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호르몬이 만든다(안철우 지음, 피카 라이프 刊)] 20~30대처럼 보이는 50대가 있는가 하면, 40~50대처럼 보이는 30대가 있다. 시술을 받거나 꾸준히 관리하고 꾸며서 어려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동안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국내 당뇨병 호르몬 분야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은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그 차이를 ‘호르몬’에서 찾았다. 호르몬은 인체가 스스로 분비하는 일종의 화학물질로, 몸속에 있는 수많은 장기들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호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면역력을 높이고,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에 걸리지 않게 하며, 지방을 없애고 근육량을 늘려서 젊고 건강한 몸을 만들고, 우울증과 치매를 예방하는 일까지, 이 모든 것을 호르몬이 한다는 것.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호르몬이 만든다’는 지난 2017년 출간된 후 8년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책이 절판되면서 지난 8년간 건강 서적으론 드물게 10배가 넘는 가격에 중고 거래가 되기도 했고 독자들의 출간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다. 호르몬의 개념과 그 실체부터 저속노화를 위한 4대 호르몬, 호르몬 기능을 되살리는 저속노화 프로그램, 옥시토신 관리 등 저속노화를 위한 호르몬의 활용법이 상세하게 제기됐다.
□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조경학전공 이주영 교수 연구진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2025년도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 이 상은 전년도에 발표된 논문 중에서 분야별 최우수 논문을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상이다. [한경대학교 이주영 교수 1] □ 한경국립대 윤초혜 박사과정생과 이주영 교수 연구진은 한국환경과학회지에 발표한 ‘휴게공간에서의 식물 도입이 생산직 근로자의 피로 회복에 미치는 효과 (Impact of Indoor Green in Rest Space on Fatigue Recovery Among Manufacturing Workers)’로 종합분야 우수 논문에 선정됐다. □ 이 연구는 휴게공간의 환경적 특성이 생산직 근로자들의 피로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 한경대_윤초혜 박사과정생 그 결과, 일반적인 휴게공간에 비해 식물정원으로 조성된 공간이 근로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더 효과적으로 해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스트레스와 피로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휴식 공간과 생활 공간은 어떠해야 하는지, 그 시대적 물음에 중요한 해답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연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 논문의 제1저자인 윤초혜 박사과정생은 “도시화가 가속화되는 환경 속에서 정서적 회복과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녹색공간이 치유와 회복의 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원 환경의 효과를 객관적인 지표로 입증하고 이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대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 필자는 시를 쓰면서 구조와 논리에 방점을 깊이 생각하며 순서의 의해 합리적 판단으로 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이다. 물론 때에 따라 중 논으로 가는 수도 있지만 시의 종착에 맞추어 쓴다는 것이 옳은 말이 아닐까 한다. 예술이 미감(美感)을 자극하는 것은 무엇일까? 늘 고민하며 글을 쓰지만 아직도 어떻게 작품을 그려야만 잘 쓰는지에 대해선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글을 그리는 것은 모든 잡념을 버리고 오로지 글 쓰는 시간이 되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베스트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허나 글 쓰는 시간만큼은 나의 정제 되지 않은 자아를 정립하게 되고 편안을 알게 되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니 아무튼 글은 나의 소중한 친구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예술을 대부분 수용미학(受容美學)적인 견지에서 독자의 가슴을 어떻게 점령할 것인가는 계량적인 숫자로 판별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감동이 도착한 목적지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아닐까 싶다. “수용미학은 독일 콘스탄츠대학교 H.R. 교수의 취임강의 도전으로서 구체화 되었다고 나와 있다. 즉 독자와의 소통강화 독자 중심의 문화연구의 예술성이라고도 한고 있다.” 예술이 감동을 주는 이유에는 심리적인 이유와 분위기에 휩싸이는 이유 중 어느 것인가는 상태에 따라 다른 길을 걸을 것이지만 궁극에는 감동은 같다는 것 일게다. 전자는 논리적 합리로 이해될 때의 경우일 것이다. 후자라면 논리라기보다는 관습 혹은 아름다운 경치에 젖을 때, 찾아오는 심리 상태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지만 풀어본다. 고혹(蠱惑)적인 이성(異性)의 모습을 만났다고 가정해보면 순식간에 점령당하는 기분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논리의 틈은 아무런 설명을 못하고 오로지 분위기라는 기분에 압도당하는 점에서 설명이 어려워진다. 또한, 얼굴 모양의 대비라거나 이쪽과 저쪽의 균형미를 이론적으로 대비할 겨를이 없지만 당도한 매혹(魅惑)에서는 아무런 설명조차 불가하다는 분위기를 맛볼 정서의 특성일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기엔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설명은 뒤쫓아 오면서 합리를 주장하는 학자들의 습관이라면 대부분 학문은 추상의 길을 헤매는 이유가 숨어 있을 것이기에 - 세상의 모든 존재는 이유가 있지만, 그 나름 자체로 설명하는 것은 없다고 한다. 이것이 존재의 설명을 더하는 분분(粉粉)함이라면 이 또한 애매한 사실이라고 하니 배움은 끝도 없는가 보다. 예술의 포착 대상은 여기서 일종의 개성을 나타내는 해석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모든 결과는 해석의 길에 당도 하려는 것이 인간 역사의 일환이라고 본다. 그러나 전자의 합리는 예술 해석에서 필요한 목록일 것이기 때문 - 대부분의 예술은 순간에 포착하는 느낌과 이성적으로 생각하여 결 논을 내리는 두 가지 방법의 하나를 택해야 하지만 대체로 논리적인 합리에서 지적인 감동이 찾아오는 것이다. 음악은 귀로 듣는 순간의 매혹이라면 詩는 눈으로 익혀 왜 그런가의 이성적인 구조에서 감동이 도출된다. 여기서 질서와 배열에 따른 구조는 필시 관습적인 가미를 제외 하더라도 항상 엄정한 이론의 길을 밟아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詩를 쓰면서 구조와 논리에 방점이 어디인가를 보아야 하 기에 논리의 옷을 입혀야 한다. 관습과 합리적인 이유가 내정될 때, 안심하고 시의 종착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가령 어린아이들의 행동은 어른의 경우와 달리 돌출적이지만 성장하여 관습의 질서를 익히다 보면 거기엔 일정한 루트가 존재함을 생각하고 행동거지를 나타내기에 시의 경우도 이런 이치에 가깝다고 느끼는 이유 때문에 현실의 문제와 표현의 거리가 너무 멀면 다시 고치고 뜯어 개작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논리의 구조에는 의미의 합리성이 고개를 내밀고 만족한 방점을 찍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신의 흐름은 분석 대상인지 아닌지는 확증(確證)적으로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정답이라고 찾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로이드가 정신분석확설을 발표 했을 때 사교(邪敎) 혹은 독신(瀆神)이라는 이름으로 비난을 받았다는 것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詩, 공간에 대한 견해 이론인 고전물리학의 뉴턴과 현대물리학의 아인슈타인이 공존할 수 없는 물리학적 학술은 인간의 기준에서 언제라도 뒤바뀌는 점을 여지로 남겨야겠다. 그렇다면 詩의 논리는 과학적인 더하기의 정치(精致)함을 요구 하는가 아닌가는 때에 따라 생각의 길이 다른 것이다. 詩는 과학이 아니라는 점은 명백하지만 하나 더하기 하나를 둘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결합은 감정의 결합과 유사하기 때문에 모호성(ambiguity)의 이유를 완전히 제거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모순이지만, 관습적인 질서를 벗어 날 때는 비이성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기울어질 경우 詩의 상식은 파괴 된다고 본다. 물론 이상(李箱)의 詩를 비이성이라 딱지를 붙일 수는 없지만 애매하고 사리에서 접근하기는 어려운 것도 정확하다고 본다. 이른바 난해한 詩라 변명 해본다. 詩는 이성을 깨우는 것이 아니고 감정의 순화와 미적, 감수성을 동원하는 정서의 문제이면서 결국 이성에 접근하여 보다 밝고 깨끗한 인간의 길을 만들 수 있을 때, 정서의 전부인 詩의 임무는 확실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詩는 상식의 임무가 아닐지라도 상식의 범주에 순수와 깨끗함, 그리고 순화(淳化)의 마음을 오로지 목표로 하여 길을 정하는 목적이 옳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며 의 그림을 끝내야겠다. 2023. 03. 16. 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금요저널 주필/이승섭 시인 [고해의 고해(苦海의 告解) - 이아린作] [한국의 정서1 - 문홍규作] [이승섭시평집]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김성문(사)가야연구언장] 김해 근처에서 가장 높고 수로왕릉 조성과 모은암, 백운암 창건 설화가 깃든 산은 무척산(無隻山)이다. 무척의 한자를 보면 짝이 없는 산으로 해석된다. 짝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는 말인지? 외롭다는 말인지? 무척산 정상은 신선봉으로 해발 702.5m이고 식산, 무착산, 무쌍산이라고도 불렀다.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에 있다.무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몇 군데가 있다. 생철리에서 가는 길을 택했다. 무척산 입구 주차장에서 모은암까지는 약 700m이고, 모은암에서 천지는 약 1.7km, 천지에서 무척산 신선봉까지는 약 1.2km이나 모두가 가파른 길이다. 먼저 모은암에 갔다가 수로왕릉 조성에 대한 설화가 깃든 천지(天池)로 갔다. 모은암은 가락국 제2대 도왕이 어머니인 수로왕비의 은혜를 생각해서 창건했다는 설과 수로왕비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면서 창건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무척산 7부 능선에 있는 모은암으로 가는 길은 주차장에서 시작부터 시멘트 포장길이다. [김해 무척산 모은암1] 어느 정도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었다. 길옆 적당한 공간이 있어서 그 자리에 주차하고 시멘트 길로 걸었다. 시멘트 길이 끝나자 가파른 돌계단이다. 뒤에서 두 여인이 올라온다. 그들은 승복을 입어서 그런지 걸음걸이가 무척 가벼워 보인다. 조금 보폭을 같이 하다가 두 사람은 나를 앞질러 간다. 모은암은 시야에 들어오는데 가파른 돌계단 길을 약 200m는 더 올라가야 한다. 팔공산 서쪽에서 갓바위 올라가는 돌계단 길과 비슷하다. 계속 돌계단으로 올라간다. 숨이 차서 돌계단 옆 바위에 앉아 잠시 쉬었다. 쉬고 있는 바위에서 서쪽으로 내려다보니 생철리가 바로 눈앞이고 너른 평야를 품고 있다. 평화로워 보인다. 산행은 땀이 마르도록 쉬면 안 될 것 같아 계속 올랐다. 염불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린다. 드디어 모은암 출입문 입구이다. [김해 무척산 천지2] 절벽은 모은암이 들어설 조그마한 자리를 내어 주었다. 절 뒤편 기이하게 생긴 바위들 앞에 모은암이 있다. 좁은 절 마당 안으로 들어서니 바로 왼쪽에 금색으로 쓴 극락전 현판이 눈에 띈다. 극락전 문을 살며시 열고 안에 있는 석조아미타여래좌상 앞에 두 손을 모았다. 잠시 후 부처를 바라보니 대좌까지 포함해서 높이가 약 60cm 정도로 아담하다. 아미타여래의 양쪽에는 협시보살 좌상이 있다. 아미타여래의 오른쪽에는 대세지보살, 왼쪽에는 관세음보살이다. 부처는 돌로 만들어졌는데 부드럽고 탄력있는 느낌을 준다. 그런데 몸은 작고 부처의 머리를 더 크게 제작해서 그런지 균형이 맞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어깨선과 다리가 균형이 맞아서 안정감이 있다. 부처를 바라보니 어린이와 같이 천진난만하고 맑은 정신을 가지게 한다. 그리고 수만 가지 생각들이 한순간에 정리되어 버린다. 이 부처는 가부좌한 양발 위에 손등을 위로 오도록 하여 두 손을 가지런히 올려놓았다. 마치 마주 앉아 있는 듯하다. 부처의 설법을 직접 듣는 느낌이다. 한없는 친근감이 감돈다. 이 부처는 ‘김해 모은암석조아미타여래좌상’으로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이다. 극락전을 바라보아 바로 오른쪽에는 모은암과 청심당(淸心堂)이란 현판이 옆으로 나란히 있다. 절에서 사용하는 종무소와 요사채이다. 왼쪽에는 모음각이 있다. 모음각 안에는 범종이 들어 있고, 겉면에는 부모은중경을 새겼다. 잠시 부모의 크고 깊은 은혜를 생각하게 한다. 극락전 뒤편에는 내 머리가 닿을 정도의 조그마한 바위굴이 있다. 그 속의 제일 위쪽에 석가여래가 있고, 그 아래로 부처의 제자인 여러 존자가 각각 있다. 나도 잠시 부처의 제자가 되는 꿈을 꾼다. 극락전 바로 앞에는 사람이 편안히 누워 있는 형상으로 보이는 검은색의 바위가 있다. 한편으로는 엄마가 아들에게 젖을 먹이는 형상처럼 보인다. 엄마의 젖가슴이 생각난다. 모은암에서 조금 내려와서 천지로 가는 길을 찾았다. 천지까지는 꽤 먼 거리로 가파른 계곡 길로 올라가야 한다. 천지는 해발 505m에 있다. 무척산 정상 가까이에 있는 연못이다. 수로왕이 붕어하자 지금 김해시 서상동의 왕릉이 있는 위치에 능을 만들기 위하여 땅을 파게 되었다. 그런데 능을 마련하기 위해 터를 파는데 물이 계속 솟아나게 되어 곤란한 지경에 처하게 되었다. 그때 갑자기 늙은 도사(道士)가 나타나서 김해 고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무척산에 연못을 파면 왕릉 자리의 물줄기가 끊어질 것이라고 하였다. 이때 연못 파는 것을 일러준 노인은 도사가 아니라 허황옥 공주를 수행한 신보(申輔)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신보는 허황옥 공주가 가야 땅으로 올 때 같이 왔으며, 가락국 제2대 도왕의 왕비인 모정(慕貞)의 아버지이다. 도사의 이야기를 들은 가락국의 신하와 백성들은 무척산의 높은 곳에 연못을 팠다. 그러자 왕릉 자리에 물이 더 솟아나지 않아 무사히 수로왕의 장례를 마치게 되었다고 한다. 천지에 오르는 길옆에는 연리지인 부부 소나무가 크게 자라고 있다. 두 소나무는 가지가 합쳐진 부분이 있어서 한 몸이 된 느낌이다. 신기하다. 연리지나 연리목을 보면 부부 간이나 남녀 간의 애정이 깊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천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12월 중순인데 천지 폭포에 얼음 기둥이 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무척산 정상 1.2km를 남겨두고 천지가 나타난다. 생각보다는 엄청 크다. 천지 가장자리에는 무척산 기도원이 자리 잡고 있다. 서쪽 가장자리에는 통천정(通天亭)도 있다. 하늘로 통하는 정자이다. 이 정자에서 올라온 길을 생각하며 내 마음이 하늘로 통할 수 있을지 잠시 마음을 모아본다. 천지는 모두 얼어서 빙판이다. 북쪽에 못을 막은 둑이 있다. 못 둑에서 천지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물을 가두었으니 수로왕릉을 마련하는데 물이 안 나올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설을 뒷받침해 주는 느낌이다. 무척산에는 기묘한 바위들이 많고 경관도 좋다. 산의 높이에 비해 계곡이 깊고, 산세가 험하다. 천지를 뒤로하려니 아름다운 모습들에 아쉬움이 있으나 내려가야 할 길이 멀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고령교육지원청(교육장 기세원)은 3월 15일(수) 대구미술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 문화의 날’을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웰컴 홈:개화(開花) 특별전에 전시되는 우리 근현대미술사에 걸작들을 감상하며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유산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되었다. 또한 올 1월부터 학교 현장의 새 학년 준비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소통협력의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고 소통.화합하는 직장문화 조성 -1]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직장과 육아에만 전념하다 보니 문화생활은 꿈도 못 꿨었다. 오늘 우리나라 작가들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느끼는 뜻깊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고 소통.화합하는 직장문화 조성 -] 기세원 교육장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바로 공직자가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인 애국심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직원 간 소통화합은 물론 우리나라 공직자로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직장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김호운 소설가,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조화(調和)는 ‘서로 잘 어울림’을, 균형(均衡)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고른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에 자연(自然)을 더 보태면 그야말로 유토피아가 완성된다. 자연은 사람이 손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질서 공간이다. 이 질서 공간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니 무엇을 걱정하겠는가.이 아름다운 세상을 버리고 우리는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왜곡하고 변형시켜왔다. 물론 필요와 편의를 위해 어느 정도 인위적 변화가 불가피하겠으나 인간의 욕망은 ‘어느 정도’에 만족하지 못하고 균형을 잃고 도를 넘게 되어 문제를 일으킨다. 이렇게 키운 욕망이 이젠 우리의 삶까지도 왜곡하고 변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젊은 날 철도공무원으로 시골 조그마한 역에서 근무할 때다. 눈이 많이 내린 겨울 어느 날 밤에 역장과 둘이서 야간 근무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은 시골이어서 밤에는 기차도 사람도 다니지 않았다. 난로 위에 물을 담은 바케쓰를 올려놓고 마주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역장이 내게 뜬금없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바케쓰의 물을 가리키며 “저게 뭐 같냐?” 하고 물었다. 나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우문현답을 요구하는데 그 답을 찾지 못했다. 그러고 있으니 “저거 사람이야.” 하는 게 아닌가. 바케쓰의 물은 자연 속에 그냥 놔두면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증발하고, 그게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다시 땅으로 돌아온다. 이 균형과 질서가 바로 사람과 같다는 것이다. 그날 저녁 나는 난데없이 역장에게 인생철학 공부를 하였다. 사람도 그렇게 자연 속에서 균형과 질서를 이루며 살면 제 수명대로 살 수 있으나 욕망에 불을 지르면 저 바케쓰 물처럼 금방 생명이 증발한다는 거였다.초절주의(超絶主義) 철학으로 유명한 미국의 철학자 에머슨(R. W. Emerson, 1803-1882) 역시 조화와 균형으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발견하고 실천하라고 강조했다. 그의 철학 세계를 그린 『에머슨, 조화와 균형의 삶』(서동석, 은행나무, 2014)에 새겨들어야 할 내용이 있다. “지위의 높고 낮음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길게 보면 운명은 동일한 시소의 양 끝과 같다. 기쁨 속에 슬픔이 잉태되어 있고 불행은 행복의 씨앗이다. 불행과 행복은 서로 원인과 결과로 꼬리를 물고 있어서 동전의 앞뒷면과 같이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운명적 보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이 책 183쪽)지성(知性), 감정(感情), 의지(意志)가 균형을 이룰 때 자유의지와 함께 개인 삶의 질이 높아지고, 그런 개인이 모인 사회는 조화를 이루어 행복이 완성된다. 말대로 이론대로만 세상이 생성된다면 무슨 걱정이겠는가. 우리는 이를 몰라서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아가지 않는 것은 마음의 균형과 조화가 무너져서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제비꽃] 시인/김성대 느긋했던 겨울바람이 몰아치더니 춘삼월이 되어 적어지는 냉기冷氣 나뭇가지에 움이 튼다 납작 엎드려 추위를 이기며 삐죽 튀어나온 돌 틈으로 울분을 참아냈던 보랏빛 제비꽃 한 쌍 아! 어느 누가 텅텅 비어냈던 욕심欲心없는 서러움 꼭꼭 챙겨주는 아픔 마음을 알까 깊어진 고독孤獨]에 긴 한숨을 쉬면 가끔 울컥해도 마땅히 기댈 곳이 없을 때 외로운 사람에게 다가오는 의義로운 여인女人 망설임 없이 나이만큼 미친 듯이 술렁이다 무심無心하게 역주행逆走行없는 세월歲月 슬슬 어떻게 잡아볼까? *2023. 3. 10. 봄기운에 제비꽃을 보며,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길 47-22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역임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詩 부문특별문학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위원 *찬송 찬양곡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광주장원산악회歌"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트로트곡 "정류장" 작사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연락처: 010.5633.8181. sdkimc1012@hanmail.net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원화성 축성의 주역이면서수원부유수(현재의 수원특례시장)를 지낸 조심태(趙心泰, 1740~1799)의 조선시대 초상화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수원화성박물관 김세영 학예연구사는 오는 5월 개막 예정인 ‘수원유수부 승격 230주년 기념 전시’ 관련 자료 조사 과정에서 조심태의 조선시대 초상화 2점을 최초로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조 시대 무신인 조심태는 수원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인물로, 정조대왕이 총애하던 신하 중 한 명이다. 조심태의 문중은 물론이고, 어디에서도 당시에 그린 초상화가 발견되지 않아 그의 모습을 궁금해하는 이가 많았다. 조심태 초상화를 찾는 것은 수원시의 숙원 중 하나였다. 조심태 초상화는 삼성 일가가 2021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수집품 2만3300여 점 속에 있었다. [조심태 시복본(채색).]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컬렉션의 정리를 마치고 올해 1월부터 전국 박물관의 소장품 정보를 모아둔 e뮤지엄(http://www.emuseum.go.kr)에 1만여 건의 정보를 공개했고, 수원화성박물관 김세영 학예연구사는 매일 같이 접속하며 ‘수원유수부 승격 230주년 기념 전시’에 선보일 자료를 검색했다. 3월 초 드디어 조심태의 초상화 2점을 발견했다. 초상화가 개별 유물 형태로 있는 게 아니라 여러 인물의 초상화와 섞어 편집한 2개의 초상화첩에 1점씩 들어 있어 발견이 쉽지 않았다. 시복본(채색)은 ‘문신초상화첩’(건희 3599)에 시복본(초본)은 ‘문인초상일괄’(건희 3553)에 수록돼 있었다. 김세영 학예연구사는 시복본(채색) 오른쪽 상단에 ‘趙御將心泰(조어장심태)’라는 글씨가 쓰여있는 것을 보고 조심태의 초상화라는 것을 알아챘다. ‘어장’은 ‘어영대장(御營大將)’의 준말이다. 조심태는 1794년 수원유수에 임명되기 전인 1792년 어영대장을 지낸 바 있어 조심태가 53세 때 그린 초상화로 추정된다. 채색한 시복본의 초본으로 추정되는 시복본에는 오른쪽 상단에 ‘大將趙心泰(대장조심태)’라는 글이 쓰여 있다. 조심태는 근엄한 얼굴에 눈매가 매서워 보는 이를 압도한다. 무인(武人) 출신답게 위풍당당한 분위기다. 김 연구사는 “얼굴의 곰보 자국, 수염의 묘사가 매우 섬세한 것으로 보아 뛰어난 솜씨의 궁중 화원이 그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의를 거쳐 조심태 초상화 2점을 5월 개최 예정인 ‘수원유수부 승격 230주년 기념 전시’에 소개할 계획이다. [조심태 시복본(초본).] 정조대왕의 두터운 신뢰를 받았던 조심태는 1789년 수원부사로 부임해 현륭원 조성과 수원신읍 건설에 큰 역할을 했고, 1794년 수원화성 축성 당시에는 감동당상(監董堂上)을 맡아 완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정조대왕을 보좌한 수많은 명신(名臣) 중에서도 조심태는 국왕의 대업을 이루는 데에 있어 실질적인 업무를 맡아 진행한 핵심 인물이다. 수원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한 정조는 조심태에게 수시로 편지를 보내 모든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세세한 부분까지 지시했고, 조심태는 정조의 지시를 현장에서 충실하게 수행했다. 조심태는 정조의 믿음에 보답하며 현륭원 조성, 수원부 읍치 이전, 신도시 수원 건설, 수원화성 축성 등 어려운 임무를 차질 없이 추진했다. 정조대왕이 조심태에게 보낸 편지 중 “경(조심태)처럼 뚱뚱한 사람이 어떻게 삼복더위를 견디겠는가. 실로 동병상련(同病相憐)이나 우습다”는 내용이 있는데, 정조와 조심태가 얼마나 가까운 관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정조대왕(1752~1800) 탄신 270주년을 기념해 수원화성 축성과 신도시 수원 건설에 대한 정조의 생각이 담긴 편지를 번역한 수원화성박물관 역사자료총서9 「정조어찰첩-정조대왕이 수원유수 조심태에게 보낸 편지」(2022년 12월)를 발간하기도 했다. 「정조 사 조심태 어찰첩」(경기도유형문화재 제299호)는 5월에 개최하는 전시에서 볼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미디어아트의 거장 백남준은 미디어 기술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인간의 삶을 고민하고 들여다봤다. ‘시간’ 역시 백남준의 중요한 화두였다. 공간예술을 시간예술에 편입시킨 그의 예술세계처럼 ‘시간의 허리를 잘라 낸’ 전시가 마련됐다. 지난 9일 개막한 백남준아트센터 2023 신소장품전 ‘시간을 소장하는 일에 대하여’는 팬데믹으로 사상 초유 미술관 휴관의 시대를 보낸 시기에 수집한 한국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현재의 인간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들여다보는 작품과 작업이 가진 앞뒤, 좌우를 변형한다. 9명의 작가가 펼쳐내는 11개의 작품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논의하는 프로그램 그 자체가 전시로 구성돼 작품의 유기적인 변화를 탐색해 나갈 수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작품들을 따라가 보기로 하자! 전시는 비디오와 설치, 드로잉, 퍼포먼스, 로봇, 인공지능 등 다양한 형식 속에 ‘인간과 기계의 시간’을 다루고 특정한 역사적 시간에 대해 성찰한다. 비결정적이고 우연한 시간의 시적인 아름다움을 다루면서. [안규철作 ‘야상곡 No.20 / 대위법’.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그 특정하고 우연한 시간을 선보이는 작품들은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전시에서 첫 번째로 마주하는 작품은 안규철 작가의 ‘야상곡No.20 / 대위법’이다. 벽면에는 프레데리크 쇼팽의 ‘야상곡 20번’을 구성하는 가장 낮은 음부터 높은 음까지 50개의 음이 분해돼 111장으로 표기된 악보 드로잉이 가득 채워졌다. 그 앞에 덩그러니 놓인 검은색 피아노. 작품의 시간은 ‘음’을 소멸시키고 우연의 소음을 만든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2시, 4시, 피아니스트 김윤지가 쇼팽의 ‘야상곡 20번’을 연주하고 매 연주가 끝날 때마다 피아노 해머 88개 중 하나를 무작위로 빼낸다. 피아노 건반의 음이 하나씩 줄어들 때마다 연주는 조금씩 해체되고 최종적으로 침묵을 향해 다가간다. 우연과 비결정적인 시간을 다루며 ‘무’를 향해 가는 작품이다. [노진아作 ‘진화하는 신, 가이아’.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작품이 파손되는 과정은 과연 작품일까 아닐까. 작품의 원형성과 보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진시우 작가의 ‘복원과 변형 사이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어떤 것 - K와의 대화’는 작품의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는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낸다. 진 작가는 벽면에 설치된 ‘퍼포머를 위한 디렉션’에서도 이처럼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작업 중 하나로 작용한다. 작가가 자신의 팔뚝에 퍼포머를 위한 지시문을 적은 것을 찍은 사진이 작품으로 관객이 퍼포머가 되고, 그 관객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객이 존재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전시의 맨 끝 공간에서는 설치된 커튼을 들어올리면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진화하는 신, 가이아’을 만날 수 있다. 가이아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로봇이자 기계에 대한 기준을 바꾸면 인간이 될 거라 믿는 진화하는 신이다. 자기조절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지구의 생명체를 동경해 ‘가이아’라는 이름을 갖게 된 기계인형으로 반은 사람, 반은 나무의 형상을 하고 있다. 기이한 자세로 있는 가이아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눈을 움직인다. 시간과 맞물려 데이터를 축적하고 말하는 인공지능이 내장돼 2023년 버전으로 이번 전시에서 업데이트 됐다. 가이아는 단순한 질문에도 꽤 복잡하고 철학적인 대답을 한다. “넌 꿈이 뭐야”라는 질문에 가이아가 내놓은 답은 이렇다. “난 생명체로 완성되기를 바라.” 빈곤한 상상력은 오히려 인간의 영역인 듯 하다. “원본과 복제물인 인간과 기계 사이의 관계는 경쟁과 대결보다는 오히려 공진화에 가깝다”고 말하는 노진아 작가의 말처럼 기계와 인간의 주고받는 시간, 기계와 인간이 만들어내는 불분명한 경계가 이 곳에서 펼쳐진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죽음을 앞둔 이가 여러분에게 애원합니다. 제 마지막 관객이 되어 주시겠습니까. 이 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 적막이 감도는 무대 위 휠체어를 탄 한 노인이 등장한다. 그는 자신이 천재적인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죽였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짓에 대한 고백을 시작한다. 그의 이름은 ‘안토니오 살리에리’다.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연극 ‘아마데우스’는 동시대를 살았던 음악가이자 실존 인물인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이야기에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된 작품이다. [연극 '아마데우스'. (사진=PAGE1 제공)1] 1981년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연출상을 포함해 총 5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1984년 밀로스 포먼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개 부문을 수상했다. 극은 18세기 비엔나를 배경으로 모차르트에게 경외와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평범함에 고통스러워했던 살리에리의 고뇌를 조명한다. 노력파 음악가 살리에리와 재능을 타고난 천재음악가 모차르트의 대립을 통해 신을 향한 인간의 애증과 진정한 예술적 재능을 열망하는 예술가의 심리묘사를 담았다. 질투와 시기, 연민과 우월감 등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인간의 감정을 표현해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 “불공평한 신이여, 욕망을 주셨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죠.” 살리에리는 10살 때부터 음악을 간절히 원했다.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서 자신의 하나님께 기도했다. “주여, 음악을 통해 당신이 자랑하고 나 또한 영원히 추앙받는 위대한 작곡가가 되게 해주세요.” [연극 '아마데우스'. (사진=PAGE1 제공)2] 신에게 자신의 성심과 금욕된 생활을 평생 바치겠다고 약속한 살리에리에게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부모님의 지인이 갑자기 나타나 그를 비엔나로 데려갔고, 머지않아 황제를 만나 궁정 작곡가로 성장했다. 비엔나에서 가장 성공한 음악가로 살아가던 그의 앞에 신동과 천재라는 수식어를 몰고 다니는 모차르트가 등장했다. 첫 만남부터 음탕하고 천박하기 그지 없던 모차르트. 그런 사람이 작곡을 한다는 것조차 살리에리는 신기하기만 한데, 모차르트는 살리에리가 만든 환영 행진곡을 지적하고 심지어 살리에리가 사랑한 오페라 가수 카테리나와 염문에 휩싸인다. 연[극 '아마데우스'. (사진=PAGE1 제공)3] 증오로 가득 찬 살리에리는 공주의 음악 선생님 자리를 빌미로 모차르트의 아내에게 접근하고 그를 통해 모차르트의 악보들을 보게 된다. 수정한 흔적 없이 깨끗한 모차르트의 악보들. 살리에리는 그 순간 깨닫는다. 모차르트는 머릿속에서 완벽하게 작곡을 끝내놓고 악보에 그저 써 내려갔을 뿐이란 걸.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살리에리는 공허한 자신의 음악에 수치심을 느낀다.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대비되는 자신의 평범함을 개탄한다. [연극 '아마데우스'. (사진=PAGE1 제공)4] 살리에리는 신을 향해 외치기 시작한다. “욕망을 주셨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죠. 난 당신의 장난질에 더 이상, 절대 굴복하지 않아. 이제부터 우리는 영원한 적입니다. 영원한.” 모차르트 역의 이재균 역시 빈틈없이 극을 메운다. 떼쟁이 어린아이같은 명랑함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함, 자신만이 진짜 음악가라 생각하는 당당함, 말년의 노쇠한 모습 등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자칫 유치해보일 수 있는 모차르트를 매력적인 인물로 보이게 끔 연기한다. 또한, 카테리나 역의 손의완은 성악 전공자로 마술피리 속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불러 극의 보는 재미를 더한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수석작가 이완우] 지난 2023년 3월 3일(금) ~ 3월 11일(토)까지 경기도 의정부 소재의 우석갤러리에서 '임진강 황석展'을 개최하여 감상자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0여년의 탐석 활동으로 발굴된 작품을 선별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작품집도 발간하여 한국 수석문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였다. [상처와 고통을 넘어선 표정들1] 수석인생 40년을 회고하는 '상처와 고통을 넘어선 표정들' 작품집에는 수석 이라는 일반적인 의미와 견해를 달리한 또 다른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다. 심미적 의중 속에는 이미 인간의 실상을 느끼게 해 주는 존재론적이면서 철학적이며, 확장된 사회성을 보여 주고 있다. [상처와 고통을 넘어선 표정들2] 자연이 빚어낸 인상적 표현들을 통해 자신이 추구해온 예술적 가치를 실현해온 결과물이다. 자연의 사물인 임진강 황석(호박돌)을 조형예술로 승화시켜 수석 문화가 확고한 예술장르로 위치를 확립하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삶이 펼쳐지길 바라는 염원도 담았다. [상처와 고통을 넘어선 표정들 - 이완우作1] 수석이란 강돌과 바닷돌, 토중석 등 그 석질에 따른 밀도를 지닌 산수경석을 중심으로 물형과 문양을 즐기는 차원에서 완성미를 추구한다. 자연 사물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돌의 묘미를 감상함으로써 삶의 휴식과 고상한 정서적 취미의 즐거움을 준다. [상처와 고통을 넘어선 표정들 - 이완우作2] 작품은 조형성과 표현성을 중시하여 예술적 가치가 높으며 각각의 표정들이 한 인간의 삶을 유추할 수 있는 증거가 되어 자신의 인생과 비춰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상처와 고통을 넘어선 표정들 - 이완우作3] '임진강 황석展'을 개최한 이완우 수석작가는 "작품이 주는 기쁨과 희열 속에서 영혼의 대화를 나누면 한 점 돌 앞에서 그 인연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낀다. [상처와 고통을 넘어선 표정들 - 이완우作4] 선보이기 어려웠던 대작들과 명석들을 전시회와 작품집을 통해 공개하고 기록으로 남겨 수석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한국수석회 경기지역회 회장 역임, 경기도 해석연합회 회장 역임, 한국예술수석회 회장 활동으로 한국 수석 예술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청송 김성대 시인.수필가 (2)] [너에게] 시인/ 김성대 오늘 또 기다려 너에게로 연연戀戀하여 애곡哀哭할지라도 놓칠 수 없는 너 홀로 조마조마하면서 회오리바람에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섭섭해하지 마라 어쩔 수 없이 깊은 생각에 묻혀 살아가는 막다른 또 다른 길이 따로 있을까 어차피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맨몸으로 떠나는 게 당연當然한 이치理致인데 아웅다웅하지 말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애정愛情은 오랜 세월 툭툭 털고 그림자 따라 먼 길을역주행逆走行할 수없는걸까?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2년 수료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역임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詩 부문특별문학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대통령 표창, 내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나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대한민국 문학메카 탄생 명인/설립 추진위원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찬송 찬양곡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가곡 10곡 작사 "오 나주여,광주장원산악회歌"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트로트곡 "정류장" 작사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연락처: 010.5633.8181. sdkimc1012@hanmail.net [김성대 작가]
by 수원본부장 손옥자