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사진=제주도)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카지노산업 건전 발전 방안 마련을 주제로 11일 오후 2시 제주관광협회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카지노 업계, 학계 및 시민단체 등 분야별 전문가 6명이 토론자로 나서 카지노 관련 범죄 발생 대책 제주 관광진흥기금 부과를 위한 카지노 총매출액 산정기준 각종 규제개선 방안 등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둘러싼 현안들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를 위한 카지노 총매출액 산정기준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업계는 관광진흥기금 납부의 기준이 되는 카지노 총매출액에서 전문모집인 수수료를 문화체육관광부가 관할하는 도외지역과 동일하게 제외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관광진흥기금 절감분을 모객 마케팅 등 사업 활성화에 투자하면 더 많은 기금을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계와 시민단체는 전문모집인 수수료는 용역 관계에 따른 판매 비용이고 카지노 규제 선진국인 미국과 싱가포르에서도 제주와 같은 카지노 세금 부과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사실상 신규사업자의 시장 참여가 제한된 상황에서 영구적인 허가권으로 특혜 사업을 영위하는 카지노의 사회적 책무 이행 측면에서도 현행 제도가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카지노 이용객 대상 범죄와 관련된 논의도 이어졌다. 범죄 예방을 위해 도와 카지노 업계가 협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장 관리·감독 및 자체 보안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카지노산업은 진흥과 규제 사이 적절한 균형점을 찾을 때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책과 규제 등 관리체계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토론회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카지노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개선 등 적극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2023년 수출성과 결산 행사 열어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와 공동으로 12일 오전 11시 메종 글래드 제주 제이드홀에서 ‘제13회 제주 수출인의 날 및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주 수출인의 날 및 무역의 날 기념식은 수출 중소기업인의 사기를 높이고 수출 분위기를 확산시키며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 유공자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불안과 이로 인한 고유가 상황, 중국의 경기침체 등 매년 해외 진출이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도 수출성과를 만들어낸 기업과 유공자 격려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수출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수출기업 8개 사와 수출 유공자 13명이 수상했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제주도정은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통해 지자체 중 최초로 싱가포르에 통상사무소를 여는 등 세계 각국에 설치한 거점 사무소를 활용해 해외시장 활로를 넓혀갈 것”이라며 “기업인들이 수출의 문을 꾸준히 두드릴 수 있도록 도정이 든든하게 조력하겠다”고 말했다.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9일 개최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가 9일 오후 2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2월 제주형 15분 도시 조성을 위해 발주한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추진방향과 과업 수행계획을 공유하고 전문가와 관계부서 등의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착수보고회에는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해 15분 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과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다. 착수보고회는 용역 수행사인 제주연구원에서 과업내용을 설명하고 오영훈 지사의 당부말씀에 이어 질의·응답 및 의견수렴을 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제주도는 도시와 농촌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간 중심에서 시간 개념의 생활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15분 도시 제주를 만들기 위해 ‘15분 도시 제주 도민참여단’, ‘전문가 워킹그룹’ 등과 함께 도민의 의견을 적극해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by 조숙현 공동대표,“실직자·구직자들이 기대와 희망 갖도록 역할 다해야”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8기 핵심정책인 상장기업 유치·육성,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를 방문해 “여러분의 역할 덕분에 한 분의 여성이라도 더 현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소중하다”며 여성 일자리 확대에 힘쓰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1998년 ‘일하는 여성의 집’에서 출발해 2001년부터 여성인력개발센터로 운영되고 있으며 여성들이 경제적·사회적으로 보다 능동적이고 자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 및 취업지원, 경력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취업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구직자들과 소통했다. 오영훈 지사는 “국민이 일하고 싶을 때 일하게 해주는 것이 최상의 복지”며 “더 좋은 일자리를 통해 도민들이 더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카페 음료 창업과정에서 실습교육에 참여했다. 오 지사는 “누구나 처음에는 두렵고 떨리지만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주도정은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과 더불어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후 오영훈 지사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아 운영현황 및 직원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취업프로그램을 참관했다. 또한 실업급여 수급자 대상 단기취업 특강과 어르신 대상 생태관광 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 참여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상설채용관에 마련된 인공지능 화상면접을 시연하고 취업지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홍보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어려움에 처한 실직자, 구직자들이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직자의 역할”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어떤 관점에서 일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51회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세계여성의날 3.8 걷기대회’가 이날 오후 2시부터 해안도로 일대에서 개최됐으며 제주도 및 여성긴급전화 1366제주센터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제주도-국회사무처, 제주포럼 발전 위해 맞손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와 국회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외연을 더욱 넓히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제주-국회’ 제주포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광재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6일 오후 2시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와 국회사무처 간 상호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국회와 외국의회 간 협력 플랫폼으로 제주포럼의 기능 강화와 양 기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국회·외국의회 의원 등 국내외 관계자가 함께하는 세션 개최 주요 방한 인사가 참여하는 국회의장 주최 오·만찬 개최 제주포럼 국내외 홍보를 위한 국회 및 외국의회 협력 강화 등이다. 올해 제주포럼에서는 아세안 국가 10개국 의회의 의원 및 국회의원들과 국내외 정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한-아세안 리더스라운드테이블이 발족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제주포럼은 매년 국회와 외국의회 간 협력 플랫폼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또한 제주도와 국회사무처 간 긴밀한 소통과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제주포럼에 국회가 활발히 참여하는 등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2002년부터 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라 평화외교와 관련된 다양한 일을 진행해왔고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대한민국 시도 중 가장 왕성하게 활동해왔다”며 “제주포럼의 지속적인 성장과 위상 제고를 위해 국회사무처와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8회를 맞는 제주포럼은 제주의 위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포럼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이 제주포럼의 성장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정부가 지정한 세계 평화의 섬인 제주도가 아시아의 빛나는 별이 되도록 돕겠다”며 “아세안의 정치·경제 리더들과 함께 제주포럼에 참여해 아세안 리더 포럼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국회는 제주도와 함께 공공외교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한국이 지리적 리스크가 아니라 우위에 있는 나라로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제주특별자치도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안전건강실은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제주들불축제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6일 도 재난안전본부에서 제1차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재난·안전 관련 주요 부서 제주경찰청, 제주해경, 양 행정시 등이 참석했다.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9~12일 펼쳐지는 제주들불축제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며 특히 11일 오름 불놓기 행사에는 최대 5만명의 관람객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1차 안전정책실무조정위에서는 들불축제 안전관리대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기관 간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야간에 개최되는 오름 불놓기에 따른 인파 밀집, 교통 혼잡 및 긴급상황 등에 대한 기관간 안전관리 대책을 역할 분담하고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들불축제 외에도 2023년 재난·안전·소방·교통·해상 등에 대한 기관간 주요 안전관리 대책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을 구했다. 특히 제주도가 역점 추진하는 ‘음주문화개선’, 안전사업지구 시범조성사업 등 안전 관련 사업,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인한 도민 관심을 고려한 지진 관련 내진보강 사업, 다중이용시설 관리 및 지역축제 안전관리계획 수립, 재난취약가구 안전점검 추진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제주도는 각 기관이 제시한 주요 계획과 의견을 안전관리 대책에 반영하고 수시로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안전관리업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제주 대표축제인 들불축제에서 도민과 관광객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관련 기관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전하게 행사가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물방울로 치유하는 내면의 상흔 [금요저널]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소장품 기획전 ‘치유의 흔’을 3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창열 화백의 초기 엥포르멜 회화인 ‘제사’를 비롯해 소장작품 11점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6·25전쟁을 겪은 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행위로서의 물방울 작업을 조명한다. 김창열 화백은 6·25전쟁 시기 소중한 이들을 잃는 참혹함을 겪었고 이들을 위무하는 진혼곡으로서 물방울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그의 물방울 진혼곡은 자신을 포함해 전쟁의 고통을 경험한 이들의 내면을 위로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유효한 치유의 방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감동과 울림을 주는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작품을 통해 미술관 관람객들이 삶에 지친 영혼을 치유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제주도, 국제조각페스타 제주 개최 추진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가을 제주돌문화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각 축제인 국제조각페스타 개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가 주최하는 국제조각페스타는 2011년 시작돼 올해 12회째를 맞았으며 한국에서 창설돼 국제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대규모 조각 축전이다. 제주도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12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서 제주도 특별관 홍보부스를 운영해 돌문화공원 도록을 전시하는 한편 리플릿 배부를 통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양계실, 성창학 제주 작가 2명의 작품도 전시되어 제주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2일 열린 서울국제조각페스타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제주를 상징하는 대표 조각작품인 돌하르방에 대해 설명하며 국제조각페스타 제주 개최 의지를 피력했다. 오영훈 지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은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인 돌하르방이라 생각한다”며 “단순해 보이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분들의 생각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뛰어난 예술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국제조각페스타를 통해 조각이 어렵다는 편견을 내려놓고 국내외 조각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보기 바란다”며 “오는 가을에 제주돌문화공원에서도 국제조각페스타가 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제주특별자치도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는 마라도에서 1~2일 이틀간 구조한 고양이 42마리가 3일 오전 11시 세계유산본부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송된 고양이들은 세계유산본부 회의실에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개체 특성별 분류 작업을 했다. 중성화가 필요한 고양이는 제주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했으며 건강한 고양이는 세계자연유산센터 야외에 마련된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게 된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구조한 고양이들이 안정적으로 적응해서 지낼 수 있도록 돌보겠다”며 “마라도 주민들이 돌보는 고양이도 잘 보호받을 수 있도록 주민, 동물보호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구조에는 전국단체인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과 제주지역 단체인 ‘혼디도랑’이 함께했고 검진 및 이송에는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혼디도랑’이 참여했다. 고양이 돌봄은 ‘제주비건’, ㈔제제프렌즈, ㈔제주동물권행동NOW, ㈔행복이네협회가 봉사와 지원을 맡는다.
by 조숙현 공동대표,“제2공항 과정 투명 공개, 정부에 목소리 낼 것” [금요저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와 면담을 갖고 “여러 법률사항을 행정 영역에서 체크하고 있으며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면담은 환경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검토 결과 공개를 앞두고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하며 도지사와 면담을 요청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강원보 공동대표, 김문식 상임대표, 이영웅 사무국장, 홍영철 홍보위원장이 면담에 참석했으며 도에서는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해 송창윤 소통청렴담당관, 좌정규 공항확충지원단장, 김명준 공항확충지원과장, 김상엽 주민소통센터장이 배석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측은 전날 도청 앞 기자회견 내용을 전달하며 “제주도의 주인인 제주도민이 결정할 수 있도록 도지사가 책임을 다해주면 감사하겠다”며 “제주도에서 국토부에 제2공항 찬반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강원보 대표는 “제주의 시간이 온다는데 도민이 반대하고 도민이 결정하면 막아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제2공항 추진은 도민들이 막아낼 수 있으며 주민투표 요청 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제2공항 추진이 국책사업라는 명분 하에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제주도민이 제주도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우리 애들의 미래가 달린 일인만큼 간절한 심정으로 건의한다”고 말했다. 김문식 상임대표는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취합해서 제주도 의견을 내겠다는 것을 먼저 밝혀 도민들이 안심이 되게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강원보 대표는 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15개 단체와 함께 환경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주민투표 실시 촉구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건의문을 숙고해서 살펴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 비공개 진행에 수 차례 유감을 표명했고 국토부 장관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했으나 여전히 공개되지 않는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제주도지사를 지내서 지역갈등의 골이 깊은 것 또한 잘 알고 계신 분께서 갈등 해소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투표와 관련해서는 유권해석, 행정절차 파악 등을 공식적으로 검토해 나갈 뜻도 내비쳤다. 오 지사는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서 공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다음 주 초에 발표가 있게 되면 관련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민 결정권과 관련된 도정의 역할에 대해 여러 사항을 검토해서 대응해나갈 것이고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도민의 참여, 의견수렴 방법을 깊게 고민하고 있으니 추후 결과를 알려드리겠다”며 “법적 구속력과 행정 조치의 연계가 이뤄져야 효과가 있으므로 그런 과정이 중앙정부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제주도는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법정기한이 오는 6일로 다가옴에 따라, 결과 발표 이후 단계별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며 도민 갈등 해소를 위한 소통과 방안 마련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제주도, 제3기 청년·대학생 자치분권홍보단 위촉 [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방분권제주도도민행동본부와 함께 특별자치·분권 홍보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제3기 청년·대학생 자치분권홍보단’위촉식 및 발대식을 28일 오후 도청 자연마루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자치분권홍보단 위촉장 수여, 지방분권제주도민행동본부 김기성 대표와 김정수 대표의 축하의 말씀, 홍보단 발대를 위한 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청년·대학생 자치분권홍보단은 2023년 말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제주의 특별자치·분권과 관련한 주요 성과 및 추진정책에 대해 집중취재한 후 블로그, 유튜브,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을 활용해 카드뉴스 등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현장캠페인 활동을 통해 제주지역은 물론 국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홍보 및 공감대 확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향후 활동실적 평가를 통해 우수 홍보단원에게는 표창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방분권제주도민행동본부와 1월 31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특별자치분권운동 추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대학생 자치분권홍보단은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지방분권제주도민행동본부는 이 외에도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 및 특별자치 등에 대한 정책 공감대 형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민철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은 “청년·대학생 자치분권 홍보단 활동을 통해 특별자치도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정책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포괄적 권한이양, 헌법적 지위 확보 등 올해 중점 추진되는 제주자치도의 분권정책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에는 ‘제2기 청년·대학생 자치분권 홍보단’ 14명이 활동했고 사회관계망을 활용한 카드뉴스 등 콘텐츠 113건을 제작·배포해 홍보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4·3희생자 3명, 75년 만에 가족 품으로 [금요저널] 4·3희생자 발굴유해 3구가 7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8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공원 내 평화교육센터에서 4·3희생자 발굴유해 신원확인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이 주관한 이날 보고회에는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창범 4·3유족회장 및 4·3 관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신원이 확인돼 가족을 찾은 희생자들은 군법회의 희생자 1명, 행방불명 희생자 2명이다. 지난해 4·3희생자 유가족 279명이 참여한 채혈분과 제주국제공항 발굴유해의 유전자 대조 결과, 희생자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특히 올해 신원 확인은 지금까지 채혈에 참여하지 않았던 직계 및 방계 유족의 추가 채혈을 통해 거둔 성과로 한 명의 행방불명 희생자에 대한 유가족 다수의 적극적인 채혈 참여가 신원확인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이승덕 서울대 법의학연구소 교수의 신원확인 결과 보고를 시작으로 신원확인 유해 3위가 이름을 찾고 유가족에게 인계됐다. 70여 년이 지나 유해로나마 가족과 상봉하게 된 유가족은 유해에 되찾은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달고 헌화와 분향으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오영훈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오랜 세월 어둠 속에 잠드셨던 4·3희생자 3위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보내 드린다”며 “가족의 품에서 평안히 안식하시기를 바라며 통한의 세월을 버텨온 유족 한 분 한 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위대하고 숭고한 4·3의 정신을 온 인류와 공유하면서 평화와 상생의 세계적 상징으로 새롭게 꽃 피우겠다”며 “4·3의 완전한 해결까지 계승과 발전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의 딸은 “아버지를 평생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신원이 확인됐다는 연락을 받고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70여 년이 지나 이렇게 모시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 하루빨리 나머지 행방불명된 희생자분들도 신원이 확인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행방불명 희생자들에 대한 유해발굴은 지난 2006년 제주시 화북천을 시작으로 2007~2009년 제주국제공항, 2021년 표선면 가시리, 서귀포시 상예동 등 도내 곳곳에서 진행됐으며 발굴된 총 411구의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41명이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유해발굴 및 발굴유해 유전자 감식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6·25전쟁 전후 대전 골령골 학살터와 광주형무소에 암매장된 유해 가운데 4·3 수형인들도 포함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곳에서 발굴된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과 대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by 조숙현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