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즈아트 HE'S ART 부스에서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으며, 모양과 크기가 다른 건물 속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자연을 곁에 두고 공존하며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작품명 '한강'은 그림의 중심에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펼쳐진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야기를 밝고 경쾌한 색상으로 즐겁게 표현하였다. 작가는 길을 걷거나, 한강변을 산책할 때, 차를 타고 이동 중에도 사람들의 각양각색 표정을 읽으며 그림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서울과 한강 작품으로 '2024 서울아트쇼' 전시 참여, 서울 작품 1]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심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함께 살아가야하는 공동체가 사랑과 행복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기를 바라는 염원도 담았다. '서울' 작품은 빼곡한 건물들 속에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렸지만 나름의 질서와 인간적인 온화한 심성들이 배경되어 각자가 꿈꾸는 목표로 도달하기를 바라고, 각박한 세상 보다 배려하는 사회가 되어 살만한 이웃이 되기를 희망했다. [서울과 한강 작품으로 '2024 서울아트쇼' 전시 참여 서울 2] 이미지를 구분 짓는 명확한 경계선은 서로의 마음에 장벽을 허물고 싶은 생각을 역설적으로 구현해 보았다. 1250도의 가마 소성으로 제작된 도판에 상회 안료로 채색하여 완성된 작품과 800도 소성된 도판에 오일파스텔 및 아크릴로 채색하고 완료하는 여러 가지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이 도자화 매력을 알리는 기회도 되고 있다. 서울과 한강 작품으로 '2024 서울아트쇼' 전시 참여서울 3] 변하지 않는 도자화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소성 과정을 중요시하고, 가마에서 나오는 작품의 탄생이 흥분과 기대감이라는 감정으로 귀결되어 창작의지를 고취시켜 준다. [서울과 한강 작품으로 '2024 서울아트쇼' 전시 참여 한강 1] '2024 서울아트쇼'에 참가하는 장정은 작가는 "평소 가진 생각을 쉽고 재미있게 작품으로 만들어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듯 관람객에게 작품의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 [서울과 한강 작품으로 '2024 서울아트쇼' 전시 참여 한강 2] 특히 도판의 생소함이 있을 수 있지만 신선함으로 느낄 수 있도록 우리들의 삶을 솔직하게 표현해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과 한강 작품으로 '2024 서울아트쇼' 전시 참여 한강 3] 작가는 세종대 대학원 도자회화과 출신으로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화성시아름장애인보호작업장 동탄점(지성근 원장)이 12월 20일(금) 삼영잉크페인트제조주식회사(대표 이강년·부사장 코지마노보루·본부장 김영선)에 감사패 전달식 및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삼영잉크페인트제조주식회사는 2024년 7월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자원봉사자 파견과 후원금 등 시설에 물심양면 지원중인 기업체이다. 삼영잉크페인트제조(주)는 시설 근로장애인들을 위해 나눔과 따듯한 사랑을 실천하며 장애인복지증진에 큰 도움을 주었다. [지구촌사회복지재단 화성시아름장애인보호작업장동탄점-삼영잉크페인트제조주식회사 감사패 전달 1] 또한, 삼영잉크페인트제조(주) 이강년 대표는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을 위하여 1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였다. 이번 후원금은 화성시아름장애인보호작업장동탄점 이용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삼영잉크페인트제조주식회사 이강년 대표는 “중증장애인들의 직업재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금을 전달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중증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을 위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지구촌사회복지재단 화성시아름장애인보호작업장동탄점-삼영잉크페인트제조주식회사 감사패 전달 2] 화성시아름장애인보호작업장 동탄점 지성근 원장은 “올 한해 우리 지역사회의 장애인 당자자를 위해 연대하고 함께 동행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삼영잉크 활동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화성시아름장애인보호작업장동탄점은 2019년 9월, 화성시가 설립하고 사회복지법인 지구촌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시설로 장애정도가 심한 발달장애인 20명에게 보호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억의 분식집, 김명석 / 지식과감성 / 304쪽] 지난 2019년 출간된 장편소설 ‘반달’의 김명석 작가가 5년 만에 신간 소설 ‘기억의 분식집’으로 돌아왔다. ‘기억의 분식집’은 상처받은 과거를 안고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안과 희망과 행복을 선사해 주는 ‘힐링 소설’이다. 주방장의 비법 육수로 만든 칼국수를 시그너처 메뉴로 삼는 ‘기억의 분식집’과 그 앞에서 쓰러져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깨어나 기억의 분식집에서 일하게 된 주인공 ‘유성’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과 그 해결점을 추리해 나가는 내용이다. 책은 ‘기억 상실’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주인공이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어느 날 갑자기 기억을 잃은 주인공은 ‘기억의 분식집’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저마다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여러 인물들과 얽히게 된다. 상처받은 사람들이 모인 ‘기억의 분식집’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공간이 된다. 주인공은 비록 기억을 잃었지만, 분식집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과 얽히고 설키며 그들이 당면한 문제에 도움을 주는데, 주인공을 비롯해 각기 다른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작가는 따뜻한 시선으로 상처받은 인물들을 조명함으로써 상실의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다. 단순한 기억의 회복을 넘어,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새로운 자아를 재구성하는 과정으로 이어지는데, 이 과정은 읽는 이에게 ‘상실’이 있기에 ‘회복’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를 통해 현대인들이 겪는 상실과 회복의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자아를 찾는 여정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것이다. 또한 유성과 그의 주변 인물들이 겪는 이야기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는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서로에 대한 공감과 연대임을 알려 준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소설, 한국을 말하다┃장강명 외 20명 지음. 은행나무 펴냄. 248쪽. 1만6천800원] 중견부터 신진까지, 널리 알려진 소설가들이 쓴 21편의 4천자 내외 '초단편' 소설집이다. 한국 문학에서 가장 활발하고 꾸준하게 글을 쓰고 있는 작가들이 '현재의 한국 사회'를 주제로 보여주는 한국 사회의 축소판이다. 거지방, 고물가, 오픈런, 번아웃, 중독, 새벽 배송 등 열쇳말을 통해 현재 한국 사회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디를 향해가고 있는지, 그 방향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첨예하고 날선 질문들을 던진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학원 강사 면접을 보러 갔다가 어처구니 없는 질문 세례만 받고 온 취업준비생 성규(이기호 '너희는 자라서'), 재벌 목숨 한 번 구한 썰로 일약 스타 강연자가 된 셀럽(김동식 '돈'), AI 시대에 맞춰 작가들을 위해 만들어진 '문장 생성사 자격면허 시험'(곽재식 '제42회 문장 생성사 자격면허 시험'), 타투 도안을 자유롭게 시술하고 지울 수 있는 기계를 사용했다가 극심한 부작용을 겪지만, 그보다 더한 편견에 맞서게 된 피해자들(정보라 '낙인') 등의 이야기가 한국 사회의 아이러니를 그린다. 노동, 일상, 관계 등을 열쇳말로 한 소설을 읽다 보면, '이거 내 얘기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생생하게 현실을 반영한 소설이 대부분이다. 혹은 아직 접해보지 못한 세상을 경험해보게 한다. 문화일보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기사가 아닌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자는 취지로 연재한 시리즈를 책으로 엮어냈다. 기획의 말에서는 "어떤 사실은 그대로 보여주는 것보다 이야기로 만들어졌을 때 더 명징해진다"며 "애초 인간과 사회를 탐구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게 소설이 하는 일 중 하나고, 소설가들은 늘 인간의 마음을 유영하고 있기에"라고 했다. 참여 작가는 장강명, 곽재식, 구병모, 이서수, 이기호, 김화진, 조경란, 김영민, 김멜라, 정보라, 구효서, 손원평, 이경란, 천선란, 백가흠, 정이현, 정진영, 김혜진, 강화길, 김동식, 최진영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1. 말하는 시 [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사람이란말로써생활과 축적된 문화의 옥탑을 쌓아 올리는 것이라 하겠다.하나시인은 말이 아니라 침묵으로 사물을 불러와 의식의 형상화를 축조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물의 이미지를 조탁(彫琢)하면서 새로운 사물 에로의 끈질긴 갈구에서 이미지의 구성은 탄생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인은 일상의 범인과는 달리 언어의 영혼을 투영하면서 사물을 살아나게 하는 것이 시인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야 하며, 말하는 법이 달라야 하고, 생각하는 길이 달라야 한다. 이런 조건들이 충족된다 해도 시는 항상 신기루의 몸짓만을 남기고 사라진다. 잠을 이루지 못하며 고된 생각, 인고의 나날을 끝없이 견디는 아픔, 혹은 생의 환희에 작약(雀躍)하는 기쁨 등은 모두 시혼(詩魂)을 이루는 요소들이면서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모여한 편의시를 향하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인의 기도는 신에게 올리는 기도에 필적한 만큼 깊이와 넓이에서 접신을 만나야 그릴 수 있는 시라 하겠다. 하나갈구하는 마음 혹은 절대의 진정성을 향한 순수의 마음은 동일한 궤적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시인은 단순한 언어로 조립하는 건축물이 아니라 이미지의 성을 만들고 당당한 성주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임무는 정열과 신념의 나무를 내면에서 키울 줄 아는 선하고 상상력을 갖춘 사람이었을 때 비로소 시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의 출발에 앞서 설레는 의욕이 앞서고, 이미지 축조의 땀이 보여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처음 가는 길에 망설임과 헤매는 것을 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시를 향한 순수한 열정은 오히려 내일을 열어가는 기대치로 인식될 때, 작은 흠결은 희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더욱 정진하고 섬세한 정서가 남다름을 직시하게 된다. 왜냐하면 시의 이미지 사냥에 남다름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꽃은 저만큼 지는데 이유 모른 채 애태우더니 잎 지는데 잎은 지는데 이유 모른 채 가슴 아파라 작년은 그렇게 가더니 올해 또한 잎처럼 져버려 내후년 또 내후년 꽃피고 지면 알 수 있으려나 하나생을 다 살아야만 알 수 있으려나 꽃 필적 사랑이 들더니 잎 질 때 사랑 떠나가 꽃피던 그해 너무 아련하여 잎 지던 그해 너무 야속해 <꽃잎은 지는데>중 꽃이 피면 사랑의 감정이 일렁이고, 잎이 지면 사랑의 감정이 사라지는 아쉬움이 간명하게시화되었으며,감수성과 그리움과 아쉬움의 애증이 매우 여린 것 같고 섬세하다. 사물에 시심을 의탁하는 것은 시인의 내면 정서가 작용하면서 매우 감각적인 효과음을 내는 현악기와 같이 민감성을 들어내는 듯하다. 꽃이 지면 ‘가슴 아파라’의 예민성은 시심을 불러오는 영감(靈感)의 촉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개인적 자산은 시인으로서의 먼 길을 예약하는 일이 될 것이다. 시는 인간의 정서를 포착하여 일체화를 이루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숲 속을달려가는 한 자락의 바람이나 향기에 실려 가는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고, 또한 얻을 수 있다면 시와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자동문의 열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노력과 열정은 모든 어려움과 애로 사항을 커버하고 구체적인 정서의 흐름을 만나는 지름길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2.그리움 만나기 인간에게 그리움은 또 다른 나를 찾아 나서는 방편이면서 대상과 하나로 결합하려는 발상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대상이 인간이거나 아니면 어떤 행동의 구체적인 목표로 설정될 때, 거기에는 거리감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정신의 갈증 현상으로 지목할 수도 있는 것이다. 거리의 짧음과 긴 파장에 의해 긴밀도의 농도는 얼마나 간절한가의 여부 즉 열정으로 전환한다. 열정은 겉으로 드러나는 경우와 안으로 작용하는 두 가지 중에 대체로 후자일 경우 미지(未知)에 대한 거리를 좁히려는 발상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까움이 짙어질수록 그리움의 농도는 행동으로 나타날 여지를 갖지만 항상 정적인 태도로 작용한 인상으로 남는 듯하다. 들키지 않도록 해야지 그리우면 스쳐 지나간 여운조차 숨기려 해도 감추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속 내를 비추지 말아야 한다. <짝사랑> 중 오직 사랑이라는 제목에서 정서를 안으로 감추고 사랑의 깊이를 간직하려는 발심인 듯하다. 물론 짝사랑이라는 일방적 의미에서는 동일한 것이다. 겉으로 동일하지 않고 진심을 표출하려 하지만 그런 행위까지에는 상당한 거리와 여백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들키지 않도록 해야지’에서 발각의 경우놀랄 일은아닐지라도 곱게 간직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상대에게 굳이 알리지 않으려는 생각인 듯하다. 아울러 ‘거울에도 속 내를 비추지 말아야 한다.’라는 서술에서 작심의 농도는 매우 강하나 그러나 감추는 일은 항상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리움의 마음은 향기와 같이 무언가 표정으로 드러나는 속성을 감출 길이 없기 때문이다.유종필은내면의 향기를 겉으로 발산하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감추면서 애가 타는 심성이다. 이러한 내성적인 정서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성품에서 보이는 특성이 아닐까 한다. 이름으로 남는다는 것은 아주 작은 것조차 아름답기만 하네 우리 언젠가는 소소한 것으로 만나 다음 어느 날에 둘이라도 하나처럼 이름 짓고 싶네 곁 바람, 겸 잎 같이 짝지어 가슴속몸짓으로 하나이고 싶네 끝없는 그리움이 추억 보듬는 날 첫눈의 눈발도맨가슴에날아드는 기억뿐일지라도- <그리움은 끝이 없어>중 아름다움은 마음에서발동하는정서의 일종이지만 기억을 윤나게 하는 인자(因子)를 가지고 있어 항상 내면에 숨어 있고, 언젠가는 나타날 순간을 포착하려 하는 것이다. 이는 시인의 심성이 그렇게 작용하기 때문에 의식의 얇은 층을 뚫고 나타나는 순간 마치 봄날의 개화처럼 아름다움의 연상을 펼칠 수 있는 놀람 앞에 서 있는 듯하다. 그리움은 연속작용이면서 이 연속성은 항상 아름다움을 채색하는 좋은 기억과 손을 잡으려 하는 모습이다. ‘소소한 것으로 만나’와 같이 작은 것- 여기서 발생하는 인연의 소중함이 점차 커지는 의식을 확장하기 때문에 작은 그리움들이 추억으로 쌓이면서, 아름다움의 옷을 입게 된다. 결국 유종필의 그리움은 ‘겹 바람’ 혹은‘겹잎’처럼 둘이 ‘하나이고 싶네’의 소망을 달성하려는 정서로 앞축된다.왜냐하면 ‘추억’이라는 시어가 ‘기억뿐일지라도’의 상상으로 배회하는 그리움- 멀리 있는 미지(未知)를 향하는 호소가 아닐까 한다. 3.동화(同化)와 변화 이미지 아이덴티티는 대상과 하나로 결합하는 일체화를 뜻한다. 시를 쓰는 것은 본질적으로 대상 즉 사물과 시심을 결합하는 데서 미감(美感)을 획득하는 일니다. 때문에 아이덴티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언어 장치를 필요로 하고 여기서 시인의 재능은 확실한 담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물 자체의 본질로 향하기 위함에서 시어의 모순이 발생하지만 이는 시적 허용이라는 말로 정리가 될 수 있다. 그리움이나 사랑에서는 대상과 하나의 결합이 동화의 이름이 되고 시에서도 그런 집념이 초점을 맞추게 되면 시는 완성의 문패 즉 성주가 되는 것이다. 녹음의 임자 여름 지고 따라나선 푸름이 변색하여 요염해지거든 가을이 오니 유혹에 넋을 잃고 찬 서리 날리는 어느날쯤 간다는 말도 없이 떠나, 하염없이 높이만, 높이만 오르나 너닮은마음이라 나 또한 치솟기만 하네. <하늘>중 하늘과 시인이 하나로 결합을 이루면 푸름이라는 물이 든다. 이런 일체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짙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열망이 결합하는 것은 시인의 마음속에 간직된 순수와 투명한 정서가열린마음을 필요로 한다. 여름의 푸름과 녹음, 그리고 하늘의 이미지가오버랩되면두 개의 사물은 전혀 새로운 발상으로 변모가 된다. 이런 시의 변화는 화학적인 결합이고 변모이기 때문에 신선함과 언어의 탄력을 동시에 수용하면서 시의 성공을 이룰 수 있게 된다. ‘높이만’의 반복이 주는 뉘앙스에서 치솟는 마음의 상태는 정화된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고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4.자아(ego)찾기 나를 찾는 것은 철학의 시작이며 철학의종점 이러고들한다. 즉 나를 아는 일은 곧 시의 입구이며 철학도 결국에는 시의 가슴에 안기는 절차가 아닐까? 시란 그런 넓이와 깊이가 있기 때문에 철학도 시의 표정을 수용하는 상관관계를 갖는 것이다. 결국 종국에는 사는 것, 그것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물음은 철학이지만 시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시인은 방랑의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지 관리를 포착하여 의미의 성을 구축하려는 노력과 열정이 있기에- 내 속에 내가 없다 내가 없는 속에서 존재하는 나는 이미 몰가치의 상념만 존재하고, 은행나무 곁을 지나는데 잎은 지고 가로수 본연의 충실함으로 길가를 노랗게 물들여놓았는데 .... 중략..... 의지와 상관없이 살아가는 내 속에 내가 출타하고 기약 없는 세월은 흘러갈 일이고 그렇게 또 흘러가겠지 그때쯤이면 나에게 돌아와 무엇이라 말할 것인지 궁금하구나 자아여..... <내 안에 없는 자아>중 만약 내가 여행을 떠난다면 어디로 갔을까? 찾아 나서도 어디로 가야 할 방향이 없을 때, 망연함과 절망의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절망은 항상 희망의 이름을 부르는 길을 만들기 때문에 나를 찾는 여정은 계속할 수밖에 없다. 자아가 없는 내 인생은 이미 인생이 아니라 허울을뒤집어쓴마네킹과 같다면 여기서 개성의 기대는 불가능한 것이다. 시는 참된 인생이 무엇이고 참된 삶의 길이 무엇인가를 말하는 일이고,감동받는호소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지난한 난관이 있더라도 내가 무엇이고 내가 어디로 가는 방향의 가늠은 삶의 가치에 직결되기 때문에 알아야 할 영원한 숙제로 남는 것이다. 자아 즉 내 안에서 나를 찾는다는 일은 절망이다, 그러나 거울 속에서 나를 찾는 일 또한 공허의 이름일지라도 나를 향하는 그림자 찾기는 필연으로 엮어진다. 왜냐하면 내 그림자를 떼어 버릴 수 없는 운명이기에- 이 슬픈 여정은 생의 이름으로 진행형일 때, 삶의 이유는 분명해진다. 유종필은 자기(ego) 찾기의 숙제를 달성하기 위해 물음을 던지는 일- 그렇게 시는 이어져 가는 듯하다. 시는 그런 여정을 포착하는 이름일 뿐이기에 길을 묻는 여정은 곧 시로 가는 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산다는 것 달콤한꿈 속에놓인 불안한 몽환처럼 알 수 없음이라 <인생의여정?> 중 인생의 맛 삶의 맛을 분류한다면 아마도희로애락의오욕에 칠정(七情)에 따라 인생에 대한 희비는 생성할 것이다. 그러나 쓴맛과 단맛의 구분은 가장 평범한 구분이라면 결국 생에 대한 각자의 구분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에게는 단맛이 타인에게는 쓴맛으로 다가올 수 있는 구미(口味)의 문제는 개인차로 한정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불안한 몽환처럼/알 수 없음’이라는 말로 정리가 될 것 같다. 개개인은 하나의 완전한 우주라 보기 때문에 비교로 우열을 가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고귀한 삶이기에 그렇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이고 어디서 나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오로지 개개인 자신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찾는 것도 아니면 버리는 것조차 개인의 문제로 터널을 건널 때, 욕망이라는 자기 확장의 방법만이 있는 것이다. 원래가 생각하는 동물이 아니겠는가? 마음 한 구석 식지 못할 열정 남아 자꾸 먼 산 엿보네 머리 깃털 날리면 길을 가다가도 하늘을 보며 ‘날자꾸나, 날아보자꾸나, 하며 하늘만 우러러보지요. 하늘만 우러러봅니다. 오늘도 <메말라 가는 자아>중 누구나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이 자리한다. 그러나 날 수 없는 제약의 그믈에서헤어 나오지못하고 다만날갯짓이고작인 슬픔의 일상은 누구나 갖고 있는 욕망의 현실 앞에서 고뇌의 모습을 연출한다. 이러한 현상을 돌파하고 자기 자신을 확립하는 것은 의지와 신념 그리고 지혜라는 도구를 통해 남보다 다른 개성의 성주가 될 수 있다. 이는 나이라는 켜가 아니라 열정의 에너지를 얼마나 충전하고먼 길을갈 수 있을 것인가의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유종필은 이런 현상을 일찍 터득하고 인생에 삶에 서 있는 듯하다. 그도 이상이 슬픈 고백처럼 현실의 장벽을 돌파하고 창공의 주인이 되고 싶은 열망을 피력한다. 그러나 하늘은 누구나 오르고 싶은 공간이지만 쉽게 도달의 열쇠를 가질 수는 없다. 하여 ‘하늘만 우러러본다’라는 체념의 언덕에 주저앉아 높이만을 동경하는 모습이다. 이는 사람과 사물에 대한 성찰의 조숙한 인상이 대답을 마련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5.나를 대면하기 시인은 세속을 버려야 하고 묵언의 진리를 이미지로 만들 수 있는 경지를 방문해야 할 듯하다. 다시 말하면 말의 운용지가 아니라 글을 재료로 인생이나 우주를 담아야 하는 창조자의 임무가 주어지는 존재이기 때문에 『무명시인』 『시의 배고픔』 등은 스스로의 위치와 처지를 알고 시에 대한 소회를 대변하는 작품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비 오는날의 신호등은 홀로 서서 봐주는 이도 없는데 연신 몸짓 간절하여 아무도 없는 밤 장대비가 오는 그런 날에는 내 모습 같아 처량하여 애달프기만 하네 <무명시인>중 무명의 설음은 어느 분야에서나 인간은 같다. 춥고 외롭고 그리고 무관심의 냉정함이 서럽다. 그러나 세상만사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것은 무명의 대부분의 삶이다. 평범한 시인이 쓰는 간절함의 애달픈 시어가 필자 또한 겪었기에 느끼는 바가 너무 크다. 싹이 나올 무렵의 신산한 고통을 혼자 견디고 나서 그런 연후에 비로소 자존의 문패를 달 수 있는 것이다. 처절함과 외로움을 견디는 시간이 없다면, 웃자란 식물의 운명을 감수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초기의 고통을 어떻게 견디는가의 여부는 결국 성장의 동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기에- 춥고 때로는 참담한 경지를 벗어날 때 건강한 존재로 일어설 수 있다는 진리와 이치를 알아야 할 것이다. 6.에필로그 새는 창공을 날고 싶어 한다. 그러나 비상을 하기 위해서는 땅에서 걷는 법을 알아야 하고 땅의 이치를 알고 하늘의 이치를 대입하면 두 공간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 되었기 때문에 하나의 이치가 둘의 이치를 포괄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삼라만상 우주의 이치가 아닌가? 시인은 모두를 위한 노래의 가락을 인간에게 바쳐야 할 이유- 오늘은 내일을 향하는 징검다리이면서 결코 생략으로 처리되는 것이 아닌 꿈을 위한 노력이 배가 되어야 한다. 때로는 고개를 숙이고 미래를 염원하는 기도를 해야 하며 오늘에 겸손할 줄 아는 일은 시의 건강을 위한 몫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설계의 이미지 구축을완료했다면 이다음은 건축의 마무리를 확실히 하는 발성이 기대되는 소이(所以)가 위의 논지를 재촉이 된다는 것을 말하며 더는 숙제가 될 것 같아 설계도의마무리해줄것을 기대하며 나가려 한다. 2024. 09. 대중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이승섭시인 [공정 정의 사색의 길 필자 저서 베스트셀러 1] [이승섭 시평집 2] [이승섭 시평집 3]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 유니버설디자인센터(센터장 곽성준)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2차 세계인간공학 연합 국제학술대회(IEA 2024) 특별세션 유니버설디자인 국제 전시회 및 세미나(주제: Design For All)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1,500여명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유니버설디자인전시] □ 지난 26일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갤러리에서 개최된 유니버설디자인 국제 전시회 개회식에는 이원희 총장, 윤명환 IEA 2024 조직위원장, 한국상품문화디자인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29일까지 이뤄진 이번 전시회에서 유니버설디자인센터는 국내외 유니버설디자인 작품 110여점을 전시하여 한경국립대학교 유니버설디자인센터와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IEA 2024 참여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지난 26일 오전에 개최된 유니버설디자인 국제 세미나에서는 △ 곽성준 교수(한경국립대)의 Evaluation and Utilization of Signage Information Transmission and Universal Design Elements △ 선병일 교수(남서울대) Case Study on Intuitive Posters △ 장창식 교수(대구대)의 Universal Design and Application Case △ Rikke Hansen의 Universal Design: The Use of Pictograms and Iconography in Denmark △ 김곡미 원장(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2024 Universal Platform의 발제가 진행되었다. □ 이원희 총장은 “우리대학은 지난 7일 국회 위성곤 의원실 주최로 한국행정학회와 공동으로 유니버설디자인 기본법 제정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유니버설디자인 입법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히며 “아울러 IEA 2024 관계자, 한국상품문화학회 참석자, 유니버설디자인 국제 전시회 작품출품자 및 세미나 발표자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 곽성준 센터장은 “유니버설디자인과 인간공학은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하는 점에서 공통 분모가 있어 작년부터 대한인간공학회와 교류하여 유니버설디자인의 학문적 연계성을 넓히고 있다”며 “향후 유니버설디자인 기본법이 제정되고 인간을 위한, 인간에 의한, 유니버설디자인의 발전이 지속되어 대한인간공학회와 함께 미래의 인간 생활에 학문적, 실용적인 역할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사)국제현대예술협회 김용모 이사장 인사말] 신진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한국 미술의 중심 인사동에서 활동하는 미술인들의 그룹 "인사동사람들"로 부터 출발한 사단법인 국제현대예술협회(이사장 김용모)는 지난 2024년 8월 21일(수) ~ 8월 27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2024 제32회 인사동사람들 특별전 "한 여름밤의 꿈 두번째 이야기"로 그룹전을 진행했다. [포스터] 다양한 장르의 최신작 위주로 출품된 작품들은 시대성과 작가의 창의력이 캔버스 위에 표현되어 관람객들과 감성을 교류하고 작가와 그림을 매개체로 이야기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전시를 주관하는 (사)국제현대예술협회는 1992년 창립되어 전시는 물론 작가들의 권익보호와 자체적인 미술시장을 구축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작가들에게 주고 있다. [왼쪽부터 (사)국제현대예술협회 주은영 사무국장, 김용모 이사장 1] 아트페어, 국제교류전, 회원전 등을 펼쳐 작가들에게 새로운 창작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제작된 작품은 전시를 통해 발표할 수 있는 기회와 판매까지 이루어진다. 또한 작가들은 친선을 도모하고 현재의 한국미술 작품의 세계를 체험하여 향후 진행되는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며 발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는 선순환 구조의 전시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24 제32회 인사동사람들 특별전 단체사진 2] 또한 신진작가를 발굴하여 한국미술의 저변을 확대시키고 대한민국의 미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시기획자, 평론가, 대학교수 등도 참여하여 한국미술과 작가들의 발전을 기획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 [2024 제32회 인사동사람들 특별전 개막식3] 미술인을 위한 단체로 발전 중인 (사)국제현대예술협회는 "인사동사람들" 그룹을 바탕으로 2020년 7월 31일 창립되어 대중과 교류하는 예술단체로 더욱 확장시켜 작가들의 전시 참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24 제32회 인사동사람들 특별전"을 주관하고 운영을 했던 (사)국제현대예술협회 김용모 이사장은 "새로운 작품을 세상에 공개하는 전시로 일반 관람객에게 문화예술향유의 기회를 선사하는 작가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자신만의 작품에 대한 콘셉트를 확실하게 잡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의 우수성에 따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상,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사)국제현대예술협회 이사장상, 알파색채상 등을 수여하는 시상식을 8월 21일(수) 17:00에 개막식과 함께 진행하였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8월 28일 성남시정연구원(원장 임종순)과 시정 정책 연구 및 공공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협약은 △ 시정 연구를 위한 정보 교류 및 상호지원 △ 융합 연구 교류 활성화 △ 4차산업 연구 관련 교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성남시정연구원]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다양한 연구분야 활성화 및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 및 교육의 질 향상과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순 원장은 “경기도의 유일한 국립대학인 한경국립대학교와 함께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여, 우수한 공공 인재 육성과 시정 정책 연구가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편, 한경국립대학교는 ‘지방행정·노동·복지·경제 등’ 다양한 연구분야 활성화를 통하여, 지역 발전과 시민의 교육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연구 사업을 운영 중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마크 베코프 / 두시의나무 / 424쪽] "동물은 많은 사람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끌리게 하는 감정을 지니는데, 인간과 동물 사이에 공통 언어가 없는 상황에서 감정은 어쩌면 우리가 가장 효과적으로 서로 다른 종과 소통할 수단이 될 것이다."(본문 중에서)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더 풍부한 감정을 느끼는지, 지능이 높은 동물이 지능이 낮은 동물보다 더 큰 고통을 느끼는지에 대해 세계적 동물학자 마크 베코프는 "그렇지 않다"라고 단언한다. 마크 베코프는 인간의 감정을 특별하고 우월하게 여기는 ‘인간 중심주의’를 오만하다고 비판하며, 오히려 인간이 느끼지 못하는 감정을 동물이 느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동물들의 일화를 전하는데, 이를 통해 동물의 삶 역시 인간의 삶만큼이나 풍부한 감정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동물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의 혹독한 비판을 받으며 50년 이상 동물의 감정을 연구한 저자는 지난 2007년 내놓은 초판의 감동과 주제 의식을 되살려 17년 만에 전면 개정판을 내놨다. 동물의 감정과 행동에 대해 그간 축적된 다양한 과학적 연구 성과와 증언, 흥미로운 동물의 일화와 저자의 새로운 경험담이 더해져 더욱 깊고 풍성한 내용을 전한다. 책은 열정, 공감, 도덕, 정의, 유대감 등 많은 것을 만들어 내는 인간의 감정과 동물의 감정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감정에 대해 수많은 종이 환경에 대한 적응 수단으로 감정을 진화시킨 ‘진화에 따른 선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동물들은 감정을 통해 서로 간에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며 결속되고, 또 우호·애정·경쟁 등 다양한 사회적 상호 작용을 촉진하고 조절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많은 종의 감정과 관련한 뇌 일부 영역에서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신경 조직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들을 전한다. 책 4장에서는 ‘동물에게 도덕적 감수성이 있고 그 감수성이 우리 인간이 보이는 도덕적 행동의 진화적 전조’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며 인간과 동물은 진화적 연속성 위에서 한배를 타고 서로 공존하는 존재라는 결론에 이른다. 책에서는 죽은 친구에게 애도를 표하는 까치들, 장애가 있는 친구를 기다려주며 함께 길을 떠나는 코끼리들, 납치된 소녀를 구해준 세 마리의 사자, 상어의 공격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준 돌고래 떼, 헌신적인 부모 역할을 하는 흡혈 동물 호주 거머리 등 흥미로운 동물들의 일화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동물에게 이끌리는 이유는 동물의 감정 때문이며, 동물이 우리에게 이끌리는 이유도 우리의 감정 때문인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책을 통해 동물들의 삶에서 인간 세계의 문제를 절묘하게 맞닥뜨리며 우리 자신을 더 이해하는 계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 스포츠과학과 박상우(2학년), 박상현(1학년) 선수가 제4회 중국 징산 세계주니어소프트테니스대회 파견 21세 이하부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한경국립대학교, 세계주니어소프트테니스대회 국가대표 선발 확정] □ 두 선수는 오는 11월 1일부터 11월 8일 중국 저장성 징산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주니어소프트테니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 한경국립대학교 소프트테니스팀은 그동안 국내외 다양한 소프트테니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오며 ‘전국 최강’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 특히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단체전과 단식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국격을 높인 김진웅 선수(현 수원시청 소속)도 한경국립대학교 출신이다. □ 권영태 소프트테니스 감독은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우리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대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조선, 시험지옥에 빠지다┃이한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328쪽. 1만8천원]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굴해 흥미롭게 소개하는 '역사 커뮤니케이터' 이한 작가가 조선시대 과거 풍경을 생생하게 그려낸 책 '조선, 시험지옥에 빠지다'가 발간됐다. 수능부터 고시까지 전 국가적 관심사인 시험은 500년 전 조선에도 있었다. 모든 출세의 왕도인 과거는 인성과 학식, 국가 경영의 자질 등을 두루 깐깐하게 평가하며 조선의 버팀목이 됐다. 높은 수준을 요구한 대신 급제자에게 부와 명예, 권력이 보장됐으니 시험은 전쟁과도 같았다. 저자는 실록의 기록부터 이황의 편지나 정약용의 문집 같은 개인의 기록까지 과거와 관련된 여러 사료를 찾았다. 책에는 우리 시대에 앞서 시험지옥을 겪었던 선배들의 웃지 못할 일화가 녹아 있다. 1천권 이상의 유교 경전을 외우는 것도 모자라 필체까지 갈고 닦았고, 수많은 학원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유력 가문들은 이름난 학자를 과외 선생으로 데려오기 위해 혈안이었다. 시험장에서는 온갖 부정행위가 시도됐다. 특히 권력형 입시 비리가 횡행하며 조선의 기틀을 흔들기도 했다.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벼슬길에 오른다는 것은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과 동시에 권세를 누리기 위한 자격과도 같았다. 욕망과 좌절로 가득한 치열한 입시 전쟁은 묘한 동질감과 카타르시스를 전전한다. 하지만 그때도 이러한 입시가 가져온 부정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사리사욕과 각자도생의 현실 앞에 흩어지고 무너져버린 조선의 모습을 오늘날의 우리 사회와 비교해볼 만한 일이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8월 23일 포스코가 설립한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와 장애학생 취업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협약식은 평택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 및 이성록 포스코휴먼스 대표이사와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장애학생들에게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현장 견학, 인턴십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애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포스코휴먼스] □ 포스코휴먼스는 서울, 포항, 인천, 광양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사무지원, IT지원, 클리닝, 차량 관리 등의 업무를 추진 중이며, ‘POSCO 1% 나눔재단’을 통해 매년 한경국립대학교 장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장애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포스코휴먼스와 함께 장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록 포스터휴먼스 대표이사는 “포스코휴먼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더 많은 장애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