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밤] 詩 전진식 억만년 전에도 눈이 내렸고 오늘 밤도 눈이 내린다 사랑은 눈 속에 묻혀 잊혀져 가고 잊어야 한다는 것으로 외투의 어깨 위에도 눈이 쌓인다 발자국 몇개 찍어보는 정류장에는 막차도 떠났다 신호등 앞에는 기다림이라는 인내를 배워보지만 흩어진 발자국을 뒤로하고 스치는 헤드라이트의 불빛 속으로 눈은 쉼 없이 내린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있을 것 같은데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성당의 벤치가 외등 아래로 보이고 마리아 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수녀의 합장을 보면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숨겨둔 이야기가 있을 것인데 고해성사라는 것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만약이라는 의문을 말하고 싶지만 아파트의 불빛들이 꺼져가는 시간이다 고개를 숙이고 쓸쓸히 걷고 있는 적막의 거리 눈은 지금도 내리고 있지만 억만년 후에도 내릴 것이다
[남기희 작가] 중국의 사상가 장자(莊子)가 추구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이상향을 뜻하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을 추상적 이미지 구축하여 예술로 승화시키는 서양화가 남기희 작가는 2025년 1월 8일(수) ~ 1월 13일(월)까지 서울 갤러리라메르 3전시실에서 "무아의 여백" 타이틀로 초대개인전을 실시한다. 무하유지향은 있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는 뜻으로 순수의 정신세계를 심오하지만 재미있게 표현했다. [포스터] 무아(無我)의 여백 이라는 전시 제목에서 보듯 자신을 비우고 올바른 자세에서 인간과 사물 그리고 자연을 바라 보고자하는 마음의 정서가 작품 깊이 담겨져 있다. 무채색의 정제된 색감은 집중하게 만들고, 불규칙한 선과 면이 만든 이미지는 원초적 자유로움을 상징한다. 두꺼운 질감은 추상의 회화적 표현을 철학적인 가치로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하여 작가가 추구하는 욕심내지 않고 순리를 따르려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무하유지향1] 장자 철학에서 영감을 얻으면서 자신이 품고 있는 신념과 사상을 어떻게 녹여 나만의 조형언어를 만들까 고민했다. 내면의 삶, 내 감성으로 느낌 세상 사람들, 나만의 유토피아 등 살아가면서 펼쳐지는 복합적인 감성을 추상으로 풀어냈다. 추상적 조형 언어를 통해 '무하유지향'의 비움과 단순함이 역설적으로 채움으로 어우러져 무한 가상세계인 캔버스 안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자신을 이야기 했다. [무하유지향2] 인연(因緣)이라는 끈으로 연결된 사람들의 세상을 점, 선, 면으로 엉키고 설킨 인생과 비교하며 감정의 다채로움을 추상 이미지에 빗대어 생각하게 만들며 순화시킨다. 작가가 만들어낸 이미지는 자극적이지 않아 온화한 감성이 있으며, 현실의 어렵고 힘든 상황을 면이라는 공간에 담아 어루만지듯 위로한다. [무하유지향3] 서로 다른 이미지 조각들이 축적과 반복의 과정으로 쌓여 화면 가득 채워지면 비로소 나만의 유토피아를 찾은 듯 안정감이 스며든다. [무하유지향4] "무아의 여백" 초대 개인전을 진행 중인 남기희 작가는 "창작 작업은 작은 알갱이를 쌓아 올리는 일들로 완성된 작품이 타인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하게 하길 바라며, [무아의 여백展1] 바르게 사는 삶이 행복의 시간으로 연결되기를 염원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개인전 12회, 단체전 330여회 실시한 중진작가로 한국미술협회 미술교육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무아의 여백展2]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사, 인사동감성미술제 대표로 미술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도자재단이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ICB, Korean International Ceramic Biennale) 국제공모전’ 공모 요강을 공식 발표하고 오는 3월까지 온라인 접수에 나선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전 세계 작가들의 주요 작품 발표 및 공개 경쟁을 통해 도자예술의 동시대 흐름을 교류하고 예술적 담론과 도자예술의 미래를 제시한다.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 교류 무대인 만큼국내외 신진 작가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포스터 (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1] 특히, 지난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작가 1,184명이 참가, 2,503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국제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모집 대상은 흙(도자)을 주재료로 사용하거나 소재로 한 전통·전승도자, 실용도자, 조형도자, 설치, 미디어, 음향 등의 작품으로 신작 또는 국내외 타 공모전에서 수상하지 않은 작품을 모집한다. [▲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전시 전경 (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2] 지원 자격은 출품작에 대한 저작권과 소유권을 가진 도예 또는 도예 관련 작업을 하는 자로 참가자별 최대 2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 기간은 내년 2월 19일부터 3월 18일까지로 참가를 원하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누리집(kicb.or.kr)에서 작품 설명서, 작품 디지털 이미지 5컷, 작가 노트 등을 양식에 맞게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온라인 심사, 2차 작품 실물 심사로 진행된다. 2차 작품 실물 심사는 1차 온라인 심사 선정작에 한하여 7월 22일부터 7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선정작은 비엔날레 기간 중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수상자는 ▲KICB 대상(1명) 6천만 원 ▲KICB 우수상(7명) 각 1천만 원 ▲KICB 전통상(2명) 각 1천만 원 ▲KICB 상(50명) 등 총 60명을 선정해 총 1억 5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 상장 등의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국내외 작가들에게 작품 발표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동시대 세계도자예술의 경향을 소개해 온 국제공모전은 20여 년의 전통과 공신력을 가진 행사”라며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도자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가치를 이야기하며 도자예술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도예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삼성 TV 플러스를 이용하면 보고 싶은 영화를 시간 관계 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14일 삼성 TV 플러스에 영화 VOD 서비스를 출시한다. 삼성 TV 플러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다. 월 구독료 지불 없이 광고를 시청하면 무료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14일 영화 VOD 서비스를 출시하는 삼성 TV 플러스. 2023.12.13 /삼성전자 제공 [영화 VOD 서비스를 출시하는 삼성 TV 플러스. 2023.12.13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KT 알파와 협업해 연말까지 150여개 VOD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늘리고 내년엔 1천여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영화 전용관’ 화면에서 영화를 장르별, 테마별로 즐길 수 있다. 연말을 맞아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노엘의 선물’, ‘패딩턴2’ 등 크리스마스 관련 영화들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CJ ENM 전용관 채널도 추가돼, 다른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엔 없는 CJ ENM 콘텐츠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한편 삼성 TV 플러스는 최근 UI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 탐색 사용성을 개선했다. 홈 화면 왼쪽에 내비게이션 바를 도입해 홈, 라이브 TV, 영화/TV쇼, 뮤직, 키즈 등 테마별 페이지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최용훈 부사장은 “사용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콘텐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내년엔 VOD를 1천개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양질의 콘텐츠와 UI 업데이트로 소비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나는 역사학자도 아니고 전공자도 아니다. 정조가 세운 개혁도시 수원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피붙이다.’-(‘책머리에’ 중에서) 시인, 칼럼니스트, 수필가로 활동하는 김훈동 작가가 신간 ‘정조시대의 힘, 정조의 사람들’을 펴냈다. 책에는 조선의 성군으로 평가받는 정조와 그의 사람들이었던 문신, 무신, 예술인, 장인, 중인 등 317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그동안 우리 일상의 풍경들을 글로 전했던 김 작가가 정조에 대한 책을 출간한 계기는 무엇일까. [김훈동 작가가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만난 그는 "저는 수원 토박이로, 수원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이곳에 살고 있다"며 "이 수원을 정조가 만들었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수원시민들에게 정조를 알려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역사는 인물이 만든다’고 믿는 김 작가에게 수원의 뿌리인 정조를 향한 관심은 당연한 일이었던 것이다. 그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던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이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지난 3년 4개월 동안 직접 발품 팔며 중고서점 등을 찾아 정조와 관련된 책 200여 권을 모으고 독파했다. 김 작가는 "정조의 치적을 나열한 책들은 많았지만 인물을 논하는 책은 없었다"며 "정조는 서얼 등용, 노비제 폐지 주장 등 인물을 키웠던 왕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뛰어난 리더라도 모든 일을 혼자 해낼 수 없다. 그래서 정조시대의 힘은 시대의 변화를 함께 이끌었던 정조의 사람들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600페이지가 넘는 ‘정조시대의 힘, 정조의 사람들’의 첫 장은 돌아가신 어머님을 향한 김 작가의 헌사로 시작한다. ‘수원에서 태어나시고/ 스물여덟에 홀로되시어/ 바른길 가도록 키워주신/李(이)자 富(부)자 順(순)자 어머님에게/ 수원을 만든 정조시대 인물을 엮어 올립니다.’ 김 작가는 "세상에 어머니보다 더 위대한 선물은 없다. 그런 어머니에게 바칠 수 있을 만큼 이 책은 혼을 담아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을 때 진가가 발휘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책 곳곳에는 독자를 위한 친절함이 묻어난다. 정조의 사람들에 대한 인물 소개에 앞서 총론을 통해 정조시대의 상황과 정조가 어떤 임금이었는지를 보여 주고, 각 인물마다 소제목을 붙여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김 작가는 "나는 ‘학로(學老)’, 즉 배우는 노인으로 살고 싶다. 정조가 책을 사랑했듯, 나 역시 책을 사랑한다. 책 속에 삶이 있고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은 수원을 사랑하는 이들이 많이 봤으면 한다. 수원이 문화가 꽃피는 살기 좋은 도시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로 인터뷰를 맺었다. 한편, 내년 1월 17일 ‘정조시대의 힘, 정조의 사람들’의 출판기념연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인연의 발길] <수필가/시인/김성대> 인연因緣의 발길 떠나고 난 후에 가끔 무심히 마음 아파할 것을 우리 서로서로 앙숙怏宿처럼 살지 말자 끊임없이 툭하면 낯설던 잔잔한 가슴에 돌아올 수 없는 숭숭 뚫린 짠한 마음 보고 싶은 꽉 찬 그리움이 천천히 밀려오면 채울 수가 없어 안타깝더라 무디어 쉰 내가 잃고 사는 게 인생이라니 하고 서성이고 있을 때면 마지막 길에 곁에 있었던 사람 남겨진 사랑도 하나씩 훌훌 떠나가더라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주)한국문학 회원 *(사)샘문그룹 문인협회 회원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매일 1만원씩 저축해 100만원 채워지면 학생 학력신장과 복지증진에 쓰도록 기부한 최우성 교장의 훈훈한 학생 사랑의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이천다산고등학교(교장·최우성)는 지난 14일 다산고등학교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14일 다산고등학교에서 학운위 위원장 조남휘(좌), 최우성교장이 (우) 발전 기금을 전달 하고 있다. 2023.12.15 / ]이천 다산고 제공 이날 전달된 발전기금은 다산고 최우성 교장이 매일 1만원씩 저축해 기부한 100만원으로 다산고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프로그램과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최 교장은 다산고 학교운영위원회 조남휘 위원장에게 기탁금을 전달하며 “다산고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산고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교장선생님께서 학생들을 위해 이렇게 기부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앞으로도 근무일당 1만원을 저축하여 주기적으로 다산고에 기부할 예정”며 “나의 작은 노력으로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교육복지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사랑할 수밖에 없는 노인 강도단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가 돌아왔다. 사회가 약자를 취급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70~80대 노인들이 강도단을 만들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세상을 바꿔나가는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는 그동안 은행을 털고, 요트를 훔치고, 카지노를 휘저으며 돈을 모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 [■ 얼떨결에 시골을 접수한 메르타 할머니] 이번 네 번째 시리즈에서 메르타 할머니는 경찰에게 인상착의를 들키는 실수를 저지른다. 몸을 숨기기 위해 찾은 시골은 방치돼 망해가고 있었는데, 노인 강도단은 이 마을을 부활시키기로 한다.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는 웃음을 짓게 하면서도, 오늘날 사회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마련해준다. 이전까지는 헌신한 노인들을 홀대하는 스웨덴의 정책을 꼬집으며,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이 소외되는 사회가 변해야 함을 역설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시골의 인프라 부족 문제를 지적한다. 가게와 약국이 문을 닫고, 은행 일을 보려면 도시까지 나가야 하는 곳. 경찰서나 소방서에 출동 요청을 해도 한 시간이 걸리고, 인터넷조차 제대로 터지지 않는다. 이러한 환경 속에 점차 소멸해가는 시골에 대한 안타까움과 나라의 전통을 간직한 소중한 곳 또한 시골임을 책은 떠올리게 한다. 또 경찰에게 쫓기면서도 마을을 살리려 고군분투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강도단의 활약이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공공디자인 전문가 정희정 교수의 신간 ‘공공공간의 다목적 서비스 상업공간의 공익적 서비스’가 출간됐다. 저자는 그동안 방문했던 세계 여러 도시와 마을들에서 틈틈이 자료들을 모아 ‘공공디자인 저널’에 연재했다. 그 기록들이 쌓여 2019년 ‘정희정 교수의 공공디자인 세계 기행’과 2021년 ‘세계의 도시와 마을 그리고 사람들’로 독자들을 만났다. [새로나온책] 공공공간의 다목적 서비스 상업공간의 공익적 서비스] 이 책은 그 세 번째 이야기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공공디자인 저널에 실린 세계 도시와 마을을 통해 본 ‘공공공간의 다목적 서비스 사적 공간의 공익적 서비스’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그들의 공간은 왜 우리와 다를까?’에 초점을 두고 우리와 다른, 우리가 미처 생각해 내지 못한 공간의 해석과 다양한 활용 가치들을 소개한다. 시민들의 문화공간인 핀란드 헬싱키의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부터 칠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 스웨덴 스톡홀름 바사 박물관,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국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플라워 쇼까지 우리에게는 그저 하나의 랜드마크로 사진 속 배경에 지나지 않았던 공간들을 새롭게 조명한다. 저자는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했던 다양한 공간이 여러 목적을 동시에 수용하고 소화해 내는 효율적인 다목적 공공공간임을 설명하며, 다기능 요구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개인과 기업들의 상업 공간마저도 공공을 위해서는 산술적 손익을 따지지 않고 공유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책은 공익적 서비스의 공간과 공간, 그 안에 녹아든 수많은 자원과 시설물들을 통해 우리와 다른 세계 곳곳의 생각과 실천을 공공디자인을 비롯한 한국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예술가, 시민들에게 전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기아트센터 송년음악회 포스터] /경기아트센터 제공 고전 음악부터 대중적인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경기아트센터 송년음악회가 오는 27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송년음악회에서는 한국 최초로 말러와 브루크너 전곡을 무대에 올린 임헌정의 지휘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풍성함을 더한다. 특히 뮤지컬계 대표 디바로 활발한 활동 중인 신영숙과 소프라노 박혜진, 최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팬텀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 바리톤 김주택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협연자들이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높인다. 밝고 희망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송년음악회는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이 연주되며, 오페라 ‘카르멘’·‘세비야의 이발사’·‘루살카’·‘로미오와 줄리엣’과 뮤지컬 ‘레베카’·‘모차르트’ 등 다채로운 아리아와 넘버를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통해 관객과 공연을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올해 송년음악회의 테마가 ‘희망’인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남주헌 세명대 교수의 신작 ‘창의인간’ 출판기념회가 16일 오후 3시 30분 경기 화성 어로프헤븐베이커리카페에서 열린다. 남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육 기부 활동을 통해 창의인재 양성을 해 왔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집필했다. [남주헌 세명대 교수, 신작 ‘창의인간’ 16일 출판기념회 개최] 저자는 불확실성 시대에 필요한 인간 유형을 ‘창의인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창의인간이 미래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설파하며 교육환경 변화나 사고의 대전환을 통해 창의인간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 교수는 창의인간을 기존의 낡은 질서와 시스템을 뛰어넘을 수 있는 존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사람들이 무한한 잠재력이 있음에도 창의인간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걸림돌로 경로 의존성과 편향성, 사라진 토론 문화, 대량생산 방식의 공장형 학교, 질 낮고 표준화된 교실 환경 등을 꼽았다. 저자는 “인공지능 시대 생존과 성장을 위한 창의인간 가치관 정립이 필요하다”며 “바른 자세에서 올바르게 학습하고 인간이 공존과 공생을 위해 봉사를 실천하는 정학봉행(正學奉行)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걸어왔던 길] <수필가/시인/김성대> 반걸음 앞에서 들락거리는 가슴을 열면 서성이다 떠도는 그림자 되어서 뒤돌아보면 사랑했을 때 늘 버팀목이었던 네가 곁에 없었을 때 어느덧 눈가에 주름살이 늘어나고 촉촉한 눈물이 고이면 막막한 광야曠野에 홀로 서 있는 멍들었던 청춘靑春 쉴 새 없이 달려왔고 또 가야 하는 섬뜩했던 그날들 잊지 못할 외로움 아려온 가슴에 스며드는 서렴 남아 있는 뜨거운 운명運命을 후회後悔 없이 달구었다 노년老年을 한참 보내고 있던 나에게는 광대무변廣大無邊한 세상에서 심오深奧한 사랑으로 담담한 마음을 울리더라 여태껏 무병징수無病長壽로 걸어왔던 길 감사感謝하며 잘 걸어왔으니 또다시 문밖에서 눈빛으로 어쩌다 늙어감을 뒤돌아볼 여유餘裕도 미련未練도 없다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주)한국문학 회원 *(사)샘문그룹 문인협회 회원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