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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 ]/박병두 시인 제공 산울림의 베이시스트 김창훈이 오는 11월15일 오후 5시 서울 거암 아트홀에서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단독 공연을 갖는다. 김창훈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30여년간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2015년 귀국해 시에 노래를 붙이는 작곡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 5년간 그가 한국의 대표 서정시에 멜로디를 붙여 만든 ‘시노래’는 1천곡에 달한다. 김창훈은 이번 공연에서 1천곡 중 25곡을 엄선해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김창훈은 ‘해남 가는 길’(박병두 시인, 수원영화인협회장·인송문학촌장), ‘방문객’(정현종), ‘정말 그럴 때가’(이어령), ‘당신 아프지마’(송유미) 등 시인들의 주옥같은 작품에 음악을 결합했고 이에 이번 공연은 시 노래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김창훈은 18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120년의 세월을 함축했다. 김명순, 나혜숙 같은 근대 여성 시인들부터 윤동주, 이육사, 백석 같은 친숙한 민족시인들을 거쳐 나태주, 정현종, 문태준, 손택수 같은 동시대의 시인까지를 소환했다. 특히 인송문학촌 토문재 촌장 박병두 시인의 사모곡 ‘해남 가는 길’은 김창훈의 헌정곡으로 눈길을 끈다. ‘마른 가지처럼 야윈 어머니/ 그 주름진 손 한 번 변변히 잡아드리지 못하고/고향 떠나던 날 하늘이 대신 진눈깨비로 울어주었네/ 첫 월급 타서 내의 사드린다는 약속 미처 지키지 못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누런 상여 옷 한 벌 해드렸네/ 깃털처럼 가벼워진 어머니/ 찬 땅에 누이고 돌아오니/ 하늘이 먼저 아시고/ 흰 이불 덮어주셨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박병두 시인 제공 김창훈의 곡 해석으로 박병두 시인의 ‘해남 가는 길’은 한 편의 시적이고 감동적인 사모곡으로 탄생했다. 박병두 시인은 지난해 ‘프란츠 카프카 타계 100년’ 심포지엄과 지난 5월 ‘노벨문학상 수상과 한국문학’ 심포지엄에 이어 이번에는 김창훈과 함께 ‘문학과 영화, 음악의 만남’이란 주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창훈은 형인 김창완, 동생 고 김창익과 3인조 밴드 산울림을 결성해 한국 대중음악사에 족적을 남겼다. 1977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한 샌드페블주의 ‘나 어떡해’를 비롯해 산울림의 ‘회상’, ‘독백’, ‘내 마음은 황무지’, ‘산할아버지’ 등 수많은 인기곡을 작곡했다. 김완선의 ‘오늘 밤’과 ‘나홀로 뜰 앞에서’도 그가 만들었다. 그는 또 시인들의 진솔한 이야기인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란 시에세이집을 최근 출간했다. 김창훈이 한국의 근현대시 1천편에 곡을 붙인 ‘시노래 1천’을 발표한 것을 기념해 신달자, 나태주, 도종환 등 23명의 시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산문이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 /박병두 시인 제공 이 밖에 감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은 음악에서 그림으로 이어지는 예술가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산울림의 막내였던 고 김창익의 갑작스런 죽음, 요양원에 모신 어머니와의 추억, 미국 생활과 한국으로의 귀환 등 인생의 굴곡진 장면들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김창훈은 김완선과 함께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김창훈·김완선 2인의 특별기획전인 ‘명성 뒤에 숨겨진 인간적 감정표 표현’은 서울 갤러리 마리에서 지난 15일 오픈했다. 오는 11월13일까지 계속된다. 17일 오후 6시에는 공식 오픈식을 갖는다.
[지난해 열린 이천쌀문화축제에서는 초대형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지은 이천쌀밥을 단돈 2천원에 맛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이천시 제공 이천시가 자랑하는 대표 농경문화축제인 ‘제24회 이천쌀문화축제’가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맛과 멋이 어우러진, 쌀로 잇는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이천쌀의 우수성과 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천쌀문화축제는 1999년 ‘이천농업인축제’로 시작해 2001년 ‘이천햅쌀축제’, 2004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며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새롭게 재정비된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개최돼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고 상생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2천명 2천원 가마솥밥’은 초대형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지은 이천쌀밥을 단돈 2천원에 맛볼 수 있는 행사로, 매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슬고슬 윤기 흐르는 쌀밥에 김치, 고추장, 들기름을 넣어 비벼낸 비빔밥은 영양과 맛, 그리고 정겨운 추억까지 담겨 있다. 또한 매일 한 차례 진행되는 ‘무지개 가래떡 퍼포먼스’는 약 600m 길이의 가래떡을 방문객들과 함께 뽑아 나누는 상징적 행사로, 협동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며 축제의 흥을 더한다. [지난해 열린 이천쌀문화축제의 ‘무지개 가래떡 퍼포먼스’ 현장. 약 600m 길이의 가래떡을 방문객들과 함께 뽑아 나누는 상징적 행사다.2] /이천시 제공 올해 축제는 ‘풍년마당’, ‘황금다랭이논’, ‘하늘마당’, ‘가마솥마당’, ‘먹거리마당’, ‘햅쌀장터’ 등 총 11개 테마 마당과 11개 주제 공간으로 구성된 ‘풍년한마당’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모내기, 탈곡, 떡메치기, 인형극, 붓글씨 퍼포먼스 등 전통 농경문화 체험은 물론, ‘농경마당’에서는 전통 농기구 전시와 짚풀 공예 체험이 마련된다. ‘먹거리마당’에서는 이천쌀로 만든 향토 음식과 막걸리 시식이 가능하며 ‘햅쌀장터’에서는 갓 도정한 햅쌀과 이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SK하이닉스와 함께하는 ‘산업의 쌀, 반도체 주제관’을 새롭게 마련해 쌀과 반도체가 모두 미래를 책임지는 자원이라는 공통점을 조명하며, 농업과 첨단산업의 연결을 통해 축제의 의미를 확장한다.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한 친환경 운영도 눈에 띈다. 다회용기 전면 도입으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음식은 모두 다회용기에 제공되며 반납 부스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식당 부스를 이원화해 혼잡도를 낮추고 대기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관람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교통 편의도 대폭 개선했다. 축제장에는 3천 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며 이천역·터미널 등 주요 거점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평일 20분, 주말 15분 간격으로 상시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이천 전역을 잇는 관광 테마 버스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시는 축제와 연계해 ‘모가권 테마관광벨트’를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축제 인증 방문객에게는 테르메덴 온천 50% 할인, 시몬스 그로서리 제조 음료 30% 할인, 라드라비 미술관 입장료 5천원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쌀문화축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고, 이천쌀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장”이라며 “모가권 관광벨트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무형문화재 연합 공개 발표회가 오는 23일 오후 5시부터 펼쳐진다. 이번 공개 발표회는 경주에서 활동 중인 도 지정 무형문화재 전승교육사 정성룡, 정소라(판소리흥보가), 정은주(가곡), 주영희, 임종복(가야금병창)을 비롯한 전수자들이 국악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5. 무형문화재 연합 공개 발표회 개최]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 정순임 명창도 특별 출연해 공개 발표회를 빛내줄 예정이다. 가야금병창, 가곡, 판소리흥보가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제28호, 제34호에 각각 지정돼 있다. 시는 이번 공개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색채의 전통국악을 한자리에서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전통 국악의 멋과 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형문화재 연합공개 발표회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보령시는 19일부터 28일까지 보령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사단법인 한국석조각가협회 기획 초대전 ‘이음-함께 걷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석조각가협회(회장 박주부)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당진 예술의전당에서 가졌던 ‘아름다운 만남’ 전시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됨에 따라 또 한 번 기획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 [4.이음-함께 걷다] 이번에 열리는 ‘이음-함께 걷다’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등 전국 50명의 장애, 비장애 예술가들이 참여하며, 의미 있는 작품들로 막바지 무더위를 잊게 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주부 회장은 “우리의 작은 힘이나마 희망이라는 꽃을 심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된 이번 전시를 아름답게 바라봐 주었으면 한다”라며 “오늘 전시가 나비효과처럼 작은 예술의 날갯짓으로 아름다운 예술의 태풍이 되어 모두에게 일상의 행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용인문화재단은 가을맞이 신규 콘텐츠로 용인어린이상상의숲 공연놀이터에서 가족 인형극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와 넌버벌 공연 ‘네네네’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7일 진행되는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는 러시아 민화 ‘커다란 순무’의 이야기에 풍부한 연극적 상상력을 더해 제작된 웰메이드 인형극으로,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다. [▲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 포스터. (사진=용인문화재단 제공)] 분절 인형, 장대 인형, 추억 어린 이동식 수레 등 다양한 무대 소품을 활용한 생동감 있는 생생한 연기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9월 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선보일 넌버벌 공연 ‘네네네’는 한국과 스웨덴의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와 스웨덴 예술단체인 지브라단스가 공동 개발 및 제작한 어린이 공연이다. [▲ '네네네' 포스터. (사진=용인문화재단 제공)] 상상과 신비함이 가득한 ‘네네네’ 숲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대사 없이 춤과 마임, 놀이로 구성된 비언어 공연인 넌버벌 퍼포먼스로 구성돼 일상의 감정을 독특하고 창의적인 관점으로 전달한다.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와 ‘네네네’ 두 공연 모두 36개월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용인어린이상상의숲으로 문의 가능하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7일까지 경기지역 시각예술작가 발굴과 미술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2023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의 일환으로 서울옥션과의 제휴를 통해 ‘2023 아트경기×제로베이스’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 [▲ ‘2023 아트경기×제로베이스’ 포스터.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서울옥션이 2019년 런칭한 ‘제로베이스’는 신진작가의 미술품 경매 시장 진출을 위해 기획된 온라인 경매 사업이다. 0원부터 응찰을 시작하는게 특징이다. 시작가를 설정하지 않아 작가와 컬렉터의 개성을 존중하고 작품만으로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게 한다. 올해 제로베이스 경매에는 2023 아트경기 작가로 선정된 고은주, 구서이, 김희연, 김희진, 나광호, 범진용, 양승원, 임철민, 전은진 등 9인이 참여하며 구작부터 신작까지 총 85점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다. 또한 이종기, 최혜지 작가가 초대작가로 별도 참여한다. 경매는 서울옥션 홈페이지 내 ‘제로베이스 경매’ 세션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로그인 후 무료로 응찰에 참여할 수 있다. 12일부터 16일까지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프리뷰 전시를 통해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을 실물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경매는 오는 17일 오후 2시에 마감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옥션 누리집 및 아트경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기도가 9월 독서의 달을 기념해 독서포스터를 배포한다. 올해로 열세번째 만드는 경기도 독서 포스터는 도민, 도서관, 출판사가 함께 만드는 독서문화 콘텐츠다. 지난 6월 도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독서표어 공모전에서 총 467편의 표어가 접수됐으며, 공모 심사회의를 통해 최우수작 1편과 우수작 2편을 선정했다. [독서포스터] 최우수작은 백진주씨(안양시)가 독서 자체가 참 아름답고 독서하는 우리는 믿음직하다는 순우리말을 이용한 ‘미쁘다, 우리 책’이다. 우수작은 권순희(평택시)씨의 ‘책, 벗’, 박금란씨(고양시)의 ‘같이 읽고 같이 놀고?’가 각각 선정됐다. 포스터 배경은 지현경 작가의 <책 冊>(책고래 출판사) 그림책의 표지다. 국내 출판사들의 협조 속에서 수집한 도서 표지 중 내부 심사와 경기도 사서서평단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도는 독서포스터 7,000부를 제작하여 도내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등 31개 시군 관계기관에 배포한다. 올해 디지털 포스터는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누리집(www.library.kr) 소통마당→일반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031-248-9890)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정숙 도서관정책과장은 “독서의 달 포스터를 활용해 독서 흥미를 유발하여 독서인구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보령시가 26일 보령문화예술회관에서 감동 그 이상의 매직쇼 최현우의 ‘Mysticus’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제목인 ‘Mysticus’는 라틴어로 ‘신비적’이라는 뜻으로, 신기함을 넘어 신비하기까지 한 화려한 쇼를 의미한다. [3.최현우의MYSTICUS 포스터] 이번 마술쇼는 세계마술올림픽(FISM) Close up 부분 최연소 심사위원이자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대표 마술사인 최현우가 출연해 눈 앞에 펼쳐지는 화려한 마술들의 현장감에 색다른 분위기의 다양한 마술들로 생동감을 더하여 ‘Mysticus’한 순간을 선사한다. 특히 공연에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한 마술도 펼쳐 가족과 연인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한다. 예매는 16일 오후 1시부터 보령문화예술회관 누리집(www.brcn.go.kr/art.do)에서 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모든 좌석이 1만 원으로 1인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26일 공연 당일은 현장예매만 가능하다. 기타 공연 문의는 보령문화예술회관(041-930-3427)으로 하면 된다. 이종문 문화교육과장은 “국내 최정상급 마술사의 공연을 통해 올 여름철 느끼는 무더위도 마법처럼 사라지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생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y 류남신 취재본부장어르신들의 한 땀 한 땀 정성이 모여 우리네 고유의 정서가 화폭에 담겼다. 호랑이, 까치, 모란 등 예로부터 복과 평화를 의미하는 상징들이 화려한 색을 입고 한 자리에 모였다. 광교노인복지관은 오는 31일까지 민족 고유의 정서를 풍부하게 담아낸 ‘민화 작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복지관의 평생교육사업 중 하나인 ‘민화’ 프로그램을 수강한 어르신들이 지난해부터 정성을 쏟아온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고순자씨의 ‘화병괴석모란도’. 광교노인복지관 제공] 평균 연령 70대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민화 프로그램은 붓을 처음 잡는 초보 학생부터 수년에 걸쳐 강의를 들은 학생까지 경력과 수준이 다양하다. 민화는 집안에 들어오는 액운을 막거나 부귀와 부부애를 상징하는 도상이 그려져 선물 용도로도 많이 그려진다. 이번에 전시된 고순자씨의 ‘화병괴석모란도’는 복을 상징하는 모란꽃이 검은색 돌과 어우러져 화병에 꽂혀 있는 모습을 띤다. 변치 않음을 의미하는 돌이 꽃과 화병 안에 담겨 ‘영원한 복’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민화 작품전’ 전경. 광교노인복지관 제공] 고순자씨는 “노인 인구가 많이 늘었는데 노인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 젊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 인생 후반기, 2막을 준비하면서 민화를 배우게 됐다”며 “민화는 네 번, 다섯 번 덧칠을 하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자아 성찰 등을 할 수 있어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전시에선 꽃, 새, 풀, 물 등이 조화롭게 그려져 ‘화목’을 뜻하는 이을죽씨의 ‘화조도’와 액운으로부터 집안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가진 호랑이와 반가운 소식을 의미하는 까치가 어우러져 ‘새해 좋은 소식, 부귀’ 등을 뜻하는 ‘까치와 호랑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을죽씨의 ‘까치와 호랑이’. 광교노인복지관 제공] 잉어가 하늘로 승천해 ‘시험 합격’ 등의 의미를 가진 고영자씨의 ‘어해도’·‘연화도’, 이경순씨의 ‘화병모란도’ 등 25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광교노인복지회관 관계자는 “수업이 끝나도 어르신들이 붓을 놓지 않을 만큼 열정이 대단하다”며 “민화는 여러 번 덧칠을 하면서 색의 깊이감을 보여주는 예술이다. 어르신들의 정성과 노력이 깃든 작품을 보며 민화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이천문화원이 지역의 기록자치 실현을 위해 ‘이천 마을라디오’를 개설하고 정규방송에 앞서 프로젝트로 제작한 ‘이천 가지가지’를 14일부터 방송한다. 13일 문화원에 따르면 ‘이천 마을라디오’는 지역의 이야기를 라디오 형식으로 꾸며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오디오 방송 서비스인 팟빵을 통해 공식 운영한다. ‘이천 마을라디오기록단’ 신청서를 접수한 신청자 중 지역 아카이빙에 관심을 갖고 마을과 지역을 고민하고 소통하며 마을 기록에 꾸준하게 참여할 수 있는 시민을 우선 선발한 가운데 교사, 노인복지활동가, 시민기록자. 동화구연활동가, 수어통역활동가 등을 선발했다. 이중에는 지역 활동을 위해 대학 졸업 직후 고향에 정착한 20대 청년도 있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조성원(앞중 왼쪽 두번째) 이천문화원장이 정규방송에 앞서 이천 마을라디오기록단과 연습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천문화원] 선발된 ‘이천 마을라디오 기록단’은 지난 4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천문화원 시민기록관에서 마을미디어 전문 강사인 최윤진 미디어강사의 지도로 10주(기초과정 6주+심화과정 4주)동안 기획 아나운싱, 녹음 및 편집 등 마을 라디오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 이들에게 녹음 및 편집 등의 실습수업이 시민기록관 내 전문 녹음 스튜디오에서 진행돼 수강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문화원은 팟빵 정규방송을 앞두고 ‘이천 마을라디오 기록단’은 ‘이천을 보여주는 라디오’라는 주제로 ‘이천 가지가지’를 기획해 14일 첫방에 들어가는 가운데 ‘이천 가지가지’는 마을라디오 기록단이 4주 동안 밀도 높게 진행한 워크숍을 통해 만든 프로젝트로 방송을 위해 자체 청음회까지 이미 거쳤다. 참고로 ‘이천 가지가지’는 ‘여러 가지’라는 의미와 마을라디오라는 하나의 나무에서 뻗어나가는 ‘나뭇가지’라는 뜻을 중의적으로 함축한 프로젝트로 14일 첫방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에 이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4일 첫방송에서는 ‘신원 3리 달집 축제’, 21일에는 ‘이천의 그림책. 하늘에서 내려온 천마’, 28일에는 ‘이천시 배움의 터전’, 다음 달 4일에는 ‘익어가는 이천’, 11일에는 ‘이천 JOB소리’, 18일에는 ‘사운드 오브 이천’ 등의 프로그램이 시민의 귀를 즐겁고 유익하게 만들어 줄 계획이다. 조성원 이천문화원장은 "이천의 다양한 문화 주체들의 힘을 모아 문화자치시대를 책임질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장소 및 장비 제공과 함께 심화 학습 및 선진 기관 견학 등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이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응광)은 8월 마티네콘서트 이응광의 음악공방 두 번째 공방으로 골든 스윙 밴드(Golden Swing Band)의 정통 재즈 공연을 오는 31일 오전 11시에 이천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마티네콘서트는 이천문화재단 이응광 대표이사가 직접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연에 대한 해설을 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무대 위에서 관객과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하우스콘서트 형식을 선보인다. [이천문화재단이 8월 마티네콘서트 ‘이응광의 음악공방 2nd’가 오는 31일 열린다.] 두 번째 8월 마티네콘서트의 메인 테마는 정통 재즈로 현재 한국 재즈 신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골든 스윙 밴드’가 함께한다. 골든 스윙 밴드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비롯해 서울, 부산 등 전국 음악 페스티벌과 콘서트를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밴드다. 재즈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 가장 영광스럽던 순간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이야기하는 복고풍의 정통 재즈 밴드로 꼽힌다. 매력적인 보이스를 소유한 보컬 김민희를 필두로 기타 준 스미스(정준영), 베이스 최성환, 드럼 곽지웅, 피아노 최연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냇 킹 콜(Nat King Cole) 등의 유명 재즈곡들을 골든 스윙 밴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대중들이 쉽고 친근하게 재즈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23년 전통의 동두천 록 페스티벌이 오는 25·26일 양일간 동두천 소요산 입구 주차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 록 페스티벌은 첫날인 오는 25일에는 예선과 본선을 뚫고 열띤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스타를 열망하는 입문자들의 결선 경연 무대가 펼쳐진다. 2014년 대상 수상 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대중의 큰 관심을 얻은 '크랙샷'과 2015년 인기상 수상자인 '밴드 스프링스'가 관객들과 혼연일체의 초청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동두천 소요산 특설무대에서 열린 '동두천 록 페스티벌' 공연 모습. /동두천시 제공] 둘째 날인 오는 26일에는 '라이브 무대의 황제' 이승환을 헤드라이너로 한국 인디밴드계의 상징 크라잉넛과 노브레인, 세련된 음악으로 넓은 팬 층을 확보한 솔루션즈와 너드커넥션, 떠오르는 신예 구만과 지소쿠리클럽이 출연한다. 또 경연대회 수상팀 무대와 화려한 라인업 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 즐길거리 등도 마련됐으며 다양한 부대행사로 록 마니아들은 물론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최장수 록 페스티벌인 동두천 록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시의회, 용산 캠프 케이시가 후원하며 아마추어 밴드의 등용문으로 흔들림 없이 자리매김해 왔다. 관람료는 무료며 행사장은 소요산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s://linktr.ee/2023DongducheonROCKFestival)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