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사진=제주도)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카지노산업 건전 발전 방안 마련을 주제로 11일 오후 2시 제주관광협회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카지노 업계, 학계 및 시민단체 등 분야별 전문가 6명이 토론자로 나서 카지노 관련 범죄 발생 대책 제주 관광진흥기금 부과를 위한 카지노 총매출액 산정기준 각종 규제개선 방안 등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둘러싼 현안들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를 위한 카지노 총매출액 산정기준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업계는 관광진흥기금 납부의 기준이 되는 카지노 총매출액에서 전문모집인 수수료를 문화체육관광부가 관할하는 도외지역과 동일하게 제외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관광진흥기금 절감분을 모객 마케팅 등 사업 활성화에 투자하면 더 많은 기금을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계와 시민단체는 전문모집인 수수료는 용역 관계에 따른 판매 비용이고 카지노 규제 선진국인 미국과 싱가포르에서도 제주와 같은 카지노 세금 부과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사실상 신규사업자의 시장 참여가 제한된 상황에서 영구적인 허가권으로 특혜 사업을 영위하는 카지노의 사회적 책무 이행 측면에서도 현행 제도가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카지노 이용객 대상 범죄와 관련된 논의도 이어졌다. 범죄 예방을 위해 도와 카지노 업계가 협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장 관리·감독 및 자체 보안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카지노산업은 진흥과 규제 사이 적절한 균형점을 찾을 때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책과 규제 등 관리체계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토론회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카지노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개선 등 적극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2023년 수출성과 결산 행사 열어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와 공동으로 12일 오전 11시 메종 글래드 제주 제이드홀에서 ‘제13회 제주 수출인의 날 및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주 수출인의 날 및 무역의 날 기념식은 수출 중소기업인의 사기를 높이고 수출 분위기를 확산시키며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 유공자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불안과 이로 인한 고유가 상황, 중국의 경기침체 등 매년 해외 진출이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도 수출성과를 만들어낸 기업과 유공자 격려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수출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수출기업 8개 사와 수출 유공자 13명이 수상했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제주도정은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통해 지자체 중 최초로 싱가포르에 통상사무소를 여는 등 세계 각국에 설치한 거점 사무소를 활용해 해외시장 활로를 넓혀갈 것”이라며 “기업인들이 수출의 문을 꾸준히 두드릴 수 있도록 도정이 든든하게 조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 호우·강풍에 따른 농작물 사후관리 당부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4~5일 호우·강풍에 따른 침수와 병해충 등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철저한 농작물 사후 관리를 당부했다. 4~5일 연이은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제주지역 강우량은 10~70㎜부터 많은 곳은 300㎜ 이상 기록하며 침수 및 병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밭작물 침수 단호박?초당옥수수 터널 비닐이 벗겨짐 보리 도복 봄감자 줄기?잎 절상 등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비가 그치는 대로 침수된 포장은 신속하게 물을 빼고 병해 예방을 위한 적용약제 살포와 생육촉진을 위한 요소 또는 4종 복합비료 엽면시비를 실시해야 한다. 습해 발생이 우려되는 밭작물 포장은 배수로를 정비하고 침수 시 신속하게 물 빼기 작업이 필요하다. 물 빼기 작업 후 병해 예방을 위한 적용약제 살포와 생육촉진을 위한 요소 또는 4종 복합비료를 엽면시비해야 한다. 터널 비닐이 벗겨지고 침수된 단호박?초당옥수수 포장은 맑은 물로 흙 앙금을 씻어내어 신속하게 터널 복구 작업을 실시해야 하며 완전히 침수돼 고사한 단호박 포장의 경우 새로 보식한다. 강풍에 의해 도복된 보리 포장은 수발아가 되지 않도록 가급적 일찍 일으켜 세워준다. 이용우 농업연구사는 “호우?강풍으로 농작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제주특별자치도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 자연의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지난해 진행한 조사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제22호 조사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연구보고서에는 지질, 토양, 동식물, 병해충 등 각 분야의 연구결과를 논문, 보고서 단보, 초록의 형식으로 구분해 총 28편을 수록했다. 지질 분야는 한라산 백록담 일대 지각 천부 마그마방의 분화과정, 지미봉 분석구를 중심으로 한 말굽형 분석구의 형성과 진화과정 등의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토양 분야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와 비탐방로의 토양미생물 비교, 산림토양 산성화 조사와 한라산국립공원 해발고도별 온습도 변화 연구와 곶자왈 지역별 온습도 및 지온변화 등 토양 및 입지환경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수록했다. 식물 분야는 김녕 및 선흘곶자왈 지질트레일 탐방로 식생조사, 제주도 봉성시험림 내 낙엽활엽수림 장기 생태연구지 수목분포 및 토양 특성, 한라산 구상나무 구과특성 연구결과 등을 담았다. 또한 동물 분야는 야생동물 생태조사, 제주도 중산간 지역 외래동물 생태연구 결과를 실었으며 병해충 및 곤충 분야는 도내 산림병해충 예찰조사 결과, 한라산 구상나무의 병해충에 관한 연구, 기후변화 대응 돌발 병해충 방제법 연구 결과 및 한라산 나비 모니터링 결과 등이 함께 수록됐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연구보고서가 제주 자연자원 가치의 발굴과 보호에 유용한 정책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제주 자연의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한 보전을 비전으로 국제보호지역 생태환경자원조사 및 보존활용방안 제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산림환경의 건강성 확보를 위한 연구, 쾌적한 산림휴양문화 제공 및 식물자원 보존과 활용 등의 전략목표를 수립해 다양한 조사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보고서를 전국 연구기관 및 국·공립 도서관 등 유관기관에 배부해 제주의 자연자원 가치규명과 보전을 위한 정책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제주특별자치도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문화재구역의 수목 생육환경 및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수목 및 식생정비사업에 22억 5,400만원을 투입한다. 사업 대상은 국가 지정문화재 삼성혈, 항파두리 항몽유적, 산방산, 외돌개 등 22개소와 도 지정 문화재 혼인지, 명월팽나무군락 등 18개소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삼성혈, 항파두리 항목유적지, 산방산, 문섬, 범섬 등 문화재구역 내 소나무 고사목 및 피해목을 제거하고 124ha에 토양관주, 수관살포,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등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외돌개, 쇠소깍, 산굼부리 분화구, 성산일출봉 등 문화재구역 내 생육환경 및 경관을 개선하고자 수관솎기, 고사목 제거, 지표식생 정리, 덩굴 제거 등과 함께 팽나무, 왕벚나무, 느티나무 등에 대한 병해충 방제 및 상처치료 등을 시행한다. 또한, 탐방로 또는 도로 주변 수목의 쇠약지 및 위험지를 사전에 제거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수목의 바른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에도 도내 문화재구역 30개소에 대해 병충해 방제 및 생육환경 개선을 위한 수목 및 식생정비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문화재구역 내 지속적인 수목 및 식생정비 사업을 통해 수목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방문객에게 쾌적한 경관을 제공해 문화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제주도, 미래모빌리티·그린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본격 추진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가 미래모빌리티와 그린수소경제 등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4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대학교,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제주 미래모빌리티 선도 및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주요내용으로는 자율주행 서비스 관련 실증사업·핵심기술 개발·인프라 구축·전문인력 양성 친환경 전기·수소차 주요 부품의 성능 및 안전성 향상 관련 기술 개발·실증사업·인력양성 내연기관차 관련 산업의 정의로운 전환 지원 및 교육 그린수소의 생산·보급·활용 등 전주기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에너지전환 및 국제교류 추진 등이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민선8기 출범 이후 미래모빌리티 분야와 수소 에너지 전환 관련 사업을 가장 큰 역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두 가지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상승기에 이번 업무협약이 계기가 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이 제주지역 인재양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주대학교와 함께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대한민국의 차세대 미래 먹거리 산업과 관련된 협약을 제주에서 한다는 게 매우 뜻깊다”며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막중함 책임감을 갖고 각 기관과 함께 제주도가 우리나라 핵심기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은 “제주도는 휴양뿐만아니라 전기차와 탄소중립 등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를 선도하는 도시”며 “제주도가 품는 큰 뜻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연구원 전체가 힘을 합쳐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은 “청정하고 깨끗한 제주를 지속가능하게 만들어가는 것은 제주도민만의 과제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과제”며 “희망과 비전을 누가 빨리 현실화시키느냐가 중요한 수소산업인 만큼 제주의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제주도와 협약기관은 미래모빌리티 및 그린수소 분야에서 제주의 성장 가능성과 전문기관 기술력을 결합하는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자율주행 국가공모사업 공동 참여, 내연기관차 관련 산업의 전환, 그린수소 에너지 전환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미래모빌리티 및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되는 사회환경 체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제주 맞춤형 미래 신산업 조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꿈을 키우는 아이, 희망을 채우는 아동친화도시 제주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가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희망을 채우는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아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도정 정책에 담아낸다. 아동친화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제주도민 100인 원탁회의’가 4일 오후 2시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원탁토론회는 ‘꿈을 키우는 아이, 희망을 채우는 제주’를 슬로건으로 아동정책과 관련해 제주도와 제주도민 등에게 바라는 점을 정책 당사자인 아동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듣고 아이들이 원하는 아동정책을 설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토론회는 오영훈 지사, 오순문 교육청 부교육감, 양덕순 제주연구원장을 비롯해 도내 초·중·고 아동, 학부모, 아동분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정의 핵심가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비전을 설계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어른들의 눈과 생각으로 아이들의 바람을 재단하고 희망을 제어하지 않았는지,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것인지 기성세대가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른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고 잘 자라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시대야말로 미래 청소년을 위한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원탁회의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은 제주도와 교육청이 함께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아동친화도시 제주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오영훈 지사는 초·중·고 학생들과의 토론에 함께 참여해 ‘만약 도지사가 된다면’을 주제로 발표하는 아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학생들은 놀이터, 도서관, 독서실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교육 공간 확대 아이들과 어른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소통 창구 마련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 제공 저소득 및 소외학생 대상 교육비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평생교육바우처 사업, 제주도 누리집 내 온라인 도민청원 등 기존에 운영하는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교육청과 협의해 중·고등학교 학생회장 간담회 등 청소년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다양한 놀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원탁토론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과 과제들은 부서 협의 및 검토 등을 거쳐 추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추진과제에 반영할 방침이다.
by 조숙현 공동대표,[동정] 김희현 정무부지사, 관광기념품개발육성위원회 주재 [금요저널]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는 4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주도 관광기념품개발육성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광기념품 육성·지원사업 실적 보고 및 2023년도 제26회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공고 등 올해 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안건을 심의했다. 김희현 부지사는 “관광기념품은 여행의 향수를 자극하는 매개체이자 여행의 목적 그 자체로 지역 특색과 문화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제주를 기억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기념품 발굴과 함께 수상작 판매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 송아지 습격한 들개 포획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최근 송아지를 습격한 들개떼가 주변을 지속적으로 서성인다는 축산농가의 고충에 적극적으로 나서 들개 4마리를 모두 포획했다고 밝혔다. 3월 31일 오전 6시 30분경 구좌읍 송당리 주민 A씨는 축사를 둘러보다 들개떼의 습격으로 죽은 송아지를 발견하고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동부행복센터는 들개떼가 습격한 축산농가 현장을 둘러보다 주변에 들개 4마리가 계속 서성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축산농가 주변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A씨에게 “축사 문을 닫고 피해 사실을 읍사무소에 알려 구제를 받을 것”을 안내했으며 다른 마을주민이 들개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축산농가 주변을 순찰 장소로 추가 지정해 순찰을 실시했다. 이후 3일간 송아지를 습격한 들개 4마리를 전부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A씨는 “다른 소들도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무척 컸는데 해결해줘서 고맙다”며 자치경찰 손을 잡으면서 연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들개로 인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용식 교통생활안전과장은 “중산간 지역에 들개 2,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들개가 무리를 이뤄 대형 가축을 습격하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락철과 고사리철에 들개와 마주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들개를 자극하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을 삼가고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동부행복센터는 2020년 3월 송당행복센터로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22년 10월 동부행복센터로 확대됐다. ’23년 정식 직제로 반영돼 중산간 지역주민들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3년 만에 도민과 함께 거행 [금요저널]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제주 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됐다. 이번 추념식은 화해와 상생을 통해 과거의 아픔을 딛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실현해가는 4·3정신을 담아 ‘제주4·3, 견뎌냈으니 / 75년, 딛고 섰노라’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4·3특별법 전부 및 일부개정으로 4·3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과 실질적 피해보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열린 올해 추념식은 제주도민과 4·3유족은 물론 전 국민에게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유족들의 간절한 바람인 희생자와 사실상 자녀 간 가족관계 회복 절차도 올해 7월부터 추진될 예정이며 지난 2월 문화재청에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도 제출해 4·3 정신의 세계화를 위한 작업도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4·3희생자 추념식 봉행 최초로 국가 차원의 식후행사인 문화제가 열려 전 국민에게 제주4·3의 가치를 공유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 제주도민, 정부 및 정당 관계자 등 총 1만 여명이 참석했으며 주요 내빈의 50% 이상이 고령 유족과 생존희생자 중심으로 4·3추념식을 더욱 뜻깊게 했다. 정부 대표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국방부는 군악대와 의장대를 투입해 애국가 제창, 헌화·분향 등 행사를 지원해 4·3 희생자들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췄다. 추념식에서는 4·3의 명예회복과 실질적 피해회복, 가족관계 회복,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 등의 의미를 담은 4·3 경과보고 애국가 영상, 유족사연 등으로 4·3의 해결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공유했다. 추념식은 식전행사와 본 행사, 식후행사로 구성됐으며 오전 9시부터 식전행사로 종교의례 및 ‘클럽 노래하자 춤추자’와 장필순(제주 거주 뮤지션) 씨의 공연이 진행됐다. 오전 10시 정각에는 1분간 제주도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려 4·3영령에 대한 추념의 시간을 가졌다. 추념식 사회는 오상진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문화제는 오상진 아나운서와 제주도 홍보대사인 조수빈 아나운서가 함께 진행했다. 추념식 본행사는 애국가 제창 인사말 제주4·3 경과보고 추념사 추모공연 유족사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추념식 첫 순서는 제주4·3 아픔이 75주년을 맞아 겨울을 지나 봄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은 모션 그래픽 영상이 상영됐으며 이어 주요내빈과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 등의 헌화 및 분향이 이뤄졌다. 애국가 제창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 애국가 독창 등 많은 무대에서 활약한 테너 최승원과 한국음악협회 제주지회장 오능희 소프라노가 선창했으며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의미를 담아 제작한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김창범 4·3희생자유족회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인사말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추념사를 대독했다. 김창범 회장은 “4·3에 대한 이념적 공세에 종지부를 찍고 진정한 국민 대화합의 시대로 가는 데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유족들은 화해와 상생의 바탕 위에 서로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며 평화와 인권을 이뤄낼 수 있는 어머니 같은 따뜻한 국가를 꿈꾸고 있다”고 역설했다. 오영훈 지사는 “낡은 이념의 틀을 뛰어넘고 대한민국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4·3을 폄훼하거나 왜곡하려는 시도에 흔들리지 않고 4·3의 정신을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과거사 해결의 모범 사례, 4·3의 세계화가 그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화해와 상생의 4·3정신이 전 세계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제주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무고한 4·3희생자들의 넋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다는 저의 약속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여러분께서 소중히 지켜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승화시켜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제주4·3 경과보고에서는 ‘순이삼촌’의 저자인 현기영 작가가 그동안 제주4·3이 걸어온 길을 영상으로 설명하고 박주영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과 박혜준 학생(표선고등학교 1학년)이 미래세대의 의지를 담아 메시지를 전했다. 추모공연은 도립무용단의 공연 영상을 배경으로 뮤지컬 배우 카이가 ‘나 가거든(명성왕후 OST)’를 열창했으며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이정현 첼리스트(충북예술고 1학년)와 전예주(백록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애기 동백꽃의 노래를 들려줬다. 추념식에서는 처음으로 도외에 거주하는 유족의 사연으로 부모, 할머니, 두 형, 누나를 모두 잃고 이삼문(1941년생)이 아닌 박삼문((1953년생)이라는 이름으로 팔십 평생을 살아온 어르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소개하고 큰아들인 박상일씨가 뒤틀린 가족관계가 간절히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본행사 마지막 추모무대에서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이예은 어린이(도평초등학교 3학년)가 4·3진혼곡을 함께 불렀다. 식후행사인 문화제에서는 가수 송가인이 ‘월하가약’과 ‘엄마 아리랑’, 가수 이정이 ‘광야에서’와 ‘걷고 싶다’를 노래하고 도립무용단이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의 염원을 몸짓으로 표현했다. 도외 거주 유족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임충구(1944년생)씨가 ‘레드 콤플렉스’와 연좌제로 아픔을 겪었던 지난날의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더불어 흥산초 아이들(흥산초등학교 6학년 6명, 전진수 선생님 등 2명)이 직접 작곡한 ‘동백이 되어 다시 만나리’ 공연에 이어 도립합창단과 4·3평화합창단의 ‘잠들지 않는 남도’를 참석자들과 함께 노래하며 추념식을 마무리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제주특별자치도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는 31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 제31차 회의 심의 결과, 5,688명이 4·3희생자 및 유족으로 추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결정은 지난해 제7차 추가신고 기간에 신고한 이들 중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실무위원회의 사실조사와 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이로써 지난 2002년부터 결정된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은 총 10만 8,881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이번에 결정된 희생자에 대해 올해 4·3추념식 전에 제주4·3평화공원 봉안실에 위패를 설치할 계획이며 행방불명 희생자인 경우는 빠른 시일 내에 행방불명인 표석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생존희생자와 75세 이상 1세대 고령 유족에 대해서는 생활보조비 지원 등 복지 안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번에 결정된 유족들에게는 유족결정통지서와 함께 4·3유족증 신청 및 항공·선박·주차료 감면 등 복지혜택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청 누리집 4·3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2021년에 접수받은 7차 희생자 및 유족 신고 건에 대한 심의·결정 요청을 조속히 마무리해 유족들의 아픔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바닷길 이어 하늘길도…‘제주행’ 직항 확대 잰걸음 [금요저널] 지난 26일부터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제주-상하이 직항노선이 재개된 가운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중국 출장 마지막 일정으로 왕위 춘추항공 대표를 만나 직항노선 확대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중국 출장 첫 일정으로 산둥성항구그룹유한공사를 방문해 제주-칭다오 간 항로수송 협력을 위한 교류 의향서를 체결한데 이어 하늘길도 더 활짝 열어 사람·물류·자원 등의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항공운송이 항공사와 협력사, 유관 산업 등에서 창출되는 일자리와 소비를 비롯해 이용객들을 통해 유발되는 무역과 관광·투자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결국 이러한 흐름을 가능하게 만드는 국가·도시 간 네트워크 연결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날 면담은 중국 하이난성에서 상하이로 이동한 직후인 30일 오후 9시경 푸둥 내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제주도에서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보아오포럼 방문단이, 춘추항공에서는 왕위 대표, 장우안 부총재, 조현규 한국총괄대표, 박흥군 춘추항공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노선은 관광,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하며 발전을 촉진 시키고 사람의 이동과 투자의 원활한 흐름을 가능하게 한다”며 “칭다오, 하이난 등의 직항노선을 만들어 양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왕위 대표는 “중국과 한국 주요 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산업과 수학여행 비용 절감을 위한 대화도 오갔다. 오 지사는 “항공노선 증가를 뛰어넘어 도심항공교통과 민간 우주산업을 통해 제주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고 해외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더 큰 꿈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저렴한 비용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업방안도 논의했다. 왕위 대표는 ‘월드컵’을 예시로 들며 “제주도와 춘추항공은 이제 첫 골을 넣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만남이 매우 의미있다”고 말했다. 왕위 대표는 이어 “항공산업, 항공업계 종사자로서 지역과 산업의 많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제주행 직항노선들을 열심히 개척해보겠다”고 전했다.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도 적극 발굴하겠다”며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면담 후 오영훈 지사는 왕위 대표에게 동백, 쪽, 연꽃잎, 해조류, 병풀, 마유 등 청정 원료로 만든 제주인증화장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춘추항공은 2004년 민간 자본으로 설립된 중국 최초 민간항공사이자 최대 저비용항공사다. 지난 2009년 본격적인 저비용 항공에 나선 후 현재 117대의 항공기를 운항 중이며 제주에는 2013년에 첫 취항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제주-중국 직항 18개 노선 중 춘추항공이 9개 노선을 운항했다. 이달 26일부터 제주-상하이 간 1일 2편씩, 주 14편을 운영 중이다. 5월에는 난징, 항저우, 다롄, 광저우, 선양, 닝보 등의 노선 운항을 계획 중이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같은 날 오전에는 1980년대부터 중국 개혁개방 정책을 설계해 온 츠푸린 하이난 개혁개방발전연구원 원장, 양루이 상무 부원장, 꿔다 부원장, 쑹치웅 국제협력교류센터장과 면담을 진행하며 지방정부의 개혁과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