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과 인권경영’ (좋은땅 刊)] ‘글로벌 기업과 인권경영’은 기업이 글로벌 환경에서 어떻게 인권을 존중하고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글로벌화 된 기업 환경에서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필독서로 통한다. 책은 인권경영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법적 책임, 그리고 각국의 입법 동향까지 다룬다. 특히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다양한 원칙과 전략도 제시한다. 실제 사례와 법적 대응 방안을 곁들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책의 저자 송기복 교수는 용인대 대학원에서 경찰학·범죄학 박사를 받은 뒤 현재 용인대 인권센터장, 경기남부경찰청 인권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7년간 공직에서 인권정책, 인권관리·실사 등의 경험을 쌓았고, 최근에는 플랫폼 기업 운영 및 공급망상의 인권침해와 위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자율주행자동차와 법제도’, ‘AI로봇과 범죄’ 등이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용인사무소(소장 최영준, 이하 용인농관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쌀·육류·과일류·나물류 등 제수용품과 전통식품·갈비류·건강기능식품 등 선물용품, 지역 유명 특산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1월 6일부터 27일까지 22일간 일제 점검한다. [사진1_용인농관원 1] 이번 점검은 설 명절 성수품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 등을 모니터링하고, 과거 위반사례가 많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행위, 원산지를 혼동하게 하거나 위장하여 표시하는 행위, 인지도가 낮은 지역의 국산 농산물을 유명 지역 특산품으로 판매하는 행위 등에 대하여 중점 점검한다. [사진2_용인농관원 2] 원산지 점검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사이버단속반을 활용하여 통신판매와 배달 플랫폼 업체 등의 원산지 표시실태를 사전 모니터링 한다. 선물·제수용 농식품 통신판매업체와 제조·가공업체를 조사하고, 설이 임박한 시기에는 제수용품 소비가 집중되는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 등의 농축산물 취급업체를 점검한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짓 표시한 경우 형사처벌(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하고, 미표시한 경우 과태료(1천만 원 이하)를 부과한다. 용인농관원 최영준 소장은“설 명절을 맞이하여 소비자들이 농식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원산지표시 점검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하며“소비자도 농식품 구입 시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표시가 없거나, 거짓 표시가 의심될 경우 전화(☎ 1588-8112) 또는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을 통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관식 시인]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은 안과 밖이 다르다. 예를 들어 물이 존재는 양상을 보도록 하자. 물은 생명이 근원이라고 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이 물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인간의 몸도 70%가 물의 성분으로 구성되었듯이 물은 모든 생명체를 구성하는 성분이 되기도 하고, 하늘로 올라가 구름이 형태로 변신하기도 한다. 구름으로 떠돌던 물방울이 커져서 떨어지는 것이 비다. 날씨가 추우면 우박, 서리, 눈 등으로 그 모습을 바꾼다.이것들이 지하로 들어가 흐르는 것이 지하수가 되고 밖으로 낮을 곳을 향하여 함께 모여 흐르는 시냇물이 되고 이 물을 사람들이 사용하고 버리면 하수가 된다. 물은 낮은 곳을 향하여 흐르거나 증발된다. 흐르면서 점점 규모가 커지면 강물이 되고 바다로 가면 바닷물이 된다.신기하게도 지구의 70%가 바다이다. 우리 사람의 몸을 차지하고 있는 물의 구성 비율과 일치한다. 북극의 빙하도 사실 물의 형태를 띠고 있을 뿐이다. 사막지방은 물이 없어 식물들이 자라지 못한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사막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물이 부족한 악조건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이 잎이 가시로 변한 선인장이 있다. 그 적응력은 매우 놀랍다. 생물들은 자기 주변 환경에 적응하여 몸의 형태를 바뀌며 진화하여 그 환경에 생존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뀐다.사람들의 생활 형태를 문화라고 한다. 문화도 나라마다 지역마다 다 다르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다. 벼농사를 주로 짓는 나라에서는 쌀밥이 주식이고, 밀농사를 짓는 곳은 밀가루를 빻아 만든 빵이 주식이다. 초원지방은 가축을 기르며 살기 때문에 가축의 우유와 고기가 주식일 수밖에 없다. 식문화뿐만 아니라 주택의 문화도 다르기 마련이다. 가축을 기르며 살아가는 초원지방의 사람들은 가축을 기르기 위해 집을 옮기며 살아가야 하므로 몽골은 ‘게르’라는 천막집을 짓고, 북극지방 설원의 지역에서는 얼음덩어리로 이글루라는 집을 짓고 산다. 우리나라는 벼농사를 짓고 살아왔기 때문에 초가집을 짓고 살아왔다.이처럼 의식주 문화가 지역마다 자연조건과 기후, 일조량, 식수 문제 등의 환경조건에 가장 살기 쉬운 형태로 문화가 발발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개고기를 먹지만 서양에서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어떤 나라에서는 원숭이를 잡아먹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숭이 고기를 먹는 것을 이상해할 것이다. 한 대 우리나라에서도 뱀탕이 보신용으로 유행한 적이 있어 온산에 뱀 그물을 쳐놓고 뱀을 잡았으며 사탕집에서 뱀을 보신용으로 팔기도 했으나 혐오식품인 것만은 분명하다.요즈음 자연보호법으로 규제하여 사탕집이나 무분별하게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들을 잡아 튀겨먹던 식문화가 없어졌다. 다행이다. 요즘처럼 먹을거리가 다양하고 보신용 식품이 많은데 굳이 사탕과 개구리 튀김까지 먹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남아 여행을 하면 으레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 나라에서 파는 보신용 혐오식품을 찾곤 한다는 것이다. 박쥐고기, 뱀, 녹용, 웅담 등으로 동물들이 수난을 당한다고 한다. 정말 이러한 식품들이 보신용으로 효과가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이제 식문화는 각국과의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지구촌의 한 가족이 되어 식문화가 다양해졌다. 쌀을 주식하는 우리 민족이 요즈음에는 우리나라도 옛날에 비해서 인구는 늘어났으나 그 인구가 소비해야할 쌀 소비량은 줄어들고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밀가루 음식이나 과일, 고기 섭취가 주식인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길거리의 음식점들도 우리나라 음식점이 아니라 외국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 많아지고 있다.최근 커피전문점이 인기를 끌어 도시의 길거리 한발 건너 커피집들이 많아졌다. 열대지방의 커피가 우리나라에 와서 커피믹스로 제조되어 우리 식문화의 안방을 차지하는 세상이 되었다. 우리 조상들이 먹었던 차 문화, 식혜, 수정과, 누룽지 문화 대신 커피문화가 상용화되었다.한때 신토불이라고 우리나라에서 나는 음식이 우리 몸에 좋다고 유행가가 등장할 정도로 우리음식문화 되찾기 운동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시장에 가면 많은 양의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식품들을 팔고 있다. 가장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산 식품들이 저가상품으로 많이 팔리고 있으며 육 고기 식품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각국의 식품들로 가득하고, 홍어의 경우 국산 흑산도 홍어는 잡히는 양이 적어 고가로 팔리고 있으며 그 대체식품으로 칠레산, 포클랜드선, 말레이지아산 등이고, 그 밖의 생선들도 각국의 생선들이 우리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이제 제사상에도 각국의 음식들이 올라 세계화시대를 실감케 한다.주류도 세계 각국의 주류가 다 등장하여 우리나라 대중적인 주류인 막걸리보다 고가로 팔리고 있다. 음식 속에는 한 지역과 한 지역의 기후와 환경이 집약된 가장 효율적인 적응의 지혜가 담겨있다. 우리의 음식문화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간장과 된장문화, 김치, 떡, 한과, 수정과 식혜, 산나물 등의 전통음식문화가 밀려나고 그 자리를 햄과 소시지, 라면, 통조림, 커피, 탄산음료 등 인스턴트 문화와 퓨전음식의 문화로 바뀌고 있다.따라서 우리 몸의 구성성분이야 물이겠지만 기호식품들이 달라져 여러 성분의 혼합 상태가 되는 몸의 세계화가 이루어졌다. 따라서 정신도 우리 것보다 외국 것을 선호하고 우리말보다 외래어를 선호하여 정신문화까지도 세계화시대에 걸맞게 퓨전문화가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전통의 가치는 붕괴되고 퓨전의 가치에서 지배하는 시대에서 우리는 이 땅에 사는 것인가?세계화라는 환상 속에서 아무거나 먹고 몸을 살찌우는 슈퍼 퓨전의 꿈은 무엇인가? 비싼 외국의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몸의 구성성분이 비싸지지 않는다. 비싼 음식을 섭취하는 자기 만족감에 혼자 도취되어 있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물질을 남보다 많이 소유하여 남들이 평생을 두고 먹을 수 없는 음식을 혼자 먹을 수 있다는 진시황증후군의 자기만족과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을 뿐이다.막걸리 먹고 취하나 양주 먹고 취하는 기분이나 취하는 기분은 마찬가지다. 막걸리나 양주나 그 본질은 똑같이 물이라는 분자로 구성되었을 뿐이고 양주를 만드는 과정은 막걸리를 만드는 과정보다 많은 인간들의 노동력이 들어갔다는 것일 것이다. 음식에도 사람들의 올바른 정신이 들어간 음식은 몸의 구성할 때 안정된 자세로 구성되지만 음식에 오직 돈을 벌겠다는 대량생산의 비인간적인 대량소비를 의식한 식품이 몸에 들어가 글로벌 정신으로 자리 잡으면 그것이 편안하게 자리 잡겠는가?글로벌 환상의 꿈으로 인간의 생명의 근원인 물이 구름으로 변한 무지개 환상에 젖어 다 같이 맑은 소리를 내며 흐르는 시냇물의 즐거움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글로벌 꿈은 모래사막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공장 굴뚝의 매연을 뒤집어쓰고 산성비로 내리 내리고 그러한 꿈은 혼자 오염된 하수로 지구의 생태계를 교란시키며 흘러갈 것이다. *김관식시인은노산문학상 수상,백교문학상 대상 수상,김우종문학상 수상,황조근정 훈장 등 다수을 받았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진보라는 말은 작금에 공공연히 사용되는 말이며아니면 좌파라고도 한다. 지금은우파 <국수적>, 좌파 <급진적>로 나뉘어 서로가 정도라는 일반적인 수사로 현재 사용되고 있으며 좌우 갈등으로 인한 사회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실 공산당은 뿔 달린 괴물처럼 금기시되던 말이 현재는 리버럴주위 <자유주의> 시대 앞에 고민하는 사람쯤으로 허용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고 생각하지만이번언론매체를 보면서한국사회도 자생간첩이 생겼다는 뉴스에 경악할 노릇이다. 물론 우리의 정신 공간이 성숙을 의미할 수도 있고 또한 다양성의 사회를 뜻할 수도 있겠지만 자생 간첩만은 이해가 안 된다. 엄연히 남북 대치 상황과 정전협정 상황이고 보면 더욱 그렇다. 왜 그런가 하면 우리는 지금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며 자유경제 바탕으로 이루어 나가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북한에 경도되어 소리치는 좌파들의 목소리는 여전하기에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1960년에 나타난 소위 민중문학의 잔치가한창이 던바 21세기 들어서 이제는 노골적으로창궐하는자생간첩이라니기가 막힐 노릇이다. 어느 정치가는 21세기에 대한민국에 무슨 간첩이 있겠냐며 하던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 사실민중문학의 당위성으로 오도된 이 현실을 보면 민주화, 민중, 통일, 민족, 요즘엔 중도 등의 현란한 변화가 과연 오늘날 정당성이 담보할지 모르지만 이것은아니올시다.이다 애매모호한 문학은 이제는 아니다.라는 말을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5년을 보았으면서도 사상의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반쪽으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깝다. 가장 극심한 시절은 김대중, 노무현을 거처 문재인 정권에 와서는 그들의 민족문학이라는금과옥조의 간판조차 명칭을 변경하고 백낙청, 황석영 등에 의하여 최고조를 달렸다. 더구나 백낙청은 2009년 3월 도하 신문에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은 수단일 뿐”이라는 표제하에 “분단으로 이득을 보는 세력 남한에도 북한에도 있어 건전중도세력 형성되어야”를 주장하는 면모를 보였다. 문화 정신이 줏대가 없는 정책에 화해, 통일인지는 모르나 기막히게 그들의 또 다른 잔치가 되었다. 우리의 문학이나 문화는 좌파 시대나 우파시대를 지나도 이들의 활동무대였다는 점에서 한국문학은 정신이 나간 청맹과니의 신세처럼 보인다. 현재도 북한은 우리를 적이라 하며 미사일을 쏘아대고 툭하면 핵으로 위협하는 실정에 있다. 좌파들이 어떤 숨겨진 의도가 있는지는 보지 않아도 알 일이다. 수 백만명의 동포가 굶어 죽어가도 핵을 만들고 미사일을 발사하고 꽃다운 젊은이들이 꽃제비로 팔려가는 슬픈 북한의 실상을 보면서도 북한의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하다니 참으로 이율배반이고 끼리끼리 만나 외국에서 북한과 접선을 하고 있다니하루빨리 검거하여 바른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곧추서야 할 것이다. 이런 것은 개인 돌출이라 볼 수 없으며 조직적으로 암약하고 있다고 봐야겠다. 물론 좌파 문학에 심취한 지식인들도 시대에 따라 우후죽순으로 자생되었지만 경도된 문학은 한계가 있다.대부분 선량한 작가들과는달리다른가치의 이념은기준<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으로 가서 작가를 해야지 왜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고 혼란을 주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어떤 진보의 작가는 이문열의 소설을 폄훼하여 거론하지만 이런 말은 확실히 잘못된 아집의 발언이다. 그렇다면 비난하는 자의 시는 잘된 작품인지 묻고 싶다. 특히 문학과 예술은 볼세비키혁명에 의한 지도적 전위들이 이끄는 급진적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복무해야 한다는 문학론. 변증법적 유물론에 입각한 프롤레타리아 리얼리즘 문학론으로, 한국 문학에서는 1930년대 초 카프 문학 운동의 이론가였던 임화, 안막 등이 주창 하였던 바 해방 이후 대한민국 많은 지식인들이 볼세비키혁명에 의하여 중국, 러시아로 유학하여 경도된 문학으로 사상의 정신이 바퀸 문제도 있지만 참으로 근대사 역사를 보면 너무나도 슬픈 역사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1세기도 안되어 세계 10위라는 금자탑을 세웠던 것은 지도자들의 혁혁한 공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 와중에 독재, 민주화라는 문을 넘어 지금 같은 나라를 세웠다는 것은 기적이 아니고는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한때는 필자도 민주주의 가치를 위해 거리로 나선 적도 있지만 막스주의, 레닌주의니 하며그때만 해도 경도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긴끼리끼리 모여 단파방송을 몰래 듣는 친구도 있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남북이 대치된 사회이니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민주화란 이름으로 경도되는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모든 시인이나 작가들이 생산하는 작품은 그 나름의 개성과 표정을 가진 살아있는 얼굴들임을 알아야하겠지만 자유민주주의 정부를 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물론문학을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문학은 문학적 가치로 인정을 받아야 함에도 아직도 이데올로기에 경도되어 사회적 혼란과 문학을 이용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2.자식을 먼저 보내는 참렬(慘烈)의 창작』 죽음이란 참으로 참담한 슬픔이다. 그것도 자식의 타계를 앞서 겪어야 하는 어버이의 헤아리기는 그 당사자가 아니라면 필설로 형언할 수 없을 것이다. 정지용의 『유리창』이나 허난설헌의 『곡자』 같은 작품은 자식을 보내는 비참한 심정이 가슴을 적신다. 황금찬의 『목련꽃』은 참열이 묻어있는 시이다라고 하겠다. “하나 예를 들어보자.” 집 앞에/목련 두 구루가 서 있다./키가 좀 크고 가지가 적은 나무는/백목련/키가 좀 작고/가지가 많은 나무는 자목련이다./해마다/목련 철이 되면/도제가 와서/목련꽃 시를 쓴다면서/반나절씩/꽃나무 밑에 섰다가 가곤 했다./금년에는 꽃이 다 지고 말아도/시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울고 있었다./내가 아니고/꽃나무들이다./눈물도 울음소리도 없이우는/목련꽃나무/시인이 간 그나라에도/목련꽃이 피어 있겠지//내게 그 소식/전해달라/시인아. <황금찬 『목련꽃』> 시인 황도제- 자식의 죽음이 주는 통증을 감추면서 시를 쓴 것이다. 이는 절제의 미학이 되겠지만, 이를 감내하기 위해 안으로 흐르는 눈물의 추억이 고스란히 보인다. 이미 가슴에는 흘러넘치는 아픔과 슬픔이 노 시인의 마음을 의탁하는 목련꽃의 “눈물도 울음소리도 없이” 시나브로 떨어지는 꽃잎의날림 앞에서 처절한 정경이 보이는 듯하다. 그때가2010년쯤인가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용인신갈그때 당시에 같은00 아파트에살고 있었기에 더욱 생각이 난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나 아무튼 정상으로 떠나지않았지만 떠나간 시인은 소식을 보내는 방법이 없을지라도 사랑으로 지켜본 자식에 대한 연민은 “내게 그 소식/전해달라./ 시인아.”의 절규에는 허공에 씁쓸한 메아리 되어 귓전에 울리면서 가슴으로 파고드는 피 울음인 것을,어찌 위로할 수 있겠는가? 행사 때 이거나, 문사원 대학에서 강의와 축사를 하면서도 황금찬 시인은 일절 입을 굳게 다물고 내색을 하지 않았다. 황금찬 시인은 이천 문사원 대학에서강의도 듣고 스승이라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님을 밝혀둔다. 인간의 호기심은 늘 미지의 공간을 위해 모험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앞을 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 대답이라는 것은 씁쓸한 비유 앞에 홀로 서게 된다. 시는 이러한 이치를 에둘러 스스로를 말하는 독백의 길에 나설 때, 시의 깊이는 함축되는 것이다. 인간이 새가 되거나 꽃이 되거나 결국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방법일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시는엠비규어티 <모호하다>라는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날아가는 새들이/그리운가 보다./닿지 못하는 하늘이기에/ 되돌아왔다./하늘을 날다/되돌아와서는 /지치어/나뭇가지에 앉아/두리번거리는/새들이 저마다 어찌할 바를 모른다. 지치고/지친 나머지 인간은 길을 떠나 만들고 또 되돌아오는 일로 일생을 가늠하는 것이다. 설사 멀리 떠난다 해도 결국 종말에는 되돌아오는 여정에서 나그네라는 운명을 감내하는 것이 고작이다. “새도 인간으로 환치하면 무한으로 길을 떠났다. 결국 ‘날개짓 하다 지쳐서 확인하면 고작 <나뭇가지에 앉아> 두리번거리는 일- 지치고 지친 새가 어찌할 바를 모른다. 하는 데에는 새도 동물이라 가만히 지켜보면 그 나름의 행동을 보면 나타난다. 그것이 인간아니 시인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안목이다.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촉을 가지고 있는샘이 아닌가? 이것은 시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행동 촉, 상상할 수 없는 창작의 부산물이기도 하다. 개인적 촉으로 사물과 동물을 바라보고 창작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시인들만의 촉을 발휘한다 할 수 있겠다. 시인은 상상의 나래를 얼마나 펼칠 수 있고 그 사물과 행동들을 어떻게 표현하느냐는순전히 개개인의 능력이고 창작이라 볼 수 있다. 어떤 시인은 외롭다 할 수 있겠고 또 다른 시인은 여유와 낭만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보는 각도, 창조하는 기교에 따라 모두 다를수 있기에 시인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허무라 할 수도 있고, 도로(徒勞)라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지친 상태 앞에 무기력해지는 자화상의 발견일 것이다. 그러나 길을 떠나는 연습이지만 제자리로 돌아와 자기 앞에 설 때, 비로소 삶의 깊이는 성숙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도 새들은 하늘로 비상하는 꿈을 가질 때, 새의 운명은 아름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모습 또한 저마다의 자리를 소유하고 빛나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함축과 응축의소산이라여기며에필로그한다. 2023. 03. 22. <대중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이승섭시인> [양천 신정교 구간 데크로드] [이승섭시평집]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맹환렬 화순발전포럼대표] 화순군2023년도 예산 보도기사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화순천 꽃강길 조성사업40억 원,길성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15억 원 등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에서83억 원 △지역 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95억 원,화순 홍수조절지 파크골프장 조성사업10억 원,다지리 축구장 개보수 사업8억 원 등 문화 및 관광 분야177억 원을 편성했다.또한 △농촌 돌봄마을 조성사업42억 원,개미산 전망대 조성사업에27억 원,조림지 풀베기 사업20억 원 등 농림해양수산 분야에373억 원 △반려 동식물 테마파크 조성115억 원,청년 및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사업에24억 원,향청지구 도시재생사업23억 원 등 국토 및 지역개발에238억 원도 포함했다.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증액 총액이 기정예산보다1137억 원 증액해 역대 최대라고 화순군은 밝혔다.화순군의2023년도 예산이 역대 최대규모라니 좋다.다만 예산에는 공무원 급여와 자연 인상분 등 경직성 예산이 포함,상당부분은 노력 유무와 관계없이 배정되니 혹 총액기준 예산 확보라는 용어는 부적절해 보이며,국민들 피같은 혈세인 예산이 일부라도 누수되거나 누구 주머니 채우는 일은 없게 해야 한다.또한 군수의 개인금고처럼 수백 건 수의계약을 몇몇 업체가 독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화순군의회, 2022년도(2021.11.1~2022.10.31)화순군 전체 계약중에 일부 업체가 수백건 수의계약 독식 지적)또한 혹 군민 모르게 추진하거나 일부러 빠트려 예산 투명성에 역행하는 일이 없는지,또한 불요불급한 예산은 없는지,군민을 이롭게 하는 예산인지 군의회는 정밀하게 심의해야 하며,예산 실명제 도입으로 집행에서 부터 사업 완료까지 무한 책임감을 제고시키는 방안 건의드립니다.덧붙여 지난3월13일자에 보도된 예산 중에(1)지역 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95억 원, (2)반려 동식물 테마파크 조성115억 원에 대해 필자를 포함 주민들은 모르고 있다.이 사업들에 대해 화순군은 군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예산중에는 화순읍 내평리111번지에 축구장3개 크기의 국책사업장 시설이 있는데 백억대 국고(당초20년 상환에서10년으로 조기 집행 의문)외 매년 관리비가1억5천만 원씩 지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당초 보건복지부와 농림부 사업 및 예산 목적에 맞게 정상 운영과 지금까지 드려난 제반 의혹에 대한 특별 감사(2022.12.9화순자치미래연대 촉구 성명)를 지체없이 실시할 것을 거듭 요구드리며,이곳은 우수 의약품 및 화순군 대표 한약초 브랜드 메가허브 관련 제품 생산 공장이다.메가허브 브랜드 외 개인회사 브랜드 또는 정부 공인 외 브랜드를 사용한 경우,농림축산식품부 국책사업 목적에 반하는 부당위법행위이므로 즉각 개선하고 오랜기간 국가자산인 메가허브 브랜드ㆍ홈페이지 등 파괴,폐쇄 국책사업 중단하는데 주도,방조 관련자 전원 책임 물어야 한다.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국책사업장이니 원산지증명서,잔류농약검사,품질검사 등 조건 충족·합격된 우수 한약재를 취급해야 하며, (중국산 불가하며,과거 원산지증명서,품질검사 보고서 없이 거래 이뤄진 바 있슴.)원물 구입은 특정업체로 편중하지 말고,광주·전남·제주권역 수많은 약초 재배농가와 계약 재배,계약 수매하고 판매는 화순팜과 회사 홈페이지&쇼핑몰ㆍ직영매장 등 온·오프 라인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해야 한다.호남권 최고의 시설 인프라와 중앙정부 컨트롤(매년 운영위 개최, CCTV 20여대 작동)일반 한약재 시장과는경쟁우위의 의약품(우수 한약재)제조ㆍ판매 국책 사업장이나 과거 경험미천한 검사보조원에 의한 의약품 품질검사와 검사보고서 등 제대로 관리 안되어 시장 교란을 우려하고 주무부처 보건복지부,전남도 등 국가기관을 불신하는 일 등이 없게 하여낙후된 국내 한방 시장에 대한 소비자 불신 해소 차원,우수 한약재(의약품)품질을 담보할 수 있게, 2010년경 설립당시 행한데로 박사급 경력자 검사원에 의해 품질검사하고,원산지증명서ㆍ품질검사 보고서는 의무 보존기간을 준수해야 하며,화순군은 관리·감독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 □ 맹환렬 프로필 화순발전포럼 맹환렬 대표,칼럼니스트,동기부여 초청강사(일등 참모가 일등 리더를 만든다) 노인복지청 추진위원,대한노인홀딩스 총괄본부장(전무),4.19정신계승연맹 정책위원장 중앙정부/지자체/기업CEO세미PD(기획ㆍ정책 전문가),인맥의 달인ㆍ정책 디자이너 대통령 선거 정책위 상임부위원장 및 광역 단체장 선거 정책 특보 등 역임 삼성그룹(삼성물산)출신 유통 마케팅 전문가,조선대 인맥최고지도자과정 지도교수 역임 전국100만SNS저널리스트 및 언론사 논설위원/칼럼리스트 활동 사)남북협력경제인총연합회 고문,사)나라사랑연합회중앙회 고문 전국교정연합회중앙회 사무총장 등 역임,저서:『맹환렬의 유쾌한 소통이 아름답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 경영학전공 신용재 교수((사)한국재무관리학회장)는 한국재무관리학회와 DGB금융그룹 공동 주최로 DGB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지속가능금융과 금융기관’이라는 주제로 춘계특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신용재 교수 춘계특별심포지엄사진] ◦ 이날 행사는 한경국립대학교 김민서 교수의 사회와 박성종 교수의 ‘지속가능금융 활성화 방안: 금융기관의 ESG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 발표로 구성되었다. - ESG는 환경적(Environmental)요소, 사회적(Social)요소, 지배구조(Governance) 요소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핵심요소를 의미한다. ◦ 이후 한양대학교 전상경 교수의 사회로 금융감독원 황재학 수석, 법무법인 세종의 강지호 고문, 대구가톨릭대학교 정성훈 교수, 숭실대학교 정재만 교수, 백석대학교 신은정 교수의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 신용재 교수((사)한국재무관리학회장)는 “금융업이 자금 순환의 중개자로서 국가의 실물 경제를 뒷받침하며, 기업과 사회의 ESG 경영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다.” 라고 이번 행사의 의의를 강조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시인/수필가/김성대] [매화마을에서,] 시인/ 김성대 매화 마을은 평생 묵묵히 부모를 원망하지 않고 가난을 멀리 보내려고 애지중지 가꾸어왔던 모두가 튼튼한 자식이란다 어느 때보다 짧은 순간 휘몰아치는 섬진강 봄바람 눈물에 감추지 못한 촉박했던 열린 마음 수많은 사랑 모든 시선을 돌리면서 느릿느릿 걸음으로 목마르게 구애하다가 참다 참다 셀 수 없이 닫힌 옷고름 여는 매화 매서운 겨울을 보내며 너무나 아팠기에 더 많은 기쁨으로 더 많이 살아야겠다고 빽빽한 매화꽃밭에 사람이 사는 세상 같다 사랑하는 사람아 인생의 후반전은 팔각정 쉼터에서 도란도란 또 다른 매화꽃 같은 사랑은 누구를 위해 피는 걸까 *2023. 3. 19. 매화마을에서 나도 꽃이 되고 싶었다.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역임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詩 부문특별문학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위원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찬송 찬양곡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광주장원산악회歌"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트로트곡 "정류장" 작사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이메일 :sdkimc1012@hanmail.net [매화마을에서,1] [매화마을에서,2] [매화마을에서,3]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인간에겐 저마다의 표정이 있고 변증법을 통해 “소크라테스의 대화술, 문단법” 등 “플라톤은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사유 방법”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이렇듯이 인간은 삶의 모습을 나타내며 개성과 삶의 압축된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일 수도 있다. 시 또한 그런 도정(道程)을 문자로 표현하는 자기화의 방법에서 독특한 개성을 나타내는 결과물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시는 인생을 압축하면서 해설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단면으로써 생의 전부를 보여주는 압축성- 단면으로 생의 전부를 보여주는 방법은 시의 재능을 요구하는 부분이라 할 것이다. 풀이나 꽃에서 허무 또는 기쁨을 발견할 수도 있고, 길가의 돌맹이에서 굳은 신념과 의지를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가 철학이 아니라는 점에서 설명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전달하는 특징 때문에 시적 장치를 갗추어야 하는 것이다. 이때 시의 위의(威儀)는 비유나 상징 또는 역설 등의 적절성에서 삶의 모습을 독자가 느낄 수 있을 때 감동의 허니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시적 감동은 목적이자 결과이기에 1. 생의 체험에서 독자에게 추체험의 길을 제시하고 2. 시적인 압축성에서 산문과는 다른 의미의 다양성-Ambigeyty에서 시의 특성이 나올 수 있다면, 시는 과학이 아니고 다만 시적인 여백을 가질 때 비로소 시만의 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 시는 시라야 한다. 그렇다면 시는 정작 무엇일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길을 만드는 것이 시일 뿐- 시는 정답을 갖지 않은 표정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삶의 모든 요소가 녹아들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논리 이전의 논리가 정치(情致)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시는 과학 이전의 과학- 현상이지만 시는 의식과 무의식의 공간을 아우르는 삼라만상의 우주의 모두를 포괄하기 때문이다. 시인은 누리는 영예는 이러한 시를 쓸 때 비로소 지고(至高)한 자리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김수자의 시는 다양하고 감각적인 표현 에스프리를 접하는 일인 듯하다. 시는 사물을 바라보는 감수성을 어떻게 포장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서 시인의 개성은 나타나기 때문이다. 찌릿 전기 통하는 연시 나무 하늘 높이 매단 전구에 불이 들어온다. 긴 줄도 없는데..... 훤하게 비춘다. 너무 높아 끌 수가 없어 밤낮 자유로이 놓아두니 새 떼들이 하냥 놀다 간다. <연시 나무> 중 시는 응축(凝縮)에서 탄력이 생기고 그 탄력은 생동감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상상력의 지평은 의미의 확장을 가져오면서 시의 맛을 높은 경지로 이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는 지각의 자동화 현상이 아니라 사물을 낯설게 표현하는 기교이기 때문에 시의 위의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나무}에서 대지의 젖줄에 입을 대고 “찌릿 전기 통하는 연시 나무” 비유의 시어가 나오는 것은 사물을 변용하여 상상의 지평을 넓히는 시적 장치에 의해 감각적인 신선미를 자극한다면 김수자의 “연시 나무”는 매우 신선한 듯하다. 60자 조금 넘게 불과한 어의 구조에서 붉은 연시 감의 전기가 통해서 불이 켜지는 “훤하게 비춘다”의 생각과 훤한 불빛 아래 “새 떼들이 놀다 간다.”의 의미에서 시인의 정신 구조를 파악할 수가 있다. {2. 시 의식의 파노라마} 1) 비움과 채움의 허무 자기를 비웠기 때문에 기다리고, 비움에서 미래는 숨을 쉬게 하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한계를 알고 난 후에 허무라는 의복에 대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는 예수의 허무나 공자의 천상(川上)의 탄식 등은 본질에 눈을 돌리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불가(佛家)에서는 색증시공의 지혜- 반아 –진리의 이름앞에서는 비움과 채움이나 없음이나 있음 등 현대 물리학의 문제가 쉽게 풀리는 것이다. 물론 지혜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감득하게 함으로써 감동과 순수 그 자체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챙기지 마라 원래 내 것이었던 것 하나도 없다. 가져가게 두어라. 집어갈 것 있으면 잘 산 것이고 줄 수 있을 때가 행복한 법인 것을 버릴 것 있으면 버려라 덜 버린 것 찾아 새 떼들 날아들면 그것도 행복인 것을 버린 것 그리워하지 말고 빈 마음이라 채워라 <빈 들녘> 중 비워 있음이나 채워있음은 다만 그대로의 현상일뿐이다. 교실은 비워 있기 때문에 채움이 있고 수레는 비웠음의 바퀴 때문에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고 노자는 말한다. “빈 들녘”이 허무라면 채움이 지난 뒤에 나오는 의미일 것이지만, 큰 개념에서는 결국 의미와 무의미가 교차하는 우주의 본질일 뿐이다. 이 교차의 왕래에서 인간은 다만 오고 가는 길을 바라보는 혹은 추체험으로 지나가는 존재- 이런 명상적인 현상을 느끼는 인간의 모습이 아름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것이 없음”에서 내 것을 주장하는 것은 허무한 일이고 이기(利己)의 처연(凄然)함이라면 시인은 줄 수 있을 때, 주는 것은 행복의 정점이 될 수 있음을 체득하고 있다. 이는 삶의 달관자의 의해 발성할 수 있는 음성이다. 결국 버린 것은 채우는 일이고 채우는 것을 줄 수 있을 때의 행복- 시혜(施惠)의 즐거움을 얻는 길을 주장- 비움의 가벼움이 아니라 오히려 채움이 되는 의미를 갖는 것이다. 다 벗어 버리고 다 털어냈다 남은 볏짚으로 부끄러운 데 대충 가리고 그냥 아무 감정 없는 척 살 생각이다. -중략- <겨울 논> 중 발가벗음은 우주 삼라만상의 본질이다. 그러나 가리고 위장함으로써 단순성이 복잡으로 변했고 과학이라는 이름에서 처절한 자기 위장에 슬픔을 쌓게 되었다면 “다 벗어 버리고 다 털어냈다” 의 가벼움은 자기와 만나는 진솔함이고 이런 진실에 다가가면 감동이 일렁이게 된다. 순수란 시의 본질이고 시가 순수의 이름일 때 감동의 누선(淚腺)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어른들이 색깔이 좋다. 혹은 무늬가 좋다느니의 찬탄으로 위장할 때 “임금님이 벌거 벗었네”의 우화는 그대로 아이의 마음이 바로 어린애의 눈과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시인이 되는 것= 김수자의 마음에는 순수의 강물이 흐르고 있음에서 “아무 감정 없는 척”- 무념무상의 모습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다. 물론 “없는 척”이 다소 걸리는 표현이지만. 2) 사는 법 길 찾기 살아있는 자는 길을 가는 방법이 선택되기 때문에 어떻게 목적지에 이를 것인가의 대한 자기만의 방법이 적용되면서 삶의 도정을 이어가게 된다. 어떤 사람은 명료하게 혹은 애매하게 등등 선택의 여지는 개성과 환경이 복합되어 한 사람 삶의 모습이 투영된다. 시는 시인의 정서를 고백하지만 그 방법은 시적 장치에 의해 위장하는 절차로 나타나기에 그 껍질을 벗기면 시인의 모습이 나타는 것이기 때문에 말이다. 이파리는 가시를 만들고 가슴 적셔 줄 물이 없어 차라리 몸이 타들어 가도 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강한 척 내심 그리운 것 많아 아닌 척 자존감 그 힘으로 산다. 선인장처럼 산다. 바보처럼 말이야. <가시 선인장> 중 가시 선인장에 접근의 용이성이 아닌 이유는 “가시”를 내보이는 것과 “물”이 없지만 갈증의 내색을 보이지 않고 강한 척하는 몸짓의 슬픔과 그리운 갈망이 많지만 그런 모습이 혹여 “자존감”을 상실한 모습으로 투영될까 조바심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가시 선인장처럼 산다”는 평가를 “바보처럼 말이야.” 와 등가를 이루는 대입은 스스로 불러들인 광장의 고독 같은 인상이다. “강한 척”의 행위는 자기 변호의 논리를 갖추어야 하는 부담이 따라나서는 서글픔이 본질이기 때문이다. {3) 사랑이란 그 미지수} 사랑이라는 말에는 이성간의 관계를 넘어 헌신의 아가페적인 넓이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점에서 종교는 사랑을 말하고 시는 순수의 진리를 말하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M.A moid는 말했다. 인간은 죽는다는 필연의 법칙을 지혜로 터득했기 때문에 죽음 앞에 더넓은 사랑의 이상을 설정하고 고지를 향해 자기를 희생하는 헌신은 인간이 지고함에 이르고자 하는 사랑의 목표일 것이다. 이성 간의 사랑이나 종교적인 사랑이나 사랑은 단순하다. 진리는 복잡을 단순으로 처리 하는 데서 나오는 이름이라면 사랑도 그 자체의 단순함에 벗어나서는 안되기에- 꾸밈은 이미 순수를 일탈한 사고이기 때문이다. 돌이키기 어려울 때 사랑이 다시 든 후에 그 때서 알면 안 되리라 세상일 힘들어 깊은 통증을 느끼기 전에 사랑이 모자라 슬픈 운명 되기 전에 힘껏 힘껏 사랑해야 하리라 가슴 밑바닥에 남모르게 숨긴 가는 인연의 끈 그마저 사라지기 전에 제대로 사랑해야 하리라 사랑 그 질긴 운명을 위하여 <질긴 사랑> 중 사랑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비우면 비울수록 충만으로 가득해지는 이치에서 진실한 사랑은 문패를 달게 되는 것이다. 이기와 질투 혹은 자기 것을 고집하는 허위 앞에서 사랑은 이미 이름을 버리고 달아나기 때문에 인연의 소중함- 헌신의 의미를 내면으로 알게된다. 더구나 인연이라는 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랑의 헌신이 주는 행복을 아는 일이 보다 고귀한 행위의 뜻일 것이다. 사랑은 이심전심- 동양에서는 원래 말이 아니고 마음의 전달이라면 서양은 사랑을 날마다 혹은 순간마다 확인하고 증명하는 점에서 신체 접촉이나 사랑한다는 말로 끓임 없이 증명하는 방법이고, 동양은 증명이 아니고 다만 눈으로 마음으로 – 이심전심이나 심상상인의 방법에 서 정적(靜的)이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알고 무슨 말을 해도 이해가 되고 맘속의 말도 다 들을 수 있는 것 가진 것 다 주다 못해 마음속까지 주고도 아깝지 않고 받을 계산도 하지도 않고 줄 것이 더 없는 것만 아쉬운 것 그런 것이 사랑이지 <사랑> 중 스탕달의 {연에론]에 생리적인 연애가 서구적인 방법이라면 동양은 플라토닉 러브에 가까운 거리에서 사랑이 잉태되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니 서양은 접촉에서 시작하고 동양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은근미를 우선시 하기 때문이다. 이는 관념의 차이요. 생활의 축척된 방법에서 오는 것이지 어느 것이 우선한다는 발상은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사랑은 오랜 관습과 시간이 경과한 뒤에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아가페적인 헌신에서 참된 사랑이 탄생되는 것이다. “가진 것 다 주고 주다 못해” 더 줄 것이 없어 애타는 마음은 순수요. 깨끗함이고 질박함이다. 사랑은 지위나 명예 혹은 자랑이 아닌 다만 주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자발성의 이름이기에 참된 사랑은 마음 속에서 끝없이 나오는 투명한 애너지의 이름이다. 김수자의 시는 사랑의 이름에 가장 헌신적이고 열정을 투척하고 있음은 일상에서 그런 체험의 가치를 아는 데서 나온 모습으로 보인다. [3. 에필로그<나가면서>] 시는 인간의 상상력이 변용을 거칠 때, 화려한 변신을 맞게 된다. “나를 나은 여자”가 어머니라는 정의나,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인 결합물인 액체를 물이라고 설명하는 사전적 의미에는 삭막한 느낌이 오지만 그러나 시적인 어머니나 물에서는 기쁨과 자애를 느끼는 것이 시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는 삶의 윤활류요 생의 의미를 화려하게 꾸미는 역할이 시의 효능이다. 화학적인 변화에서는 전혀 다른 현상이 도래 하기 때문에 감동이 물길을 내는 이치처럼 시는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임무- 시인은 이런 임무에 헌신하는 사람인 것이다. 독자는 이 같은 감동의 물길을 따라가면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 더 큰 세계와 조우(遭遇)하는 것이다. 이같이 시인의 시에는 자기 표정과 허무의 의미가 자리하고 그 길을 따라 가면서 순수와 투명한 손짓에 감동을 맡기면 예술혼의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비움에서 채움의 원리를 터득했고 이는 상징과 이미지의 손짓에 삽상하고 따스함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삶의 문제를 천착(穿鑿)하는 시인의 노력은 항상 긴장과 신념의 불을 켜고 내일로 다리를 놓으려는 발상으로 땀을 흘린다. 이 같은 순리에 우선하면서 기다림의 눈빛이 선명하다. 사라을 숙고하는 김수자의 시는 헌신과 아가페적인 넓이에 자유정신이 숨쉬고 있어 따스하다. 아울러 인연의 소중함을 신념으로 앞세우고 자연의 이치를 시에 수용하며 섭리를 따르는 시인의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 이 모두를 하나로 결합하면 시는 변증법의 기법으로 안내의 길을 내는 인도자의 모습이 아름답고 고귀하다고 느끼면서 나가려 한다. 2023. 03. 20. 대중문화평론가/금요저널 주필/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통영시 전경] [치유의 숲] [이승섭시평집]
by 수원본부장 손옥자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초청 2023 신춘음악회 ‘드보르작을 봄(春)’을 개최한다. [230319 포항문화재단, 경북 도립교향악단 초청 신춘음악회 드보르작을 봄 개최 1]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의 제173회 정기연주회를 대신하는 이번 음악회는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김홍식의 객원지휘와 포항 출신의 플루티스트 이효연, 오보이스트 류승훈의 협연으로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Op.46’과 ‘교향곡 6번 D장조’, 보르네-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의한 환상곡’, 칼리보다의 ‘오보에를 위한 콘체르티노 F장조’를 포항시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230319 포항문화재단, 경북 도립교향악단 초청 신춘음악회 드보르작을 봄 개최 2] 전 석 무료인 본 공연의 사전 예약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289-7830)으로 하면 된다. [230319 포항문화재단, 경북 도립교향악단 초청 신춘음악회 드보르작을 봄 개최 3]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새봄을 맞아 경북을 대표하는 도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지역 내 촉망받는 신진 연주자들을 소개할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구미시 도량동이 새봄을 맞아 겨우내 묵은 먼지를 털고 새 단장을 한다. 도량동은 관내 통학로 일원에 야은 길재 선생과 연계해 조성된 조형물이 완공됨에 따라 묵은 쓰레기 정비, 마을정원 가꾸기 등을 실시하고 봄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도량동] 길재 선생님과 함께 온 도량동의 봄 1] 이번 경관개선 사업은 야은 길재 선생과 관련된 문화유산인 야은사(冶隱祠)와 충효당이 있는 도량동의 특징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도산초등학교와 충효당 구간에 조성되어 특히 학생들에게 지역 문화유산에 관한 좋은 교육 소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량동] 길재 선생님과 함께 온 도량동의 봄 2] 이와 관련해 동에서는 경관개선 사업지 부근 묵은 쓰레기를 시청 담당 부서와 협의해 처리하고, 지난 3.13.(월)에는 자생단체 회원과 주민이 함께 참여해 동네 곳곳에 마련된 화단을 정비 후 봄꽃 3천여 포기를 심어 주민들이 봄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단장했다. [도량동] 길재 선생님과 함께 온 도량동의 봄 3] 박용자 동장은‘경관사업지를 잘 관리하고 홍보해 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시키고 관내 학교와도 협력해 교육 아이템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전시장 내 ‘치유의 방’에 들어서면 하얀 벽면과 스크린, 붕대가 찢긴 철제로 만든 두상이 놓인 김희곤 작가의 작품 ‘안아 주세요’를 만난다. 관람객이 직접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해 치유의 방을 완성해 나가는 작품이다. 자신이나 타인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치유의 방에 설치된 두상 작품, 영상화면, 흰 벽면에 그림이나 글로 남기면 된다. [해움미술관 ‘화주전 사군자’ 전시장 내부 전경. 1] 작가는 아이들이 친구의 부상 부위를 감싼 깁스에 낙서하는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했다. 그동안 찢고 뚫고 자르거나 할퀴어서 허상이라는 고통의 프레임을 파괴하려는 시도를 해온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붕대를 감고 마음의 온기를 더해 고통의 프레임을 녹여낸다. 작가는 자신의 역할을 상처에 갇혀 신음하는 이미지를 나타내고 붕대를 감아주는 것으로 제한하지만 관객들은 상처를 치유하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도록 제안한다. 작가의 제안에 관람객이 응하는 메시지가 더해져 완성되는 프로젝트다. [‘안아 주세요’ 김희곤 作 2]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가인 윤석남 작가의 유기견 시리즈 ‘108번’도 만날 수 있다. 갈 곳을 잃은 듯한 개의 눈동자, 그 아래 이질적이지만 힘차게 피어난 꽃. 희미한 눈동자가 이 시대 갈 곳 없이 방황하는 현대인들을 나타낸다면, 그럼에도 피어난 꽃을 통해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화두 ‘갈 곳을 잃고 헤매지만 봄은 돋아난다’가 이 작품을 통해 드러난다. [‘108번’, 윤석남 作 3] 이와 함께 강재욱, 권용택, 김봉준, 김상구, 김선동, 김억, 김영섭, 김재홍, 남기성, 남부희, 류연복, 손기환, 안재홍, 이미경, 이연섭, 이오연, 이윤엽, 이은희, 이재민, 이주영, 이해균, 정세학, 조진식, 차진환, 최세경, 한상호, 황은화, 고강행복 등이 참여해 회화부터 사진,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억 보자기’, 이미경 作 4] 수원시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해움미술관은 10주년을 기념해 이번 전시를 신춘 기획전으로 마련했다. "우리가 상상 속에서 그릴 수 있는 봄을 선보이려 했다”는 이해균 해움미술관 대표의 말처럼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속에서 다양한 봄과 주제가 펼쳐진다. 전시는 5월3일까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15일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 미리내 성지 내 위치한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 (사진=천주교 수원교구 제공)]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은 한국천주교회 최초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기념하기 위해 1928년 건립됐다. 기념성당 내부에는 김대건 신부 유해 일부와 성인의 시신이 담겨 있던 목관 일부분이 안치돼 있고, 성당 앞에는 묘역도 조성돼 있다. 미리내 성지는 ‘2021년 유네스코 올해의 세계기념인물’에 성 김대건 신부가 선정된 것을 계기로, 성 김대건 신부를 알리고자 기념성당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해왔다. 문화재청은 “기념성당의 원형이 상당히 잘 유지돼 있고, 성당 앞에 위치한 묘역들이 성당의 상징성·장소성을 더욱 잘 보여준다”고 문화재 등록 이유를 밝혔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