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하나는 거짓말’ (문학동네 刊)] ■ 소설가가 뽑은 올해의 책…‘이중 하나는 거짓말’ 지난 8월 13년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한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교보문고의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김 작가는 지난 2017년 단편소설 ‘바깥은 여름’에 이어 7년 만에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비밀과 거짓말, 슬픔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시기를 통과해 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책의 제목인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소설 속 담임선생님이 만든 ‘자기소개’ 게임이다. 새 학기가 돼 학생들이 자신을 소개할 때 다섯 개의 문장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되 그중 하나는 반드시 거짓을 포함시켜 다른 학생들이 무엇이 진짜고 거짓인지 알아맞히게 하는 것이다. 거짓말엔 단순히 누군가를 속이기 위한 마음이 있기도 하지만, 현실에서 불가능한 어떤 일을 그렇게나마 이루고 싶은 마음도 슬그머니 섞여 있다. 소설의 세 주인공은 서로의 비밀을 엿본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비치기도, 서로를 의심하기도 하면서 우정을 다져나가며 성장한다. 소설가들은 이 책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성장 서사에 의문을 표현하고 공감하게 한다”, “비애를 가진 인물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려고 하는 분투가 들어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고 평했다.
[포스터] 자신의 생각과 꿈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그림으로 관람객과 공감과 소통을 진행 중인 발달장애인 미술전시회 "꿈! 그리다 70인전"이 2024년 12월 9일(월) ~ 12월 14일(토)까지 성남시청 누리홀에서 열리고 있다. 발달장애인에게 문화예술인으로 독립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리온 (대표 김서정)이 주최하여 미술교육을 받은 참가자들이 잠재된 예술성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일월오봉도 - 권순욱作 1]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미술을 모티브로 제작된 권순욱 작가의 일월오봉도 작품을 비롯해 독창적 그림으로 70명의 참가자들이 출품했다. 특정 주제에 맞춰 진행하는 일반적 전시의 규격에서 벗어나 발달장애인 개인들이 갖는 특성에 맞춰 작품을 제작하도록 지원하여 적극적인 문화예술 활동 참여와 유의미한 작품전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대나무와 7층석탑 - 권순욱作 2] 또한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전문성을 널리 알려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자긍심과 성취감을 얻도록 했다. 가치 있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데 일조하고 발달장애인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역량을 전문적 교육 통해 재능 발굴 및 성장시켜 전문예술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꿈! 그리다 70인전 1] 언어적 소통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에게 미술을 통한 다양한 표현방법과 재료를 사용하여 캔버스에 담아 시민들과 작품을 매개체로 문화예술을 향유하여 발달장애인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예술적 표현이 잘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특히 예술의 다양성을 전달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며, 전시에 참여함으로써 실제 현역으로 활동하는 장애예술인의 직업적 체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여 향후 발달장애예술인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꿈! 그리다 70인전 2] "꿈! 그리다 70인전"을 기획 및 전시를 진행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리온 김서정 대표는 "장애의 경계를 넘어 소통으로 마주보는 세상을 경험하게 하고 사회적으로 이해와 사랑 그리고 포용이 일반화될 수 있는 인식개선의 장을 마련하여 장애인의 진정한 사회통합으로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꿈! 그리다 70인전 3] 지역 사회에 발달장애인 작품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접근할 수 있는 기회 마련하여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있으며 본 사업은 성남시,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지역발전 운용자금 지원사업으로 실시되고 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 /이천문화재단 제공 정성화, 양준모, 윤형렬 유리아, 정유지, 마이클리, 이지훈, 노윤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즐비한 초호화 캐스팅을 갖추고 4월26일(금)부터 28(일)까지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5세기 파리,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노트르담 성당의 대주교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혼란스러웠던 사회 속 부당한 형벌제도와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갈등과 단면을 보여주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아름다운 선율 위에 어우러진 시적인 가사, 역동적인 안무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섰다. 1998년 프랑스 초연 이후 전 세계 23개국, 9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1천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프랑스 3대 뮤지컬’로 손꼽히며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어 버전 역시 2008년 초연부터 다섯 번의 시즌을 거치는 동안 누적관객 110만명을 돌파하며 스테디셀러로 우뚝 섰다. 이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 이천 공연의 초호화 캐스팅으로는 추악한 외모를 가진 꼽추이지만 ‘에스메랄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역에는 정성화, 양준모, 윤형렬이, 치명적인 아름다움의 집시 여인으로 세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에스메랄다’ 역에는 유리아, 정유지가, 파리의 음유시인이자 이야기의 해설자로 ‘대성당의 시대’로 작품의 포문을 여는 ‘그랭구와르’ 역에는 마이클 리, 이지훈, 노윤이,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로 ‘에스메랄다’에게 빠져 종교적 신념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프롤로’ 역에는 이정열, 민영기, 최민철이, 파리의 근위대장이자 약혼자가 있지만 ‘에스메랄다’와 사랑에 빠지는 ‘페뷔스’ 역에는 김승대, 백형훈, 이재환이, 카리스마 넘치는 파리 집시들의 지도자로 ‘에스메랄다’를 보호하는 ‘클로팽’ 역에는 박시원, 장지후, 김민철이 마지막으로 ‘페뷔스’의 약혼녀인 ‘플뢰르 드 리스’ 역에는 유주연, 최수현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뮤지컬이 구사할 수 있는 장치와 상상력, 기술적 구현을 집약해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명작을 무대 위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로 펼쳐낸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대형 무대세트(길이 20m, 높이 10m)와 100㎏이 넘는 대형 종들, 감옥을 상징하는 쇠창살, 움직이는 기둥과 가고일 석상 등 30톤이 넘는 거대하고 웅장한 무대로 관객을 압도한다. 특히, 막이 오르고 등장하는 가고일 조각상 벽 기둥은 ‘콰지모도’의 소외감과 뒤틀린 마음을 상징하기도 하고, ‘에스메랄다’를 보고 처음으로 욕정을 느낀 주교 ‘프롤로’의 고통스럽고 깊은 고뇌와 갈등을 상징하기도 하는 등 상징성을 담은 무대장치들은 마치 예술적인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한국어 버전에서는 새롭게 리뉴얼된 프렌치 오리지널 뉴버전의 의상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프랑스 현지에서 염색 원단을 직접 공수해 제작하면서 오리지널의 퀄리티를 그대로 재현했다는 제작진의 설명은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그 밖에 화려한 파리의 밤을 보여주는 ‘발다무르’ 씬을 더욱 파격적으로 구성하는 등 풍성해진 볼거리와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예매는 이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ic.or.kr)와 인터파크 홈페이지(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문의는 이천문화재단(031-636-2200)으로 하면 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의정부문화재단 '픽업스테이지'] 의정부문화재단은 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예술인 창작 지원사업 쇼케이스 ‘픽업스테이지’를 진행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예술인 창작 지원 사업 ‘나의 창작노트’의 후속 사업으로 예술인들의 결과물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총 6개팀을 선발해 진행하는 이번 쇼케이스는 장르 성격에 맞춰 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아트캠프, 예술공간 휴서사 등에서 나눠서 펼쳐진다. [입체낭독극 ‘가능동참새방앗간’ 2] 의정부아트캠프에서는 6일부터 14일까지 윤지영 작가의 미디어아트 전시 ‘파동하는 이미지’, 16일에는 김동환 연출의 입체낭독극 ‘가능동 참새방앗간’을 개최한다. 윤지영 작가는 소리가 ‘관계’와 ‘관계의 변화’에서 발생한다는 것에 주목하고 시각이미지에서 사운드를 이끌어냈으며 의정부 지역의 시각이미지로부터 추출한 '악보'와 '소리'를 매개로 인간과 여러 가지 환경 요소들의 긴밀한 관계 표현한다. [윤지영, 파동하는이미지 사진=의정부문화재단 3] 이어서 무대에 오르는 ‘가능동 참새방앗간’은 의정부시에 실제 있는 지역 ‘가능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가능동에서 진행되는 재개발을 주제로 다룬다. 극은 방앗간의 마지막 영업일 열리는 잔치를 보여주며 젠트리피케이션, 부동산, 이주 등의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박민경 작가의 전시 ‘Shine Brightly(찬란하게 빛나다)’와 8일부터 16일까지 손영락 작가의 ‘전설-가림토 문자의 조형성 연구’를 개최한다. 박민경 작가는 전통의 북과 청룡을 소재로 한 창작 민화를 선보이며 청룡의 기운과 울림의 매개 북을 통해 새로운 시작의 희망의 기운을 전한다. [박민경, 라온제나 사진=의정부문화재단 4] 지역의 원로 예술인 손영락은 이번 전시에서 환단고기(桓檀古記)에 나오는 가림토 문자, 천부경, 고인돌과 선사시대의 유물인 암각화 등을 소재로 먹과 천연염색 한지 및 보조재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박민경, 라온제나 사진=의정부문화재단 5] 8일 예술공간 휴서사에서는 유준식 연출·극작의 낭독뮤지컬 ‘하얀 손 가족(부제: 우리들세상)’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 ‘하얀 손 가족’은 시대상의 변화로 인해 조부모, 부모, 손자 3대간에 벌어지는 세대간의 충돌과 이해를 통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민요극장 내님보고서 사진=의정부문화재단 6] 한편, 지난달 24일 소리꾼 강정님이 주축으로 제작한 민요극장 ‘내 님 보고서’의 쇼케이스가 매진을 기록하며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혜당 이민지 작가] 한글을 활용한 문자추상 작품으로 독창적 예술세계를 펼치고 있는 혜당 이민지 작가는 2024년 3월 5일(화) ~ 3월 31일(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에서 '숨, 하나! 숨, 둘...'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에는 새롭게 해석한 ‘한글 문자 추상’과 ‘天 · 地 · 人’ 三才인 • ㅡ ㅣ의 三字로 표현된 ‘자연 그대로의 회복’, ‘동경’, ‘잃어버린 시간’을 작품화했다. [_숨, 하나! 숨, 둘..._ 초대 개인전1] 전통적 서예로 출발했으며 아름다운 우리 한글 문양을 철학적, 예술적 의미를 부여하여 추상 회화로 승화시켰다. 문자 자체의 뜻을 작가적 시점으로 재해석하여 눈으로 보이는 단어의 조형미가 대단하다. 최근에는 문자 추상 외에도 사용한 흔적이 다양하게 남은 먹 자체를 도장 찍듯 이미지를 구성하여 작품성을 높였다. [_숨, 하나! 숨, 둘..._ 초대 개인전2] 불럭을 쌓은 것 같은 형상으로 만들어져 참신성이 돋보이며, 먹이 화선지에 찍히며 만들어지는 각양각색의 문양이 신비롭다. 검은 먹빛으로 채워진 공간과 비움을 이야기하듯 희미한 먹빛의 공간이 서로 조화롭게 연속적으로 만들어져 삶의 다양함을 하얀 화선지에 오롯이 담아냈다. [_숨, 하나! 숨, 둘..._ 초대 개인전3] 작품명 '숨 하나, 숨 둘...'은 ' 누군가의 남겨진 시간을 바라보다 벽 속에 숨겨졌던 군상의 마음을 표현했으며 때론 우두커니 그리고 다음을 위한 마음을 이끌어 낸다. 'RESET 2020' 작품은 혼돈의 지구촌에서 신인류 속 내 자리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벽안에 갇힌 숨결들, 그 속에서도 희망의 들숨, 날숨과 함께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예술로 풀어냈다. 그리고 언제나 신비롭고 아름답기를 희망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그렸다. [RESET 2020 4] '자연 그대로...' 작품은 누군가의 숨소리를 통해 하나 둘 모인 씨알들이 아름답게 발아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녹였다. 또한 2024년 희망찬 새봄의 기운과 향기를 알리는 봄 이미지 작품들이 출품되어 관람객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 용비어천가 2장의 내용을 24점 소품으로 제작하여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알리고 있다. [숨 하나, 숨 둘..5] '숨, 하나! 숨, 둘...' 개인전을 실시하고 있는 이민지 작가는 "하나의 점과 선을 이정표 삼아 함께하는 이들 속에서 현재의 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내일은 좀 더 자유롭고자 끊임없이 피안의 세계를 찾아 오늘을 여행하며 희망적 미래가 찾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용비어천가 2장 24점 6] 또한 3월 7일(목) 오후 3시 오프닝에서는 먹빛과 함께 좌우명이나 가슴이 따뜻해지는 문구를 써 보며 내일을 향한 자신의 목표를 마음에 새겨보는 상상(常祥)이벤트가 진행된다. [자연 그대로...7] 작가는 서울 용산구에서 혜당서실을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 중에 있으며 동방서법탐원회, 국제여성한문서법학회, KCDA회원,동서묵연회 소속 회원으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기원와 염원의 대상이었던 용을 다양한 형태로 소환한 전시가 열렸다.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다음달 14일까지 1·2전시실에서 띠그림전 ‘용龍: The Dragon’을 개최한다.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춰 열린 이번전시에는 회화부터 설치작품까지 6인의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권지은 花龍Ⅰ, 2023 사진=이천시립월전미술관 1] 용은 과거부터 날씨를 관장하며 풍흉을 결정하는 신적인 존재로 여겨졌으며 농경사회에서는 용의 전지전능함을 두려워하고 용에게 제의를 올리며 풍작을 기원하기도 했다. 고대인들은 용이 가지고 있는 전지전능함을 말미암아 용에게 이상적이고 영험한 성격을 부여했으며 용이 가지고 있는 이런 성격은 왕실 문화 등에 투영해 위엄과 권위의 상징으로 사용했다. 이처럼 용이라는 상징은 오래도록 자연 자체이자 신 또는 왕으로서 오래도록 군림했다. 하지만 이번전시에서는 신적인 존재로 경외받는 용의 모습뿐 아니라 인간 삶을 위로하기도 하고, 동시에 자연과의 조화를 꿈꾸는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됐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다양한 작품 유형으로 표현한 용을 선보이며 각 작가들의 기법과 방식으로 익숙한 용의 모습 뿐만 아니라 작가 스스로의 상황과 현실을 토대로 보다 많은 용의 모습과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고아빈 A Tale of Dragon_scene #1, 2011 사진=이천시립월전미술관 2] 우선 고아빈 작가의 작품 ‘A Tale of Dragon_scene #1’에서 용은 전지전능한 존재이자 포용력을 가지고 인간사를 이해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자신에 대한 미움과 갈등을 용이라는 존재를 통해 해소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고자 한다. 자연을 관장하는 힘을 이용해 인간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을 구현한 김선태 작가의 ‘Poseidon’ 시리즈와 상서로운 의미를 많이 가진 용과 꽃 중의 왕이라 불리는 모란과 함께 결합해 그 긍정적인 의미를 강화한 권지은 작가의 작품 등은 전통적으로 인간이 용에게 수호신으로써 기대했던 보호와 안녕 등의 감정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용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돌아보고 더불어 미래에 자신이 나아가야할 자리가 어디인가를 탐색하는 과정을 화폭에 펼쳐낸 이인승, 김봉경 작가의 작품에서는 ‘용’과 같은 존재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고뇌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만나 볼 수 있다. [김선태 Poseidon 2015-5, 2015 사진=이천시립월전미술관 3] 김용원 작가는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아이슬란드 빙하에서 영감을 얻어 설치 작품을 구성했다. 작가는 오랜기간 기후를 관장하는 수신 용을 불러 비를 내리고 이를 통해 농경 등 인간사에 관여하고자 했던 것처럼 제의적 차원의 해석을 불러일으킨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젊은 한국화 작가 6인이 용이라는 소재를 통해 다양한 미감을 선보이는 한국화 전공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며 "평면 회화뿐만 아니라 설치 작품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시각 경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가로 150㎝에 세로 120㎝. 하얀 바탕의 하얀 줄이 그려져 있는 캔버스. 세르주는 앙뜨로와의 이 그림을 5억원이라는 거액을 주고 구입했다. 친구 마크는 이런 세르주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림을 두고 마크는 '하얀색 판때기'라 부르며 세르주와 대립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의 이반은 두 친구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느라 분주하다. 5억원의 그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풀어낸 연극 '아트'가 돌아왔다.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으로, 그림 한 점이 불러온 예술에 대한 논쟁과 갈등이 우정의 민낯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날실과 씨실처럼 촘촘하게 엮여 있다. 무대 위에 있는 그림 세 점. 화면 가득 차 있는 풍경화, 선과 면과 색으로 이뤄진 추상화, 어딘가 투박하고 엉성해 보이는 정물화는 이들 세 친구를 직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요소이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세련된 피부과 의사(세르주), 고전과 명언을 좋아하는 이지적인 항공 엔지니어(마크), 좋고 싫음이 분명하지 않고 자기주장이라고는 없는 문구 영업사원(이반)이라는 설정도 각자 캐릭터가 가진 성격을 잘 드러낸다. [연극 ‘아트’ 프레스콜에서 장면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1] 이러한 세 친구가 논하는 예술 이야기는 현대미술과 모더니즘, 고전주의 그 사이 어딘가로 마구 흘러다닌다. 이를 두고 세르주와 마크는 서로에게 대단한 수집가인 듯 뻐기는 모습이라고 말한다든지, 자기도취에 남을 아래로 보는 우월감과 허세를 떤다고 하는 등 케케묵은 감정과 불만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유머감각'을 운운하며 누구에게 웃어줬는지를 따져 묻는 유치해 보이는 싸움 속에 인간 내면 속 자리한 여러 감정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이른바 '개싸움'이라 불리는 장면은 이들의 갈등이 정점에 이르는 시점이다. 온 집을 돌아다니며 서로가 치고 받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결국 금이 가고 깨진 관계를 다시 이어붙이기 위해 거칠 수밖에 없는 과정임이 분명해 보인다. 부서진 우정이란 조각을 다시 하나씩 쌓아가려는 세 남자의 모습을 지켜보며 마치 망가진 도자기를 금으로 때워 새롭게 만드는 '킨츠키'가 떠오르기도 했다. [연극 ‘아트’의 공연 장면. /(주)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제공 2] 작품은 세르주와 마크, 이반을 각자의 개성을 담아 표현하는 배우들의 합을 보는 재미가 무척이나 쏠쏠하다. 다양한 페어로 볼 수 있는 세 남자의 이야기는 나이와 세대를 넘나들며 친구라는 이름으로 묶인 이들의 우정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 실제 앞선 세 시즌에 참여하고 이번 시즌에도 함께하는 김재범·박정복·박은석 배우는 '나이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배역',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와 느낌이 달라지는 극'을 '아트'의 매력으로 꼽으며 계속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박은석은 "'아트'는 깊은 와인 같아서 숙성될수록 의미도 달라지고 보고 느끼는 것도 달라지는 것 같다"며 "늘 재미있고 평생 하고 싶은 그런 작품 중 하나다. 이런 작품을 만나 행운이다"라고 밝혔다. [연극 ‘아트’의 공연 장면. /(주)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제공 2] 각자 배우들이 전하는 에너지가 다르기 때문에 극은 새 시즌을 맞이할 때마다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대본이나 연출적인 면에서의 큰 변화는 오히려 없는 편이다. 성종완 연출은 "대본에 대한 존경이 크다. 배우들만 바뀌어도 정말 다른 느낌을 주는 극"이라며 "처음 만들었을 때는 어떻게 하면 많이 웃길까를 고민했는데, 지금은 그런 고민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미 이 작품은 재미있는 작품이다. 다만 저도 나이가 들면서 작품 속 인생에 대한 통찰, 예술에 대한 시각을 포착하는 데에서 디렉션이 추가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한편의 블랙코미디 같지만, 극은 현실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의 마음속에 저마다 가지고 있는 어떠한 지점과 맞닿아 있다. 이번 작품으로 연극무대에 데뷔한 성훈 배우는 "본인 나이에 맞게 경험에 맞게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다가올 수 있는 작품이다"며 "굉장히 일상에 가까운 연극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극 '아트'는 5월 12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만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올해 6월 용인에서 개최되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개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수지구 죽전동 용인포은아트홀 지하 1층 로비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사무국’ 현판 제막식을 갖고 국민배우 이순재 선생을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했다. [1-1.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명예대회장으로 위촉된 국민배우 이순재 씨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엔 연극제 대회장을 맡게 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이순재 선생, 손정우 대회조직위원장(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원식 대회 집행위원장(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 김희영 용인시의회 부의장, 노승식 용인예총회장 등 내빈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 시장은 이순재 선생에게 위촉장을 전달했고 내빈들이 함께 사무실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1-2.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일 수지구 죽전동 용인포은아트홀 지하 1층 로비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사무국’ 개소식과 명예대회장 위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존경하는 이순재 선생님께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명예대회장을 맡아 주셔서 연극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이 선생님께서 오래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실 때 저는 중앙일보 정치부 기자로 뵙고 취재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ㆍ대학교 대선배이시기도 해서 명예대회장으로서 모셨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연극제를 용인특례시에서 개최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연극제를 계기로 용인에 문화적 르네상스가 꽃피우고 용인이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연극제와 함께 제1회 전국 대학생 연극제도 개최해서 연극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일도 함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극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무국에서 최선을 다할 테지만 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3. 용인특례시는 지난 2일 수지구 죽전동 용인포은아트홀 지하 1층 로비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사무국’ 개소식을 열었다.] 이순재 선생은 “말석을 줘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와 힘을 보탤 생각이었는데 과분하게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해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용의 해인 만큼 대한민국 연극제 개최를 통해 용인이 용의 비상하는 기운을 받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이름을 날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선생은 “‘문화’가 ‘무형’이다 보니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없어 성장과 발전이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지방자치단체나 정치권의 도움과 뒷받침이 꼭 필요하다”며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우리 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많은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4. 용인특례시는 지난 2일 수지구 죽전동 용인포은아트홀 지하 1층 로비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사무국’ 개소식을 열었다. 사진은 내빈들 기념촬영 모습.]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는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25일까지 용인시에서 개최된다. 16개 광역시·도 예선을 거친 지역 대표 본선 경연을 비롯해 네트워킹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시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전국 대학생 연극제를 개최해 연극에 소질 있는 이들이 전문연극인으로 성장할 기회를 주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사무국은 수지구 용인포은아트홀에 자리 잡았다. 손정우 대회 조직위원장, 한원식 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행정감독 등을 포함해 한국연극협회 사무국 직원, 용인문화재단 협력운영TF팀, 용인특례시 문화예술과 직원 등 20여 명이 상주하며 연극제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화성시문화재단은 연극계 거장 박근형, 신구의 ‘고도를 기다리며’, 국악계 만능 엔터테이너 이자람의 ‘노인과 바다’ 등 다채로운 상반기 기획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네마 파라디소’는 영화 ‘모던 타임즈’, ‘미션’, ‘티파니에서 아침을’, ‘노팅힐’ 등 명작 속 잊히지 않는 선율들을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다. 첼리스트 홍진호,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박현수,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출연하며, 이번 화성시 공연에서는 더블 베이스와 드럼을 추가 편성해 더욱 풍성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영화 음악의 전설 엔니오 모리꼬네를 추억하는 ‘엔니오 모리꼬네 모음곡’을 선보인다. [콘서트 ‘시네마 파라디소’ 포스터. ]사진=화성시문화재단 R석 3만5천 원, S석 2만 원이며, 만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코믹함으로 중무장한 연극 ‘수상한 집주인’은 집주인 ‘에릭’이 전 세입자 앞으로 온 사회복지료를 챙기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2011년 초연 후 꾸준한 공연을 이어오는 연극계 스테디셀러로, ‘라이어’, ‘오 마이 달링’ 등을 통해 특유의 유머를 선보여 온 레이 쿠니의 아들 마이클 쿠니의 작품이다.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해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에릭은 우연히 보험제도의 허점을 발견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복지료를 챙기게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사회복지사로 인해 모든 상황이 꼬인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내뱉었던 거짓말은 끝이 없고, 새로운 세입자까지 횡령에 가담시킨다. 극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에릭의 거짓말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모순과 아이러니를 해학으로 풀어내며, 85분간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연극 ‘수상한 집주인’ 포스터]. 사진=화성시문화재단 전석 2만 원으로,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가 판소리로 재탄생됐다. 판소리극 ‘노인과 바다’는 이자람이 대본을 쓰고 작창과 소리까지 모두 도맡은 작품으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원작을 재해석했다. 바다 위에서 외줄낚시를 하며 평생을 살아온 한 노인 어부와 거대한 청새치와의 일생일대 한판 승부를 이자람만의 목소리로 담아냈다. 여기에 고수 이준형의 추임새가 더해져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가 연출을,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무대, 조명, 의상)를 맡았다. [판소리 ‘노인과 바다’ 포스터.] 사진=화성시문화재단 전석 4만 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장안의 화제작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도 화성을 찾는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극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작품으로, 부조리극의 대명사로 불린다. 국내에는 1969년 초연 후 약 1500회 공연을 이어오며 22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온 배우 신구, 박근형, 박정자, 김학철이 원 캐스트로 출연하며 더욱 화제가 됐다. 지난 18일 50회차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국립극장에서 막을 내리고, 화성을 비롯해 고양, 대전 등에서 순회공연을 이어간다. 공연 내내 두 명의 방랑자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가 실체가 없는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작품은, 고도가 누구인지 그리고 왜 기다리는지도 알지 못한 채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한편으로는 슬픈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포스터.] 사진=화성시문화재단 R석 6만 원, S석 4만 원이며, 만 13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화성시문화재단 상반기 공연 예매는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며 공연 할인 등 자세한 정보는 재단 SNS(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똑똑! 마을미디어 클래스’ 포스터. (사진=화성시문화재단 제공)]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시미디어센터는 오는 3월 4일부터 18일까지 2024 찾아가는 마을미디어 교육 ‘똑똑! 마을미디어 클래스’ 참여 단체를 모집한다. ‘똑똑! 마을미디어 클래스’는 시민이 직접 지역의 이야기를 아카이빙하고 지역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마을미디어활동가’를 양성하는 교육지원 사업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총 5개 팀을 모집하며, 신규단체이거나 기존 마을미디어활동가 양성과정 2회 미만 참여단체만 지원이 가능하다. 선정된 단체에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교육지원과 제작활동에 필요한 미디어센터 시설 및 장비를 지원한다. 교육은 단체가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미디어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해 교육하며, 마을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유튜브, 팟캐스트 등 유통채널 운영방법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이번 교육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및 화성시미디어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용인문화재단,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 개최] 용인문화재단은 다음달 30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김광석 다시부르기’콘서트 를 개최한다. 이번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는 ‘영원한 가객’으로 불리는 故 김광석의 노래를 5명의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하며 김광석 노래에 얽혀있던 추억을 소환할 예정이다. 콘서트에는 맑고 깨끗한 미성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포크 음악 붐을 일으킨 싱어송라이터 박학기, 1990년대 젊은이들의 꿈과 일상을 대변하는 소박한 서정미로 큰 사랑을 받은 동물원, 대한민국 대표 감성 포크 듀오 유리 상자, ‘너를 사랑해’, ‘사랑의 서약’으로 큰 사랑을 받은 한동준, 만능 엔터테이너 서정적이면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알리 등 화려한 출연진이 나선다. 콘서트 출연한 5팀의 가수들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거리에서’, ‘그날들’ 등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평범한 우리의 삶 속에 위로와 응원으로 뿌리내린 故 김광석의 명곡들을 선보인다.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S석 4만 원으로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용인문화재단 CS센터(031-260-3355)로 문의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강명호 경기도자박물관 관장이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지역 문화유산 특성화 교육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한국도자재단은 20일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지역 문화유산 특성화 교육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 문화유산 특성화 교육’은 경기도자박물관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정규 교과와 연계해 지역 문화유산과 조선시대 왕실 도자문화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광주 도곡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며 향후 경기도 내 문화취약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백두산 흑요석으로 제작한 석기가 출토된 ‘삼리 구석기 유적’ ▲빗살무늬토기를 만들어 사용하던 ‘신대리 신석기 유적’ ▲1600년 전의 ‘백제시대 마을유적’ ▲조선시대 왕실용 최고급 백자를 생산하던 ‘가마터 유적’ 등 경기도 광주 지역 문화유산과 초등학교 교과의 역사, 인문, 지리, 인물 등이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설명회에는 황영극 도곡초등학교 교장, 강명호 경기도자박물관 관장을 비롯해 학교 교육 공동체 구성원 등이 참석했다. 황영극 도곡초등학교 교장은 “이번 시범 운영 참여를 통해 학교 교육과 지역문화가 어우러져 학생들의 풍부한 감성을 깨우고 자긍심을 키워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향후 광주시 내 모든 초등학교가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박물관이 조사·연구한 지역의 문화유산과 인문지리 자료를 토대로 어린이들이 우리 고장의 특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교육을 적극 개발하고 보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