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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백년짜리 지구별 여행에 최고 반려 취미 (최미옥 지음, 쑬딴스북)] 쑬딴스북의 ‘지구 소확행 시리즈 A-Z’ 중 ‘T’편 ‘탱고(Tango)'를 취미로 한 저자의 이야기다. 저자는 탱고가 삶의 큰 위로와 힐링이 된 ‘반려 취미’이자 소울메이트라고 말한다. 언어학과 공간디자인을 전공하고 건축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 최미옥은 현재 국립박물관 학예연구자 큐레이터로 전시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양조장을 하던 외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음주가무가 주는 즐겁고 자유로운 분위기에 익숙했고, 스무살부터 시작한 배낭여행은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하는 자양분이 됐다. 저자는 “이런 총체적 경험들이 ‘생각을 시각화’하고 ‘콘텐츠를 공간화’ 하는 업무와 삶의 방식에 깊이 스며들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박물관 큐레이터로서 탱고를 단순한 춤을 넘어 유네스코세계무형유산으로서 인문학적 시선으로 탐구한다. 인생 후반기 탱고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저자의 경험은 소셜댄스 입문을 희망하거나 문화 탐구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유쾌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박명수 경기도의원이 개최한 ‘기회의 땅 안성, 그리고 박명수의 약속’ 출판기념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명수 경기도의원이 지난 6일 한경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기회의 땅 안성, 그리고 박명수의 약속’이라는 책 출간에 발맞춰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 의원의 책 출간을 축하해주기 위해 이동희·황은성 전 안성시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장현수 전 경기도의원, 이치성 경기도당 국민통합위원장 등을 비롯한 시민 1천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관내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 인사들과 더불어 지역사회단체장들도 행사에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 책은 박 의원이 자신의 고향인 안성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삶의 성찰이 담은 자전적 기록이자 지역공동체에 대한 헌정적 고백이 담겨 있다. 영화배우 이영하 사회로 진행된 1부 출판기념식에서는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의원과 김선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 김학용 전 국회의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당대표, 김시용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등이 영상축사를 보냈고, 황은성 전 안성시장과 안정렬 안성시의회 의장, 장현수 전 경기도의원, 이치성 경기도당 국민통합 위원장 등이 현장 축사를 했다. 김 최고의원은 “안성사람 박명수가 노래하는 ‘안성찬가’ 그 우렁찬 시작이 안성발전의 큰 계가가 되길 최고의원 김민수가 여러분과 함께 응원드리겠다”고 밝혔다. 황 전 시장도 “박명수 의원은 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함께 공직을 이끌어 가며,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올곧게 시정을 이끌어 나가던 강직하고 청렴한 사람으로 기억한다”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꿀 수 있는 박명수 의원이 안성발전을 이끌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명수 의원은 “저는 오늘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안성시 비약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 어떠한 것들을 해야 하는지 그동안 행정가와 정치인으로서 시민들과 만나 고민하고 생각한 내용을 미화 없이 솔직하게 담았다”라며 “그 내용들이 모두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길이라 점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만큼 진짜 안성사람 박명수는 행복과 행운이 공존하는 20만 안성시민 모두가 즐거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묵묵하게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2부 북콘서트에서는 최일구 전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짜 안성사람 박명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출간된 책에 적힌 내용을 좀 더 구체적이고 쉽게 이야기를 나눠보고 청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중문화평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1. 말하는 시 사람이란 말로서 생활과 축적된 문화의 옥탑을 쌓아 올리는 것이라 하겠다. 허나 시인은 말이 아니라 침묵으로 사물을 불러와 의식의 형상화를 축조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물의 이미지를 조탁(彫琢)하면서 새로운 사물 에로의 끈질긴 갈구에서 이미지의 구성은 탄생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인은 일상의 범인과는 달리 언어의 영혼을 투영하면서 사물을 살아나게 하는 것이 시인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야 하며, 말하는 법이 달라야 하고, 생각하는 길이 달라야 한다. 이런 조건들이 충족된다 해도 시는 항상 신기루의 몸짓만을 남기고 사라진다. 잠을 이루지 못하며 고된 생각, 인고의 나날을 끝없이 견디는 아픔, 혹은 생의 환희에 작약(雀躍)하는 기쁨 등은 모두 시혼(詩魂)을 이루는 요소들이면서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모여 한편의 시를 향하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인의 기도는 신에게 올리는 기도에 필적한 만큼 깊이와 넓이에서 접신을 만나야 그릴 수 있는 시라 하겠다. 허나 갈구하는 마음 혹은 절대의 진정성을 향한 순수의 마음은 동일한 궤적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시인은 단순한 언어로 조립하는 건축물이 아니라 이미지의 성을 만들고 당당한 성주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임무는 정열과 신념의 나무를 내면에서 키울 줄 아는 선하고 상상력을 갖춘 사람이었을 때 비로소 시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의 출발에 앞서 설레는 의욕이 앞서고, 이미지 축조의 땀이 보여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처음 가는 길에 망설임과 헤매는 것을 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시를 향한 순수한 열정은 오히려 내일을 열어가는 기대치로 인식될 때, 작은 흠결은 희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더욱 정진하고 섬세한 정서가 남다름을 직시하게 된다. 왜냐하면 시의 이미지 사냥에 남다름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꽃은 저만큼 지는데 이유 모른 채 애태우더니 잎 지는데 잎은 지는데 이유 모른 채 가슴 아파라 작년은 그렇게 가더니 올해 또한 잎처럼 져버려 내후년 또 내후년 꽃피고 지면 알 수 있으려나 허나 생을 다 살아야만 알 수 있으려나 꽃 필적 사랑이 들더니 잎 질 때 사랑 떠나가 꽃피던 그해 너무 아련하여 잎 지던 그해 너무 야속해 <꽃잎은 지는데> 중 꽃이 피면 사랑의 감정이 일렁이고, 잎이 지면 사랑의 감정이 사라지는 아쉬움이 간명하게 시화 되었으며, 감수성과 그리움과 아쉬움의 애증이 매우 여린 것 같고 섬세하다. 사물에 시심을 의탁하는 것은 시인의 내면 정서가 작용하면서 매우 감각적인 효과음을 내는 현악기와 같이 민감성을 들어내는 듯하다. 꽃이 지면 ‘가슴 아파라’의 예민성은 시심을 불러오는 영감(靈感)의 촉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개인적 자산은 시인으로서의 먼 길을 예약하는 일이 될 것이다. 시는 인간의 정서를 포착하여 일체화를 이루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숲속을 달려가는 한 자락의 바람이나 향기에 실려 가는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고, 또한 얻을 수 있다면 시와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자동문의 열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노력과 열정은 모든 어려움과 애로 사항을 커버하고 구체적인 정서의 흐름을 만나는 지름길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2. 그리움 만나기 인간에게 그리움은 또 다른 나를 찾아 나서는 방편이면서 대상과 하나로 결합하려는 발상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대상이 인간이거나 아니면 어떤 행동의 구체적인 목표로 설정될 때, 거기에는 거리감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정신의 갈증 현상으로 지목할 수도 있는 것이다. 거리의 짧음과 긴 파장에 의해 긴밀도의 농도는 얼마나 간절한가의 여부 즉 열정으로 전환한다. 열정은 겉으로 드러나는 경우와 안으로 작용하는 두 가지 중에 대체로 후자일 경우 미지(未知)에 대한 거리를 좁히려는 발상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까움이 짙어질수록 그리움의 농도는 행동으로 나타날 여지를 갖지만 항상 정적인 태도로 작용한 인상으로 남는 듯하다. 들키지 않도록 해야지 그리우면 스쳐 지나간 여운조차 숨기려 해도 감추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속 내를 비추지 말아야 한다. <짝사랑> 중 오직 사랑이라는 제목에서 정서를 안으로 감추고 사랑의 깊이를 간직하려는 발심인 듯하다. 물론 짝사랑이라는 일방적 의미에서는 동일한 것이다. 겉으로 동일하지 않고 진심을 표출하려 하지만 그런 행위까지에는 상당한 거리와 여백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들키지 않도록 해야지’에서 발각의 경우 놀랄일은 아닐지라도 곱게 간직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상대에게 굳이 알리지 않으려는 생각인 듯하다. 아울러 ‘거울에도 속 내를 비추지 말아야 한다.’라는 서술에서 작심의 농도는 매우 강하나 그러나 감추는 일은 항상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리움의 마음은 향기와 같이 무언가 표정으로 드러나는 속성을 감출 길이 없기 때문이다. 유종필은 내면의 향기를 겉으로 발산하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감추면서 애가 타는 심성이다. 이러한 내성적인 정서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성품에서 보이는 특성이 아닐까 한다. 이름으로 남는다는 것은 아주 작은 것조차 아름답기만 하네 우리 언젠가는 소소한 것으로 만나 다음 어느 날에 둘이라도 하나처럼 이름 짓고 싶네 곁 바람, 겸 잎 같이 짝지어 가슴 속 몸짓으로 하나이고 싶네 끝없는 그리움이 추억 보듬는 날 첫눈의 눈발도 맨 가슴에 날아드는 기억뿐일지라도- <그리움은 끝이 없어> 중 아름다움은 마음에서 발동ㅎ는 정서의 일종이지만 기억을 윤나게 하는 인자(因子)를 가지고 있어 항상 내면에 숨어 있고, 언젠가는 나타날 순간을 포착하려 하는 것이다. 이는 시인의 심성이 그렇게 작용하기 때문에 의식의 얇은 층을 뚫고 나타나는 순간 마치 봄날의 개화처럼 아름다움의 연상을 펼칠 수 있는 놀람 앞에 서 있는 듯하다. 그리움은 연속작용이면서 이 연속성은 항상 아름다움을 채색하는 좋은 기억과 손을 잡으려 하는 모습이다. ‘소소한 것으로 만나’와 같이 작은 것- 여기서 발생하는 인연의 소중함이 점차 커지는 의식을 확장하기 때문에 작은 그리움들이 추억으로 쌓이면서, 아름다움의 옷을 입게 된다. 결국 유종필의 그리움은 ‘겹 바람’ 혹은‘겹잎’처럼 둘이 ‘하나이고 싶네’의 소망을 달성하려는 정서로 앞축 되어진다. 왜냐하면 ‘추억’이라는 시어가 ‘기억뿐일지라도’의 상상으로 배회하는 그리움- 멀리 있는 미지(未知)를 향하는 호소가 아닐까 한다. 3. 동화(同化)와 변화 이미지 아이덴티티는 대상과 하나로 결합하는 일체화를 뜻한다. 시를 쓰는 것은 본질적으로 대상 즉 사물과 시심을 결합하는 데서 미감(美感)을 획득하는 일니다. 때문에 아이덴티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언어 장치를 필요로 하고 여기서 시인의 재능은 확실한 담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물 자체의 본질로 향하기 위함에서 시어의 모순이 발생하지만 이는 시적 허용이라는 말로 정리가 될 수 있다. 그리움이나 사랑에서는 대상과 하나의 결합이 동화의 이름이 되고 시에서도 그런 집념이 초점을 맞추게 되면 시는 완성의 문패 즉 성주가 되는 것이다. 녹음의 임자 여름 지고 따라나선 푸름이 변색하여 요염해지거든 가을이 오니 유혹에 넋을 잃고 찬 서리 날리는 어느 날 쯤 간다는 말도 없이 떠나, 하염없이 높이만, 높이만 오르나 너 닯은 마음이라 나 또한 치솟기만 하네. <하늘> 중 하늘과 시인이 하나로 결합을 이루면 푸름이라는 물이 든다. 이런 일체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짙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열망이 결합하는 것은 시인의 마음속에 간직된 순수와 투명한 정서가 열려진 마음을 필요로 한다. 여름의 푸름과 녹음, 그리고 하늘의 이미지가 오버랩 되면 두 개의 사물은 전혀 새로운 발상으로 변모가 된다. 이런 시의 변화는 화학적인 결합이고 변모이기 때문에 신선함과 언어의 탄력을 동시에 수용하면서 시의 성공을 이룰 수 있게 된다. ‘높이만’의 반복이 주는 뉘앙스에서 치솟는 마음의 상태는 정화된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고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4. 자아(ego) 찾기 나를 찾는 것은 철학의 시작이며 철학의 종점이러고들 한다. 즉 나를 아는 일은 곧 시의 입구이며 철학도 결국에는 시의 가슴에 안기는 절차가 아닐까? 시란 그런 넓이와 깊이가 있기 때문에 철학도 시의 표정을 수용하는 상관관계를 갖는 것이다. 결국 종국에는 사는 것, 그것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물음은 철학이지만 시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시인은 방랑의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지 관리를 포착하여 의미의 성을 구축하려는 노력과 열정이 있기에- 내 속에 내가 없다 내가 없는 속에서 존재하는 나는 이미 몰가치의 상념만 존재하고, 은행나무 곁을 지나는데 잎은 지고 가로수 본연의 충실함으로 길가를 노랗게 물들여 놓았는데 ....중략..... 의지와 상관없이 살아가는 내 속에 내가 출타하고 기약 없는 세월은 흘러갈 일이고 그렇게 또 흘러가겠지 그때쯤이면 나에게 돌아와 무엇이라 말할 것인지 궁금하구나 자아여..... <내 안에 없는 자아> 중 만약 내가 여행을 떠난다면 어디로 갔을까? 찾아 나서도 어디로 가야 할 방향이 없을 때, 망연함과 절망의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절망은 항상 희망의 이름을 부르는 길을 만들기 때문에 나를 찾는 여정은 계속할 수밖에 없다. 자아가 없는 내 인생은 이미 인생이 아니라 허울을 뒤집어 쓴 마네킹과 같다면 여기서 개성의 기대는 불가능한 것이다. 시는 참된 인생이 무엇이고 참된 삶의 길이 무엇인가를 말하는 일이고, 감동 받는 호소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지난한 난관이 있더라도 내가 무엇이고 내가 어디로 가는 방향의 가늠은 삶의 가치에 직결되기 때문에 알아야 할 영원한 숙제로 남는 것이다. 자아 즉 내 안에서 나를 찾는다는 일은 절망이다, 그러나 거울 속에서 나를 찾는 일 또한 공허의 이름일지라도 나를 향하는 그림자 찾기는 필연으로 엮어진다. 왜냐하면 내 그림자를 떼어 버릴 수 없는 운명이기에- 이 슬픈 여정은 생의 이름으로 진행형일 때, 삶의 이유는 분명해진다. 유종필은 자기(ego) 찾기의 숙제를 달성하기 위해 물음을 던지는 일- 그렇게 시는 이어져 가는 듯하다. 시는 그런 여정을 포착하는 이름일 뿐이기에 길을 묻는 여정은 곧 시로 가는 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산다는 것 달콤한 꿈속에 놓인 불안한 몽환처럼 알 수 없음이라 <인생의 여정?>중 인생의 맛 삶의 맛을 분류한다면 아마도 희노애락의 오욕에 칠정(七情)에 따라 인생에 대한 희비는 생성할 것이다. 그러나 쓴맛과 단맛의 구분은 가장 평범한 구분이라면 결국 생에 대한 각자의 구분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에게는 단맛이 타인에게는 쓴맛으로 다가올 수 있는 구미(口味)의 문제는 개인차로 한정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불안한 몽환처럼/알 수 없음’이라는 말로 정리가 될 것 같다. 개개인은 하나의 완전한 우주라 보기 때문에 비교로 우열을 가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고귀한 삶이기에 그렇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이고 어디서 나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오로지 개개인 자신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찾는 것도 아니면 버리는 것조차 개인의 문제로 터널을 건널 때, 욕망이라는 자기 확장의 방법만이 있는 것이다. 원래가 생각하는 동물이 아니겠는가? 마음 한 구석 식지 못할 열정 남아 자꾸 먼 산 엿보네 머리 깃털 날리면 길을 가다가도 하늘을 보며 ‘날자꾸나, 날아보자꾸나, 하며 하늘만 우러러보지요. 하늘만 우러러봅니다. 오늘도 <메말라 가는 자아> 중 누구나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이 자리한다. 그러나 날 수 없는 제약의 그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다만 날개짓이 고작인 슬픔의 일상은 누구나 갖고 있는 욕망의 현실 앞에서 고뇌의 모습을 연출한다. 이러한 현상을 돌파하고 자기 자신을 확립하는 것은 의지와 신념 그리고 지혜라는 도구를 통해 남보다 다른 개성의 성주가 될 수 있다. 이는 나이라는 켜가 아니라 열정의 에너지를 얼마나 충전하고 먼길을 갈 수 있을 것인가의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유종필은 이런 현상을 일찍 터득하고 인생에 삶에 서 있는 듯하다. 그도 이상이 슬픈 고백처럼 현실의 장벽을 돌파하고 창공의 주인이 되고 싶은 열망을 피력한다. 그러나 하늘은 누구나 오르고 싶은 공간이지만 쉽게 도달의 열쇠를 가질 수는 없다. 하여 ‘하늘만 우러러본다’라는 체념의 언덕에 주저앉아 높이만을 동경하는 모습이다. 이는 사람과 사물에 대한 성찰의 조숙한 인상이 대답을 마련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5. 나를 대면하기 시인은 세속을 버려야 하고 묵언의 진리를 이미지로 만들 수 있는 경지를 방문해야 할 듯하다. 다시 말하면 말의 운용지가 아니라 글을 재료로 인생이나 우주를 담아야 하는 창조자의 임무가 주어지는 존재이기 때문에 『무명시인』 『시의 배고픔』 등은 스스로의 위치와 처지를 알고 시에 대한 소회를 대변하는 작품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비오는 날의 신호등은 홀로 서서 봐주는 이도 없는데 연신 몸짓 간절하여 아무도 없는 밤 장대비가 오는 그런 날에는 내 모습 같아 처량하여 애달프기만 하네 <무명시인> 중 무명의 설음은 어느 분야에서나 인간은 같다. 춥고 외롭고 그리고 무관심의 냉정함이 서럽다. 그러나 세상만사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것은 무명의 대부분의 삶이다. 평범한 시인이 쓰는 간절함의 애달픈 시어가 필자 또한 겪었기에 느끼는 바가 너무 크다. 싹이 나올 무렵의 신산한 고통을 혼자 견디고 나서 그런 연후에 비로소 자존의 문패를 달 수 있는 것이다. 처절함과 외로움을 견디는 시간이 없다면, 웃자란 식물의 운명을 감수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초기의 고통을 어떻게 견디는가의 여부는 결국 성장의 동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기에- 춥고 때로는 참담한 경지를 벗어날 때 건강한 존재로 일어설 수 있다는 진리와 이치를 알아야 할 것이다. 6. 에필로그 새는 창공을 날고 싶어 한다. 그러나 비상을 하기 위해서는 땅에서 걷는 법을 알아야 하고 땅의 이치를 알고 하늘의 이치를 대입하면 두 공간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 되었기 때문에 하나의 이치가 둘의 이치를 포괄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삼라만상 우주의 이치가 아닌가? 시인은 모두를 위한 노래의 가락을 인간에게 바쳐야 할 이유- 오늘은 내일을 향하는 징검다리이면서 결코 생략으로 처리되는 것이 아닌 꿈을 위한 노력이 배가 되어야 한다. 때로는 고개를 숙이고 미래를 염원하는 기도를 해야 하며 오늘에 겸손할 줄 아는 일은 시의 건강을 위한 몫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설계의 이미지 구축을 와료 했다면 이다음은 건축의 마무리를 확실히 하는 발성이 기대되는 소이(所以)가 위의 논지를 재촉이 된다는 것을 말하며 더는 숙제가 될 것 같아 설계도의 마무리 해줄 것을 기대하며 나가려 한다. 2023. 03. 09. 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설숙영 작가의 내마음의정원(In the Garden), (30x42x7cm), 실크도판, 융복합(금박), 2021년] [이승섭 시평집]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설숙영 작가] 다양하게 활용되는 각각의 재료는 결합에 따라 신비스런 형상을 만들어낸다. 도자회화 설숙영 작가는 도자기, 물감, 자개, 금, 옻칠 등 사용되는 오브제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고 융복합적으로 구현되는 독창적 이미지로 오는 2023년 3월 11일(토) ~ 3월 22일(수)까지 서울 목동 소재의 구구갤러리에서 '신비의 세계' 타이틀로 초대 개인전을 진행 한다. [포스터] 물질의 결합으로 형성된 결정체는 우주의 비밀을 보여주듯 신비스럽고 몽환적으로 이루어지며, 이 결정체로 반짝이는 별이 되고 아름다운 꽃도 된다. [그시간의기억(Memories), 100호, 혼합재료 1] 전시되는 작품들은 푸르고 영롱한 빛을 내며 감상자들의 감성을 자극시킨다. 작품명 'Universe'는 우주의 신비를 예술적 표현으로 만들었다. 끝을 알 수 없는 우주공간에 유영하는 생명체의 존재를 만나기라도 하듯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내마음의정원(In the Garden), (30x42x7cm), 실크도판, 융복합(금박), 2021년 2] '내 마음의 정원(In the Garden)'의 작품은 빛에 투영된 환상적인 꽃들의 모습을 코발트블루의 크리스탈 결정유로 표현한 그림으로 꽃술 부분은 금빛으로 장식하여 바람에 몸을 맡긴 양귀비꽃으로 만들었다. [Galaxy, 50호F, 옻칠 3] '그 시간의 기억(Memories)' 작품은 자유롭게 노니는 물고기의 순간을 표현한 작품이다. 배경으로 펼쳐진 결정체 이미지와 화려한 문양의 비단잉어의 조화가 아름답다. 눈이 시리도록 맑고 깨끗한 푸른 결정들이 물속의 세상을 흡사하게 구현하여 공감력을 높이고 있다. 'Interstellar'는 크리스탈 결정으로 우주의 세계를 재해석 하였다. 어느 행성에서 존재할 것만 같은 생명의 근원을 이야기 하듯 예술적으로 풀어낸 우주가 재미있다. ['Interstellar, 400x400mm, 실크도판, 크리스탈결정유 3] 매끄러운 도판에 이미지를 만들어 도자화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으며, 눈으로 볼 수 없는 세상을 결정체라는 독특한 문양으로 확대하여 이채롭다.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이미지도 도판에서 발산되는 영롱한 빛에 부각되어 감동되며, 세상으로 바라보는 이색적인 작가의 시선이 경이롭다. 도자기라는 전통적 재료에 공간적 개념을 초월한 세상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마음껏 사고의 자유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Memories, 420x320mm, 크리스탈결정유 4] '신비의 세계' 초대 개인전을 진행 하는 설숙영 작가는 "도자회화라는 영역에서 벗어나 세라믹이라는 넓은 의미의 가능성을 두고 여러 재료들의 활용을 통해 현대미술에서 보이는 융복합 미술의 새로운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많은 고민과 실험을 통해 작품들이 탄생되었으며, 세라믹아트의 가능성과 제작된 작품들을 탐구하고 감상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Universe2, 470x470x6mm, 실크도판, 융복합(크리스탈) 대표작품 5] 작가는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예학과 졸업 출신으로 2022 세계평화미술대전 종합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22 국토해양환경 국제미술대전 특별상수상(국회의원, 용산구의장상 수상)과 개인전 및 초대전 14회, 국제전 및 단체전 170여회 전시를 진행한 중견 작가로 활동 중에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김동일 보령시장은 7일 오후 2시 대천항에서 열린 환경정화운반선 늘푸른충남호 취항식에 참석했다. [4.(1)늘푸른충남호 취항식] 충청남도 주관으로 열린 이번 취항식은 김동일 시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장동혁 국회의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 테이프커팅, 선박 견학, 선박 시승 순으로 진행됐다. [4.(2)늘푸른충남호 취항식] 국내 첫 하이브리드 선박인 늘푸른충남호는 전장 32m, 폭 7m, 깊이 2.3m, 최대 속도 13노트(24㎞/h), 최대 승선 인원 25명, 최대 항속 거리는 1200㎞이며, [4.(3)늘푸른충남호 취항식] 해양쓰레기 육상 운반, 해양환경 보존, 해양오염사고 방제작업 지원,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by 류남신 취재본부장보령시는 시정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직원 5명을 ‘2월 중 열심히 일한 공무원’으로 선정하고 표창했다. 해양정책과 권장군 주무관은 월도 호안 보강공사, 녹도 해안산책로 조성 등 9건의 섬 개발사업을 추진했으며, 녹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및 도서민 복지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섬 주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했다. [3.2월 중 열심히 일한 공무원] 건축과 김승겸 주무관은 건축법 위반건축물 현장 조사 1979건을 추진하고 건축법 위반건축물 단속현황 2060건을 관리했으며, 행정차량 운행 및 관리, 행정처분 통지 및 수신 여부 일괄 관리 등 건축법 위반건축물 관리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했다. 도시과 강석우 주무관은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신축, 상생협력상가 및 청년창업지원센터, 다누리커뮤니티센터, 전통시장 내 지역특화산업육성 및 식도락특화존 조성 등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 원도심 도시기능 회복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체육진흥과 한연택 주무관은 2022~2023 보령스케이트 테마파크를 조성해 약 4만 명이 대천해수욕장에 방문하게 했으며,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18개 보조사업을 추진해 보령시 생활체육 활성화에 적극 기여했다. 주포면 전지영 주무관은 민원인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민원 응대로 2022년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 최우수상 수상에 기여했으며, 노령층 코로나블루 극복 힐링프로그램, 기관·단체 공동 환경정화 활동, 시설물 점검의 날 운영 등 주포면 주요 면책을 추진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커피를 시켜 놓고] 시인/김성대 우연히 골목 인적(人跡)이 드문 숲속 길 서늘한 공간에 아담한 커피숍이 있었다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 뜨거운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적막(寂寞)이 흘러도 불러주는 이 없었지만 들려오는 음악 아름다운 향기로 외롭지 않게 커피 속에서 살아왔던 삶의 긴 숨소리 지나왔던 뒤안길 변덕스러운 언저리에 남겨졌던 서러움도 괴로움도 슬픔도 함께 넣고 휘~저어서 마시면 후련할까 가끔 다가오는 기쁨도 웃음도 채워 그동안 부족했던 나의 짧은 생각 네 묵언(默言)을 보태어 새로운 내일을 기약期約해 본다 [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도가니 사건으로 유명한 인화원 출신 바리스타들이 차린 카페홀더 광산구청점10주년을 맞아6일 민형배 국회의원과 임은정 검사가 일일 명예점장으로 나섰다. 특히 민 의원과 임 검사는민형배TV와 새날TV를 통해 ‘임은정 검사가 말하는<도가니>그 후’를 주제로 라이브 대담을 진행했다. 민 의원은 광산구청장 재임 시절 카페홀더의 첫 출발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긴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민형배, 임은정 명예점장] 임은정 검사는 도가니 사건 당시 광주지검 공판검사로 인연을 맺었다.또,최근 출간한 책‘계속 가보겠습니다’의 인세1000만원을 공동모금회를 통해 카페홀더에 후원했다.두 사람은 카페홀더와의 오래된 인연과 함께 영화<도가니>의 소재가 됐던 인화학교 사건에 대해 소회를 나눴다. 또,임 부장검사가 검찰의 ‘내부고발자’로 낙인찍힌 이후의 심정과 최근 검찰 적격심사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민 의원이 임 부장검사에게 “밟히면서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현직 검사가 어떻게 그렇게 겁이 없느냐?”고 물었고,임 부장검사는 “처음부터 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제가 고 윤길중 진보당 간사 관련 사건에서 무죄를 구형하고 난리가 났을 때는 겁이 났었다.제가 듣기로는 위에서 조금만 밟으면 제가 나갈 줄 알았다고 하더라.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니까 ‘아무리 밟아봐라 내가 나가나’ 하는 맷집이 생기더라”고 답했다. 검사 적격심사와 관련해서는 “무죄를 두려워하는 조직이 아니어서 그래도 자르지 않을까 우려했는데,검사적격심사위원회 위원3명이 회피사유 등이 있어 못 나온 또는 안 나온 상황에서 외부 위원이 버텨주셔서 다행히 잘리지 않았다”고 밝혔다.한편 민 의원과 임 부장검사는 카페홀더 광산구청점10주년 기념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경상북도교육청 점촌도서관(관장 전만옥)은 지역주민들에게 열린 독서공간을 제공하고 함께하는 독서문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글사랑문학회 신규회원을 모집한다. [점촌도서관]글사랑문학회 회원모집 2-1] 이번 회원 모집은 책읽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개인에서 함께, 소유에서 공유로 독서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1992년에 창립된 글사랑문학회는 20여명의 회원들이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 독서토론을 하고, 문학 강의를 들으며, 작가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문학기행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격년으로 회원들의 글을 엮어『끈』문집도 발간하고 있으며, 이 문집에는 회원들의 창작물인 시, 수필, 독후감 등 50여 편의 작품과 활동사진 등이 다양하게 실려 있다. [점촌도서관]글사랑문학회 회원모집 2-2] 글사랑문학회 조영애 회장은“글사랑문학회는 회원들과 함께 윷놀이도 하며 서로 친목을 다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같이 읽고 그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은 문학을 사랑하는 지역주민 누구든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경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54-550-3600)로 문의하면 된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서숙양 작가] 금빛에서 발산되는 선명한 에너지로 작가의 철학과 사상을 표현하는 서숙양 작가는 오는 2023년 3월 8일(수) ~ 3월 31일(금)까지 서울 청담동 소재의 올리비아박 갤러리에서 'Sing the light of hope-희망의 빛을 노래하다' 타이틀로 초대 개인전을 진행한다. [포스터1] 순금박을 활용하여 원형 또는 사방형으로 뻗는 빛의 그림에 삶의 진지한 이야기를 담아 각자의 미래에 축복이 함께하길 바라는 의미를 새겼다. 순금의 빛과 대비되는 바탕색은 메시지를 극대화하여 작품이 감상자들에게 이해의 속도를 높이며, 누구나 꿈꾸는 밝고 따뜻한 인생이 펼쳐지길 기도한다. [Sing the light of hope Mixed media & 24K Pure gold leaf 73x73cm 2023-02 1200만원2] 흩뿌리고, 긁어내고, 바르고, 붙이는 혼합 작업과정의 결과물이 희망의 빛 시리즈 작품으로 완성 되었다. 반짝거리는 노란 금빛은 강열하여 감동의 빛으로 승화되고, 사방으로 불규칙하게 뻗는 빛은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을 의미한다. 과도할 수 있는 밝음은 일정한 원형의 크기로 잔잔하게 만들어 겸손과 배려의 온화한 심성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Sing the light of hope Mixed media & 24K Pure gold leaf 45x45cm 2023 350만원3] 전시 주제 ‘희망의 빛을 노래하다’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면 한줄기 빛이 보이고 그 빛을 향해 우리는 아무리 길고 어두운 터널이라도 전진하려는 힘을 잃지 않고 오늘도 희망을 가지고 삶을 맞이하려는 다짐이다. 또한 작가는 성경 속 창세기 이야기의 하나님 첫 번째 창조는 ‘빛이 있으라’ 구절을 마음에 되새기며 그 빛은 달빛이나 햇빛이 아닌 근원의 빛이라는 가르침을 작품에 녹였다. [Sing the light of hope Mixed media & 24K Pure gold leaf 45x45cm 2023-350만원4] 작품 속 금빛은 생명의 빛이고, 사랑의 빛이며, 창조의 빛이다. 성경 속 깨달음을 예술적 감각으로 이미지화 시켰으며, 그 첫 번째 창조의 빛을 작품으로 완성하게 되었다. 근원의 빛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재료로 찾은 것이 24K 순금 금박으로 섞이지 않은 무결점과 변하지 않는 재료는 근원의 빛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재료였다. 생명과 사랑의 빛은 우리에게 삶의 희망을 준다. [Sing the light of hope Mixed media & 24K Pure gold leaf 72.7x53.0cm 2023 1500만원5] '희망의 빛을 노래하다' 초대 개인전을 진행하는 서숙양 작가는 "인생에서 만나는 힘들고 지친 시간을 극복하고, 행복한 일상이 영원하길 희망하는 뜻을 그림으로 제작해 나누고 싶었다. [Power of the light Mixed media & 24K Pure gold leaf 130.3x130.3cm 2022-03 3500만원6] 관람객들이 희망의 빛으로 행복해지길 기도하며 작업을 하여 오롯이 전달되어 작가로서 사명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Power of the light Mixed media & 24K Pure gold leaf 72.7x60.6cm 2022 1000만원7]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M.F.A) 출신으로 회화작업은 물론 거제도 바람의 언덕에 조형물 및 아트월 건축물 제작으로 다양한 미술 장르 작업을 진행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시인의 꿈은 1편의 시를 위해 정성과 혼심을 다해 경주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 작은 소망은 항상 가혹한 시련을 겪어야 하고 대가(代價)를 지불해야 얻을 수 있는 영예의 공간이다. 그러나 이 공간의 주인이기를 바란다면 몇 개의 조건을 합치시켜야 한다. 첫째는 공감의 영역이 넓을수록 호감을 갖는 것이기 때문에 공감이란 보편적인 공통점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둘째는 시의 완성도 즉 시적 조건에 합치하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서정적 언어의 선전이 아니라 평범하면서도 누구에게나 공통의 이해를 넓히는 작품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의미의 내포- 결국 의미가 마지막에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의미 없는 시는 공허함만 부추길 수 있음도 명심할 일이다. 전 세계 많은 인구가 자리하듯 시 또한 많은 표정들로 세상을 부유(浮游)하는 것이기에 개성을 갖춘 표정을 만나기란 매우 희소(稀少)하기에 개성은 시인 자신만의 표정이 아니라 시인이 만든 유일한 자기 분신일 수 있기 때문에 누구의 작품이라는 명패를 패용함과 동시에 무한의 책임을 갖는 것이다. 시는 시인의 운명과 동일한 여건으로 살아가는 이름일 수 있음을 의미함이다. 유기연 시인의 시에는 여러 가지의 표정이 묻어난다. 식물 정서, 사랑정서, 환경 정서 등이 가장 많은 빈도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삶의 애환과 정신의 지향 사랑에 대한 애착 등이 표출하는 것으로 유추가 된다. 시는 낯설게 표현하는 점에서 의도적인 표현이 있을 수 있지만 시의 표현은 종국에는 정신적인 흔적을 예외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관념적인 표현이 다소 있겠지만 시인의 의식을 점령하는 세 가지의 축이 시집을 채우는 말들의 향연이다. 이러한 정서는 아무래도 전원의 정서가 지배적인 현상을 유지하면서 다감한 성격, 혹은 그런 성품에서 나오는 사랑 또는 정서적인 흐름이 도시의 복잡한 정서를 외면하고 살고 싶은 사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이제 그 흔적들을 만나 보기로 하자. 『2. 정서의 표정들』 1> 식물 정서 시인은 누구나 개성의 따라 일정한 취향을 갖는다. 왜 그런가 하면 시인의 정서가 어디로 관심과 집중을 하는 가의 여부에 따라 문자로 표현하는 길은 그런 쪽으로 언어를 집중시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심리적인 현상이 지배하는 길에 따라 예술의 형성은 탄생의 길을 마련한다. 대체로 식물 정서를 좋아하는 사람의 특성은 다이나믹한 것보다는 정적(靜的)이고 사색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다. 바다를 좋아하기보다는 강을 좋아하고 높은 산보다는 작은 산의 정취에 마음이 더 쏠리는 일은 유 시인의 시 제작의 정신 문으로 정신의 문으로 들어 가보자 텃밭 끝자락에 실하게 여문 호박 하나 살며시 집에 옮겨 놓으니 텃밭이 따라왔다. 혹여 허기를 채워주었던 비우며 살았던 세월이 미소 지으며 굶주림 세월 견디었던 부모님 가뭄과 폭염을 견딘 커다란 호박 온 집안에 가득하다. <과거의 상념> 사실 호박 하나가 일상에서 줄줄이 풀려지는 이야기는 과거의 길을 넓게도 채색 되는 듯하다. 가난한 시절 허기를 채워주던 “호박 하나가” 서글픈 지난날들의 파노라마로 일어나는 길에 부모님의 가난을 슬픔의 물살로 살아나는 애환의 갈증- 가난과 갈증의 아픔으로 누선(淚腺)을 자극하면서 현실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회상하는 시가 애잔함을 느끼게 한다. 호박이 지난 추억을 상기시키면서 부모님의 가난과 아늑하고 포근한 농촌의 모습이 그림처럼 다가드는 듯하다 이런 풍경과 추억은 시인의 마음에 매달렸던 동화된 마음과 사랑의 감성이 식물 정서와 지배적인 양(量)으로 시적인 허기를 채우는가를 증명하는 예로서 감흥이 솟아 나는 듯하다 하냥 걷는 길에 만상의 태고의 신비에 산길도 꽃으로 돋아 이리도 고왔는가? 뉘, 있기에 그리운 길을 같이 걷고 싶다 –중략- <산속 길에서> 시의 구조란 길-꽃-그리움으로 이어지는 짧은 단형의 시이다. 산속 길을 걷는 목적의 좌표가 시인은 태고의 신비를 만나 산길도 꽃으로 펼쳐진 길을 유영하며 산길을 걷는다. 아무튼 꽃은 지상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것이다. 물론 미지칭으로의 꽃이기 때문에 그 꽃은 시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상징을 표하면서 “고왔는가”의 새삼 발견에서 역시 꽃은 그리움이라는 먼 대상으로 향하는 마음이 진솔하게 표백되는 듯하다 시인은 고달픈 인생의 비유로 나타나기도 하고 사랑을 말하는 메신저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마지막 잎새 하나 욕심없이 내어준 노을 진 들녘에 찬비마저 내리고 아픈 잔등 쓰다듬다 한기 견디며 삶의 골짜기에 철새처럼 머문다 까마득히 저 산등성이로 차마 닿을 수 없는 달빛시린 헛된 꿈도 가고 내 삶의 이랑에 고인 욕망도 쓸고 간다. 세월이- <삶의 뜰> 다소 관념적인 시이지만 겨울 독목(禿木) 한기 젖은 모습을 바라보며 비극적인 무의식을 나타내는 듯하다 그러나 독목이 있으므로서 봄을 예비하는 안온함이 자리하는 느낌이다. 이런 순환의 법칙은 곧 우주의 운행 원리와 상통을 하며 인간이 살아가는 궤도와 다름이 없을 때, 비유가 생동감으로 일어난다 마지막 잎새하나 바람이 스치면 엄혹(嚴酷)한 시련의 줄기가 칭칭 얽히는 일상을 넘어 “삶의 뜰”은 봄을 기다리는 희망의 자리가 보인다. 식물 정서는 특히 여심을 나타내는 향기와 유연함을 이미지로 작용하여 시인의 시에 특성으로 자리하는 듯하다. 어머니 손때 묻은 항아리 그 안에 수련 있어, 고단한 삶을 이고 청초한 빛 쓸어낸 그 안 수려한 어머니의 자태가 있다. 물그림자 뜬 자리 물 배추 펴놓고 가을 햇살이 와서 사랑으로 아픈데 창문사이로 넘나드는 바람, 어머니 분냄새 처럼 함초롬 향기 듣는다 <수련>(차분하고 고운 상태) 어머니와 수련의 향기가 동가(同價)를 이루면서 작고 아담한 또는 사랑의 향기로 돋아 오르는 연상이 그림으로 그려진다. 바람과 어머니의 내음과 가을 햇살 그리고 향기가 함초롬이 돋아나는 이미지의 결합엔 시심이 누리는 연상작용이 복합적인 것 같다. 이는 조용한 어머니를 그리기 위해서는 수련의 향기와 자태에서 사랑의 이름은 더욱 애달픈 상을 남긴다. 시인의 시는 이렇게 식물에서 느끼는 자태- 아름다움과 향으로 오르는 천상으로의 이미지는 고귀함을 자극하는 기교가 되지 않을까? + 2> 부모 가랑잎에 하얀 서리 내리면 깊은 골짜기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그 바람 시름을 보듬어 소쩍새처럼 소쩍새처럼 못내 서러워 운다 –중략- <아버지>에서 잘은 모르겠으나 아버지는 가난의 굴레를 짊어지고 형극(荊棘)의 나날에서 끌려가는 형상- 가족을 책임진 신음을 생각하는 딸의 모습이 너무도 가련하다. 이는 “소쩍새처럼”의 반복이 주는 뉘앙스가 고난의 아픔이 연상 된다. 더구나 “서러워 운다.”의 내포는 풀어낼 수 없는 고통과 참혹성을 나타내는 비유일 것 같다 누구나 과거는 무겁고 회상하는 삶의 그늘이 무게와는 달리 친근하고 애착이 가는 그런 경향이 다분하다. 왜 그런가 하면 나의 소중한 추억이기에 비록 가난이나 아픔조차도 다시 만나고 싶은 그런 기분이 발동된다는 점에서 시름이나 서러움일지라도 동화되기를 염원하는 뜻이 된다. 아울러 부재한 부모에 대한 회상은 더욱 무게가 가중되는 것도 사실이다. 유기연 시인은 이런 정서를 시화(詩化)하는 점에서 다감한 성정으로 생각된다. 나를 찾으면 이미 나는 내가 아니고 더 큰 나로 변한다고 한다. 나는 우주의 중심이고 우주는 나를 위해 운행한다는 생각으로 바꾸면 나를 찾는 일은 곧 우주의 원리를 찾는 일과 같을 것 같다. 나를 아는 일이야말로 철학의 시작이고 종점이기에 시련을 감내하면서도 나의 의미는 삶의 가치로 나타나는 것일 것이다. 알몸으로 거울 앞에 섰다. 부끄러움에 전신을 감추었다. 되비친 것이 사랑이면 사랑으로 열매를 맺고 ...중략... 나는 무엇으로 거울 앞에 풍경을 피울 것인가 마지막 아름다운 고백이 되비치기를 기도하며 거울을 닦는다. <거울> 중- 나르시스의 이름은 자기에게 대한 탐닉(耽溺)을 의미한다 거울은 자기를 반사하는 모습이지만 정작 그것이 자기라는 확신을 갖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반대편에 영상으로 나타난 자기의 분신일 뿐이다. 그 분신 속에는 보이는 마음이 없기에 오로지 형태만으로는 완전한 자기의 의미는 아닐 것이기에- 그러나 자기와 반대편에 서 있는 거울 속에 자기를 부정할 수 없다. 왜 그런가 하면 형태조차 부정하는 곳에 의미는 찾을 단서를 확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부끄러움”이나 되비친 거울 속에 자기를 애착하는 관심의 농도가 강할수록 아름다운 풍경으로 되비칠 것을 염원하는 생각이 일상을 벗어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3> 사랑의 진원 사랑의 종점은 배우자를 만나면 자연스레 도착한다. 그러나 그 길에 이르기 위해서는 방황과 설렘이 교차하는 수많은 길을 가야 하기에 그렇게 간다, 하더라도 사랑의 안온함을 누리기엔 지불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고개를 넘으면 다시 고개가 나타나는 사랑의 행로는 오로지 현재라는 지점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누리는 마음의 평화일 것이기 때문이다. 유 시인은 오로지 사랑을 위한 의미가 시에 모든 것을 투척하는 표정이라는 점, 아마도 남편을 향한 노래로 한정 되어 있는 듯하다. 어떤 것이라도 태워 버릴 것 같은 사랑을 만나고 싶습니다. 두눈이 먼다해도 사랑의 빛으로 길을 밝혀주는 그런 사랑을 만나고 싶습니다. 허전한 날 어떤 것이라도 태워 버릴 것 같은 뜨거운 사랑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 어떤 것이라도> 중 이 세상에 누구보다 나를 가장 잘 아는 한사람이 있습니다. <한사람> 중 저녁 노을에 기대어 있노라면 살포시 다가오는 얼굴 하나 차마 보고 싶다 말할 수 없어 수줍은 마음 하늘 가득 붉게 물들고 다정한 마음이 먼저 마중을 나간다. <그리움> 중 유 시인의 사랑은 빛나는 사랑을 원하는 길을 가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동적이기보다는 정적인 수사의 사랑을 하는 것 같다. 조용한 공간에서 만나는 정서를 보여주며 순수하고 담백한 뜻을 가질 때 사랑은 고귀한 가치의 개념으로 정리 된다면 유 시인은 안온한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조용한 시인- 그런 시심을 안으로 감추고 부끄럽게 표출하는 시인이 아닌가 한다. 3. 에필로그 유 시인의 시는 담담하고 서늘한 가을 바람을 맞이하는 인상이 짙다. 이는 시인의 감수성에서 나오는 시심이 조용하고 아늑함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이는 식물 정서에서 오는 정감이 부드럽고 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점에서 푸르른 식물 같다. 부모와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따뜻한 정이 안으로 남기는 점에서 포근하게 다가온다. 이는 여심에서 보이는 감성이 유동하면서 객관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효과- 이러한 즐거움은 언어의 효과적인 비유와 장치를 만나는 반가움이다. 시는 사랑의 노래로 집약되는 듯- 하지만 물론 사랑의 요체는 한 삶을 향하는 절절함이 산뜻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시의 행로는 오직 사랑을 향한 정성과 시로서 표현하는 인상이 전부이지만 언어의 조화에서 삶의 높이로의 지향점, 부모님의 애절한 마음과 사랑을 위한 현실의 가치를 아름다움으로 포장하는 순수의 시인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아름다운 마음을 놓고 나가련다. 2023. 03. 06. 대중문화평론가/금요저널 주필/칼럼리스트//이승섭 시인 [이승섭 시평집] [이승섭 칼럼집] [치유의숲]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김성문 원장] 2,000여 년 전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가락국의 왕도(王都)김해를 가게 되었다.김해 시가지 북쪽에 우뚝 솟은 분산성은 햇빛을 받으면 성벽이 유난히 빛난다.김해를 자주 갔지만,오늘은 기온이 쾌적하고 깨끗한 하늘에 뭉게 구름이 분산성으로 나의 발길을 유혹한다.동쪽에 있는‘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분산성으로 오르는 길이 평탄하다.정상까지 군데군데 시야가 탁 트인 곳도 장관이다.길이 약924m의 테뫼식 석축 산성인 분산성은 해발 약327m의 분산 정상부를 둘러싸고 있는 천연의 요새이다.가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김해를 지켜 온 파수꾼이다.성안에는 그 당시 생활했던 남과 북의 두 개 문 터와 동과 서편의 문 등 몇 개의 건물터도 남아있다. [김해 분산성, 촬영 서기 2019.10.08.(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성안에는 우물이 두 개가 있었고,겨울과 여름에도 마르지 않았다.”라고 한다.성안에서 시기를 달리하는 많은 양의 유물이 발굴됐다.유물은 조상들의 생활을 추측할 수 있는 비밀 자원이다.성벽 받침돌 아랫부분에서는 청동기 시대 민무늬 토기와 삼국 시대 경질토기 및 연질토기가 상당량 수습됐다는 기록이 있다.산성 축성 이전에 사람이 거주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성안의 수습된 유물들은 대부분 고려,조선 시대 기와 조각과 호기심을 부르는 토기 조각들이다.국립김해박물관에 전시한 그 시대 토기들을 보면,조상들의 지혜로운 생활 모습이 그려진다. 성안에는 현존하는 사찰이 있다.가까이 가니 가락고찰 해은사(海恩寺)의 알림석이 역사를 말해 주는 듯하다.해은사는 가락국을 건국한 수로왕비 허왕후가 세웠다고 전한다.가야로 무사히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올 수 있도록 풍랑을 막아 준 바다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이 숨어 있는 이름이라 한다.사찰 안에는 영산전과 대왕전이 있다.영산전은 부처님을 모셨다.대왕전은 다른 사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로왕 내외분의 영정을 모신 특별한 전각이다.이곳 스님의 말씀에,“대왕전에 모신 영정은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대왕전 안에는 허왕후가 망산도에서 가져온 지름15cm정도의 영험 있는 봉돌이 있다.봉돌에 기도하면 남자는 재물복이 있고,여자는 득남한다고 한다.봉돌 앞에 자신도 모르게 손이 합장된다.산신각 입구에 남근을 상징하는 괴석은 자손을 번창하는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영산전 동쪽에 있는 타고봉에는 부처의 진신사리3과를 모신 적멸보궁도 있다.신자들이 오늘도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분산 정상의 봉수대 뒤편에 거대한 바위에‘만장대(萬丈臺)’라는 글씨와 도장을 새긴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대원군이 쓴 친필과 도장에서 대원군의 숨결도 느껴진다.만장대는 분산성의 다른 이름이다.만장대는 조선 시대 대원군이 왜적을 물리치는 전진기지로‘만 길이나 되는 높은 대’라는 칭호를 내렸던 것에서 비롯됐다.분산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보이는 신어산은 해발631.1m로 가락국 시조 수로왕과 허왕후의 신화를 간직한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오랜 역사를 간직한 보물의 산이다. 분산 서쪽에는 수로왕비릉이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있다.그 조금 남쪽에 있는 수로왕릉은 그 당시 가락국을 번성하게 한 것처럼 시가지를 안고 있다.분산 남서쪽 중심부에는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형국을 한 임호산이 우뚝하게 보인다.임호산은 마치 그 형상이 호랑이 머리 모양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역시 남서쪽 방향에 있는 봉황대공원이 우뚝하다. 분산 남쪽에는 동서로 쭉 뻗은 남해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보인다.남쪽 저 멀리 보이는 김해국제공항은 낙동강 하류의 삼각주에 있고 여러 비행기가 제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다.빌딩들이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보이는 김해 시가지는 가야 시대 때70%가 바다였다고 하니,이곳은 바다 위에 우두커니 높이 솟아 있는 큰 섬으로 연상된다. 풍경이 아름다운 분산성을 둘러보니 적(敵)이 가파른 길로 올라와 방어하는 자를 공격하기에는 난공불락이다.그 당시 적군과 아군의 치열한 전투 속의 함성이 귀청을 두드린다.분산성은 수많은 조상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신령스러운 곳이다.오늘날 김해를 있게 해준 분산성의 고마움과 조상들의 희로애락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내려가는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진다.발전된 김해 시가지가 점점 눈앞으로 다가온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