 겪었기에 느끼는 바가 너무 크다. 싹이 나올 무렵의 신산한 고통을 혼자 견디고 나서 그런 연후에 비로소 자존의 문패를 달 수 있는 것이다. 처절함과 외로움을 견디는 시간이 없다면, 웃자란 식물의 운명을 감수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초기의 고통을 어떻게 견디는가의, 여부는 결국 성장의 동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기에- 춥고 때로는 참담한 경지를 벗어날 때 건강한 존재로 일어설 수 있다는 진리와 이치를 알아야 할 것이다. 6.에필로그 새는 창공을 날고 싶어 한다. 그러나 비상하기 위해서는 땅에서 걷는 법을 알아야 하고 땅의 이치를 알고 하늘의 이치를 대입하면 두 공간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하나의 이치가 둘의 이치를 포괄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삼라만상 우주의 이치가 아닌가? 시인은 모두를 위한 노래의 가락을 인간에게 바쳐야 할 이유- 오늘은 내일을 향하는 징검다리이면서 결코 생략으로 처리되는 것이 아닌 꿈을 위한 노력이 배가 되어야 한다. 때로는 고개를 숙이고 미래를 염원하는 기도를 해야 하며 오늘에 겸손할 줄 아는 일은 시의 건강을 위한 몫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설계의 이미지 구축을 완료했다면 이다음은 건축의 마무리를 확실히 하는 발성이 기대되는 소이(所以)가 위의 논지를 재촉이 된다는 것을 말하며 더는 숙제가 될 것 같아 설계도의 마무리해줄 것을 기대하며 나가려 한다. 2024. 10. [대중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이승섭시인] [공정 정의 사색의 길 필자 저서 베스트셀러 1] [문학의 혼을 말하다. 필자 저서 베스트셀러 2] [시의 숲에 빠지다. 필자 저서 베스트셀러 3]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안성시가 주최하고 안성시세계언어센터가 주관하는 ‘제 4회 세계언어축제’가 11월 9일(토) 한경국립대학교 지역문화복합관에서 열린다. □ 이번 세계언어축제에서는 영어 골든벨, 세계 각국의 전통 문화 및 다과 체험이 진행된다. 영어 골든벨은 안성시 관내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고, 3~4학년 부문과 5~6학년 부문으로 나뉘어 열릴 예정이다. 그 외 부스 체험 등은 언어 문화에 관심이 있는 안성 및 인근 지역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세계언어센터] ◦ 행사장은 한국, 중국, 미국, 러시아, 남아공, 몽골 등 총 6개국의 언어 교실을 여행하는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나라별 체험 부스에서는 원어민 교사의 안내에 따라 전통 문화와 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다. □ 한국 부스에서는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중국 부스는 ‘서예 체험’, 러시아 부스는 ‘테트리스 게임’, 남아공 부스에서는 ‘젬베 체험’, 몽골 부스에서는 전통 의상 체험을 할 수 있고, 각 나라마다 미션을 성공하면 관련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 지난 2021년 최초 개최된 이래 시민들이 세계 언어와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왔다. 제 4회 세계언어축제는 예년에 비해 더 다채롭고 풍성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전 연령대와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지난 18일에 평택캠퍼스에서「장애청소년 진로 및 스포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평택교육지원청과 함께 평택시 관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꿈트리(Dream Tree)’ 진로 축제를 개최하였다. ◦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학생과 특수교사 등 950여 명이 참여했다. [꿈트리진로축제] ◦ 행사는 크게 진로직업 체험 부스와 직업 심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체험 부스에서는 제과제빵사, 아로마 테라피스트, 목공예가, 가죽·쥬얼리 공예 아티스트, 드론 조종사, 반도체 공학 엔지니어 등 여러 직업체험이 마련됐다. 특히 VR안경을 이용한 가상현실 체험도 준비되어, 학생들이 우주비행사가 되어 가상 우주 탐험을 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제공돼 많은 인기를 얻었다. □ 꿈트리 진로축제는 2018년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7년째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된 직업 심화 프로그램이 인기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전문가, 브랜드 기획자, 레이져 사격, 플로리스트, 쇼콜라티에 등 미래 유망 직종 8개 중 하나를 선택하여 심화 수업을 받아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 꿈트리 진로축제는 한경국립대학교와 평택교육지원청이 공동주관하고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 자원봉사단체 SM클럽, 평택시 재난안전상황실, 송탄소방서, 평택성모병원 등 지역사회 다양한 기관들이 함께 했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체험을 함으로서 꿈과 희망을 찾기를 바란다“며 ”한경국립대학교는 장애인 고등교육 거점대학의 책무성을 가지고 지역사회 여러 기관들과 협력하여 장애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유익한 경험들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지원 하겠다“라고 밝혔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시집 ‘금강산 가는 길’] ■ 행간에 녹여낸 담백한 노년의 위로…시집 ‘금강산 가는 길’ ‘나’에 대한 깨달음, 자연과의 소통을 행간에 옮겨 쓴 노년 시인들의 합동시집 ‘금강산 가는 길’(문학과사람 刊)이 출간됐다. 이번 시집은 그동안 ‘4인 4집’이라는 이름으로 여섯 권의 시집을 발간한 조병기, 허형만, 임병호, 정순영 시인이 낸 일곱 번째 합동시집이다. 조병기 시인의 시는 계절의 변화를 담거나, 과거에 대한 응시를 통해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특징이 있다. 허형만 시인은 그리운 이에 대한 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가족, 친구 등과의 추억을 담으면서도 세월이 남긴 외로움, 적막 등을 꾹꾹 눌러 묵직한 삶을 표현했다. 임병호 시인은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녹여냈다. 사모곡·사부곡을 중심으로 첫 번째 시집을 펴냈던 그는 여전히 가족의 이야기를 행간에 담아 따스하고 정감 있는 내용을 전한다. 정순영 시인은 종교적인 경지의 심오한 동경 등으로 시적 세계를 펼쳐낸다. 유한한 인간 세계에 대한 갈증과 고뇌로 ‘거짓없이 깨끗한 시’를 쓰려는 시인의 감정들이 전해진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 북카페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2024 노벨문학상 한강-특별전’을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광장북카페에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특별전은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작가의 주요 저서 대출이 마감되거나 출판 공급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많은 도민들에게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41018_한강전시1] 특별전에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디 에센셜: 한강>, <바람이 분다, 가라> 등 7종, 총 70권이 전시된다. 변상기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경기평화광장 북카페는 경기북부의 지식과 예술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노벨문학상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도민 누구나 책 읽는 문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41018_한강전시2] 한편, 특별전에 전시된 도서는 전시 기간 동안 도서대출이 제한되고 광장북카페 내 열람만 가능하다. 도는 도민의 수요와 출판 상황을 고려하여 한강 관련 작품 등을 추가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관련 정보 및 북카페 이용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경기평화광장 북카페 누리집(lib.gg.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y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