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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작가] 인간의 기원, 우주의 기원, 생명의 기원 등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탄생의 질문을 회화적으로 풀어냈다. 심오한 철학적 주제를 예술로 전환하여 우주만물의 원초적 기원과 존재를 화두로 던지면서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작품으로 김복동 작가는 2025년 10월 29일(수) ~ 11월 3일(월)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內 3층 G&J갤러리에서 "기원-존재"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포스터] ‘내 존재의 뿌리는 누구로부터 언제 어디에서 기원하는가?’ 이 질문에서 출발하여 이번 "기원-존재" 연작을 제작하게 되었다. 작품 속 동물들의 등장은 생명체들의 시작에 대한 의문과 존재 가치를 탐색하려는 의지의 표현물로 인류역사와 함께한 존귀한 이미지로 구축했다. [기원-존재展1] 다채로운 채색으로 구성되는 미술작품들의 시각적 요소가 사상과 철학의 깊이를 가늠하게 하고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도록 편안하게 만들었다. 기후 위기로 발생되는 멸종 동물들에 대한 관심이 창작의 출발점이 되었다. [기원-존재展2] 동물 연작들은 생명탄생의 시작을 찾아가려는 매개체가 되었으며, 인간과 공존하는 생물들에 대한 단순한 사실적 기록을 넘어서 존재론적 질문도 던진다. 또한 현실을 재현하는 동시에 소멸의 순간을 정지시켜 영원한 사유를 꿈꾸며 생명 존중과 사랑을 드러냈다. [기원-존재展3] 사라져가는 존재들을 지켜내려는 의지를 넘어 보존에 대한 절박함이 묻어나고, 산업화와 무분별한 개발로 멸종된 생물들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는 뜻도 담겨있다. 생동감 있게 사실적으로 묘사된 동물들의 등장은 지켜달라는 간절한 호소로 연결하여 관심을 증폭시키려 했다. 기원과 존재를 알아가려는 사유의 탐구가 상생의 키워드로 발전하여 나와 별개가 아닌 밀접한 관계성을 이야기한다. [기원-존재1] "기원-존재" 개인전을 실시하는 김복동 작가는 "동물, 돌, 유토피아를 한 캔버스에 담아 기원과 존재에 관한 물음을 던졌으며, 개인적인 존재론부터 함께 살아내는 환경과 기후에 대한 고민을 그림으로 창작하여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원-존재2]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출신으로 개인전 20회, 단체전 500회 이상 개최한 중견 작가로 활동 중이며, 오는 11월 8일(토) ~ 11월 29일(토)까지 나주미술관에서도 전시를 진행할 예정에 있다. [기원-존재3]
[대광119안전센터 소방위 박승욱] 방화문 닫기는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실천 사항이다. 방화문 닫기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방화문은 화재 시 열과 연기의 확산을 막아주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환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특히 계단실 방화문의 경우 화염과 유독가스가 대피공간으로 유입되는 것을 늦춰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처럼 화재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방화문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방화문 앞에 장애물, 물건 등을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닫힘을 방해하는 요소는 즉시 치워야 한다. 둘째, 방화문 관리와 점검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고장 및 이상 발견 시 즉시 관리사무실에 알려 조치하게 한다. 셋째, 환기 및 이동 후 항상 방화문을 닫는 행동을 매번 실천해 자연스럽게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습관화 한다. 넷째, 관리사무소나 공동체는 방화문 닫기의 중요성과 행동 효과를 주민교육 안전캠페인을 통해 반복적으로 홍보한다. 이처럼 방화문 닫기 습관은 반복행동, 긍정적 동기 부여, 공동체 실천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효과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 화재 예방과 인명 보호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방화문 닫기“ 생활 속에서 방화문을 항상 닫고, 올바른 대피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우리 가족과 이웃 안전을 지키는 기본이 될 것이다.
[김성문 (사)가야연구원장] 신라 문무대왕 김법민은 외삼촌인 김유신(흥무대왕)과 함께 삼국통일을 완수했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 앞바다에는 바위섬, 네 면에 수로가 나 있는 문무대왕 수중릉이 있다. 봉길리 앞바다 조약돌 위에 앉아 저 멀리서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니 문무대왕의 위업을 떠 올리게 한다. 김법민은 626년에 태종무열대왕과 문명왕후 사이에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25세 때는 진덕여왕의 명으로 비단에 수놓은 오언 율시의 「태평송」을 당나라 고종에게 바치는 일을 담당했다. 「태평송」은 주변 국가를 모두 복속시켜 위세를 떨친 당나라의 위대한 문무의 힘과 통치력을 예찬한 내용이다. 삼국통일의 대업을 노린 신라의 야심적인 외교의 시다. 당나라 고종은 태평송에 만족해하고 김법민을 태부경(太府卿)으로 임명해 돌려보냈다. 태부경은 당나라의 태부시(太府寺)의 장관으로서 황제의 재화와 보물의 수장을 관장했다. 아버지인 태종무열대왕은 왕자들의 관등을 높이고 29세인 김법민을 태자로 삼았다. 태자가 된 지 6년째 백제를 정벌하기 위해 당나라 내주(萊州)에서 내려온 소정방 군사를 아버지의 명으로 덕물도(덕적도)에서 맞이하는 역할을 했다. 660년 7월 13일 나당연합군이 사비성으로 진격하자 의자왕은 측근을 거느리고 밤에 웅진성으로 달아나고, 의자왕의 아들 부여융(扶餘隆)과 대좌평 천복(千福) 등이 나와 항복했다. 김법민은 부여융을 꿇어앉히고 지난날 의자왕이 신라의 대야성 전투에서 자기 누이를 억울하게 죽인 것을 꾸짖은 것으로 보아 동기간 인정이 듬뿍 느껴진다. 661년 6월에 태종무열대왕이 세상을 떠나자, 김법민은 36세의 나이로 신라 제30대 왕위에 올랐다. 당나라에서 숙위하고 있던 동생 김인문(金仁問)과 유돈(儒敦) 등이 돌아와, “소정방이 수군과 육군을 거느리고 고구려를 치므로 문무왕께서도 군사를 일으켜 호응하라는 명이 있었습니다.” 이에 문무왕은 7월 17일에 김유신을 대장군으로, 20여 명의 장군을 거느리고 소정방 군사에 호응하기 위해 출발했다. 8월에 문무왕이 장수들과 함께 현재 경기 이천시로 비정하는 시이곡정(始飴谷停)에 도착했을 때 백제의 잔당들이 현재 대전 대덕구 계족산성으로 비정하는 옹산성(甕山城)에 모여 길을 막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문무왕은 군사들을 보내 전멸시켰다. 10월에는 당나라 황제의 사신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왕경으로 돌아갔다. 황제의 조칙은 아버지에게 제사를 지내도록 했고, 여러 빛깔의 비단 5백 단(段)을 증여받았다. 김유신 대장군은 군사들을 쉬게 하고 시이곡정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당나라 유덕민(劉德敏)이 칙지를 가지고 왔다. 평양으로 군량을 수송하라는 명령이었다. 명령을 들은 문무왕은 662년 1월에 김유신과 김인문 등 아홉 명의 장군에게 명해 수레 2천여 대에 쌀 4천 석과 조 2만 2천여 석을 싣고 평양으로 가도록 명했다. 소정방은 군량을 얻자 날씨가 몹시 춥고 얼어붙을 지경이라서 곧 싸움을 그만두고 당나라로 돌아갔다. 이듬해 4월에는 당나라가 신라를 계림대도독부로, 문무왕을 계림대도독으로 삼았다. 이때부터 이미 당나라는 신라를 자기의 부용국으로 삼았고 이후에 침략할 뜻이 있었다. 665년 8월에는 당나라 칙사 유인원, 웅진도독 부여융, 문무왕이 웅진의 취리산(就利山)에서 맹약을 했다. 문무왕과 부여융은 백마의 피를 입에 발라 다시는 싸우지 않을 것을 맹세했다. 신라와 백제가 영원한 우방으로서 형제처럼 화친하겠다고 한 약속이었다. 666년, 41세가 되었다. 4월에 문무왕은 고구려를 치기 위해 당나라에 군사를 요청했다. 그러자 7월에 당나라 고종은 신라군이 평양에 모이도록 했다. 이듬해 8월에 문무왕은 대각간 김유신 등 30명의 장군을 거느리고 한성정(漢城停)에 도착해 당나라 이적(李勣)의 군대를 기다렸다. 두 달 후 이적이 평양성 북쪽 200리에 도착해 대나마 강심(江深)을 시켜 문무왕에게 군사 동원 기일을 독촉하자, 문무왕이 현재 황해도 수안인 장새(獐塞)에 도착했을 때 이적(영공)이 돌아갔다는 말을 듣고 문무왕의 군사도 돌아왔다. 이적이 왜 돌아갔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당나라에서는 고구려를 정벌하기 위해 668년 6월 12일 유인궤가 황제의 칙지를 받들고, 숙위하던 김유신의 장남 김삼광과 함께 현재 경기 화성군 남양면 지역인 당항진에 도착했다. 나당연합군이 9월 21일 평양성을 에워싸자, 고구려 보장왕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항복했다. 문무왕은 외모가 뛰어났으며 총명하여 지략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재위 기간 중 큰 업적이 있고 난 후 에는 군사들에게 음주의 시간을 준 것으로 보아 신라 때도 군사들에게 음주는 금지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길조라 생각하는 흰 까치, 흰 매를 지방에서 바쳤다니 신라시대부터 희귀 새가 있었다. 부인들에게도 중국식 의복을 입도록 했고, 당나라 음악도 배우게 한 것은 선진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사람들이 마음대로 재물과 토지를 절에 시주하는 것을 금했다. 이 조치는 사원 등의 지나친 토지 모음을 제한하고, 귀족들의 사유재산이나 토지에 대한 국가권력의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또한 669년 2월 21일 새벽 이전까지 죄를 범하여 감옥에 갇혀 있는 이들을 죄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모두 풀어준 것은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살 기회를 부여했다. 문무왕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배포가 큰 정치를 실현했다고 본다. 문무왕은 21년간 재위하다가 681년 7월 1일, 56세(당시 문무대왕비문)로 세상을 떠나니 시호를 문무(文武)라 했다. 문무왕은 평상시에 지의법사에게 자기가 죽은 후 호국대룡(護國大龍)이 되어 불법을 숭상하고 나라를 수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종 10일 후 서역(인도)의 법칙에 따라 불로 태워 장사 지내고 장례 절차를 검약하게 하라고 했다. 그래서 여러 신하가 문무왕의 유언대로 동해 어구의 큰 돌 위에 장사 지냈다. 2001년 KBS 문무대왕 수중릉 조사 때 대왕암의 십자형 수로와 대왕암 안쪽을 인공적으로 깎아서 다듬은 흔적까지 발견했다. 그러나 부장품은 없었다. 바닷물이 동쪽 수로로 들어와 서쪽 수로로 잘 빠져나가도록 만들었다. 문무왕의 유골을 뿌린 대왕암을 성지로 만들고자 외양을 다듬었다고 한다. 문무대왕은 왕자로 탄생해 태자로 책봉을 받았고, 태자 시절에도 나라를 위해 전쟁터에서 큰 공을 세웠다. 왕이 된 후로도 삼국통일을 완수하기 위해 직접 전장을 누볐다. 멀리서 밀려오는 파도가 조용해지니 수중릉이 더 눈앞으로 다가온다. [문무대왕암 수중릉 내부(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언젠가는] <수필가/시인/김성대> 어느 사람이나 근심 걱정이 없는 사람이 없지만 세월은 세월은 마냥 기다려 주지 않고 쉼 없이 가기에 언젠가는 슬그머니 혼자 외롭고 슬픈 괴로운 날이 불현듯 찾아오는 것을 어쩌란 말이냐 떠나가는 허망虛妄함에 하룻밤을 새우도록 도란도란 속삭이다 허우적허우적 매달리며 동행할 그 사람이 당신 말고 어디에 또 있을까 잠시 머무는 곳에서 애타는 정에 범벅이 되어 답답할 때마다 견디다 못해서 닫힌 마음을 열어 편안便安히 안아주는 당신이 좋더라 간혹 나의 목덜미를 스치며 지나가는 깊은 사랑도 언감생심焉敢生心 나의 인연因緣은 쌩쌩거려 불어오는 겨울바람에 횃불이 되어 꺼지지 않은 빛과 소금 같습니다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강변포럼 고문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벌써 2024년 갑진년도 2월로 접어들었다. 벌써 갑진년 푸른 용띠 해가 시작되었고. 2월 입춘대길(立春大吉)도 다가오고 최대명절인 설날도 2월 10일 다가왔으니 세월이 유수이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봄이 오는 듯한 비가 내리고 타 계절 비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정감(情感)을 주는 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혹독했던 추위도 춘련(春聯)이라는 입춘대길·건양다경(立春大吉·建陽多慶에)에는 속수무책인 듯하다. 갑진년 첫 번째 절기로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다가오는 봄을 알리는 그리고 좋은 일들만 있으라는 의미에서 춘련(春聯)을 붙이는 것이다. 경사스러운 일이 많았으면 하는 건양다경(建陽多慶)이지만 봄을 기다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서민들은 전혀 그런 기색을 볼 수가 없다. 전 세계가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각종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함에도 우리 사회와 정치는 이념의 갈등으로 상대는 적이고 나 아니면 그르다는 이분법으로 개싸움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니고 무엇인가. 민주주의는 이성이 있을 때 꽃을 피우는 것이라고 했듯이 이성이 불을 켰을 때 비로소 다수가 지배하는 판세를 만들 수 있다고 하지만 지금 우리 현실을 보라- 우리의 현대사에서 민주라는 말은 전가의 보도처럼 내 갖는 것이 오로지 라는 패권적인 사상과 사고가 지배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늘 불통, 이분법, 거짓, 변명 등에 막힘이 나타나고 독선의 함정에 빠지는 결과가 악순환의 고리가 되어온 것이다. 내가 가장 옳고 상대는 타도의 대상임을 억지로 강변하는 데는 세계에서 1등일 것 같다. 심지어 북한의 이름조차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란 미명에 합리주의니 또는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 좌파라고 자랑까지 하며 사회주의라 하기도 하며 자랑스럽게 민주주의를 대표한다는 신성한 국회 안에서 무슨 북한이 정당한 국가라는 세미나를 열고 있는 현실에 아연실색(啞然失色)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 정말 정치판의 사상이 실종된 자들의 소행이라면 한나라의 진로가 암담할 뿐이다. 이제는 정면으로 본색을 들어내면서 이른바 통일이라는 미명에 다수의 의석으로 마구잡이식으로 해보겠다는 심산이 아닌가? 좌파의 정치는 자기들 아니면 모두가 적이라는 무서운 복수의 열전을 보는 것 같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다. 아침이 오면 저녁이 오고 자연의 섭리 속에서 무슨 안건이건 서로 협치 하에 이루어지는 것이 자유 민주주의 아니겠는가? 좌파에 속성 거짓 집단의 속임수에 넘어가는 국민이 안타깝다. 좌파 언론들에 거짓 선동이나 떼쓰기의 본보기가 지금도 여일(如一)한 수법은 끝이 없는 듯하다 우리의 정치는 가히 집단적 이기주의, 편협한 사고,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가치의 실종이 너무 심하다. 전통이 부재한 데서 나오는 천박한 사고의 전형들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이는 생각의 깊이가 없는 결론 아니면 답안이 도출될 수 없는 예일 것이다. 하루가 멀게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서로 비방과 선동에 춤을 추고 있음은 오늘의 우리가 되었음은 정말 부끄러움으로 치부할지, 아니면 이 현상을 어찌해야 할지는? 정치가는 자기 영혼을 팔아 권력을 쟁취하려 하지만 그들은 결코 역사를 바꾸지 못하는 잠시 왔다 사라지는 하루살이의 존재의 길을 선택한 우매한 자들이기 때문에 이름 석자는 이내 사라질 뿐이다. 그래서 권력은 무상하다는 것이다. 무상이라는 말은 허무라는 뜻이 있지만 정작 다시 권력의 맛을 추종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을 보면 아마도 권력은 무안함인 것 같다. 누구나 우뚝 서기를 바라며 남보다 앞서 누리는 권력 맛을 누리는 것은 비단 고메한 사람만은 아닐 것 같다. 장삼이사(張三李四)가 그렇고 모든 사람은 정작 권력에 굴종하고 아부하고 또 그런 맛을 음미하려는 동작이 은근하게 진행되는 것은 사실일 것 같다. 다시 또 선거철이 되었나 보다. 이리저리 눈을 돌리면서 줄 서기에 혈안이 된 정치인들 어디를 가든 요지경 속이며 분주한 일상이다. 선거철만 되면 우후죽순으로 이름을 알리려는 사람들이 개구리 튀듯 여기저기 분주하다. 그러나 화려는 짧고 허무는 길 것이라는 되풀이 예는 실컷 보아왔다. 사람 같은 사람은 숨고 개구리 튀듯 여기저기서 물장구치는 때가 오고 있다. 이솝의 <파리와 꿀단지>를 읽으면 허망은 항상 입을 벌리고 있는 불행의 증명일 것이다. 오늘날 정치라 하면 누구를 막론하고 타매(唾罵)와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자질의 문제인 조정과 수습의 능력이 부재한 데서 나온 일이면서 시대의 앞에서 사고하고 이끌어야 하는 안목의 결핍으로의 원인이 정치를 희화화 혹은 불신으로 바라보는 필연이 아닐까? 그러나 역시나 정치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것을 보면 특별한 권력의 매력이 있다는 이유로 그렇겠지만 자기를 모르고 덤비는 일이야말로 자기의 불행과 국가적인 불행을 함께 맞게 되는 아픔이기에 스스로 돌아보는 일이 우선이 아닐까? 서민으로부터 임무를 갖는 일도 지도자의 덕목 못지않게 비중을 갖는 일이기 때문에 백성은 현명한 판단과 행동이 주요 임무라면 서로 간에 벗어날 수 없는 일종의 자기 영역에 충실한 경계(境界)의식을 필요로 할 것 같다. 왜 그런가 하면 모든 백성은 사고가 깨어 있어야 한다는 자각증상 혹은 사명을 의미할 것이다. 현대는 영웅의 시대가 아니라고 한다. 대통령으로 군림하려는 사고를 갖고 지도자가 되려는 일은 어리석은 짓이다. 시대는 이미 과거와는 완전히 패러다임이 버뀐 시공의 구조를 이해하는 정치(精致)한 영역을 이해하고 조정하는 능력과 미래를 조감하는 안목까지 갖춘다는 것은 결국 조언자그룹의 결성과 조정의 기술을 갖는 통솔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 명망을 거머쥐기 위하여 또한 한풀이로 정권을 잡겠다면 자기 비극의 함정에 빠지는 일은 쉽게 다가올 것이다. 지금은 혁명의 시대도 아니요 또 느슨한 행정의 시대도 아니다. 급격히 다변하게 변하는 IT, 시대, 반도체, AI, 시대이며 희망의 언덕을 말하는 안목이 있어야 변화의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균형의 분배경제, 균형의 권력분배, 균형의 문화 향수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역할이 지대한 것은 물론이고 다가오는 미래의 변화를 예견하고 수용하는 준비의 길을 말하는 지도자를 갈구한다. 지금은 오로지 어둠의 시대 속에서 미래의 희망을 갈망할 뿐이다. 그리고 기대한다. 엄혹한 시대에 백성 모두가 하나가 되어 제 5의 경제 터널을 벗어나 보자. 수신제가치구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일 뿐이로다. 필자가 칼럼을 쓰는 이유도 이러한 이치에 소회(所懷)일 것 같다. 세월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면 땅으로 떨어진 낙엽의 군상에 초라함도 보이고 더러는 책꽂이에 꽂아 둘 만큼 아스라한 색깔이다. 겨울비가 추적거리는 날 거실로 들어온 늦겨울 풍경에서 필자의 길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서성거림이 눈에 들어온 정경이 세상의 이치는 어쩌면 이리도 같을까? 봄으로 가는 입춘(立春)에 그래도 모나지 않게 살면서 꿈속으로 그리는 명품 사회에서 다시 볼 일이기 때문이다. 2024. 02. [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필자 저서] [필자 저서]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뮤지컬 ‘웨스턴 스토리’ 캐스팅 공개 /(주)뉴프로덕션] ■총알 빗발치는 코믹 활극...뮤지컬 ‘웨스턴 스토리’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가 2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웨스턴 스토리’는 모험, 무법지대, 총잡이, 보아관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카우보이 활극이 가미된 정통 코미디 작품이다. 황야 한 가운데 있는 술집 다이아몬드 살롱으로 나름의 사연과 목적이 있는 인물들이 모여들면서 가짜 사연과 진짜 사연이 뒤얽히며 웃음을 자아낸다. 성종완 작가와 김은영 작곡가, 홍유선 안무감독이 뮤지컬 ‘사의찬미’ 이후 10년 만에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자칫 식상할 수 있는 서부극을 완성도 높은 코미디로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관객들이 마치 다이아몬드 살롱의 테이블에 앉아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보다 자유롭고 웃음 넘치는 극으로 만들 예정이다. 술집 다이아몬드 살롱의 주인이자 서부 탈출을 꿈꾸며 현상금 사냥을 계획하는 재기발랄한 젊은 여성 ‘제인 존슨’에는 주다온·전민지·조영화, OK목장의 결투에서 죽은 아버지의 원한을 갚으려 서부를 유랑하다 제인이 벌인 판에 예기치 않게 들이닥친 ‘빌리 후커’에는 박규원·김지철·정욱진이 출연한다. 전직 연방 보안관이자 OK 목장의 결투에서 활약한 서부의 전설적인 영웅 ‘와이어트 어프’에는 김재범·정민·최호승이, OK 목장의 결투에도 참여한 인물로 카우보이들의 습격을 피해 다이아몬드 살롱에 도착한 ‘조세핀 마커스’는 이영미·한보라·최수진이 캐스팅됐다. 다이아몬드 살롱의 문을 박차고 들어온 악명 높은 서부의 저승사자 ‘조니 링고’에는 원종환·김대종·김승용이, 제인의 현상금 사냥을 도와주는 쌍둥이 형제 ‘버드’에는 박세훈·정재헌, ‘해리’에는 김현기·신은호가 함께한다.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3월 13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 [연극 ‘그때도 오늘’ 캐스팅 공개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제공] ■‘그때’를 ‘현재’로 여기는 이들의 이야기...연극 ‘그때도 오늘’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20주년 퍼레이드의 두 번째 작품 연극 ‘그때도 오늘’이 삼연으로 관객을 찾는다. ‘그때도 오늘’은 1920년대 광복 전의 모습, 1940년대 제주도, 1920년대 부산, 2020년대 최전방 등 각기 다른 장소와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2인극이다. 배우들은 각 지방색에 맞는 사투리로 시대적 배경을 실감나고 사실적으로 표현해낸다. 역사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물들뿐 아니라 발전이라는 이름 뒤에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작품은 이러한 역사 속에서 독립 또는 평화를 꿈꿨던, 그저 살려고만 해도 죽어야 했던 많은 사람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특히 역사에 존재한 보통 사람들을 살아있는 대사와 긴밀한 호흡을 통해 표현해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을 짚어보게 한다. 2020년대의 은규, 1980년대의 주호, 1940년대의 사섭, 1920년대의 윤재 역을 맡은 남자 1에는 최영준·오의식·박은석이 캐스팅됐다. 2020년대 문석, 1980년대 해동, 1940년대 윤삼, 1920년대 용진 역을 맡은 남자 2에는 이희준·양경원·차용학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템플’·‘돛닻’·‘나와 할아버지’ 등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민준호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연극 ‘행복을 찾아서’·‘비클래스’·‘카페 쥬에네스’의 오인하 작가가 함께한다. 연극 ‘그때도 오늘’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3월 15일부터 만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하필 책이 좋아서]김동신·신연선·정세랑 / 북노마드 / 252쪽 ‘하필’이면 책이 좋아서 이를 직업으로 삼은 세 사람이 뭉쳤다. 책 ‘하필 책이 좋아서’는 출판계에 발을 들인 지 20년 차를 향해 가는 소설가 정세랑, 김동신 디자이너, 신연선 작가가 모여 나눈 편집, 디자인, 홍보, 제작 등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들은 시대와 출판 환경을 분석적인 시각으로 써 내려가기보다 마음 표면에 천천히 떠오른 질문들을 세심히 모았다. 동영상조차 빨리 감기를 해서 보는, 모든 게 빠른 이 시대에 느린 미디어를 만드는 저자들은 책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으로 출판계 안팎을 바라본다. 추천사, 개정판, 굿즈, 1인 출판사, 문학상 심사 등 책과 출판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아끼고 가꾸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내용들로 채워졌다. 또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여성, 환경, 문화 정책 등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성찰도 전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한경국립대(총장·이원희)가 전국 유일의 장애인 고등교육기관 답게 전국 최초로 ‘장애인 재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학습관리체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경국립대 장애인교육개발원은 장애인 재학생들에게 원활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이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교육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장애인 맞춤형 학습관리체계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한경국립대, 전국 첫 ‘장애인 재학생 맞춤형 학습관리 플랫폼’ 구축] 이후 장애인교육개발원은 장애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 유형과 등급을 비롯해 소속된 학과별 강의시 필요한 사항 등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지난해 9월부터 플랫폼 구축을 시작해 4개월간의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완성했다. 완성된 플랫폼에는 논문과 연구자료 등을 손쉽게 찾아 보고, 논문을 투고할 수 있는 ‘장애인사회통합센터’ 페이지와 원격강의의 쉬운 접근성과 줌을 연동한 강의 생성 자동화가 구축된 ‘장애인원격교육지원센터’ 페이지 등이 있다. 특히 장애인 재학생들이 강의를 들을 때 장애 유형과 등급에 따라 필요한 보청기와 휠체어, 무선마이크, 문자변환 단말기 등 원격 및 보조기기 등을 사전 예약하고,파손시 빠른 수리 신청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통합관리예약’ 페이지도 구축돼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해당 플랫폼은 모바일 장치로도 접속이 가능해 실용 편의성을 높였다. 김주영 장애인교육개발원장은 “국내·외 장애인 고등교육 연구를 주도해온 우리 대학이 이번 장애인 맞춤형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서 장애인 학생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교육지원은 물론 그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우리 대학은 장애인 재학생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장애인들을 위한 평생교육 사업에도 해당 플랫폼을 확대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경국립대에는 2023년 9월1일 기준 258명의 장애인 학생이 재학 중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죽음이란 행위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언어에 함축된 맥락은 완전히 달라진다. 신간 '기꺼이 나의 죽음에 동의합니다'는 의료 조력 사망에 대해 회고하는 한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의료 조력 사망이 합법인 캐나다에서 이를 최초로 시행한 의사 중 한 명인 진 마모레오는 죽음의 밀접한 목격자다. [■ 기꺼이 나의 죽음에 동의합니다┃진 마모레오, 조해나 슈넬러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372쪽. 1만9천800원] 그는 자신이 겪은 사례를 환자의 삶과 함께 서술하며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전한다. 그저 살인일뿐이라고 지적할 수도 있지만, 환자 개개인의 삶에 담긴 무수한 맥락은 한 의사를 손쉽게 비난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완벽한 정당성을 설파한다. 역설적이게도 환자의 존엄한 죽음은 삶의 희망을 보여주기도 한다. "의료 조력 사망은 누군가의 삶을 앗아가는 일이다. 그러나 그전에 먼저 그들에게 삶을 돌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저자의 회고에 '조력 사망'이라는 무미건조한 단어는 어느새 '존엄사'라는 새로운 언어로 확장한다. 누군가의 '존엄'에 대한 인정에서 시작한 진 마모레오의 사투가 지난한 과정 끝에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존엄사에 대한 논의가 아직 공론장에 등장하지 않은 한국 사회에 묵직한 통찰과 고민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일독해볼 만하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자연과 장소, 인간과 풍경에 대한 탁월한 글쓰기로 찬사를 받은 배리 로페즈의 마지막 에세이 모음집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가 출간됐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편집했던 책은 저자 사후에 나오게 됐는데, 여행 중 저자가 마주한 다양한 풍광에 대한 경이로운 기록,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에 대한 담담한 회고록, 세상에 보내는 전언 등 스물여섯 편의 글이 실려 있다. 저자는 인간과 자연과 장소를 특별한 태도로 대한다. 인간과 대지가 연결돼 있다는 의식을 한 번도 저버린 적 없으며, 자연 현상에 온전히 또 느리게 주의를 기울인 진정한 의미의 자연주의자였다. [■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배리 로페즈 지음. 이승민 옮김. 북하우스 펴냄. 388쪽. 1만9천500원] 그의 자연을 대하는 행동과 묘사는 한없이 깊숙하다. 매체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땅을 딛고 심해에 몸을 담그고 눈구덩이를 파며 장소에 머무른다. 장소에 쌓인 자연의 시간을 탐구하고, 그 장소에 생명을 부여하는 동물과 식물의 움직임에 모든 감각을 곤두세우며, 장소에 뿌리내린 사람들의 경험을 경청한다. 장소가 온전히 담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책에서는 저자의 내밀한 상처를 드러낸 글들도 볼 수 있다.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의 상처를 글로 쓰며 개인적인 경험을 함께 사유해야 할 문제로 바꾸며, 절망에 빠졌을 때 자연이 안식처이자 기댈 곳이 됐다고 저자는 밝힌다. 또 80여 개의 나라를 돌아다니며 얻은 깨달음을 독자들과 나누는 것도 잊지 않는다. 책은 그렇게 독자들에게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이끌며, 자연과 사랑을 마음속에 담을 수 있도록 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에너지과 손병래 주무관은 세계최대 청정수소 플랜트 구축 등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과 보령1호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및 수소인프라 확충에 기여했으며, 탈석탄 1호 보령, 수소산업 육성 및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을 도모해 그린에너지 보령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열심히 일한 공무원] 건강증진과 이선정 주무관은 국가암검진사업 추진으로 지역사회 건강증진 도모, 재가 암환자 관리 및 의료지원 추진, 건강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및 지원 연계 등에 힘쓰며 암환자 및 건강취약계층의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성주면 조현철 주무관은 2023년 성주면 행정감사에 적극 대응하고, 주민 참여를 통한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 했으며, 재난상황 및 산불비상근무를 철저히 함으로써 포용도시 보령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섰다.
by 류남신 취재본부장"만일 우리가 항상 똑같은 강에 똑같은 수로만 선택한다면 영원히 더 나은 길을 발견할 수 없을 거야. 그리고 어떤 강도 늘 아무 변화 없이 잠잠한 상태를 유지하는 건 아냐. 그러니 폭포는 언제나 우리 여행의 일부가 될 수밖에 없어."-‘폭포로 추락했을 때’ 중에서 책 ‘누가 배를 흔들었는가’는 폭포에서 추락한 선장과 선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변화의 기술들을 소개한다. [누가 배를 흔들었는가,커티스 베이트먼 / 김영사 / 132쪽] 오랜 시간 조직의 변화를 지원하고 유도하는 변화 전문가로 활동해 온 저자는 책에서 변화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선원 캐릭터로 보여주며, 변화를 혁신의 도구로 삼게 하는 ‘변화관리 4단계 모델’을 제시한다. 화물 운송 임무를 맡고 강을 운행하던 ‘결과’호. 배와 선장, 6명의 선원은 순탄한 여행에 만족하면서도 약간은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다. 어느 날 급류를 만나 폭포라는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손 쓸 틈도 없이 배는 폭포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결국 배와 화물을 절벽 위로 옮겨야 하는 난제에 부딪히는데, 위기 앞에서 선장과 선원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다. 선장과 선원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배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에는 최소한의 행동만 하길 원하거나 변화에 참여하기를 거부하던 선원도 결국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나가는 것만이 답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책은 위 일화를 통해 변화가 시작되기 전의 평화로운 일상인 ‘1단계 현재 상황의 영역’, 변화가 시작되고 혼돈과 모호에 휩싸이는 ‘2단계 혼란의 영역’,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시기인 ‘3단계 아이디어 채택의 영역’, 도전을 유연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깨닫는 ‘4단계 혁신의 영역’을 쉽게 풀어낸다. 책 속 항해는 불확실성의 연속인 인생을 비유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강과 다양한 폭포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결혼, 누군가의 죽음처럼 개인적 차원에서부터 전 세계를 휩쓴 전염병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일 등과 같다. 저자는 위기의 순간에서 ‘누가 배를 흔들었는지’ 탓할 원인부터 찾아 누군가를 비난하는 대신, 나와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이해하고 전략을 세워야 위기의 순간을 혁신의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제언한다. 특히, 4단계 모델이 현재 주어진 상황 속에서 어느 단계에 속하는지 파악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로드맵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변화관리 모델을 숙지하고 일상에서 습관처럼 적용한다면 넘지 못할 절벽이란 없을 것이란 응원을 보낸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