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정원협약]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6월 11일 평택시(시장 정장선)와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및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 이번 협약은 올해 10월 평택시에서 개최 예정인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관련하여 대학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정원디자인 참여기회 제공 등 정원분야에 대한 업무교류를 위한 것으로 평택시와 한경국립대학교, 중부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가 참여하였다. □ 협약의 주요 내용은 △ 정원 분야의 발전을 위한 교육, 인재 양성, 연구개발, 조성 및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 협력 △ 교육적 가치 증진을 위한 학생 현장실습, 자원봉사, 작품설명 활동 장려 △ 대학참여정원 기획, 설계 및 시공 △ 정원 조성에 필요한 기본 기반시설 지원 등이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대학참여정원 조성을 시작으로, 정원문화 발전을 위해 교육 및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의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에서 개최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참여대학의 적극적 협조를 구하며, 평택시도 대학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택에서 필자] 인간에겐 저마다의 표정이 있고 변증법을 통해 “소크라테스의 대화술, 문단법” 등 “플라톤은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사유 방법”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이렇듯이 인간은 삶의 모습을 나타내며 개성과 삶의 압축된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일 수도 있다. 시 또한 그런 도정(道程)을 문자로 표현하는 자기화의 방법에서 독특한 개성을 나타내는 결과물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시는 인생을 압축하면서 해설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단면으로써 생의 전부를 보여주는 압축성- 단면으로 생의 전부를 보여주는 방법은 시의 재능을 요구하는 부분이라 할 것이다. 풀이나 꽃에서 허무 또는 기쁨을 발견할 수도 있고, 길가의 돌멩이에서 굳은 신념과 의지를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가 철학이 아니라는 점에서 설명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전달하는 특징 때문에 시적 장치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이때 시의 위의(威儀)는 비유나 상징 또는 역설 등의 적절성에서 삶의 모습을 독자가 느낄 수 있을 때 감동의 허니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시적 감동은 목적이자 결과이기에 1. 생의 체험에서 독자에게 추체험의 길을 제시하고 2. 시적인 압축성에서 산문과는 다른 의미의 다양성-Ambigeyty에서 시의 특성이 나올 수 있다면, 시는 과학이 아니고 다만 시적인 여백을 가질 때 비로소 시만의 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 시는 시라야 한다. 그렇다면 시는 정작 무엇일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길을 만드는 것이 시일뿐- 시는 정답을 갖지 않은 표정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삶의 모든 요소가 녹아들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논리 이전의 논리가 정치(情致)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시는 과학 이전의 과학- 현상이지만 시는 의식과 무의식의 공간을 아우르는 삼라만상의 우주의 모두를 포괄하기 때문이다. 시인은 누리는 영예는 이러한 시를 쓸 때 비로소 지고(至高)한 자리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김수자의 시는 다양하고 감각적인 표현 에스프리를 접하는 일인 듯하다. 시는 사물을 바라보는 감수성을 어떻게 포장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서 시인의 개성은 나타나기 때문이다. 찌릿 전기 통하는 연시 나무 하늘 높이 매단 전구에 불이 들어온다. 긴 줄도 없는데..... 훤하게 비춘다. 너무 높아 끌 수가 없어 밤낮 자유로이 놓아두니 새 떼들이 늘 놀다 간다. <연시 나무> 중 시는 응축(凝縮)에서 탄력이 생기고 그 탄력은 생동감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상상력의 지평은 의미의 확장을 가져오면서 시의 맛을 높은 경지로 이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는 지각의 자동화 현상이 아니라 사물을 낯설게 표현하는 기교이기 때문에 시의 위의 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나무}에서 대지의 젖줄에 입을 대고 “찌릿 전기 통하는 연시 나무” 비유의 시어가 나오는 것은 사물을 변용하여 상상의 지평을 넓히는 시적 장치에 의해 감각적인 신선미를 자극한다면 김수자의 “연시 나무”는 매우 신선한 듯하다. 60자 조금 넘게 불과한 어의 구조에서 붉은 연시 감의 전기가 통해서 불이 켜지는 “훤하게 비춘다”의 생각과 훤한 불빛 아래 “새 떼들이 놀다 간다.”의 의미에서 시인의 정신 구조를 파악할 수가 있다. {2. 시 의식의 파노라마} 1) 비움과 채움의 허무 자기를 비웠기 때문에 기다리고, 비움에서 미래는 숨을 쉬게 하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한계를 알고 난 후에 허무라는 의복에 대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는 예수의 허무나 공자의 천상(川上)의 탄식 등은 본질에 눈을 돌리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불가(佛家)에서는 색증시공의 지혜- 바누아 –진리의 이름 앞에서는 비움과 채움이나 없음이나 있음 등 현대 물리학의 문제가 쉽게 풀리는 것이다. 물론 지혜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감득하게 함으로써 감동과 순수 그 자체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챙기지 마라 원래 내 것이었던 것 하나도 없다. 가져가게 두어라. 집어갈 것 있으면 잘 산 것이고 줄 수 있을 때가 행복한 법인 것을 버릴 것 있으면 버려라 덜 버린 것 찾아 새 떼들 날아들면 그것도 행복인 것을 버린 것 그리워하지 말고 빈 마음이라 채워라 <빈 들녘> 중 비워 있음이나 채워있음은 다만 그대로의 현상일 뿐이다. 교실은 비워 있기 때문에 채움이 있고 수레는 비웠음의 바퀴 때문에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고 노자는 말한다. “빈 들녘”이 허무라면 채움이 지난 뒤에 나오는 의미일 것이지만, 큰 개념에서는 결국 의미와 무의미가 교차하는 우주의 본질일 뿐이다. 이 교차의 왕래에서 인간은 다만 오고 가는 길을 바라보는 혹은 추체험으로 지나가는 존재- 이런 명상적인 현상을 느끼는 인간의 모습이 아름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것이 없음”에서 내 것을 주장하는 것은 허무한 일이고 이기(利己)의 처연(凄然)함이라면 시인은 줄 수 있을 때, 주는 것은 행복의 정점이 될 수 있음을 체득하고 있다. 이는 삶의 달관자의 의해 발성할 수 있는 음성이다. 결국 버린 것은 채우는 일이고 채우는 것을 줄 수 있을 때의 행복- 시혜(施惠)의 즐거움을 얻는 길을 주장- 비움의 가벼움이 아니라 오히려 채움이 되는 의미를 갖는 것이다. 다 벗어 버리고 다 털어냈다 남은 볏짚으로 부끄러운 데 대충 가리고 그냥 아무 감정 없는 척 살 생각이다. -중략- <겨울 논> 중 발가벗음은 우주 삼라만상의 본질이다. 그러나 가리고 위장함으로써 단순성이 복잡으로 변했고 과학이라는 이름에서 처절한 자기 위장에 슬픔을 쌓게 되었다면 “다 벗어 버리고 다 털어냈다” 의 가벼움은 자기와 만나는 진솔함이고 이런 진실에 다가가면 감동이 일렁이게 된다. 순수란 시의 본질이고 시가 순수의 이름일 때 감동의 누선(淚腺)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어른들이 색깔이 좋다. 혹은 무늬가 좋다느니의 찬탄으로 위장할 때 “임금님이 벌거벗었네”의 우화는 그대로 아이의 마음이 바로 어린애의 눈과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시인이 되는 것= 김수자의 마음에는 순수의 강물이 흐르고 있음에서 “아무 감정 없는 척”- 무념무상의 모습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다. 물론 “없는 척”이 다소 걸리는 표현이지만. 2) 사는 법 길 찾기 살아있는 자는 길을 가는 방법이 선택되기 때문에 어떻게 목적지에 이를 것인가의 대한 자기만의 방법이 적용되면서 삶의 도정을 이어가게 된다. 어떤 사람은 명료하게 혹은 애매하게 등등 선택의 여지는 개성과 환경이 복합되어 한 사람 삶의 모습이 투영된다. 시는 시인의 정서를 고백하지만 그 방법은 시적 장치에 의해 위장하는 절차로 나타나기에 그 껍질을 벗기면 시인의 모습이 나타는 것이기 때문에 말이다. 이파리는 가시를 만들고 가슴 적셔 줄 물이 없어 차라리 몸이 타들어 가도 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강한 척 내심 그리운 것 많아 아닌 척 자존감 그 힘으로 산다. 선인장처럼 산다. 바보처럼 말이야. <가시 선인장> 중 가시 선인장에 접근의 용이성이 아닌 이유는 “가시”를 내보이는 것과 “물”이 없지만 갈증의 내색을 보이지 않고 강한 척하는 몸짓의 슬픔과 그리운 갈망이 많지만 그런 모습이 혹여 “자존감”을 상실한 모습으로 투영될까 조바심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가시 선인장처럼 산다”는 평가를 “바보처럼 말이야.” 와 등가를 이루는 대입은 스스로 불러들인 광장의 고독 같은 인상이다. “강한 척”의 행위는 자기변호의 논리를 갖추어야 하는 부담이 따라나서는 서글픔이 본질이기 때문이다. {3) 사랑이란 그 미지수} 사랑이라는 말에는 이성 간의 관계를 넘어 헌신의 아가페적인 넓이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점에서 종교는 사랑을 말하고 시는 순수의 진리를 말하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M.A moid는 말했다. 인간은 죽는다는 필연의 법칙을 지혜로 터득했기 때문에 죽음 앞에 더 넓은 사랑의 이상을 설정하고 고지를 향해 자기를 희생하는 헌신은 인간이 지고함에 이르고자 하는 사랑의 목표일 것이다. 이성 간의 사랑이나 종교적인 사랑이나 사랑은 단순하다. 진리는 복잡을 단순으로 처리하는 데서 나오는 이름이라면 사랑도 그 자체의 단순함에 벗어나서는 안되기에- 꾸밈은 이미 순수를 일탈한 사고이기 때문이다. 돌이키기 어려울 때 사랑이 다시 든 후에 그 때서 알면 안 되리라 세상일 힘들어 깊은 통증을 느끼기 전에 사랑이 모자라 슬픈 운명되기 전에 힘껏 힘껏 사랑해야 하리라 가슴 밑바닥에 남모르게 숨긴 가는 인연의 끈 그마저 사라지기 전에 제대로 사랑해야 하리라 사랑 그 질긴 운명을 위하여 <질긴 사랑> 중 사랑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비우면 비울수록 충만으로 가득해지는 이치에서 진실한 사랑은 문패를 달게 되는 것이다. 이기와 질투 혹은 자기 것을 고집하는 허위 앞에서 사랑은 이미 이름을 버리고 달아나기 때문에 인연의 소중함- 헌신의 의미를 내면으로 알게 된다. 더구나 인연이라는 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랑의 헌신이 주는 행복을 아는 일이 보다 고귀한 행위의 뜻일 것이다. 사랑은 이심전심- 동양에서는 원래 말이 아니고 마음의 전달이라면 서양은 사랑을 날마다 혹은 순간마다 확인하고 증명하는 점에서 신체 접촉이나 사랑한다는 말로 끓임 없이 증명하는 방법이고, 동양은 증명이 아니고 다만 눈으로 마음으로 – 이심전심이나 심상상인의 방법에 서 정적(靜的)이다. 아무 말하지 않아도 알고 무슨 말을 해도 이해가 되고 맘속의 말도 다 들을 수 있는 것 가진 것 다 주다 못해 마음속까지 주고도 아깝지 않고 받을 계산도 하지도 않고 줄 것이 더 없는 것만 아쉬운 것 그런 것이 사랑이지 <사랑> 중 스탕달의 {연에론]에 생리적인 연애가 서구적인 방법이라면 동양은 플라토닉 러브에 가까운 거리에서 사랑이 잉태되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니 서양은 접촉에서 시작하고 동양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은근미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이는 관념의 차이요. 생활의 축척된 방법에서 오는 것이지 어느 것이 우선한다는 발상은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사랑은 오랜 관습과 시간이 경과한 뒤에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아가페적인 헌신에서 참된 사랑이 탄생되는 것이다. “가진 것 다 주고 주다 못해” 더 줄 것이 없어 애타는 마음은 순수요. 깨끗함이고 질박함이다. 사랑은 지위나 명예 혹은 자랑이 아닌 다만 주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자발성의 이름이기에 참된 사랑은 마음속에서 끝없이 나오는 투명한 에너지의 이름이다. 김수자의 시는 사랑의 이름에 가장 헌신적이고 열정을 투척하고 있음은 일상에서 그런 체험의 가치를 아는 데서 나온 모습으로 보인다. [3. 에필로그 <나가면서>] 시는 인간의 상상력이 변용을 거칠 때, 화려한 변신을 맞게 된다. “나를 나은 여자”가 어머니라는 정의나,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인 결합물인 액체를 물이라고 설명하는 사전적 의미에는 삭막한 느낌이 오지만 그러나 시적인 어머니나 물에서는 기쁨과 자애를 느끼는 것이 시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는 삶의 윤활유요 생의 의미를 화려하게 꾸미는 역할이 시의 효능이다. 화학적인 변화에서는 전혀 다른 현상이 도래하기 때문에 감동이 물길을 내는 이치처럼 시는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임무- 시인은 이런 임무에 헌신하는 사람인 것이다. 독자는 이 같은 감동의 물길을 따라가면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 더 큰 세계와 조우(遭遇)하는 것이다. 이같이 시인의 시에는 자기 표정과 허무의 의미가 자리하고 그 길을 따라가면서 순수와 투명한 손짓에 감동을 맡기면 예술혼의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비움에서 채움의 원리를 터득했고 이는 상징과 이미지의 손짓에 삽상하고 따스함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삶의 문제를 천착(穿鑿)하는 시인의 노력은 항상 긴장과 신념의 불을 켜고 내일로 다리를 놓으려는 발상으로 땀을 흘린다. 이 같은 순리에 우선하면서 기다림의 눈빛이 선명하다. 사랑를 숙고하는 김수자의 시는 헌신과 아가페적인 넓이에 자유정신이 숨 쉬고 있어 따스하다. 아울러 인연의 소중함을 신념으로 앞세우고 자연의 이치를 시에 수용하며 섭리를 따르는 시인의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 이 모두를 하나로 결합하면 시는 변증법의 기법으로 안내의 길을 내는 인도자의 모습이 아름답고 고귀하다고 느끼면서 나가려 한다. 2025. 06. 금요저널 주필/칼럼니스트/이승섭 [필자의 시집] [필자의 칼럼집] [필자의 시평집]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8월 23일 포스코가 설립한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와 장애학생 취업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협약식은 평택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 및 이성록 포스코휴먼스 대표이사와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장애학생들에게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현장 견학, 인턴십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애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포스코휴먼스] □ 포스코휴먼스는 서울, 포항, 인천, 광양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사무지원, IT지원, 클리닝, 차량 관리 등의 업무를 추진 중이며, ‘POSCO 1% 나눔재단’을 통해 매년 한경국립대학교 장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장애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포스코휴먼스와 함께 장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록 포스터휴먼스 대표이사는 “포스코휴먼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더 많은 장애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경기도는 느티나무재단과 함께 28일 12시 용인시 동천동 유타워 앞(동천역 2번 출구)에서 찾아가는 북콘서트 ‘컬렉션 버스킹 보러 갈래?’를 개최한다. 경기도 지하철서재 책 전시와 공연을 선사할 버스킹 행사는 8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네 번째 수요일 12시부터 13시까지 열린다. 버스킹이 시작되는 28일에서는 미니밴드 블루투스(야내&수빈)의 블루스 공연과 함께 경기도 지하철서재의 4종의 책 컬렉션이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자료)경기도지하철서재+동천역+북+콘서트+포스터] ‘일’에 대한 고민을 담은 직장인 맞춤 컬렉션 <나는 왜 이 일을 계속하는가>, 휴가철의 잠시 쉬어감을 적극 응원하는 <인생은 여름방학처럼>, <궁극의 게으름뱅이>, 저마다 다른 고민을 갖고 살아가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등 100여 권의 책이 전시된다. 현장에 전시된 책은 누구나 무료로 빌릴 수 있으며, 책을 빌려 가는 도민에게는 유타워 내 6개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이번 북콘서트는 인근 주민·소상공인들과 지하철을 이용하는 도민들이 일상의 공간에서 책과 공연이 만나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동천역 한 곳이지만 앞으로 경기도지하철서재가 있는 3개 전철역에서 더 많은 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지하철서재’는 지하철 역사 내 다양한 도서 큐레이션을 비치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도서 열람 및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약 2,000여 권의 장서를 갖추고 신분당선 정자역, 동천역, 광교중앙역 세 곳에 조성되어 있으며 느티나무재단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아버지의 하얀 이꽃] (홍종의 글·강화경 그림 / 머스트비 / 48쪽) 강원도 태백에는 순직한 광부들을 기리는 순직산업전사위령탑이 있다. 위령탑에는 석탄을 생산하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4천118명의 이름이 새겨진 까만 위패가 모셔져 있다. 위패에 새겨진 이름들은 우리나라가 전쟁 직후 가난과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던 시절 산업현장의 최전선에 있던 탄광 노동자들이자, 누군가의 아버지의 것이다.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짧지만 강렬한 그림책 ‘아버지의 하얀 이꽃’이 출간됐다. 책의 주인공 ‘밝음이’는 늘 힘든 일을 하면서도 웃으시는 아버지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아버지는 자신이 ‘산업전사’라며 자랑스러워 했지만 밝음이는 아버지가 누구와 싸우는지, 무엇 때문에 싸우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밝음이는 나중에야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가난이란 적과 싸웠고, 또 자신을 위해 깜깜한 어둠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갔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버지는 1960년대 이후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된 석탄을 생산하기 위한수많은 탄광 노동자 중 한 사람이었고, 자식의 밝은 미래를 위해 갱도로 들어갔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한다. 그럼에도 밝음이는 아버지가 까만 얼굴에 하얀 이를 드러내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웃으시는 아버지의 얼굴에 피어나던 ‘하얀 이꽃’을 잊지 못한다. 책은 지난 6월 국내 마지막 탄광이 폐광되면서 석탄 산업이 그 치열했던 막을 내렸지만, 밝음이의 아버지처럼 미래를 밝히기 위해 희생한 광부들의 모습을 기억하고자 출간됐다. 캄캄했던 시절 자식들의 풍요로운 미래를 이루고자 자신을 희생했던 4천118명을 기억하고, 어린이들이 현재의 풍요로움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도록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국미의 레이어┃안현정 지음. 아트레이크 펴냄. 434쪽. 3만2천원] 'K-Art, K-Pop, K-Food, K-Movie',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한국의 아름다움은 어느새 한국을 문화의 강국으로 만들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미술계에도 이러한 K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가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고, 여기서 안주하지 않으며 한국미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 시대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미란 무엇일까. 다소 예스런 느낌이 나는 단어 같지만 한국미는 과거의 역사 속에 머물러 있는 아름다움이 아니다. 여전히 활발하게 현대와 미래로 연결되며 새로움을 지니고 있는 원형의 것이다. 신간 '한국미의 레이어' 저자 안현정은 한국미의 개념을 모호한 단어들로 풀지 않고,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26점의 문화재와 26명의 현대작가를 매칭시켜 설명한다. 분청사기, 달항아리, 고려불화, 달마도, 나한상, 미인도 등 문화재를 김근태, 최영욱, 신제현, 한상윤, 신미경, 김미술 등의 유명 현대작가와 연결지어 놓은 책은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국미를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저자는 한국미에 대해 '이 땅에 살며 스미듯 이어온 한국인의 독특한 활력'이라 말하며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구축되고 있음을 말한다. '눈맛의 발견'이라는 부제를 달아놓은 책은 예술작품을 대할 때 필요한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독자들이 키울 수 있도록 챕터 속에 '눈맛의 발견' 코너를 넣어뒀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 유니버설디자인센터(센터장 곽성준)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제 유니버설디자인 전시회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 본 전시회 및 세미나는 세계인간공학연합의 공식 학술대회인 제22회 세계인간공학연합 학술대회(슬로건 “미래의 인간을 위한 더 나은 삶의 인체공학”)와 연계하여 운영된다. 60여개 국가에서 약 700여명 등 약 1,50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유니버설디자인 작품 110여점(국내 59점, 국외 51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포스터] □ 국제 유니버설디자인 세미나는 8월 26일(월) 10시 15분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B 세션장에서 △ 곽성준 교수(한경국립대학교)의 Evaluation and Utilization of Signage Information Transmission and Universal Design Elements △ 선병일 교수(남서울대학교)의 A Case Study on Intuitive Posters △ 장창식 교수(대구대학교)의 Universal Design and Application Case △ Rikke Hansen의 Universal Design: The Use of Pictograms and Iconography in Denmark △ 김곡미 원장(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2024 Universal Platform의 발제가 있을 예정이다. 이원희 총장은 “우리대학은 모든 학생에게 접근가능하고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적 교육의 일환으로 장애 관련 교육, 연구, 지원 프로그램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유니버설디자인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경국립대학교는 유니버설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체험교육, 공모전 같은 대국민 유니버설디자인 인식 제고를 넘어 유니버설 접근 권리에 기초한 법제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신간소개]“2150년 지구에 사람이 사나요?”…거꾸로 읽는 46억 년 역사 유쾌하고도 ‘찬란한 멸종’] “생명의 역사는 곧 멸종의 역사이기도 하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5년, 서울시립과학관장 4년, 국립과천과학관장 3년을 지낸 과학 스토리텔러 이정모 작가가 이번엔 46억 년 ‘우리별’ 지구의 역사를 ‘멸종’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작가는 자신만의 유쾌함으로 과학 이야기를 쉽게 전한다. 다섯 번이나 대멸종을 겪은 지구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책은 인류가 멸망한 것으로 가정한 2150년 인공지능(AI)과 2100년 화성 로봇이 인류 멸종의 원인을 밝혀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태초의 탄생부터 시간순으로 지구의 역사를 설명하는 다른 책과 달리, ‘찬란한 멸종’은 멸종에서부터 탄생이라는 역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난 역사에서 지구가 보여준 생명력의 비법을 살펴보며, ‘기후위기’라는 여섯 번째 위기 상황 속 지구인이 살아남을 방법을 제시한다. 2024년 범고래가 들려주는 지구 온난화, 4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말하는 자신들의 멸종, 네 번의 대멸종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백상아리가 이야기하는 4억 년 생존의 비밀, 45억 년 전 달과 바다가 들려주는 지구와 생명 탄생의 장대한 시작 등 또 다른 ‘지구 생명체’의 시선에서 지구역사에 관한 우리가 몰랐던 주요 장면을 접하다 보면 극한 위기 시대를 극복할 방법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1. 평정심의 미소 “언어의 성숙은 정신과 행동에 수반하는 것”이라고 (T.S, Ellot)는 <고전이란 무엇인가>에서 언급했었다. 왜냐하면 정신의 원숙은 행동의 원숙으로 이어지고 모든 조건이 언어로 표현될 때 비로소 글의 무게를 감당하는 역할을 갖는다는 뜻이다. 결국 이 둘의 상관은 인간의 가치와 문학의 가치와 비례 되는 등식(等式)을 도출하는 말과도 같다. 그렇다고 선한 사람이 선한 시를 쓰는 것만은 아니다. 사상의 고매성이 묻어나는 언어에는 깊이와 맛깔스러운 표현이 감동을 자극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왜 그런가 하니 고매함은 그런 격식을 갖춘 성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학의 언어는 곧 인격의 수용(受容)이라는 점에서 문학 표현과 인간의 상관성은 궁극의 도달점인 감동에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윤 시인을 말한다면 지적이면서 원숙한 성품을 가진 시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설픈 언어의 과시가 아닌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맛깔스러운 감수성으로 나타날 때 느끼는 삽상(颯爽)함과 풍미가 있는 점에서 남다른 시의 역할이 기대되는 시인이라 본다. 윤 시인 시에는 가을날의 청아한 소리가 메아리로 들리는 뉘앙스에는 안도감과 미소를 동시에 받아보는 반가운 편지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이제 그 이유를 추적하는 길을 답파(踏破) 해보기로 하자 2. 여정의 상상 속으로 1) 성품의 성찰 시는 지적인 결과물이 아니라고 한다. 왜 그런가 하면 시인의 감수성이 시적 장치를 마련하여 우회적으로 나타내는 기교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어설픈 현학적 욕망의 과시에는 냉소가 발생 하여 비록 눌변일지라도 진실을 내포할 때는 소통의 미학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윤길상의 시에 담긴 정신의 요체인 듯하다. 왜냐하면 도시적인 냉철함이나 과학의 칼날이 번뜩이는 자세가 아니라 체온과 체온이 부딪치는 우리네 시골 장바닥의 다감하고 따스한 인정이 스며있는 그런 정서가 시인의 마음에 유려(流麗)한 흐름으로 다가드는 듯하다. 지금 난 먼 곳까지 가지 못했어요. 고향이 코앞이지만 여기가 어디인지 어둠 속에 많은, 별들이 주의만 맴돌고 먼 곳만 보이는 아스라한 인걸요. 방문을 열고 들어설 때마다 누군가 그 안에 있을 것만 같아 한참을 망설이다, 문 열고 들어가면 누군가 내 방에 들어와 나 아닌 나가 되어 금방 나간 것같이 무서워 내 기억 속엔 왜 엄마의 모습이 없나요? 그런데 자꾸 엄마가 보고파 저요 아마도 내 몸에 흐르던 엄마의 피였나 봐요. 엄마 이 냄새가 나를 살아있게 하나 봅니다.- 중략- <엄마의 연서> 윤길상의 시는 부드럽고 지적이고 고운듯하다. 그리고 그 부드러움에는 다양한 언어의 의미를 감추는 기교가 보인다. 쉬우면서도 어렵고 어려우면서도 쉬운 형태를 만드는 일은 확실히 고급한 방법이고 지혜가 동원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마치 날카롭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그런가 하면 간과의 헤픔이나 어설픔과는 거리가 멀다. 낯선 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우리 곁에 있으므로 느낄 때 정신의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면 윤 시인의 <엄마의 연서>는 그런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다 엄마의 그리움을 마음으로 안으며 끈질긴 주위만 맴돌고 먼 길만 보이는 아스라한걸요. “엄마를 만나지 못한 애절함이 기다림을 피 같다는 주장에는 수구초심과 그리움이 물씬 풍기는 엄마의 품이 그립다는 정신의 핵심에는 온갖 애절한 마음이 냄새를 맡는 엄마의 품속으로 돌아간다. 요즘은 너무도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는 도시인- 도시 체질은 항상 망각을 앞세우는 것 같다. 결코 떠날 수 없는 심상 깊은 곳에 귀향의 에너지는 인자가 길을 찾는 여정이 시작된다. 아마도 윤길상의 정신 인자(因子)는 고향에서 만들어졌던 추억 엄마를 그리는 애잔한 맥락을 이루는 길을 만들면서 시로 연결되는 듯하다. 아무도 보는 이 없는 밤이면 슬며시 다가가 입 맞추고 싶어서 그 고운 얼굴 한순간도 놓칠 수 없어서 날마다 매달려 바라만 보는데 나비 한 마리 날아와 그 꽃에 입을 맞춥니다. 약이 올라 거미줄로 사방을 엮어놓았지만 훌쩍 날아간 나비는 영영 다시 오지 않고 그리움을 견디지 못하던 꽃 끝내 시들어 버리고 그 순결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이 어둠에다 제 몸만 옭아맵니다. <나만의 사랑> 중 ‘글은 사람이다. 는 말은 프랑스 뷔 풍의 말이다. 그렇다면 시는 곧 시인이다.라는 말도 외도 된 말은 아니다. 시 속에 시인의 전 인생을 투척하고 또 사상과 미래조차 내포된 의미의 숲이 곧 시라는 뜻을 첨가하면 한 편의 시는 곧 시인의 모든 면을 파악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요즘 애완동물들과 함께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그 꽃에 입을 맞추지 못하게 거미줄로 사방을 엮어 놓았지만” “훌쩍 날아간 나비는 영영 돌아오지 않고” “죄책감으로 나비의 기다림을 깨우치는 일은 대상을 포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대면하려는 기다림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윤길상의 정신이 펼치는 지도인 것 같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공식이 대입되는 사물 관찰법이라는 뜻이다. 이를 굳이 휴머니즘이라는 말대로 대신하는 것은 너무 상투적인 말이 될 것 같다. 2) 자연의 식물 정서 시인마다 개성의 진로에 따라 관심의 분야가 다르게 표출되는 것이다. 그러나 태생적인 환경에 의식의 지배를 조종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일 것 같다. 왜 그런가 하면 아는 것에 대한 것을 탐구하고 관심의 집중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가령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만든 음식을 많이 먹던 시절이 성인이 되어서도 그 음식을 다시 찾게 되는 것은 우리 모두 증명되는 사실 아닌가? 윤길상은 평택에서 자라나 조그만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추억을 쌓고 성인이 되어서는 도시에서 생활하다 고향으로 귀향하여 전원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세상의 아귀다툼 속에서의 시는 별로 없으며 거의 모든 작품은 전원에서 『달맞이꽃』 『자귀나무』 『제비꽃』 『연꽃』 『들꽃』 등 대부분 식물로 구성된 향기로 나타내는 시로 구현되는 듯하다. 너에게서 우주는 붉은빛으로 펼쳐지고 모두가 침묵에 잠기는데 네 안에서 언어들은 꽃이 되고 나비가 되고 새가 되어 어느새 낯선 것들은 친숙히 다가왔지. 어릴 적 돌담길을 걷는 것처럼 초가집과 골목 사이 아이들 소란함과 어른의 기침 소리 계집의 봉긋한 가슴 수줍은 듯 잔잔히 머물던 햇살까지 쉴 새 없이 다가오는 영상들 꽃잎 위에 끝없는 몽상으로 펼쳐졌지 한참을 신비 속에 길 잃고 헤매 이다가 사랑으로, 사랑으로 살아왔음을 알았을 때 네 우주에 끝없이 여행하는 실바람이 되고 만다. <자귀나무> 중 시는 사물의 비유에서 변형(deformaton)의 기법인 것이다. 물론 비유와 상징 혹은 역설 등 모든 기교를 다하여 사물의 본질에 이른바 몰개성의 이론을 더하면서 의미의 확장을 꾀한다. 가장 핵심어가 시인의 시적 의도와 맥을 같이 하는 이유- ’ ‘어릴 적 돌담길” “아이들 소란” “초가집” “골목들” 들이 다가오는 소란스러운 영상의 중심은 도시가 아니라 시골의 돌담 풍경이 있는 골목이다. 그 공간을 돌아보니 “한참을 신비 속에 길 잃고 헤매다/사랑으로, 사랑으로 살아왔음을 알았을 때”로 현재의 공간이 화면으로 펼쳐진다. 정신의 고향을 찾아가는 것은 모든 동물이 갖는 특징이다. 회귀(回歸) 의식과 더불어 자아의 중심을 거기에 놓고 의식의 넓이를 확대하는 것이 곧 삶의 공식이라면 사람은 항상 원점에서 지향을 갖는 것이 정신으로 압축된다. “자귀나무”는 어디에나 핀다. 다시 말하면 공간을 배타적으로 받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평균율로 나누어 위치를 정하지만 자귀의 이미지는 도시나 시골을 불문하고 같은 계절에 꽃이 피고 향기를 발산한다. 그러나 시인은 수평적인 공간에서 자귀나무를 꺼내어 고향에 절절함에 자신의 사고와 추억을 의탁 하는 고백이 선행된다. 일종에 상상의 승화라는 뜻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잘 아는 것은 정확하게 또는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잘 알기 때문이다. 어설프게 애매모호한 것을 표현하면 결국 실패의 문패를 달게 되는 위험 때문에 경험했던 것 혹은 익숙한 것이 맨 앞으로 나오는 표정이 곧 시의 주재료가 된 것. 이런 요소가 전체 맥락을 지배하는 요소가 되는 이유일 것이다. 마음대로 다가와 온통 흔들어 놓고는 말도 없이 떠나가 터진 심장 끌어안고 이렇듯 애만 태운다. 모습 볼 수 없어 행여 다시 찾아올까? 그 길에 무성히 피어납니다. <들꽃> 중- 흔한 것은 때론 그리운 것이다. 아무 이름도 없는 풀꽃일지라도 언젠가는 반가운 이름으로 찾아오는 이유는 오래전에 기억으로 묻어 있는 인연일 것이다. 더구나 어린 시절의 추억 속에 들어 있는 요소들이 기억의 층을 뚫고 나올 때 시간의 벌판에는 이미 과거라는 이름으로 문패를 바꾸어 달았을지라도 함께 있던 정서가 춤을 추게 된다. 어린 날 등의 추억이 말이다. 자연미는 자족성과 자발성의 특성이 있지만 예술은 이와 달리 노력이라는 담론을 개입하여야 성립된다. 자연미를 노래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인간에 애정의 결과- 이는 인간의 손이 개입하지 않을 때 가장 순수성을 나타내는 것처럼 예술성은 자연과의 대립이 아니라 공존과 조화에서 미적 순수성은 더욱 고양되는 경지를 방문하기 때문에 시인은 자연 속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따스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자연을 요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재료로 시인의 감수성이 하나로 통합되는 질서의 구축을 용해하는 작품이 윤길상의 자연관이자 놀이가 되는 것 같다. 3. 작가의 상표<작품> 시는 시인 정신의 바로미터(barometer)라 한다면 한 편의 시에 대한 분석은 항상 치밀한 뇌수(腦髓)의 조력을 받아야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시는 종합적인 정서의 흐름을 느끼는 일에 더욱 깊이를 느낄 수 있다면 윤길상의 시는 산뜻한 명칭을 감지할 수 있는 조짐이 넉넉하다. 물론 곰삭은 깊이와는 다르겠지만 정서 균형의 안도감과 언어 운용의 진지 성과 더불어 사물을 바라보는 균형 감각이나 언어 탄력의 요리 솜씨는 더욱 많은 진전을 가질 수 있는 밑바탕을 갖고 있는 시인이다. 앞으로 윤 시인만의 상표를 부착한 독특한 시가 생산될 것이라 기대하면서 논지를 내려놓는다. 2024. 08. 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공정 정의 사색의 길 필자 저서 베스트셀러 1] [문학의 혼을 말하다. 필자 저서 베스트셀러 2] [때론 눈물이 길을 묻는다. 필자 저서 시집 베스츠셀러 3]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KOICA 지원으로 「몽골 생명과학대학교 산학연계형 고등교육 역량강화 사업(2022~2026)」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몽골 축산산업 발전을 위해 1억 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였으며 아울러 2024년 8월 21일 총 7개 과제에 대한 연구과제 협약식도 진행했다. □ 연구과제는 사료분야, 가축사육분야, 가축개량 및 번식분야, 유가공 및 육가공 분야 중심이다. 몽골 축산산업에 꼭 필요한 분야로 몽골 농림부에서도 관심이 높다. 연구과제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몽골 축산산업에 적용하여 양적 축산에서 질적 축산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억 5천만원의 연구비 지원 및 연구과제 협약식 진행-몽골축산] □ 몽골은 광활한 목초지를 기반으로 많은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축산 중심국가다. 그러나 축산 기술이 부족하여 매년 수백만 마리의 가축이 얼어 죽거나 굶어 죽는 등 가축의 생산성과 품질이 매우 낮다. ◦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몽골 현지에서는 몽골 환경에 적합한 축산기술 개발과 축산지식 습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숙련 연구자 부재, 미흡한 연구 기자재와 낮은 연구 역량 등으로 축산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이를 수행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 이를 위해 한경국립대학교는 몽골의 축산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며, 몽골 생명과학대학교 학생·교수 및 연구원·축산농가·축산식품회사 등을 대상으로 가축사육, 축산물가공, 위생 등 전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연습과 실습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첨단 실험 실습실이 포함된 축산기술지원센터를 몽골생명과학대학교에 최근 개소하기도 했다. ◦ 몽골 생명과학대학교는 몽골에서 유일하게 축산대학이 설치되어 있는 대학으로 몽골 축산산업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본 사업의 PM인 남인식 교수(한경국립대학교 동물생명융합학부)는 “이번 연구지원사업을 통해 몽골생명대의 산학연계 연구사업 및 선진 축산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향후 2차 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추가 연구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포스터] 미교전은 미술교육을 실시하여 아동 및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능력 개발과 예술 활동이 창의력을 높여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선순환 역할을 하고자 한다. 또한 문화예술을 즐기는 건전한 성인으로의 성장을 돕기 위한 교육의 일환으로 2024년 8월 21일(수) ~ 8월 26일(월)까지 서울 라메르갤러리에서 "2024 제7회 꿈을 두드리는 미교展"을 실시하고 있다. [2024 제7회 꿈을 두드리는 미교展 1] 학생들과 미술교사의 그룹전으로 맑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와 예술성 높은 교사들의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밝고 명랑한 자신의 학교생활과 행복한 가족들의 모습을 천진난만 아이들의 눈으로 제작된 초등학생 그룹의 그림과 미래 자신에 대한 스토리를 예술로 풀어 진지함이 보이는 청소년들의 작품이 조화롭게 펼쳐지고 있다. [2024 제7회 꿈을 두드리는 미교展 2] 자신의 창작 작업을 꾸준히 하는 작가의 역할과 교사를 병행하는 선생님들의 작품은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담고 감상자와 교류하고 싶은 감정을 그림에 확실하게 녹여 수준이 높다. 이번 전시는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아동,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예술 활동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전시가 기획 및 실행되었으며, 유치원생, 초등생, 중학생, 고등학생, 교사 등이 그룹별 영역에서 출품작을 선보이는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2024 제7회 꿈을 두드리는 미교展3] 전시에 참여한 미술교사와 학생들은 작가로서의 역할체험을 통해 미술교육의 중요성과 사회적 역할을 배우고 향후 미술인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2018년 1회 전시를 시작으로 이번 7회 전시까지 3,500 여명의 청소년작가 교사가 참여하여 한국미술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매년 진행되는 전시는 입시미술에서 탈피하여 즐기는 미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의력 개발과 체험형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4 제7회 꿈을 두드리는 미교展4] 자신이 실천하는 미술활동을 앞서 보여주고 어린 제자들과 같은 작가로서 존중하는 사제동행의 전시로 우리 사회 미술교육의 본질을 실천하려는 운동으로 참여 미술학원과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24 제7회 꿈을 두드리는 미교展5] 미교전 김충식 회장은 "미술교육에서 목표하는 새로운 사고를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시각적인 조형으로 만들어내는 미술교육은 청소년들에게 필수 덕목으로 발전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2024 제7회 꿈을 두드리는 미교展6] 미술교사들이 실천하는 미술활동과 교육의 본질을 예술로 접목시켜 학생들의 건강한 사고력이 정립되는데 도움을 주고, 미교전은 향후 미술인으로의 꿈과 예술을 가까이하는 삶이 되기를 희망하는 실천적 미술교육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2024 제7회 꿈을 두드리는 미교展7]
by 수원본부장 손옥자[2024 아트팔레트스튜디오 기획전 - 김영곤 작가] 이번 전시에는 작품 속 등장인물의 표정, 행동, 상황 등을 동화 같은 이미지로 만들어 세대 구분 없이 인기를 얻고 있는 김영곤 작가의 그림을 모티브로 어린이 작가들이 순수 창의력을 발휘하여 재창조한 작품으로 "아트팔레트스튜디오 기획전"이 진행됐다. [포스터] 참여한 초등학생들의 작품에는 자신들의 세상을 펼쳐갈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그렸으며, 천진난만한 웃음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을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을 작품과 결부시켜 한편의 동화를 만들었다. 또한 아트팔레트스튜디오에서는 획일적 미술교육이 아닌 자유로운 순수 창의미술로 아이들의 마음과 현재 개인적 상황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상상력을 머릿속에서 끝내지 않고 눈으로 보여 지는 이미지로 변화시켜 타인과의 대화 및 교류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건전한 성인으로 성장을 돕고 있다. [2024 아트팔레트스튜디오 기획전 - 시상식 1] 어린이들과 콜라보로 기획전에 참여한 김영곤 작가는 인물과의 주변 상황극을 동화속의 삽화 같은 느낌으로 그림이 재미있다. 익살스럽기도 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욕망을 불편함 없이 구성하여 공감력을 확대시켰다. [2024 아트팔레트스튜디오 기획전 2] 어린이 창의미술 교육 과정으로 미술을 놀이 문화로 친근감을 주고 미술을 가까이하는 삶이 되는 계기를 주고자 하는 교육 이념과 김영곤 작가의 동화 같은 스토리가 조화를 이루어 관람객들의 반응까지 좋아 뜻 깊은 전시로 마무리 되었다. [2024 아트팔레트스튜디오 기획전 3] 출품된 그림은 재미있는 창의적 작품으로 인정받아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사)국제현대예술협회 이사장상, (사)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협회 이사장상, 알파색채(주)상이 참여한 어린이 작가들에게 수상되었다. [2024 아트팔레트스튜디오 기획전 4] 기획전을 주관한 아트팔레트스튜디오 정윤하 대표는 "성장하는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미술이 주는 영향력과 장점을 놀이와 체험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하여 학습능력 향상과 예술을 사랑하는 삶으로 연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 아트팔레트스튜디오기획전 - 정윤하 대표 5] 정윤하 대표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소속으로 현업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창의 미술 교육프로그램 개발로 아이들의 감성을 예술로 표현하는 교육을 확대할 계획에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