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척지 내 케나프 재배 이용성 및 탄소 중립 실현 -]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 간척지사업단은 지난 6월 13일 한경국립대학교 시화간척지구에서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케나프의 간척지 재배를 위한 토양환경 개선방안 연구’ 파종 행사를 진행하였다. □ 케나프는 일반 작물에 비해 생산량이 높고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5배 이상인 탄소중립식물로, 본 연구를 통해 유기성 자재 기반 간척지 토양개선과 식물체 탄소 축적 효과를 시험할 예정이다. □ 연구의 주요 기대 효과는 △ 신소득 작물 재배기술 개발(스마트농법, 탄소배출권) △ 토양 이화학성 개선을 통한 간척지 재배 농작물 생산성 증대 △ 시화지구 주변 농산업 수출단지와 산·학협력 체계 구축 △ 농업·농촌 탄소중립 융합형 전문가 양성 및 농업 탄소중립 실현기술 개발 추진 등이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본 연구는 큰 의미를 가진다”고 축사하며, “앞으로도 농업분야에서 다양한 ESG 프로그램이 개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간척지사업단장 김태완 교수는 “간척지를 활용한 본 연구가 토양개선 및 농작물 생산성 증대는 물론 탄소중립 기반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 구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교육과 법┃이영호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188쪽. 1만2천원 사회 전반에 AI(인공지능)가 깊숙이 침투하면서 기존 모든 분야를 혁신하고 있다. 사회의 가장 근간이 되는 교육 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AI가 교육 현장 전반에 걸쳐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과 AI 기술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적·윤리적 쟁점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인공지능 교육과 법’이 출간됐다. 이 책은 AI로 인한 교육의 변화 중 개인 정보 보호와 저작권, 공정한 교육 평가, 교사의 역할 변화 등 현장에서 직면하게 될 주요 법적·제도적 이슈를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따른 쟁점이다. 구독료 체계, 기존 디지털 교과서와의 차이, 정책 도입 과정에서의 경험과 보완점 등 실질적 현장 문제를 면밀히 짚었다. 저자인 법무법인 LKB 이영호 변호사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정보학(데이터 사이언스) 석사를 취득했으며, 인수합병 전문 변호사 자격을 갖춘 전문가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상, 서울지방변호사회 공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자는 “현장의 목소리와 법적 시각을 모두 반영해 AI 시대 교육의 미래를 제안하고 싶다”며 “교육의 혁신과 공정성, 학생의 권익 보호가 균형을 이루는 법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사탕 같은 사람] <Person like a sweet> <수필가/시인/김성대 Kim seong dae> 사탕같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아픔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While a person like a sweet lives; there is nobody taking no sorrow. 가슴팍에 묻어두고 그렇게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새 바람같이 지나가는 것을 누구라 탓하지 말고 내 탓이려니 하라 While passing day by day like a wind in a monent with it being cherished in a heart Don't blame anybody, supposedly I'm to blame. 놓칠 수 없는 너였기에 달콤한 나날이 꽃샘추위에 해명解明할 수도 없었기에 너무나 안타까웠다 It's you that I can not depart every sweet day. Being unable to make an excuse before a spring cold I was so sorry. 달콤함은 지나간 태풍처럼 또다시 오지 않았지 Sweetness like a past typhoon comes never again 마음에 남기지 않으려고 괴로웠던 몸부림 잊을 수가 없었지 Never forget the struggling with a pain not left a sweetness in my heart . 비우고 비우면 더 좋은 행복으로 또다시 채워지는 것을 알았네 지금은 머나먼 전설이 되었던 어제가 너무나 그립다. Recognizing filling again after being empty over again with the better happiness. Now I miss yesterday so much, so it became a legend.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주)한국문학 회원 *(사)샘문그룹 문인협회 회원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12월 16일 용인특례시 수지구에 위치한 용인 문화재단 이벤트홀에서 예술디자인그룹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총재 이왕신, 이사장 조우현)는 서규용 전 농수산식품부장관, 서병진 한국문예 회장, 정송옥 고문, 김봉곤 훈장 등 100명이 넘는 회원과 문인, 예술인,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 페스티벌을 개최하였다.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송년 페스티벌 개최 단체사진] 1부 사회는 이이순(집행위원장),김광철(대외협력위원장)이, 2부 시회는 한상이(앵커위원장), 3부는 백설아(사무총장)가 맡아 진행했다. 먼저 위촉장 수여 고문위촉(서병진, 김영섭), 임명장 수여 이사 임명(송영애, 이미애) 대외협력위원장(김광철), 공로상 수여(서영복, 이이순)를 하였다.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임원들] 문학은 시대를 선도하는 척도였으나 언제부턴가 시대의 흐름을 담아내지 못해 스스로 공멸의 길을 걷고 있다. 시대의 변천에 앞장서서 새로운 트렌드로 문학계에 각광을 받는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는 문학과 예술을 하나에 담아 승화시킨 컬래버레이션 연출과 문학계의 신선한 기획으로 종합예술인협회답게 이번 송년 페스티벌을 진행 구성이 독보적이었다.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조우현 이사장] 국내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시낭송, 최영식ㆍ한상이(환영 시) , 한옥례, 오경복 (합송) 송영애 (축시),이경화, 권경숙, 한혜숙, 손현수, 백설아, 박영애, 서영순, 죄윤주, 박경옥, 송은진, 윤은진, 팝송 김아가타, 멜로디언 나기혁, 하모니카연주 이경화, 마술 해관스님, 민요 김명선, 색소폰 연주 나연안, 노래 김나연, 스포츠 댄스 김수연, 흙피리 이일용 등 독보적이고 뛰어난 연주와 끼를 선보이며 관중에게 전해지는 감동과 전율은 눈시울 붉힐 만큼 뛰어난 공연이었다.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이왕신 총재] 그 외 공연을 위해 애쓰신 음향(차태우), 행사도우미(최영진, 이민술, 윤향구, 최영식, 고인화, 최경순)등 노력이 있었기에 문학계의 통속적인 진부함을 떨쳐내고 미래를 지향하는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되어 대한민국의 최고의 문학단체가 되기를 기대 해본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작가 이성두시인] 남이 가진 것은 보이고 자신이 가진 것은 보이지 않던 시인의 지난날을 새겨놓았다. 대개 사람들은 젊음의 시간을 욕심으로 여과시켜 만족을 얻으려 한다. 그러나 욕심으로 인해 삶이 너덜너덜해지고서야 비로소 이미 낡아버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시인은 3D 안경도 없이 입체 영화를 보듯 세상을 봐오고, 마치 환상처럼 아름다운 만화경 속 세상만 갈구하며 살아 온 것과 별다름이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오류 속에서 살아 온 날들, 언뜻 깨닫게 된 시간의 흔적, 조각조각 나 있는 그것을 챙겨 놓았다. 어느 날 문득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를 간병하면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철이 들었다고 말한다. 혼자 설 수도 없는 아내를 매일 끌어안고 걸어가는 절름발이 같은 슬픈 현실을 시로 미화시키는 슬픈 작업에 빠졌다고 고백한다. 차마 사랑조차 사치인 것 같아 옹알이처럼 웅얼거리고 마는 현실에 갇혔다고 푸념한다. 돌아보면 문득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뒤, 겨우 남아있는 후줄근한 흔적만 보면서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바람의 눈빛으로] ‘우리네 아름다운 순간들, 그토록 행복했던 시간은 다 어디 갔는가?’ 시간이 바람처럼 지나가고 난 뒤에야 바람의 흔적을 뒤적거릴 뿐이다. 시인은 지난 바람의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아니 어쩌면 진난 날들보다 미래로 향한 바람의 눈빛으로 세상을 설계하는지도 모른다. 이미 간행된 그의 시집을 살펴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어디 내놓고 예기할 수도 없는 여자의 은밀한 눈물인 『이브의 눈물』이 그랬고, 지나와 보니 힘들고 아프고 슬펐던 날마저도 다 추억이고 행복이었다는 회한의 고백서 같은 『행복한 줄도 모르고』도 그랬고, 은근히 달빛 비추는 밤에 꽃 피우는 달맞이꽃처럼 발밤발밤 걷는 아내의 모습을 기원하는 기도 같은 『달밤달밤 발밤발밤』이 그랬다. 시인의 시는 시작부터 끝까지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 ‘바람의 눈빛’이다. 늘 그런 눈빛으로 아내를 바라보고 사는 것이다. 지나간 바람도 다가올 바람도 그리고 눈빛마저도 갈망하는 바람도 있다. 메카니즘의 프로그램에 길든 시간이 지쳐서야 비로소 너절한 주름으로 한숨을 내뱉는다. 그래서 참으로 인간적인 시를 체인처럼 연결해 놓았다. 빨갛고 파아란 청춘을 두고 온 가슴에는 싸한 외풍이 있다 중앙시장 막걸리 한 잔에 취한 오늘 밤 나는 빈 지갑이다 되돌아가는 볏가리는 하염없이 가을비에 젖어 바람 소리만 아으아으 서럽게 운다 『바람의 눈빛으로』 67쪽 「빈 지갑」 중에서 삶의 희⦁노⦁애⦁락을 슬며시 녹여 놓았다. 사랑에 대해서, 기쁨에 대해서 슬픔과 아픔에 관하여, 때로는 그리움에 대해서 논했다. 그리움은 떠나간 여운이잖는가. 이미 내 것이 아닌 희미해지는 안개 같이 실체가 없는 것이다. 저마다 삶의 공간 속에서 지금 내 삶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지 한 번쯤 더듬어봐야 할 일이다. 누구나 미래에 경험하게 될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그 이야기를 미리 보고 듣고 느끼고 살아가면 어떨까? 우리는 언젠가 장애인이 된다. 보라, 살면서 전혀 보지 못했던 것들, 아무것도 아닌 것들,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들, 그 잡다한 일상들이 결국 내 것이고, 결국 그것 마저 행복이었다는 것을 모르고 살지 않았는가. 기어이 지난 후에서야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조차 행복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가지 않은 길을 이미 가본 자의 심정으로 살펴보면 지혜를 얻는다. 결코 다가오는 것은 눈도 없고, 입도 없고, 모습도 존재도 없다. 불어올 바람은 형체도 없고 표정도 없다. 아무도 본 사람이 없는 바람일 뿐이다. 바람이 불었다. 존재하지 않는 바람의 눈을 찾았다. 그 눈으로 세상을 조명해 놓았다. 불행이 무엇이고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삶이 무엇이고 아름다운 사랑이 무엇인지. 바람의 눈빛을 보고 바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았다. 바라고, 바라자, 바람의 눈빛으로 세상을 보자. 『바람의 눈빛으로』이다. 이 시집 마지막에 「나의 시작 보고서」가 곁들여 있다. 찬찬히 음미해 보면 와 닿는 부분이 있음은 여기 바람의 눈빛이 진정 내 것인 이유이다. 바람의 몸짓으로 다음 한 편의 시를 놓았다. 홀로의 방이 시간 속에 갇혔습니다 선로에서 이탈된 자유는 뒤척이고 이미 돌돌 말린 이불의 목만 답답한 듯 칵칵, 소리 내어요 더듬더듬, 웃고, 울고, 몸부림 살아있다는 증거라도 남기듯 두근두근 끝낼 수 없는 행위 흔들어야 바람을 내는 것처럼 숨찬 몸부림의 독백 멈출 수 없는 푸른 숨입니다 『바람의 눈빛으로』 80쪽 「푸른 숨」 전문 현대시선 문학상, 현대문예 추천작가상, 민들레문학상, 다솔문학상, 열린 동해문학상, 강원경제신문 주최 코벤트가든문학상(토지문학상)등을 수상하였다. 다솔문학회, 여울아라 외 여러 문학동인으로 활동 중이며 이번 이성두 시인의 4번째 시집을 일독을 권해본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김성문 (사)가야연구원장] 돌아가신 조상은 후예(後裔)를 사랑한다. 후예가 조상을 기리고 훌륭한 점을 거울삼아 바른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다. 꿈속에서 만난 조상이 후예를 위해 가르침을 준다는 이야기는 가끔 듣는다. 조상이 후예를 위해 애쓴 경우를 보자. 꿈은 나의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현재 상황의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의미가 담길 수 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지만, 꿈속에 담긴 의미를 탐색해 보고 메시지를 삶에 적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 번은 꿈속에서 돌아가신 어머니가 밝은 표정으로 웃으며 나타나 나에게 선물을 주셨다. 꿈이 깬 후 어머니로부터 어떠한 선물을 받았는지는 기억이 없었다. 그 물건이 확실히 무엇인지는 몰라도 기분이 좋았다. 꿈에 부모님을 만나면 행운이 따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서 평소에 관심이 없는 로또복권 열 장을 샀다. 로또복권은 한 장에 수억 원 이상이 걸려 있어서 희망을 품고 일주일을 즐겁게 생활했다. 당첨 발표가 있었다. 한 장도 당첨되지 않았다. 조금 서운한 마음이 앞섰다. 그러나 부모님의 환한 모습과 돌아가셔도 나에게 선물을 주시는 모습에 일주일 내내 복권의 당첨 기대감과 함께 컨디션 좋게 생활했다. 부모님은 내가 컨디션이 안 좋은 모습을 보시고 기력을 주신 것일까? 생활에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한편, 조상이 후예의 죄 없는 죽임을 당한 경우를 참다못해 무덤에서 회오리바람을 타고 나와, 자기보다 더 윗분 조상에게 하소연한 경우가 있었다. 신라 제36대 혜공왕 시절, 779년 4월에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김유신 장군 무덤에서 일어났다. 회오리바람 속에 한 사람이 준마를 타고 있었다. 모습이 장군과 같았다. 또한 갑주를 입고 무기를 든 40여 명의 군사가 뒤를 따라 신라 제13대 미추 이사금 능으로 들어갔다. 미추 이사금은 신라에서 김씨 왕으로는 처음이다. 김유신 장군은 가야계 김씨이나 신라계 김씨와는 동성(同姓)이다. 그래서 최초의 김씨 왕인 미추 이사금에게 가서 하소연한 듯하다. 잠시 후에 능 속에서 우는 소리 혹은 호소하는 듯한 소리가 크게 들렸다. “신은 평생에 난국을 구제하고 삼국을 통일한 공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혼백이 되어 나라를 지키며 재앙을 없애고, 환란을 구제하는 마음을 잠시도 가볍게 하거나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경술년, 770년에 신의 자손이 죄도 없는데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는 군신들이 저의 공훈을 생각지 않고 있습니다. 신은 다른 곳으로 멀리 가서 다시는 힘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바라건대 대왕께서는 허락하여 주십시오.” “오직 나와 공이 이 나라를 지키지 않는다면 저 백성들은 어떻게 한단 말이오. 공은 전과 같이 노력해 주시오.” 김유신 장군이 세 번 청했으나 미추 이사금은 모두 허락하지 않았다. 들어주지 않은 청이지만 회오리바람은 하는 수없이 이내 돌아갔다. 혜공왕이 회오리바람의 소식을 듣고 두려워하여 바로 상대등 김경신(金敬信)을 김유신 장군의 무덤에 보냈다. 김경신은 사죄하고, 혜공왕이 김유신 장군의 명복을 빌기 위해 공덕보전(功德寶田) 30결을 취선사(鷲仙寺)에 내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취선사는 경주에 있었던 절로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이 절은 김유신 장군이 평양을 토벌한 후 복을 빌기 위해 세운 것이라 한다. 신라시대 30결은 오늘날 약 14만 평이다. 거대한 땅을 가진 취선사가 보존되지 않았다니 후예들이 조상을 기리는 정신이 부족했는지 아니면 다른 세력에 의해 소멸하였는지는 모를 일이다. 김유신 장군은 전장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 적군을 물리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또 적군이 신라를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왕은 다시 전장으로 갈 것을 명했다. 집 앞을 지나 저 멀리서 하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여 마시면서, “우리 집 물은 여전히 옛날 맛 그대로구나!” “대장군께서 이러하신데 우리가 어찌 골육과 이별하는 것을 한스럽게 여기겠는가!” 모든 병사의 사기가 충천하여 곧장 적진으로 나아가 적군을 물리치게 되었다. 이토록 나라를 위해 한평생 몸 바쳐 왔는데, 후예가 죄없이 죽임을 당한 것을 알고 조용히 있었다면 김유신 장군이 아니었을 것 같다. 죄없이 죽임을 당한 후예는 혜공왕 6년, 770년 8월에 대아찬 김융(金融)이 반역하다가 처형당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으로 보아 김융으로 추측한다. 김융의 반란 동기에 대한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김유신 장군의 아들 윤중(允中)이 성덕왕 때 일반귀족들로부터 따돌림당했던 것으로 보아 김융의 반역도 그러한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도 짐작해 볼 수 있다. 미추 이사금의 혼령이 아니었더라면 김유신 장군의 노여움을 막지 못했다. 신라 사람들은 미추 이사금의 덕을 기리며 제사 지내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미추 이사금 능의 서열을 오릉(五陵) 위에 두어 대묘(大廟)라 불렀다고 『삼국유사』 「미추왕과 죽엽군」 조에 전하고 있다. 김유신 장군은 국가와 후예를 보호하려고 노력했다. 지금까지도 김유신 장군(흥무대왕)을 기리는 사당은 전국에 10개소가 넘는다. 인간으로서 미덕과 가치를 쉽게 외면하려는 요즈음 조상의 산소 돌보기도 게을리하는 경우의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나를 있게 한 근원이 조상이다. 조상을 기린다는 것은 자신이 살아 있음을 의미한다. 돌아가신 조상이지만 후예를 사랑하는 마음은 꿈속이든 설화로 전해지든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지금도 조상의 혼령님은 어디에선가 환한 얼굴로 지켜보고 있을 것 같다. [경주 대릉원 미추 이사금 능(촬영 2018. 12. 23)]
by 수원본부장 손옥자2021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변윤제 시인의 첫 시집이 출간됐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시의 확장성을 보여 줬다는 평을 들었던 그가 2년간 발표한 시 38편을 엮었다. 이번 시집은 ▶They ▶알파카 공동체 ▶변연계-Nothing About Us Without Us ▶Make Your Death 등 총 4부로 이뤄졌다. [저는 내년에도 사랑스러울 예정입니다.변윤제 / 문학동네] 시인은 ‘인도에서 온 케밥 판매원’, ‘번역가 친구’, ‘친절한 노부부’ 등 그들이 살아내는 고된 하루를 살피며 바깥세상과 타인을 향한 따뜻한 위로를 보낸다. 또한, "빠져버리자 머리머리/ 머저리들아"라며 상대에게서 느껴지는 미움을 신랄한 유머로 맞서는 ‘탈모 예방법’ 등 발랄하고 유쾌한 언어가 돋보이는 변윤제 시인만의 개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어제와 마찬가지로 그는 늘 미안해서 / 안녕이 없는 사람 / 그리하여 그는 돈을 받지 않고도 / 아름답고 처절하게 잘도 팔았다 / 무엇을? 이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 슬픔을 덤으로 얹어주었다 / 그는 매일 밤 요령부득으로 짠 스웨터를 입고 / 터진 옆구리를 꿰맸다 …” (하기정 時, 나의 아름다운 캐릭터) 제4회 선경문학상을 수상한 하기정 시인이 수상시집 ‘나의 아름다운 캐릭터’ 들고 독자를 찾아왔다. 시집은 1부 ‘애플파이의 시간’, 2부 ‘밤에는 멀리 있는 불빛을 보려 하지’, 3부 ‘빗방울의 노래’, 4부 ‘구름의 화법’ 등 4개 챕터로 구성됐다. [시집 ‘나의 아름다운 캐릭터’. /도서출판 상상인 제공] 이번 시집은 슬픔이라는 감정을 두 개의 각도에서 바라보며 차분하게 서정적인 울림을 자아낸다. 난해함으로 가독성을 떨어뜨리거나, 안이한 접근으로 시를 가볍게 만들지 않는다. 시인의 감상을 수려한 문장으로 매끄럽게 표현하며 독자와 소통한다. 표제작인 ‘나의 아름다운 캐릭터’는 이런 표현이 극대화된 작품이다. “… 그는 도끼로 계단을 내고 나무에 오르는 일을 경멸했다 / 기름을 바르고 처참하게 미끄러져 내리는 일에 열광했다 …”. 미안함과 안녕, 경멸과 열정 등. 두 가지로 대비되는 시어들이 시 속 곳곳에서 충돌하며 묘한 아름다움을 피워낸다. 박동억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에 대해 “삶을 체험하는 입장과 관조하는 입장, 양면에서 바라봄으로써 서정적 울림은 배가된다. 불쾌와 불행을 촉발하는 접촉은 역설과 아이러니를 활용한 언어적 표현으로 덧씌운다”며 “바로 이러한 형식 속에서 시인의 ‘아름다운’ 형상 또한 길어 올려진다”고 평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군포시 중앙도서관에서 은퇴를 앞두고 있는 손병석 관장이 알째배기 책만 골라 소개하는 책을 펴내 주목받고 있다. ‘도서관을 뛰쳐나온 책’(토담미디어 刊)은 그동안 손 관장이 무수히 접했던 많은 책 중 서른 두 권을 골라 소개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인생을 읽는 것이다. 각각의 문학작품은 나를 대신해서 먼 여행을 하기도 한다.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어려운 문제에 대한 답을 주기도 한다”는 저자도 도서관장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책읽기의 즐거움을 새삼 깨달았다고 한다. [도서관을 뛰쳐나온 책 [신간소개]] 저자는 어릴 적 이해하지 못하고 읽었던 책 또는 요약본으로 접했거나 제대로 읽었어도 희미해진 기억 속에 잠든 책들을 소환해 독자에게 또 다른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부터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와 ‘인간의 대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등 어릴적 저자가 읽은 고전은 현재의 통찰이 어우러져 편안한 이해를 돕는다. 특히 요약 줄거리와 단상으로 꾸며져 있어 젊은 학생과 청소년이 접근하기 좋다. 저자는 이 책이 청소년들을 본격적인 독서의 세계로 이끄는 마중물의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 손병석 관장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주머니에서, 핸드백에서 또는 여행지 어느 작은 찻집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최근 우리네 일상을 보면 뭔가 빠진 느낌이다. 사람들 모습에서 공허함을 느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빠진 것을 채우고 무거운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여정] <수필가/시인/김성대> 추억追憶을 스스로 부끄럼 없이 만들어 가는 오늘 고단함이 숨어있는 마음의 언저리에 꽃이 필 때와 질 때의 깊은 의미意味를 느끼면 험난險難했던 수많은 힘듦을 묻어두고 아슬아슬하게 이곳저곳 두루 살피며 전쟁戰爭 같았던 여정旅程 털어 털어내 비우련다 식어버린 어둠 속에서 사랑앓이에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허허벌판에서도 작대기 하나 짚고 둠칫둠칫 서러움 모두 털어내고 팽팽하게 우뚝 서리라 불쑥 터져 나오는 눈물을 훔치며 바삐 써 내려간 편지 뭉게구름이 쫓기듯이 하루 서두르지 않고 모퉁이 길목에서 어렵지만 허물없이 태산泰山을 쳐다보며 짜임새 있게 만들어 가는 인생은 꽃과 같음을 구구절절句句節節 묵상默想하며 둥실둥실 살아가 보자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동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 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고문)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사)무등산환경대학 제6기 졸업 *LG화학 나주공장 정년 퇴직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2008) 역임 *대한민국가요대상 시상식 작사상 수상(2016년 11월 11일) *제50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 성화봉송주자(2011년 4월 22일)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좋은문학회, 송아리문학회 고문 *(사)월간 한울문학, 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詩 부문 특별문학상 수상 *(사)한국민속문학종합예술인협회 자연사랑 시화전 대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제3회 한용문 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문학촌. 검정서원 금상 수상(2023. 6. 17)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한국문인협회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 사묵국장, 감사 역임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세움 *중국 연변국제한국학교 백일장대회 심사위원 *한전공대 설립 나주시민 자문위원(2019. 12. 9)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상임고문 *(주)한국문학 회원 *(사)샘문그룹 문인협회 회원 *한국해변예술전시회 자문위원 *세계아티스트평화운동연맹회원 *문학타임 광주지부장 *금요저널 자문위원 *꽃가람 시 순수문학 자문위원 *문학촌 문인협회 이사 *소록도 100주년 기념, 서울 잘 살기 기념관 시화전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기념공원설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 자문위원 *(사)4.19문화원, 행복을 찾는 봉사회 중앙회 자문위원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 광주장원산악회歌" 외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21일 기획연주회 ‘Celebrate Ⅱ_Peace on Earth’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크리스마스 갈라콘서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멈추지 않는 전쟁의 고통, 자연 파괴와 지구온난화로 악화되고 있는 환경문제 등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평안과 위로의 음악을 들려준다. [갈라콘서트 ‘Celebrate II_Peace on Earth’ 포스터. 사진=수원시립합창단]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II‘ OST인 ‘인투 더 언노운(Into The Unknown)’을 시작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징글벨’ 등 정통 크리스마스 합창 레퍼토리는 물론 영화 ‘나 홀로 집에’ OST로 친숙한 ‘종들의 노래’를 핸드벨 연주와 함께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Les Mis?rables)’ 넘버,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Prince of Egypt)’ OST 등 평화를 염원하고 아픔을 달래주는 가슴 따뜻한 음악들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배우 최재림, 경기소년소녀합창단, 페스티벌핸드벨앙상블, 22인조 팝스 앙상블이 함께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연주회는 전선 1만 원으로, 만 5세 이상부터 관람가능하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계양산국악예술단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인천 계양구 계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2023년 계양산 국악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계양구에서 전통 예술을 전수하고, 공연으로 활동하는 계양산국악예술단이 올해 계양구 문화예술단체 보조금 사업에 선정돼 기획했다. [계양산국악예술단 공연 모습]/계양산국악예술단 제공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예술단이 공연의 막을 연다. 잔치마당은 신명을 모아 낸다는 의미로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심모듬’을 펼친다. 이어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김탄분 명창이 제자들과 함께 인생 무상을 ‘잎에 맺힌 이슬 같은 덧없는 인생’에 비유하며 부르는 ‘초로인생’을 서도소리 좌창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군밤타령’ ‘풍년가’ ‘신고산타령’ ‘배치기’ ‘뱃노래’ ‘인천아리랑’ 등 국악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전승 교육자인 김묘선 명무의 ‘승무’,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강영희 명창의 ‘경기민요’, 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이수자인 신영랑 명창의 ‘서도민요’도 들을 수 있다. 김탄분 명창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인천 시민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전통 예술을 향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