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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 ]/박병두 시인 제공 산울림의 베이시스트 김창훈이 오는 11월15일 오후 5시 서울 거암 아트홀에서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단독 공연을 갖는다. 김창훈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30여년간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2015년 귀국해 시에 노래를 붙이는 작곡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 5년간 그가 한국의 대표 서정시에 멜로디를 붙여 만든 ‘시노래’는 1천곡에 달한다. 김창훈은 이번 공연에서 1천곡 중 25곡을 엄선해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김창훈은 ‘해남 가는 길’(박병두 시인, 수원영화인협회장·인송문학촌장), ‘방문객’(정현종), ‘정말 그럴 때가’(이어령), ‘당신 아프지마’(송유미) 등 시인들의 주옥같은 작품에 음악을 결합했고 이에 이번 공연은 시 노래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김창훈은 18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120년의 세월을 함축했다. 김명순, 나혜숙 같은 근대 여성 시인들부터 윤동주, 이육사, 백석 같은 친숙한 민족시인들을 거쳐 나태주, 정현종, 문태준, 손택수 같은 동시대의 시인까지를 소환했다. 특히 인송문학촌 토문재 촌장 박병두 시인의 사모곡 ‘해남 가는 길’은 김창훈의 헌정곡으로 눈길을 끈다. ‘마른 가지처럼 야윈 어머니/ 그 주름진 손 한 번 변변히 잡아드리지 못하고/고향 떠나던 날 하늘이 대신 진눈깨비로 울어주었네/ 첫 월급 타서 내의 사드린다는 약속 미처 지키지 못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누런 상여 옷 한 벌 해드렸네/ 깃털처럼 가벼워진 어머니/ 찬 땅에 누이고 돌아오니/ 하늘이 먼저 아시고/ 흰 이불 덮어주셨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박병두 시인 제공 김창훈의 곡 해석으로 박병두 시인의 ‘해남 가는 길’은 한 편의 시적이고 감동적인 사모곡으로 탄생했다. 박병두 시인은 지난해 ‘프란츠 카프카 타계 100년’ 심포지엄과 지난 5월 ‘노벨문학상 수상과 한국문학’ 심포지엄에 이어 이번에는 김창훈과 함께 ‘문학과 영화, 음악의 만남’이란 주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창훈은 형인 김창완, 동생 고 김창익과 3인조 밴드 산울림을 결성해 한국 대중음악사에 족적을 남겼다. 1977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한 샌드페블주의 ‘나 어떡해’를 비롯해 산울림의 ‘회상’, ‘독백’, ‘내 마음은 황무지’, ‘산할아버지’ 등 수많은 인기곡을 작곡했다. 김완선의 ‘오늘 밤’과 ‘나홀로 뜰 앞에서’도 그가 만들었다. 그는 또 시인들의 진솔한 이야기인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란 시에세이집을 최근 출간했다. 김창훈이 한국의 근현대시 1천편에 곡을 붙인 ‘시노래 1천’을 발표한 것을 기념해 신달자, 나태주, 도종환 등 23명의 시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산문이다. 산울림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표지. /박병두 시인 제공 이 밖에 감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은 음악에서 그림으로 이어지는 예술가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산울림의 막내였던 고 김창익의 갑작스런 죽음, 요양원에 모신 어머니와의 추억, 미국 생활과 한국으로의 귀환 등 인생의 굴곡진 장면들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김창훈은 김완선과 함께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김창훈·김완선 2인의 특별기획전인 ‘명성 뒤에 숨겨진 인간적 감정표 표현’은 서울 갤러리 마리에서 지난 15일 오픈했다. 오는 11월13일까지 계속된다. 17일 오후 6시에는 공식 오픈식을 갖는다.
[지난해 열린 이천쌀문화축제에서는 초대형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지은 이천쌀밥을 단돈 2천원에 맛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이천시 제공 이천시가 자랑하는 대표 농경문화축제인 ‘제24회 이천쌀문화축제’가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맛과 멋이 어우러진, 쌀로 잇는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이천쌀의 우수성과 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천쌀문화축제는 1999년 ‘이천농업인축제’로 시작해 2001년 ‘이천햅쌀축제’, 2004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며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새롭게 재정비된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개최돼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고 상생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2천명 2천원 가마솥밥’은 초대형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지은 이천쌀밥을 단돈 2천원에 맛볼 수 있는 행사로, 매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슬고슬 윤기 흐르는 쌀밥에 김치, 고추장, 들기름을 넣어 비벼낸 비빔밥은 영양과 맛, 그리고 정겨운 추억까지 담겨 있다. 또한 매일 한 차례 진행되는 ‘무지개 가래떡 퍼포먼스’는 약 600m 길이의 가래떡을 방문객들과 함께 뽑아 나누는 상징적 행사로, 협동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며 축제의 흥을 더한다. [지난해 열린 이천쌀문화축제의 ‘무지개 가래떡 퍼포먼스’ 현장. 약 600m 길이의 가래떡을 방문객들과 함께 뽑아 나누는 상징적 행사다.2] /이천시 제공 올해 축제는 ‘풍년마당’, ‘황금다랭이논’, ‘하늘마당’, ‘가마솥마당’, ‘먹거리마당’, ‘햅쌀장터’ 등 총 11개 테마 마당과 11개 주제 공간으로 구성된 ‘풍년한마당’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모내기, 탈곡, 떡메치기, 인형극, 붓글씨 퍼포먼스 등 전통 농경문화 체험은 물론, ‘농경마당’에서는 전통 농기구 전시와 짚풀 공예 체험이 마련된다. ‘먹거리마당’에서는 이천쌀로 만든 향토 음식과 막걸리 시식이 가능하며 ‘햅쌀장터’에서는 갓 도정한 햅쌀과 이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SK하이닉스와 함께하는 ‘산업의 쌀, 반도체 주제관’을 새롭게 마련해 쌀과 반도체가 모두 미래를 책임지는 자원이라는 공통점을 조명하며, 농업과 첨단산업의 연결을 통해 축제의 의미를 확장한다.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한 친환경 운영도 눈에 띈다. 다회용기 전면 도입으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음식은 모두 다회용기에 제공되며 반납 부스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식당 부스를 이원화해 혼잡도를 낮추고 대기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관람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교통 편의도 대폭 개선했다. 축제장에는 3천 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며 이천역·터미널 등 주요 거점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평일 20분, 주말 15분 간격으로 상시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이천 전역을 잇는 관광 테마 버스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시는 축제와 연계해 ‘모가권 테마관광벨트’를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축제 인증 방문객에게는 테르메덴 온천 50% 할인, 시몬스 그로서리 제조 음료 30% 할인, 라드라비 미술관 입장료 5천원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쌀문화축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고, 이천쌀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장”이라며 “모가권 관광벨트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아트라운지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실내악 연주회 아트인사이드 미술관 편 ‘여름날의 클래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미술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된 이번 공연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현악 4중주와 바순과 타악기 연주로 운영된다. [▲ '여름날의 클래식' 포스터.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현악 4중주는 헨델의 ‘시바 여왕의 도착’과하이든의 ‘종달새 1악장’,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중 요시마타 료의 ‘냉정과 열정 사이’를 연주하고바순과 타악기는 제네 코신스키의 ‘쵸로’, ‘사마이’, ‘겟 잇’ 등의 곡을 선보인다. 또한 악장 중간에 곡의 해설이 진행돼 모든 연령층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공연은 무료로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70명 사전 예약 후 참여 가능하며 당일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현장에서 관람 가능하다. 한편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는 현대미술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기획된 ‘이야기 유랑선’ 전시를 8월 6일까지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서울 이데아 이우 /몽상가들/ 472쪽 많은 현대인들이 타지에서 혹은 타국에서 정체성 상실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뿌리내릴 수 있는 고향의 상실, 정체성의 원형이 되어줄 ‘무엇’을 상실한 까닭에서다. 책은 잃어버린 고향, 원형을 찾아 나선 한 청년의 지독한 방황기를 담은 내용의 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 준서는 모로코 교포로 유년시절을 프랑스와 모로코에서 보냈으며 준서에게는 한국인으로서기억이 전혀 없었다. 주인공은 K-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한국에 대해 알게되고 마침내 서울에서 대학생 과정을 밟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분투한 사람은 결국 어느 순간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준 원동력이 정체성에 대한 고민임을 시사한다. 책은 준서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노력을 멈추지 말라고 권유한다. [서울 이데아] 괜찮은 신입사원이 아니어도 괜찮아 최정우/ 팬덤북스/ 314쪽 심리학에는 자기 불일치 이론이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실제적 자아’, ‘이상적 자아’, ‘당위적 자아’ 등 3가지 자아를 가지고 있다. 실제적 자아는 ‘현재 그대로의 자신’을 말하며 이상적 자아는 ‘되고 싶은 자신’, 당위적 자아는 외부의 기대대로 ‘되어야 하는 나’를 의미한다. 만약 현재의 내 모습이 실제적 자아 또는 이상적 자아와 괴리가 있을 때 우리는 죄책감, 수치심, 불안감 등을 느낀다. 저자는 자기 불일치 이론을 바탕으로 자신을 간직하면서도 동시에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책은 본래의 자기모습을 지키면서 신입사원으로 직장동료들과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 49가지의 방법을 담았다. [내가 섞이지 않은 나無] 내가 섞이지 않은 나無 윤관 시집/ 헤르츠나인/ 160쪽 농사를 짓는 사람은 농부, 병을 고치는 사람은 의사, 마음을 갈고 닦는 사람을 수행자라고 한다. 시인은 무엇일까? 시를 쓰는 사람이다. 윤 작가는 일기를 쓰듯 매일 시를 써 내려갔고 그렇게 모인 한 편의 시는 한 권의 시집으로 출간됐다. 저자는 자연과 일상생활에 대한 깊은 물음을 던지며 하나하나 의미 깊은 시어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책은 일상 속 애환마저 담담하게 풀어내 경쾌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시집 중간중간에는 저자가 숨겨놓은 듯한 재치있는 표현들을발견할 수 있으며, 때론 웃으며 때론 조금 더 깊은 생각을 해보기도 하면서 시를 감상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작물보다 귀한 유산이 어디 있겠는가┃한상기 지음. 지식의날개 펴냄. 276쪽. 1만7천원'한국에서 온 아프리카의 성자', '한국인 슈바이처'. 식물유전육종학자 한상기 박사의 이름 앞에 붙는 자랑스러운 징표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아프리카 추장이 된 인물이다. [작물보다 귀한 유산이 어디 있겠는가┃한상기 지음. 지식의날개 펴냄. 276쪽. 1만7천원] 지난 1971년 그는 서울대학교 교수직을 던지고 홀연히 아프리카로 떠났다. 당시 아프리카는 주식작물이던 카사바가 병들어 수많은 아사자가 나오는 등 대륙 전역이 식량난에 허덕였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단말마] <수필가/시인/김성대> 오늘 또 꼿꼿하게 정들어 가는 날이면 터덜터덜 걸어가도 까막눈에 가려졌던 어제를 밝혀주는 열정熱情 내 손을 덥석 잡아 주는 당신 대문에 여보 아이 좋아라 하루가 즐거웠네요 뒷마당에 놓인 고무대야에 찰랑찰랑 채웠을 때도 잃어버린 초라한 나를 붙잡고 한밤중에도 들썩이는 간절함이 하늘에 닿을 때까지 때가 묻지 않은 날이 있었을까 그래도 당신이 있어 외로운 방안에서 실오라기 같은 사랑에 푹 빠져 내 마음 채우는 것보다 네 마음 채우기가 더 어려운 사랑은 단말마斷末摩이더라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시 부문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시 부문 등단 및 호남지회장 역임 *현대문예, 동산문학 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문학시선 명예회장, 좋은문학,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 *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詩 부문특별문학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전남지방경철장 감사장, 감사패 외 다수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국문인협회 제28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가락 나주시종친회(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 회장 *가락 전남 종친회(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 감사 *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찬송 찬양곡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광주장원산악회歌"외 *트로트곡 "정류장" 작사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김성문 (사)가야연구원장] 김유신 장군은 서기 611년(17세), 단석산 중악 석굴에서 신검에 영험을 받아 이듬해 열박산에 들어가 기도하여 신검이 스스로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 그 후 서기 617년(23세)부터는 경상남도 산청 왕산 기슭에 있는 양왕릉을 보살피면서 말타기, 활쏘기 등의 무예를 7년간 닦았다. 사서(史書)를 통한 김유신 장군의 충의 정신을 보자 서기 629년(35세) 8월에 신라 진평왕은 김용춘(金龍春)과 김서현(金舒玄)의 두 사람을 대장군, 김유신(金庾信)을 부 장군으로 임명하여 고구려 낭비성을 공격하게 했다. 낭비성은 청주 지역, 파주 칠중성(七重城), 포천 반월성(半月城) 등으로 지목하나, 최근의 연구에서 7세기 초까지 포천 지역은 고구려 영토였고, 포천 청성산 반월성에서 발굴된 유물로 보아 낭비성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낭비성은 신라와 고구려가 뺏고 뺏기는 성이었다. 낭비성에 있는 고구려 군사들은 매우 용감하고 수가 많았다. 처음 싸움에서 신라 군사들은 죽은 사람이 많았고, 전세가 불리하여 사기가 꺾였다. 다시 싸우려 하지 않자, 김유신 장군은 아버지인 김서현 대장군 앞으로 나아가 투구를 벗고 꿇어앉아 “우리 군사가 패배했습니다. 소자는 평생에 충효를 맹세하였는데 싸움에 임하여 용맹이 없으면 되겠습니까? 옷깃을 정돈하여야만 털옷이 바르고, 벼리를 당겨야만 그물이 펴진다는 옛말이 있사오니, 소자가 옷깃과 벼리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즉시 말을 타고 천룡검(天龍劍)을 빼 들고 날개 돋친 범처럼 적진을 향해 들어가 적장인 고복(高福)을 치고 적군의 깃발을 빼앗아 오기를 세 번이나 했다. 이 모습을 본 신라 군사들은 사기가 충천하여 북을 울리고 고구려 군사 진영으로 쏜살같이 쳐들어가 5천여 명을 무찌르고, 1천여 명을 사로잡았다. 낭비성 안에 있는 군사들은 크게 두려워 우왕좌왕하다가 모두 성 밖으로 나와 항복했다. 서기 632년(38세) 봄에 신라 진평왕이 붕어하고, 아들이 없어 맏딸인 덕만(德曼) 공주를 화백회의에서 왕으로 추대했다. 나라 사람들은 왕으로 추대한 덕만 공주를 ‘성조황고(聖祖皇姑)’라는 칭호를 올렸다. 성조황고는 선덕여왕의 호(號)로 ‘성스러운 임금 큰어머니’란 뜻이다. 덕만 공주가 왕으로 즉위할 수 있었던 것은, 신라는 성골(聖骨)이란 출신 성분에 의해 왕으로 이어져 왔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서기 642년(48세) 가을 8월에 백제 윤충(允忠) 장군은 군사를 거느리고 현재 합천인 대야성(大耶城)을 빼앗고 도독인 김품석(金品釋)과 죽죽(竹竹), 용석(龍石) 장군 등을 죽였다. 겨울에 선덕여왕은 대야성 싸움의 보복을 위해 김춘추를 고구려에 보내 군사를 요청하게 된다. 김춘추는 고구려로 떠나려 할 때 김유신 장군에게 말하기를 “나는 공(公)과 함께 나라의 팔다리가 되어 있는데 고구려에 갔다가 화를 입는다면 공(公)께서는 무심할 것입니까?” “공(公)께서 만약 돌아오시지 않으면 나의 말발굽이 반드시 고구려와 백제의 왕정(王庭)을 짓밟을 것입니다.” 라고 두 사람은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머금고 맹세했다. 두 사람의 결심이 삼국을 통일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로가 헤어진 뒤 김춘추는 사간(沙干)인 훈신(訓信)을 비롯한 호송군들과 함께 고구려로 떠났다. 김유신 장군은 현재 경산시 압량읍인 압량주(押梁州) 군주로 임명되었다. 김춘추가 고구려에 도착하여 보장왕에게 군사의 도움을 요청하자 왕은 김춘추에게 “마목현(麻木峴)과 죽령(竹嶺)은 본디 우리나라 땅이니 돌려주면 군사를 주겠다.” “신하가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감히 명령을 받들지 못하겠습니다.” 라고 하니 보장왕은 김춘추의 말이 불손하다 하여 별관에 가두었다. 김춘추는 60일이 되어도 돌아가지 못했다. 김춘추는 몰래 신라에 사람을 보내 이 사실을 선덕여왕에게 알렸다. 왕은 김유신 장군에게 김춘추를 구하라고 명한다.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에 보면, 김유신 장군은 3천 명의 군사들을 뽑아 놓고 “사람의 위태로움을 보고 목숨을 바치는 것은 열사의 할 일이다. 대장부 한 사람이 죽기를 결심하면 백 사람을 당할 수 있고, 백 사람이 죽기를 결심하면 천 사람을 당할 수 있고, 천 사람이 죽기를 결심하면 만 사람을 당할 수 있을 것이니, 이렇게 하면 가히 천하를 좌우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신라의 어진 재상이 고구려에 잡혀 구속당하고 있다. 신라에 화가 미칠지 모르는 일이다.” 라고 말하니 모든 군사가 “비록 만 번 죽고 한 번 사는 곳으로 간다고 한들 감히 장군의 명령을 따르지 않겠습니까?” 김유신 장군의 충의는 모든 군사를 따르게 했다. 마침내 떠날 날짜를 정했다. 이때 고구려 첩자인 승려 덕창(德昌)은 사람을 시켜 고구려 왕에게 알렸다. 왕은 김춘추가 군사를 요청하러 올 때 김유신 장군과의 맹세한 말을 들은 바 있다. 또 첩자의 보고를 받고는 더 이상 김춘추를 억류할 수 없었다. 왕은 김춘추를 후하게 예를 갖추어 대접하여 돌려 보냈다. 한 알의 씨앗이 자라 거목이 되듯이 김유신 장군의 충의가 나라를 구하고 사람을 구했다. 오늘날 우리나라 사회상을 볼 때 김유신 장군의 충의 정신은 본받을 만하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안성시는 지난 11일 작은 미술관 ‘결 갤러리’에서 올해 11번째 기획 전시로 ‘이봉재 개인전’을 개최했다. ‘연꽃, 우러러 사모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골판지를 사용해 향기로움·고결함·맑음·깨끗함 등 연꽃의 네 가지 덕목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한 작품 20점을 내놨다. 안성시는 지난 11일 작은 미술관 ‘결 갤러리’에서 올해 11번째 기획 전시로 ‘이봉재 개인전’을 개최했다. [안성시가 오는 23일까지 작은 미술관 ‘결 갤러리’에서 ‘이봉재 개인전’을 진행한다. 사진=안성시청] ‘연꽃, 우러러 사모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골판지를 사용해 향기로움·고결함·맑음·깨끗함 등 연꽃의 네 가지 덕목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한 작품 20점을 내놨다. 안성시가 오는 23일까지 작은 미술관 ‘결 갤러리’에서 ‘이봉재 개인전’을 진행한다. 사진=안성시청 이봉재 작가는 “개인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해주신 안성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용맹정진의 자세로 작품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시 관계자는 “신선함을 느끼게 하는 작가의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담긴 작품을 감상하러 많은 분이 방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한 여름밤 대표 축제인 '2023년 제20회 설봉산 별빛축제'가 15일부터 8월12일까지 개최,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멋진 공연을 선보인다. ['2023 제20회 설봉산 별빛축제'가 7월15일부터 8월12일까지 개최된다. /이천시 제공]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공연은 4회에 걸쳐 설봉공원 야외대공연장에서 개최되며, 5주차 폐막공연은 장호원 특설무대(장호원읍 서동대로8759번길 117)에서 열린다. 창작무용, 국악, 클래식, 대중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시민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국카스텐, 봄여름가을겨울, 멜로망스, 김동명, 박기영, 홍자, 노라조 등 국내 정상급 초청 가수들의 무대가 예고돼 기대를 더한다. 한편 공연 관계자는 "설봉공원 가로환경개선사업으로 공사에 따른 많은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도보로 이동해 관람해줄 것을 당부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 신용재 교수(경영학전공)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재무관리학회는 재무, 금융 분야 전문가, 학계 연구진이 모인 가운데 전라북도, 국민연금연구원, 전북연구원과 공동으로 재무 하계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한국재무관리학회 공동 특별심포지엄] □ 전북대에서 정성훈 교수(대구가톨릭대)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자산운용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 방안’으로 한국재무관리학회 신용재 회장 인사말, 전북도경제부 김종훈 지사 축사, 주제발표, 패널토론 순으로 구성되었다. 주제발표는 △노상윤 교수(전북대)의 ‘리츠(REITs)시장 육성을 통한 금융투자의 패러다임 전환과 기대효과’, △ 김시백 연구부장(전북연구원)의 ‘금융과 연계한 전라북도 및 새만금 발전 전략’으로 진행되었으며, 패널토론에서는 최영민 실장(국민연금연구원 기금정책분석실), 도원탁 팀장(삼성자산운용), 김병하 과정(전북도청), 이관영 교수(중앙대), 강형구 교수(한양대), 손판도 교수(동아대), 문규현 교수(경기대)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하였다. □ 한국재무관리학회 신용재 회장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는 금융산업은 경제발전 및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전북이 추구하는 금융 특화도시의 실현 방안을 모색하고 금융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생산적인 논의를 이끄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하였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장맛비] {수필가/시인/김성대} 지금까지 빠른 걸음으로 달려왔던 삶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느릿느릿 오솔길 같은 긴 통로를 천천히 걸어가야겠다 세월이 머물러 오염汚染되지 않고 하염없이 흘러가는 뭉게구름처럼 나도 너도 뒤따라가며 숨겨졌던 뻑뻑했던 마음 술렁술렁 떠나가는 애잔함도 차츰차츰 어느새 여유로움에 무디어져 가고 있더라 시커멓게 짊어진 하늘을 보며 애원哀願하듯 연신 창문을 향해 방안에서 거실을 오가며 쏟아지는 장맛비 때문에 메마른 대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어 얼마나 기쁜 일인가 발만 동동거리다 마음을 가다듬고 인생은 늘 그랬듯이 힘들어도 한 발씩 밟고 지나가듯 맑은 날도 있고 떫음도 사탕같이 달콤해도 궂은날도 있는 것처럼 가고 싶었던 찻집 포기抛棄했지만 다행多幸이다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시 부문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시 부문 등단 및 호남지회장 역임 *현대문예, 동산문학 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문학시선 명예회장, 좋은문학,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 *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詩 부문특별문학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전남지방경철장 감사장, 감사패 외 다수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국문인협회 제28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가락 나주시종친회(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 회장 *가락 전남 종친회(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 감사 *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찬송 찬양곡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광주장원산악회歌"외 *트로트곡 "정류장" 작사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학생주도 미래학교 입소식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원장 김형태)이 청평고등학교 1학년 학생 42명을 대상으로‘교육원협력형 학생주도미래학교’4기를 운영한다. 11일부터 14일까지 교육원에서 열리는 이번 학생주도미래학교는 학교자율과정과 연계하여 ‘근사한 나-학교-지구 만들기’란 주제로 학습 경험의 질과 폭을 심화하고 학생 주도 배움을 실현하고자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학생주도프로젝트(근사한 지구 만들기) ▲환경 전문가 강연(우리의 행동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지역체험활동(국립수목원 탐방) ▲공동체활동(글램핑 체험, 환경 보드게임) ▲환경 페스티벌(프로젝트 발표 및 성찰·나눔) 등이다. 국립수목원 탐방 김형태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장은 “학습자 맞춤 교육 및 다양한 학습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역량을 함양한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은 지난 5월‘교육원협력형 학생주도미래학교’ 1기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8기를 운영할 예정이며 미래지향적 수업모델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